지금 33개월 입니다. 아이를 찬찬히 살펴보니 성격이 무지 급해요. 뜻대로 안되면 울어버리기부터 합니다.
제가 크레파스로 바이올린을 그려놓은게 있는데, 활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예전같으면 그려줬겠지만 버릇이 될 거 같아서 며칠전부터 거절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그려줬는데, 가위로 오리다가 찢어졌습니다. 아이가 또 웁니다.
그래서 종이로 말아서 활을 만들자고 하니 둘둘말린 포장지를 찾아서 저한테 옵니다.
끝부분을 테이프로 붙이는데 뭐..하다보면 테이프가 손에 붙을수도 있고
가위로 자를때 안잘라질수도 있는데 그걸 용납 못하는 겁니다.
잘라버리면 된다고 잘라줘도 종이 말린게 구겨졌다고 웁니다.
첫번째 것은 실패해서 두번째 세번째 종이를 말아서 테이프로 붙이는데
제 뜻대로 안되는지 웁니다. 화내고 성질내며 울다 지쳐 지금은 잡니다.
문제는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는데 있죠.
저도 반성할 점이 많습니다. 아이가 하자는대로 무조건 따라했더니
자기가 상전인줄 압니다. 그래서 요새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이럴때 아이가 측은해지네요. 뭐든지 다 해주고 싶지만 나중에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가 될까 걱정됩니다.
조용한 adhd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여기에 다 쓰지는 못하지만 몇몇 증상들이 보입니다.
언니들의 경험 및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