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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엄마를 폭행하는 집이..예전에는 많았나요?

... 조회수 : 3,781
작성일 : 2012-06-23 20:14:25

일때문에 요즘 40대 후반 50대 초반 아줌마 아저씨들을 많이 접하는데요

좀 ...충격을 받았어요

저희 아빠는 ..정말 살면서 엄마한테 큰소리 내신적도 없고 술드셔도 몇년에 한번 드실까 말까고..

가정적이셨거든요

그런데 그분들하고 지난번에 어떤 얘기를 하는데..

정말 그 분들중 몇분 빼고 다들 자기 아버지가 어머니를 많이 때렸다..그러더라고요

 그분들 성격이 이상하고 그런건 아니에요

남자분들은 그런 아버지를 봐와서 절대 자기 와이프한테 못되게 굴지 않는다고 그러시고요

흔히 가정폭력은 세습되서 그게 일반폭력보다 더 안좋은 점으로 말하잖아요

여자분들도 그러시고..

자기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고 그래서 지금의 남편들하고 결혼할때 정말 신중히 결혼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행히도 남편들은 하나같이 다들 순하고 좋다고..

자기들 세대 부모들중에는 그런 집이 많았다고 그러는데..

충격이었어요

IP : 112.186.xxx.1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3 8:18 PM (222.106.xxx.124)

    여자와 북어는 패야 맛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죠.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기 전 여성의 삶은 솔직히 끔찍했었다고 생각해요.
    축첩에 바람에 손찌검에 술주정에 뭐에 뭐에 뭐에....
    저는 나이가 젊은 축인데요. 아빠가 때려서 엄마 고막이 나갔어요...

  • 2. 옛날에는
    '12.6.23 8:35 PM (58.143.xxx.8)

    개처럼 맞아 죽은 여자들도 많았어요.
    가정사이니 만큼 경찰에 신고도 웃긴 일이었고
    받아 주지도 않았지요. 술주정도 많았고 그 상대로
    가족에게 하는 찌질이들이 많았죠.
    미쳐 돌아다니는 여자도 있었고 슬퍼서 그 옆,뒷모습 쳐다보다
    언제 날라왔는지도 모를 따귀를 맞은 적이 있네요.

    요즘 주폭문제 흡연 심각하게 다루는것 맘에 들더라구요.
    북어보면 나도 모르게 패다라는 말을 떠올리는 상황 생각하면
    예전 흔한 일이었다 생각되어요. 그야말로 사람 잘만나는게 중요한거였네요.

    TV에 국내든 해외로든 입양가서 가족찾은 이야기 함 들어보심 알겁니다.
    하나같이 가장들이 제 역할을 못하더라는...그러니 한가족이 뿔뿔히 흩어지고
    그 원인에 폭력도 많았구요.

  • 3. ...
    '12.6.23 8:35 PM (211.243.xxx.236)

    부모님 70대 이신데요..저 이제 40이구요..
    친구들이랑 주변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볼때. 저희집은 부모님이 싸운적 없고 그 흔한 말다툼 조차 없었어요.
    저희들도 부모님한테 야단맞은 기억조차 없어요.정말로..
    당연히 야~ 너~ 이런 말도 안듣고 자랐는데. 저희집 같은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살면 살수록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키워주셔서요

  • 4. 예전에는
    '12.6.23 8:36 PM (59.86.xxx.217)

    여자들이 전업주부들이 대부분이었잖아요
    그러다보니 남자들이 본인들 멋대로하고 살았었지요
    폭력만 휘들렀나요? 바람들도 엄청폈었어요

  • 5. ...
    '12.6.23 8:47 PM (58.239.xxx.10)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데 구타는 없었지만 여자라서 무시당하는거 어릴때도 눈에 보였어요
    그게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요,

  • 6. ㄴㅁ
    '12.6.23 9:05 PM (115.126.xxx.115)

    전쟁의 영향도 있을 거예요
    월남전에 참전하거나..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폭력을 행사하는 건 아니지만
    가정폭력 쓰는 사람 중에 전쟁 참여한
    사람이 7,80프로 차지한다는 ..물론 외국의
    경우지만...

  • 7. 제 예전 남자친구...
    '12.6.23 9:46 PM (173.35.xxx.179)

    ....가 울면서 했던 얘기 기억나요. 아주 부러울것 없는 부잣집이었고 아버지도 쟁쟁하셨는데,
    고등학생이었을때 어느날 배가 아파서 조퇴를 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아버지가 어머니를 개패듯이 패고 있더래요. 그때 먹은 충격으로 인생이 변화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결국은 지금은 중년의 정신과 의사가 되었지만요.
    그 친구는 부인을 때리지는 않고 살겠죠?

  • 8. 요즘도 그래요
    '12.6.23 10:50 PM (188.22.xxx.118)

    정신과 의사 마누라 패서 병원에 소문이 자자했어요.
    그거 보고 자란 아들은 개망나니

  • 9. 요즘도2
    '12.6.24 12:06 AM (210.121.xxx.61)

    요즘 잘 나가는 인기철학자, 바람 피우고 부인 때려서 이혼했어요. 철학이라는게 인간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인가를 탐구하는 학문인데...

  • 10. 가정폭력비율50%
    '12.6.24 1:47 AM (77.57.xxx.161)

    한국이 그렇구요, 예전에는 거의 모든 집이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게 범죄라는 것을 '겨우' 사람들이 알게되었구요. 예전에 '순악질여사'라는 프로 아시죠? 거기 에피들이 남편한테 맞아서 눈에 멍든거 분장하고 나오곤 했어요. 요새 룸사롱 씬 만큼이나 빈번했던 소재였고, 들마 보면서 룸싸롱씬볼때 범죄같다는 생각 안들듯, 그떄는 그런거 보구 웃고 그랬어요 ㅜㅜ 불과 90년대 중반까지요...

    전업주부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남성에 대한 경제적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고,
    그럴때 늘 돈이 있는 자들이 권력을 맘대로 휘두르는 법입니다.

    제가 상담쪽 일을 하는데, 아직도 엄청나게많은 비율의 가정폭력이 있어요.
    아내들이 그 지옥에서 나올때 필요한 무기를 갖추지 못하는 한 그 삶은 계속되거나, 아니면 도망가버림으로써 아이들이 피폐해져요.. 저는 그래서 여성이 무엇보다도 경제력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있는 곳에 권력이 있고, 권력이 있어야 원치 않는 삶을 바꿀수 있으니까요.

  • 11. ...
    '12.6.24 6:50 AM (59.15.xxx.184)

    저도 제 주변만 보고 자랐던지라 그런 집안은 소설이나 티비 속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나와 아주 먼 사람들 이야기로요

    결혼하고 알았는데 시아버지가 그런 사람이란 걸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다행히 난 그렇게 안 살거야 해서 남편 형제들은 폭력은 없어요
    오히려 지나치게 아내밖에 몰라 문제지...

    그런데 충동조절장애는 보여요
    남자들이 어느 수위에 올라가면 이성의 끈이 툭! 끊어지잖아요
    그거랑 다르게요

    집안을 보라는 어른의 말이 새록새록하답니다

  • 12. 저희
    '12.6.24 10:05 PM (121.162.xxx.72)

    남편이 결혼 후 부부싸움 하다가 물건을 던지고 저에게 고함을 치고
    죽일듯이 위협하고 그러더군요 심장이 약해지고 몸에 마비가 오고,
    응급실 실려 간 적도 있었어요
    시아버지가 70대까지 시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더군요
    뺨을 때리거나 의자를 던지거나....
    제가 남편과 시댁때문에 다투고 집 나간 적이 있는데
    저희 언니에게 전화해서 제 다리 부러뜨린다고 위협을 했었죠
    저희 남편은 딸아이가 아빠 성질내는 거 보고 정신줄 놓을뻔하니
    충격받고 그 버릇 고치고 지금은 집 안에서 큰 소리 못쳐요
    돈을 잘 버는 것도 아니고, 제가 여차하면 이혼할 걸 아니까
    숙이고 들어왔어요
    하지만 저는 시아버지 지금도 제 혐오대상1위예요
    남편뿐 아니라 시동생도 동서에게 욕설 퍼붓고 난동 부리고..
    혈압올라 스러진 이후 지금은 자중한다죠
    하여간 두 아들이 아버지 닮아 지랄같은 성질이었거든요
    우리나라 남자들 사고깊은 곳엔 여자를 우습게 아는 사고방식이
    존재하는 거 같아요 유교주의의 페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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