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생활로 글을 다 써보네요....;; 다른 건 모르겠고, 금보라씨 첫남편이 상당히 미남이었고
연대 상경계열 출신이었던 건 기억나요. 그리고 시아버지가 의사신데 개업의였다고 해요.
산부인과인지...그랬다는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아요. 전남편이 금보라씨 쫓아다닌 걸로 아는데
결혼하고 합가해서 살았다는 것 얘기하고 [보라시네마]라는 영화제작사를 차렸는데 완전히 망했다는
얘길 본인이 나와서 했었어요. 넉넉한 집에서 세상 물정 모르고 살아서 영화 좋아하는 마음에 사업을
하다가 경험도 없고 사람 잘 믿어서 사기 당했다고...하더라구요.
아이 셋은...농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금보라씨가 당시에 딱이 일이 잡혀 있지도 않았고 연예인으로는
활동하지 않아서 가사, 육아만 하다보니 많이 낳게 되었다고 했구요. 애정이 꽤 있었으니까 낳았겠죠.
아들 다 훤칠하고 잘 생긴 얼굴인데, 사업 망하고 학교 가서 얼굴 보이는 게 괴로워서...막내 운동회날인데
같이 뛰는 게 어색하고 참 그렇다고 하는데 맘이 짠했어요. 원래 사근사근한 성격은 아니었구요.
본인도 애들하고 이혼 후에 관계를 이어가는 게 어렵고 힘들다고 했었어요. 사춘기가 되면서 말도 안 듣구요.
여배우로서 가장노릇 하기가 쉽지 않았겠죠. 에로물도 좀 찍었구요, [왕십리]인가? 하는 드라마로 컴백했어요.
그때까진 조용한 역, 청순가련한 역만 하다가 [여우와 솜사탕]인가에서 수다스럽고 주책맞은 여주인공의 시집
안간 이모 역을 해서 김영호씨가 상대역으로 나왔던 것으로 알구요. 표절시비로 드라마는 구설수에 올랐지만
시청률은 아주 좋았었어요. 그 후에 계속 [대장금]에서 극중 임현식씨 처로 나오고 비슷비슷하게 좀 드센 캐릭터로
나왔었죠. 최근 몇년 전에 모 정당 선거운동 한다면서 근처 마트까지 와서 악수 하자고 하는데 실물로 본 중년
여배우 중에선 갑이었던 걸로 알아요. 애 셋 낳은 여자라곤 믿겨지지 않더라구요.
좀...힘들고 괴로웠던 나날도 있었겠지만, 배 아파 낳은 애들이니만큼 잘 보듬고 살거라 믿어요.
암튼...제가 본 나이든 여배우 중에선 정말 대단한 미인이었습니다. 재혼 후에 봐선지 표정도 여유로웠구요.
전남편의 근황은 전혀 들은 바가 없으나 일부러 사업 말아먹은 건 아니겠죠. 지금도 선남선녀였던 웨딩앨범...
환상이었던 그들의 가족사진이 생각나네요. 재혼해서 어떻게 사는지 자녀들은 모르겠고 나름 잘 사시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살아가기 힘들겠어요. 애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지 없는지까지 사람들이 알다니 말이예요.
좋은 주말 되세요. 그냥 생각난 김에 주절거려 봤습니다. 대청소 마무리하고 애들 저녁 주러 갑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