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7개월 17개월 아이 둘 .. 남편이 도와줄 최소한의 육아는...뭘까요.
제목 그대롭니다.
전업이긴 하지만
남편일주일에 하루 쉬고..그날은 먹고 자기 바쁩니다.
더워서 그런가...
더어릴때도 지났는데....너무 힘드네요...
육아 및 가사 .어느것 하나 손대지 않는 남편.
바쁘고 힘들게 회사일 하는건 알지만...
아이들이 어릴땐 좀 도와야하는거 아닌가요..
가사는 제가 다한다고해도 불만없지만
적어도 애들에 관한건 좀.....
최소한 제가 도와달라 부탁할만한 육아는 뭐가있을까요...
두놈 씻기고 땀에 샤워한 채 두서없이 씁니다ㅜ
1. 휴우
'12.6.23 8:31 PM (203.226.xxx.24)덧붙이자면..
잠도 둘다 제가 데리고 따로 자고
밥은 애둘다 먹이면 딱 그타이밍에 나와서 차려주길 기다립니다...2. 마눌
'12.6.23 8:33 PM (112.169.xxx.46)전 그냥 놀이터 가서 놀아달라고 해요...
그때 청소하고 등등 집안일하지요...
또 애들이랑 놀다 못치으고 자머리면 장난감이랑 책 제자리에 해주는거많으로 숨통이터지더군요...
터울이 붙어 힘드시겠어요...
한국남자 거기서 거기수준으로 그래요 ㅠㅜ3. 저는
'12.6.23 8:38 PM (121.160.xxx.84)36개월, 4개월 키우는데...
4개월은 내가 맡을테니 주말만이라도 36개월 맡아달라고해요
집에 있기 답답하니까 36개월 데리고 나가서 놀고 옵니다.
오늘도 늦잠자고 점심되기 전에 일어나 나가서는 보통은 저녁전에 오는데 저녁도 먹고 온다고...4. 휴우
'12.6.23 8:39 PM (203.226.xxx.96)그정도만 해줘도 감사하겠네요..
왠지 이사람은 육아도 가사도 주부의 일이기에
본인이 생활비벌어다주니까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거같아서....
참 치사스럽거든요....ㅜ5. ...
'12.6.23 8:42 PM (121.134.xxx.90)일단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산책을 하든 놀이터를 가든 맛있는 거를 사먹든 두 세시간 보내고 들어오기6. 미피아줌마
'12.6.23 8:47 PM (211.246.xxx.18)육아도 가사도 엄마의 역할이큰건맞는데요,
그럼아빠는요?
그집에 아빠는없고
돈벌어다주는 아저씨만있나요?
둘중하나라도 데리고나가든지
둘다데리고나가든지
아빠노릇하게 만드세요.
첨부터잘해야지, 나중에 아빠만 왕따됩니다. 힘들때 나몰라라할땐언제고 지만 따돌린다고 평생뼈빠지게 돈번세원억울하다할거에요.
잘길들여보세요. 구슬리고 칭찬해가면서요.
여자하기 나름이란말..이럴때 좀맞는거같아요.7. 휴우
'12.6.23 8:50 PM (203.226.xxx.96)미피아줌마님..말씀..
가슴에 쿡 들어오네요.ㅜ
미피..제가 좋아하는 입꿰멘 토끼....ㅜ
저도 제가 구슬리고 하면 어찌 될거같긴한데
일단 제가 너무 힘드니...그것도 싫어지더라구요..
제가 머리를 써야하는데....8. ㅜㅜㅜ
'12.6.23 8:50 PM (58.239.xxx.10)싸울때말고 기분 좋을때 그런 말을 했었어요,,,어느집 남편이 참 안도와주고 혼자 놀더니 나이들어 가족 왕따가 되어가지고 나중엔 엄마랑 애들이 놀러다니는데 혼자 놔두고 갈까봐 잠바 입고 앉아서 기다린다고,,,
애들 빨리 큰다,,금방 그 시절 온다고,,,,
그랬더니 좀 생각하던 눈치더군요,,,그런 남편은 살살 구슬려야지 대놓고 비난해봐야 애들앞에서 불안만 조성하고,,이부분은 처절한 경험담입니다,,9. 미피아줌마
'12.6.23 8:59 PM (211.246.xxx.18)저도 다섯돌 세돌 아들들키우는엄마에요.
구슬러서 내편만들기싫다는말씀 뭔지알아요.
내가고갈되서 당장이라도 쓰러져 뻗을것같은데
목석같이 뻣대는 신랑한테 아양떨어가며 드러워서 그러고싶지도않고, 구걸하는것도아니고 몇번봐준다고 유세떨까봐 내가하고말지..하는맘. 저도다알아요. 저도그래요.
근데..가정의 중심은 확실히 엄마더이다.
엄마가 조금만 현명하게.어떨땐참기도하고. 어떨땐톡쏘기도하고..잘 조율하면 가족전체의 삶의질이 달라지더라구요.
어쩌면 세월좀지나서
그때 좀 내가 잘할걸..싶으실지도몰라요.
독서, 인터넷쇼핑,82질, 커피 등등 숨통트일구멍 찾으시고. 남편분보다 조금만더 멀리 넓게 내다보시고 화이팅하세요. 애들금방큽니다..저도 그때가 제일힘들었어요 둘째가 세돌좀안됐는데..두돌지나면 확실히좀 수월해요. 응원합니다^^10. 휴우..감사합니다.
'12.6.23 9:06 PM (203.226.xxx.96)정말 큰 위로가 되네요..너무 감사해요.
댓글 주신 말씀 잘 기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제맘 헤아려주시는것도 눈물날만큼 감동이네요.
오늘밤 인터넷으로 뭔가 지르며
기분전환좀 해볼께요!^^11. 저도
'12.6.23 10:19 PM (39.121.xxx.129)저희도 비슷해요.
근데 남자들 말안하고 안 시키니까 모르더라구요.
저도 39개월 11개월 애들있고 남편이 엄청 바빠요.일하는거 안쓰럽긴한데 제가 죽을거 같을때도 있거든요, 체력적으로.
저희남편은 다정한 편이기 한데 집안 막내에 나름 귀하게 커서인지 집안일 이런거는 할줄도 모르구요-_-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고..전 큰애라도 맡겼어요.주말같은때나 휴가때요.
남편은 말귀 통하고 그래도 정든 큰애를 더 예뻐(편해)해서 무슨 돌자치나 결혼식(제가 굳이 안가도 된다거나, 작은애 더 어려서 젖먹이고할때)에 둘이서 다녀오라고 한적도 몇번있어요.정도 쌓고 추억도 만들어야지 하면서요.
그리고 위에 어느님 말씀처럼 저도 평소에 그런 이야기 자주해요.애들 어릴때 교감해놔야한다.10년만 지나봐라 우리랑 안 놀고 친구들이랑 놀려고 한다, 요새 애들 험한데 나중에 청소년기 되어서 꼰대야 해준거 뭐있냐 이런소리 안들으려면 평소 터놓을수 있는 부모자식간 만들어야 한다~하고 자주자주 얘기합니다. 남편도 수긍하는 눈치구요.
그리고 큰애랑 목욕같은건 남편한테 맡기시기도 하구요.군것질 거리만 사오더라도 주말에 마트라도 둘이 놀다오라하세요.(저희도 안 일러주면 어찌 노는지도 몰라서 멀뚱멀뚱~)12. 이런...
'12.6.23 11:31 PM (180.67.xxx.11)천하에 게으른 우리오빠도 애들 데리고 나가서 놀아주는 건 하는데... 그런 것도 안 하려 든다면
아빠 자격 없는 거죠.
좀 시키세요. 아무리 나가서 돈 벌어오느라 힘들다고 하지만 집에서 아이 둘 데리고 씨름하는
아내도 노동력이 그에 못지 않거든요. 혼자만 힘든 거 아니라고요.
여기 댓글 좀 보여주세요.13. ..
'12.6.24 6:45 AM (59.15.xxx.184)당신피곤한 거 알지만 적어도 최소한 목욕 같이 하고 놀이터 가서 십분이라도 공차주고 그래야
나중에 당신 등이라도 밀어준다
이렇게 두리 집들 위헤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당신인데 애들과 보낸 시간이 없어
애들이랑 소원해지면 어떡하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