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아들 키우고 있어요
어제 시어머님이랑 아들이랑 저 셋이서 쇼핑끝내고 집에 가는데 제가 기저귀가방이랑 쇼핑백 세개를 들고
아들은 시어머님이랑 손잡고 제앞에 가고 있다가
뒤를 쓱보더니 제가 든 쇼핑백 하나를 들어주네요
그리고 나머지 두개도 뺏어서 할머니한테 들라는듯 주고요 ㅋㅋ
제가 엄마가 들께~~ 하고 도로 들었더니 다시 뺏어서 할머니손에 쥐어줬어요ㅋㅋㅋㅋ
아직 마냥 애기같았는데 조금 놀래기도하고 감동받았어요 ㅎㅎ
오늘은 할머니가 은행을 까주니 제가 달라고도 안했는데 먹으라고 주구요
맨날 먹을거주면 지입으로 쏙 들어가기만 하고 달라고해도 줄까말까였는데 ㅎㅎ
애가 평소에 아빠를 무지 좋아하고 아빠랑 있을땐 전 거의 찬밥이라 좀 서운하기도 하고 내가 애마음을 잘 몰라주나..
고민도 많았는데 어제오늘 참 기분좋고 애도 더 이뻐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