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뒤에 부모가 되어보니 라는 글도 그렇고, 몇몇 댓글도 그렇고
자식에게 애정없는 이상한 부모들,
엣날엔 그런 부모 많았나 봅니다.
없는 살림에 피임도 없던 시절, 줄줄이 낳다보니 발에 차이는게 애들이라
애들의 인권따윈 안중에도 없던 시절이 있었겠죠. 그때도 물론 사람 나름이었겠지만,...
어떤 할머니는 없는 살림에 애들은 많고, 그래서 그집애들은 다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각자 살 길 찾아 뿔뿔이 흩어졌답니다. 그중에 딸 하나는 요정으로 빠졌고, 다른 딸들도 그닥 좋은 결혼은 못했죠.
딸이 그렇게 버는거 뻔히 알면서도 돈이라도 주면 좋아라하고, 딸 인생을 별로 불쌍하게 여기지도 않더군요.
자기 먹을거나 담배 사필 용돈이나 주면 돈은 어디서 나오건 상관않했다는 어떤 지인의 할머니얘기...
그런 할머니도 봤네요. 자식에 무심한 할머니...
동네 다른 할머니는 같은 없는 살림이지만 젊었을때 자기가 뼈가 부숴지도록 노가다 일을 하면서도
딸은 바깥일 안시키고 살림만 좀 거들게 하다가 좋은 혼처 구해서 결혼시켰답니다.
그 남녀차별 시대에 그 할머니도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사람이었지만
딸을 중히 여기니 그집 아들들도 여동생을 아껴서 그 옛날에도 여동생 힘들까봐 집안일을 같이 해줬고,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지만 얼마나 딸을 애지중지 했으면
그시절에 아들이 여동생대신 집안일 돕는걸 흐뭇하게 생각했다네요...
그런 할머니가 있던 반면에
딸 팔아먹는걸 당연하게 여겼던 할머니들도 있었고..
산업화시대엔 공부도 제대로 안시키고 저임금노동자로 돈벌러 나가게 했죠.
박정희 시대때만 해도 그런일 허다했다는데요.
시골일수록 가난한 집 딸은 국민학교만 졸업시키고 서울에 돈벌러 나가게 해서
그시절 악명높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시골집에 돈붙여줬다잖아요.
도시라서 고등학교는 마친 여자애들도 요정이나 기타 유흥업소로 많이 빠졌다죠.
요즘도 그렇겠지만, 그땐 더 심했겠죠.
옛날 유명 여자연예인도 요정 출신이 더러 있었다잖아요.
돈이면 딸도 팔아먹던 시절...
애를 많이 낳던 가난한 시대, 인권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그저 사는게 힘들다보니 이기적으로만 사는 사람도 꽤 많았나보더라고요.
사람 나름으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았지만,
애들 많고 본인이 힘들면
애들에 대한 애정보다는 자기 먹을것, 자기입는것에 더 이기적으로 사는 부모도 많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