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연세가 이제 63 아직은 젊다면 젊으신 나인데 술좋아하시고 (담배는 안피우심) 친구들과 어울리는것 좋아하시고 무척 활동적이십니다.
얼마전 목쪽에 신경마비가 왔습니다.
11번신경이라던가 --a
후두신경쪽이고 목소리나오는 것과 삼키는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이 마비가됬습니다.
그래서 후두암수술하신 분들처럼 목소리가 바람소리만 나오고, 한동안은 음식을 삼키지 못해 식사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아래쪽(쇄골 위)에 근육이 죽었어요. 이것도 신경마비에 의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3개월이 지나 다행히 마비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음식은 거의 다 드실수 있고 목소리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쇄골위 근육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구요.
처음엔 너무 놀라서 이런저런 검사를 했었는데. 마땅한 답이 없네요. --
한참 검사만 하다가 당뇨에 의한 신경마비인거같다고하는데...
사실 아빠가 당뇨가 있긴 한데 아주 심각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신경마비라니.. 사실 당뇨는 엄마가 심하시거든요.
뜬금없이 당뇨로 신경마비라니 어리둥절하더라구요
게다가 이후 치료방법도 없는듯 거의 치료라는것도 없이 약만(비타민 --;;) 처방해서 먹으라고 하고 한달후에 오라소리만 하는군요.
신경쪽은 어차피 치료방법이란게 별거 없다는건 알지만, 환자입장에서 무척 불안하네요.
사실 당뇨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도 믿음이 안가고 ㅡㅡ
아무튼 그런대로 잘 지내며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아빠에게 사고가 생겨서 손가락을 수술했어요.
수술시에 겨드랑이쪽에 마취를 했는데 ... (수술은 잘 마쳤구요)
마취주사를 놓은 곳의 근육이 또 죽은겁니다. ㅜㅜ
이건뭐... 말 그대로 멘붕이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다시 병원에 가서 하나부터 열까지 검사를 다시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서울 큰병원을 가야할지...별 생각이 다 드네요ㅜㅜ
혹 이런 경우 아시는 분 계신지 여쭤봅니다.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사실 판단이 잘 서질 않네요.
아빠는 걱정은 조금 되지만 이게 통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손 움직이는데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계십니다.
그래도 너무 찝찝해서... 혹 아는 분 계심 정보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