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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왜 둘째가 미울까요... 정말 안그러고싶어요

부족한엄마 조회수 : 12,971
작성일 : 2012-06-22 11:13:04

좀길수있겠네요 ㅠㅠ

이제 4살된 쌍둥이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제가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자연임신으로 덜컥 쌍둥이를 임신하면서 조산기가 있어서 그만두고

집에만 있는데 참우울했어요(조산기때문에 무조건 누워만 있었구요)

애기낳고는 정말 번갈아 가면서 울어대는 애들때문에 더우울했구요

전 이상하게 첨부터 둘째가 이쁘질 않았어요

수술로 둘을 낳고 봤을때 부터

둘째가 참 시아버지를 많이 닮았구나했어요..못생겼구나 했어요..

놀랄정도로 닮아서 가족들도 신기하다고 하고

그런데 조리원후 집에 와서 부터 첫째는 신기하게 잠도 잘자고 잘먹고하는데

둘째는 계속 울고 보채고 짜증내고

너무 울어서 얼굴이 막 검고빨개져서 친언니가 놀러와서

걱정된다고 할정도였어요..

우유도 20씩 먹으면서 또 막 미친듯이 울고 그러다 지쳐서 자고 다시깨서 먹고..

한 10개월을 그랬어요..

당연히 순한 첫째가 이뻐보였지요..

지금은 34개월..크면 좀 나아질것 같은데.. 전혀 나아지지가 않네요

뭐 이유식먹일때 부터.. 밥 갈아탈때부터.. 기저귀를 떼는 지금까지

말도 다알아듣고 잘하면서 ...진짜 말도 안듣고 고집피우고

왜이리 둘째는 뭐든게 어렵고 저에 성격을 건드리는건지

저는 잘참다 한번 폭발하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진짜 승질나서 손찌검 몇번(엉덩이 ㅠㅠ) 한적도 있고요

막 감정에 복받쳐서 안될말을 한적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제수준에서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것같고.. 제일에 만족하고

신랑도 참 착하고(물론 좀 바쁘지만)

신랑이 바빠서 베이비시터가 상주해있기때문에..

제가 집안일을 많이 하는편은 아니에요

그냥 책읽어주고 이뻐해주는일 하면 되는건데

이렇게 이뻐해주지도 않고 스킨쉽도 적어서

나중에 사춘기때는 어떻게 부딪힐까

두렵기도 한데

정말 그냥 얼굴보면 둘째가 빨리 잤으면 좋겠고

출근할때도 그냥 피해서 갔으면 좋겠고

첫째는 일어나면 너무 귀엽고 회사가기 싫고

사실 정신과 상담 및 치료를 글과 같은 이유로 받아봤는데

그닥 나아지지는 않았어요

선생님도 애가 말귀를 알아들으면 나아질꺼다 했었는데

전 어쩌면 좋을까요

저같은 분은 어디도 없을꺼같아요..

IP : 125.129.xxx.165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2 11:16 AM (124.53.xxx.169)

    글에 문제점이 나와았네요.. 시아버지와 닮아서 싫다니..근본적 문제는 시댁, 시아버지와의 관계 아닐까요?

    사이가 안좋으신가요? 정신과도 다른 곳으로 한번 더 가보심이 어떨런지요...

    시아버지와 둘째는 전혀 다른 사람임을 인지하고 결부시키지 마세요..

  • 2. ....
    '12.6.22 11:17 AM (216.40.xxx.106)

    쌍둥이라며..얼굴도 첫째랑 똑같을텐데요. 첫째는 누구닮았나요.

  • 3. .....
    '12.6.22 11:18 AM (124.53.xxx.169)

    그리고 조산기가 있어서 그만두셨다는게 휴직을 하셨다는 건가요? 지금은 다시 출근을 하시는 건가요?

  • 4. como
    '12.6.22 11:19 AM (116.40.xxx.132)

    자식도 부모랑사이에 코드가 있데요. 아마 코드가 안맞은 자식일수도 있을거 같아요.이런경우 크면서도 끊임없이 그렇게 안맞더라구요.....포기하고 아이의 성격을 존중해야 해결될겁니다.

  • 5. 원글
    '12.6.22 11:20 AM (125.129.xxx.165)

    첫째는 저희 친오빠를 좀 닮았네요.. 저는 안닮은듯하고... 아뇨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중소기업에서 일하는데.. 근무강도가 낮아서 그냥저냥 만족하는 수준입니다..

  • 6. ///
    '12.6.22 11:21 AM (59.22.xxx.245)

    애기가 엄마의 그 살벌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거예요
    엄마가 그렇게 편애 하면서 사춘기 걱정을 합니까
    상담 다른데서 받아 보세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아이를 문제가 있게끔 만들고 있어요
    큰애 열번 안아줄때 둘째는 몇번 안아 줬는지?
    아기가 벌써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게 보이구만 엄마라는 사람이 참....

  • 7. ....
    '12.6.22 11:22 AM (216.40.xxx.106)

    이어서..애기들은 본능적으로 엄마기분을 알아요. 엄마가 짜증내면 더 치대구요..베이비시터분께 둘째 맡기지말고 원글님이 사랑듬뿍 주세요. 이상한게 육아란게 내손으로 키우지 않으면 정도 잘 안들어요. 고생한만큼 정이 들죠..글구 둘째는 님 아가일뿐 시아버지는 엄연히 별개인물입니다. 괜히 미움을 힘없는 애한테 투사하지마세요. 나중에 님 노후에 고달픈일 생길수도 있어요.

  • 8. 001213
    '12.6.22 11:24 AM (123.109.xxx.64)

    본래 대부분이 자기 닮은 애를 더 좋아하죠.
    시댁에서 시부모 닮은 애를 좋아하고 엄마도 마찬가지구요.
    제 친구도 딸이 시모를 닮아서 걔한테 애정을 갖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반면에 아들은 너무 이뻐해요. 누가봐도 아들은 엄마 닮았거든요.
    윗분 말씀처럼 아이는 하나의 독립된 개체이지 누구 닮았다고 더 미워진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아이한테 못 할 짓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아기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라는 거 잘 아시잖아요.
    부모의 선택에 의해 태어났는데 누구 닮아서 밉다 하는 짓도 더 크게 보여 더 싫다는 게 얼마나 아이한테 불행인가요.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더 가지시고 시부와 연결해서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네요.

  • 9. ..
    '12.6.22 11:27 AM (112.185.xxx.182)

    애들이 타고나는 성격이 있더라구요..

    저도 둘째가 그랬어요.
    첫째는 정말 누워서 방긋방긋 웃고 열심히 혼자서 뒤집고 앉고 서고 걷고. 호기심이 왕성해서 저지리도 많이 했지만 잘 울지도 않고 한번 잠들면 길게는 12시간씩도 잤는데

    둘째는 거짓말 안하고 태어나면서 울기 시작해서 돌까지 울었어요. 백일 사진은 찍을 엄두도 못 내고 돌사진도 악쓰며 우는 얼굴..동생이랑 전화통화하면 애 어디에 떨어뜨렸냐고 당장 병원 데려가 보라고 할 정도로 울었죠. 이유식도 먹이면 다시 토해내고 데리고 산책 나가면 길거리에 멈춰 서서 울어대고..
    어릴때 사진보면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인상작렬이거나 울고 있거나..

    오죽하면 첫애는 세상에 태어나서 너무 좋았고 (태몽도 환하게 웃으면서 제품에 안겼었어요)
    둘째는 강제로 끌려와서 저렇게 운다고 (태몽도 승천하는 놈 잡아 왔습니다 ㅠㅠ) 지네 아빠가 그럴정도 ㅡㅡ^

    4살정도 되어서 말 조금씩 하기 시작하니까 나아지긴 하구요.. 사실 질투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애교도 잘 떨고 이쁜짓도 해요.
    그런데..그 성격이 어디가진 않네요. 지금 중2입니다... 힘들어요.

    애들성격요.. 타고 난게 80%에요. 엄마들 너무 자신탓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 정말 시댁에서 둘째 편애한단 소리 들으며 키웠어요... 친정선 위아래 너무 안 따지는거 아니냐고 했구요 (누나 권위 안 살려준다고) 그런데 아들놈은요 엄마가 누나만 편애한대요.
    타고나는 성격.. 때려죽여도 안고쳐져요. 포장은 할 수 있어도.

  • 10. 에고
    '12.6.22 11:29 AM (175.118.xxx.172)

    님도 부담되고 힘드시겠어요... 마음이 서서히 돌아서시길 빕니다. 충동에 지지 마세요.

  • 11. ...
    '12.6.22 11:31 AM (121.144.xxx.199)

    전 이상하게 첨부터 둘째가 이쁘질 않았어요
    수술로 둘을 낳고 봤을때 부터
    둘째가 참 시아버지를 많이 닮았구나했어요..못생겼구나 했어요..

    바로 여기서부터 엄마의 마음이 아이에게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아이가 다 알거든요.본능적으로
    아이가 뭔지는 몰라도 인지했을것 같고, 그런 엄마의 케어, 사랑이 안 느껴져서 결핍된 반응으로 저렇게 더
    사나워진거 같기도 합니다. 위에분 말씀처럼 시아버지는 시아버지고 아이는 님 아기니까요.
    절대로 연계해서 보지 마세요. 독립된 인격체예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대하면 아이가 변하지 않을까요.

    위에분 말씀처럼, 엄마때문에 시작된 아이의 가슴앓이같아요.

  • 12. 편애하는거 아기가 더 잘 알아요.
    '12.6.22 11:31 AM (112.153.xxx.36)

    엄마가 자길 이뻐하지 않는 그 마음이 전달되어 힘겨워 울고떼쓰고 그러는거겠죠.
    아이가 밉다 생각될 때마다 안고 쓰다듬어 줘 보세요.

  • 13. ...
    '12.6.22 11:32 AM (199.43.xxx.124)

    님 나빠요.

    저희 애도 영아산통이 있어서 백일때까지는 하루에 한시간씩 저녁마다 사이렌처럼 울어댔고
    주변에서 저희 애 보면서 솔직히 성깔 있다고 애긴데 너무 주장 명확하고 좋고 싫은거 명확하다고 해요.
    왜냐하면 딱 지가 원하는 순간에 지가 원하는걸 안 해주면 뒤집어지거든요-_-
    절대 쉬운 아이 아니고 저도 저희 애 때문에 여기저기 안 아픈데가 없고 애 운다고 옆에서 매일 같이 울었던 엄마인데요.

    애가 그렇게 울고 보챌때는 지는 얼마나 힘들겠나 생각이 먼저 들고
    아이가 자기 표현을 못하니까 얼마나 답답하겠나 생각이 들어야 엄마고 어른이지
    애가 울고 고집피우니까 난 너무 힘들고 안 이뻐 하는 생각이... 드나요?
    애들이 모르는거 같지만 다 알아요.
    그리고 어린애들은 생존 자체가 어른한테 달려있기 때문에 지 이뻐하는거 미워하는거 너무너무 잘 알고요.

    얼마나 눈치가 빠른데요ㅠㅠㅠ
    전 저희 애 이제 밤중수유 끊으려고 제가 데리고 잘려고 아가, 이제 엄마가 독하게 밤에는 굶길거야 각오해 좋은 시절 다 끝났다 하고 농담했더니
    저한테만 안기려고 하고 저만 졸졸졸 쫓아다니던 애가 어젯밤에는 아줌마가 안으라고 엄마 싫다고 아줌마가 방을 나가기만 해도 난리가 나고 미친듯이 울다가 아빠라도 들어오면 겨우 진정하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말 했다고 눈도 마주치지 않고 몸에 손만 닿아도 질색...
    근데 저희 애 아직 말도 못하는 애기거든요.

    애들 다 알아요. 문제라고 생각하면 고치세요.

  • 14. 원글
    '12.6.22 11:32 AM (125.129.xxx.165)

    많은 댓글 잘보았습니다. 이글을 보면서 왠지눈물이 막나네요 ㅠㅠ 제가 항상 잘못하고 있다는건 알았지만 고치기 너무 힘든데.. 죽도록 노력해보기로 마음을 잡았습니다..

  • 15. 죽도록 노력하시길 빕니다
    '12.6.22 11:37 AM (147.6.xxx.21)

    본인 배 아파 낳은 소중한 내새끼를 미워하신다니... 아기가 너무 안됐네요.
    그러지 마세요 정말.. 아기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자식 들 중 일부 자식만 예뻐하는 부모들 ... 미워하는 자식 왜 낳아서 고생시키냐고 따지고 싶어요.

  • 16. 수수꽃다리1
    '12.6.22 11:40 AM (211.192.xxx.227)

    솔직히 둘째 녀석이 뭔 죄랍니까??

    똑같이 엄마 뱃속에서 나왔는데 원글님 정신 상태가 정상은 아닌듯 하니

    치료 부터 받으셔야 겠어요 제가 보기엔 우울증 중증단계로 보여지네요..

    베이비 시터 쓸만큼 넉넉한 환경이라고 자부(?) 하면 병원비 정도는 문제 없을테니 좋은데서 꼭 좋은

    치료 받고 애도 잘 키우시길 바랄께요..

  • 17. 불쌍...
    '12.6.22 11:42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아무리 말 한마디 안 해도
    아무리 표정으로라도 나타내지 않아도
    애기와 강아지는
    누가 나를 좋아하고
    누가 나를 미워하는지
    귀신같이 압니다.

    윗분 말마따나 자기 생명줄 오롯이 쥐고 있는 엄마란 존재가
    자길 싫어한다는 걸 느끼는 아가는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까요.
    막말로 당장 젖/젖병 안 물리고 안 돌보면
    죽어갈 수 밖에 없는 생명이 아기입니다.

    참......

  • 18. 제 친구보니까
    '12.6.22 11:42 AM (203.142.xxx.231)

    쌍둥이 10살짜리 남자애 둘 키우는데. 일란성 쌍둥이래도 성격. 재능에서 차이가 나더라구요
    한편으로 비슷한 면도 있어요. 일단은 고만고만한 아이가 둘이라서, 서로 잘보이려고 하다보니 과장해서 울고, 이런건 있더라구요.

    그냥 님네 둘째가.. 안쓰럽네요. 그나마 엄마가 그 사실을 아니까, 다행이긴한데(모르면서 차별하는분들도 많으니..)

  • 19. ....
    '12.6.22 11:42 AM (216.40.xxx.106)

    베비시터 쓰는게 더 역효과 같아요 님 경우는. 필히 님 손으로 아이와 부대끼며 정을 쌓으세요. 어쩌다 들여다보고 이뻐하는건 육아가 아니죠..더욱이 이런경우는. 시간지나면 그게 첫애한테도 독이 됩니다.

  • 20.
    '12.6.22 11:44 AM (180.65.xxx.48)

    후딱 정신 차리세여..

    지금이야..원글이 미워할 수 있지만

    조금 있으면...애가 미워합니다..

    그것도...평~~생..

  • 21. 30살
    '12.6.22 11:45 AM (121.186.xxx.230)

    넘은 자식도 텔레파시가 통해요
    멀리 떨어져서 공부했었는데
    제가 아플때 애도 같이 아프고 제가 우울할대
    애도 같이 우울해지고
    정말 이럴수가 있구나 싶을정도로...
    근데 긴시간 동안 서로 다른 세상을 부딪치며 살아도
    이런데
    막 태어난 아기가 어찌 엄마 감정을 그대로 느끼지 않겠어요?
    태어날때부터 서러웠던거죠
    엄마 믿고 태어났는데 태어나을때부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본능으로 알아서
    그런반응을 보이는건 아닐까요?

  • 22. 115.178.xxx.61
    '12.6.22 11:52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둘째가 사랑 더 갈구해서 나중에 더 잘할수도 있고.. 부모더 챙길수도 있어요..

    -------------------

    참... 이 글에는 아이는 없고 부모만 있군요, 정말 이기적입니다,

  • 23. 내가니에미다
    '12.6.22 11:53 AM (115.136.xxx.230)

    저도 그랬어요

    첫째는 순하고 착한데 둘째가 많이 예민했어요.
    혼내다가도 진짜 미운 감정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아이에게상처 준 적도 많았습니다.

    어떤 계기로 관계설정을 다시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유치원 그만두고 육개월을 데리고 있었어요
    의식적으로 스킨십하고 끌어안고..주문을 외우듯 사랑한다 말했습니다. 생각날때마다요
    어쩜 이렇게 예쁘니..엄마한테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
    너는 엄마의 소중한 보물이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큰애에겐 저절로 나오던 말인데 둘째에겐 노래부르듯 주문외우듯 끌어안고 뽀뽀하며 말했습니다.

    지금은 그랬던 시절이 있었나 싶게 둘 다 변했답니다.
    물론 예민한 성격 그대로 있고 가끔 혼내기도 하지만 아이가 밉지 않아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특히 아이가 많이 변했어요. 많이 편안해지고 착해졌어요^^

    식물도 사랑한다 말하며 키우면 생육이 남다르잖아요?
    아이들은 사랑.. 인간의 훈기를 먹고 크는것같아요.
    몇가지 규칙같은거 정해놓으시고 작정해서 사랑을 주세요.
    많은 부분이 변할겁니다.

  • 24. 명언 나와있네요
    '12.6.22 11:53 AM (121.130.xxx.228)

    지금 애가 어려서 그렇죠

    애가 사춘기 돌입하고 머리다큰 고등학생 되봐요

    엄마가 나 어떻게 키웠는지 나한테 어떤 감정 가지고 있는지 벌써 다 알고 다 느끼거든요

    애도 받은만큼 똑같이 되돌려줘요

    엄마를 엄청나게 증오하고 미워할겁니다

    머 그러다 평생 애가 엄마 안찾는거죠

    일찍 독립해버리고 엄마따위 신경도 안쓰고 지인생 사는겁니다


    그렇게 자식과의 관계가 안좋은 부모들 참 많아요

    원글님도 그렇게 안된단 보장없네요

  • 25. ..
    '12.6.22 11:58 AM (1.231.xxx.5)

    제가 시어머니 닮았다는 이유로 엄마 한테 미움받고 자란 아이인데요. 저도 참 우울하게 컸네요.
    할머니 닮아 태어난게 제 잘못도 아니고, 부모님이 그리 만들어 낳아 놓고 미워하니 억울했죠 어릴땐 자존감이 엄청 낮아 남눈치도 참 많이 보고 학창시절 내내 우울하고 보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엄마한테 정이 별로 없어요. 그나마 사랑 듬뿍 준 자식들은 엄마 나몰라라 하는데 생활비도 제가 보내드리고 그렇게 할도리만 해요 남편이 아들만 있는집이라 딸과엄마의 관계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저를 보고 정없이 군다고 이상하다 하지만, 그리 키우신걸 어쩌겠어요. 저도 엄마에 대한 제 마음을 어쩌지 못해 가끔 우울해요.
    원글님도 지금은 자식이 어려서 님이 사랑을 주는 입장이지만 세월이 흘러 아이가 어른이 되면 사랑을 받는 입장이 될꺼예요. 지금 처럼 계속하시면 아름답지 못한 노년이 되는 거구요..

  • 26. 윗님
    '12.6.22 12:11 PM (112.153.xxx.36)

    미워하는 거 알면서도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어서 잘하려고 하는 그 자식 마음이
    얼마나 속이 썩어문드러졌겠어요? 그 상처에 대한 하소연 여기 게시판에 종종 올라오곤 하죠.

    그러나 현실은 그런 자식만 있는게 아니라 아주 엇나가서 사춘기 때 속 썩일 대로 썩이고 서로 원수처럼 으르렁대다
    독립한 후엔 다신 안보고 사는 자식들도 있어요.

  • 27. 엘비라
    '12.6.22 12:31 PM (211.246.xxx.11)

    토닥토닥...원글님 글속에 왠지 많은 미안함~죄책감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댓글들 중에서 너무 아프게쓴 글들도 있고 너무 "몰상식하고 이기적인글.."둘째가 사랑 더 갈구해서 부모한테 더잘할수 있다?" 는 댓글도 보이지만 원글님이 적당히 무시하시고요...

    둘째가 짜증이 많고 예민한건 원글님의 마음이 아이와 교감되어 그럴수도 있지만 "기질적인 성격"으로
    유아기때 예민했다가 커서 좋아지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걸리는게 "시아버지를 닮았다"는 부분이요.만약에 시아버님이 엄청 잘못해서 원글님께 상처를 주신분이라면...그런문제때문에 아이가 미워질수도 있을거 같아요...이런부분은 정신과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요?..(정신과 선생님도 여러 스타일이 계서서 원글님께 더 맞는 분이 있으실거예요..)

  • 28. 엄마도 사람인지라
    '12.6.22 12:36 PM (39.115.xxx.119) - 삭제된댓글

    본인 편하게 해주는 자식 이뻐하더군요.
    울 동네 친한 엄마가 이란성 쌍둥이를 키우는데 남자애는 애기였을때부터 순하고
    말도 잘듣고 혼자서도 잘놀고 그랬는데 딸애는 예민하고 징징거리고 힘들게 했다더군요.
    지금도 그래요. 그래서 보는 사람도 눈치챌만큼 딸애를 귀찮아하고
    싫어라해요. 딸애도 악다구니 치면서 엄마한테 더 달라붙고요.
    아들애는 놀이터에서 다른 친구들이랑 없는듯 노는데
    딸애는 엄마옆에서 늘 징징만 거려요.
    집에서 미워라하는 애는 다른 사람들도 하찮게 보더군요.
    그래서 딸애는 성질만 더 사나워지구요.
    그 집보면 안타깝긴 하더군요. 기질적 차이가 큰데 엄마가 쌍둥이 키우느라
    지쳐서 편하게 하는 애만 편애하는거보니깐요.

  • 29. 아무리 자식이라도
    '12.6.22 12:48 PM (1.240.xxx.245)

    저는 아이 하나인데..시어머니랑 넘 똑같아서...미운적 있었어요...
    시어머니를 싫어해서인지...옛말 ㅌ틀린거 없더군요...미워하는 사람 닮아 나온다는..

  • 30. 아직
    '12.6.22 12:59 PM (180.67.xxx.11)

    아이가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 것 같죠? 엄마보다 아이가 더 힘듭니다.
    상담 다시 받아보시길... 가능하면 남편과 함께.

  • 31. 제리
    '12.6.22 1:43 PM (210.216.xxx.176)

    저는 큰아이랑 사이가 님과 비슷했어요
    지금도 다 회복한건 아니지만 사춘기까지 서로 상채기내며 엄청 싸웠어요
    더 이상 힘들어 부모교육도 몇차례 받았지만 그때뿐이라서
    잘 안고쳐졌어요
    그중 가장 제게 효과적이었던건
    이름을 부를때 이쁜 누구야 이렇게 부르는 거랑
    매일 칭찬거리찾아서 큰소리로 칭찬하기였어요
    진짜 초기엔 이쁜 누구야...이렇게 부르면서 속으론 으 닭살 이쁘긴 개뿔...이랬구요
    칭찬은 정말 찾기어려워서 다리가 늘씬하다 이마가 어쩜 이렇게 예쁘냐...이런 식으로 그 아이 행동하고 상관없는거부터 했어요
    근데
    이 짓을 이주정도했더니 아이 표정이 밝아지고
    제가 미친것처럼 아이가 이뻐보일때도 생기더라니까요

    지금도 지지고볶고 싸우고 살지만
    밉지는 않아요
    이젠 아이가 불쌍하기도 하고 그동안 힘들었을텐데
    삐뚤어지지않고 자라준게 고맙기도 하구요

    님도 지금부터 이뻐할 각오를 가다듬고 시작하면
    금방 진짜 사랑스런 복덩이들!
    이런 멘트가 방언처럼 튀어카오실거에요
    힘내시고 애정하기 시작!!!!!!

  • 32. ...
    '12.6.22 2:28 PM (98.248.xxx.95)

    힘들게 하는 자식이 안 이쁜 법이예요.
    저희 첫째가 저를 힘들게 했어요. 지금은 16살인데 아직도 힘드네요..ㅠㅠ
    둘째는 요즘 사춘기가 올려나 깐족대긴 하지만 시키는 거는 알아서 잘하고 하니 아직도 예뻐요.^^;;
    첫째는 숙제시키는 것도 힘들었고, 학원보내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넘의 아이다~ 라고 좀 멀리서 관찰하듯 키우시면 좀 수월할 듯 해요. 좀 내려놓으세요.
    화이팅~~

  • 33. 음..
    '12.6.22 2:59 PM (218.234.xxx.25)

    그 나이 때 아이는 엄마 감정에 매우 민감하다고 알고 있는데 둘째 스스로도 자기가 애정을 덜 받고 있다고 느끼니까 더 크게 울고 앙탈 부리면서 엄마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생존 본능이 아닐까요?

  • 34. 토마토
    '12.6.22 4:10 PM (59.7.xxx.22)

    엄마가 알고있으니 반드시 좋아질거예요.
    제가 그랬어요.
    그런 제 딸이 아마 님 나이쯤일거예요.
    첫딸을 낳고 일년 터울로 둘째딸을 낳았는데 못생기고 울어대고 정말 누가 꼬집기라도 하는것처럼
    자지러지고 그랬어요.
    저도 연연생이라 집에 입주 도우미가 있어서 큰애는 데리고 자면서 둘째는 도우미가 델고 자도록했었지요.
    친정엄마눈에도 제 차별이 보였던지 친정엄마는 둘째를 안스러뤄하시면서 세살무렵부턴 뻑하면 데려가서
    며칠씩 데리고 계시기도했어요
    그런데 둘째가 짜증도 많고 자꾸 더 미운짓을하더라구요
    어느날 느꼈죠 이건 부모가 달라져야한다고,
    남편이랑 둘째 이름을 이쁜이로 바꿨어요.
    첨엔 의식적으로 이뻐하는척하고 무얼 사와서 고르게할때도 이쁜이부터...
    밑으로 남동생까지 봤으니 어린맘이 얼마나 그랬겠어요.
    정말 나중엔 잘 웃고 싹싹하고 초등학교가니 선생님들께서 항상 밝고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해주셨어요.
    그러니 엄마아빠가 노력하시면 반드시 스스로 예쁜짓 할거예요^^

  • 35. 얼씨구?
    '12.6.22 10:06 PM (112.186.xxx.115)

    짜증 나네요
    그 둘째가 님한테 무슨 죄졌나요? 낳아 달라고 했어요? 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나요?
    첫째는 이뻐 죽겠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쩐다 이 아줌마
    핑계 대지 말고 이런 여자 글에 동감 가네 어쩌네 리플도 달지들 마세요
    차별받고 큰 자식.평생 가슴에 한 생깁니다.
    님은 차별 정도가 아니라 애를 증오 하네요
    그냥 갖다 버리세요 그람
    시아버지? 친정오빠? 장난 하나 ㅋㅋ

  • 36. ///
    '12.6.23 12:13 AM (121.163.xxx.20)

    까다로운 애들이 커서 순해지던데요. 저희는 급반전이라 순했던 둘째가 지금은....ㅠㅠ

  • 37. ㅇㄹㅇㄹ
    '12.6.23 12:15 AM (175.124.xxx.92)

    까다로운 애들이 머리가 좋더군요...;;

    부모도 사람인지라 정이 가는 아이가 따로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자식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마음 안가시더라도 의식적으로 많이 노력해주세요. 아이가 불쌍하네요.....

  • 38. 여깄어요
    '12.6.23 12:15 AM (125.135.xxx.78)

    전 미운것보다 무서워요...

    제가 찾은 하나의 방법은 아이에게서 관심을 거두는 거였어요...
    아이와 거리를 두는게 오히려 관계회복에 도움을 줬어요...

  • 39. 저 쌍둥엄마
    '12.6.23 12:30 AM (119.203.xxx.161)

    5살난 아들쌍둥이 엄마입니다. 저두 조산기있어서 한달 넘게 병원에 입원해서 누워지냈어요. 심지어 소변볼때도 화장실 못가게 해서 받아내게 했지요. 정말 누워서 천장만 보거나 옆에 있는 벽만 보면서 뱃속에서 애들 키워내고, 애들 태어난 뒤부터는 그야말로 전쟁이 시작되었지요.

    저는 큰아이가 기질적으로 참 힘들게 했습니다. 한 번 울면 그칠 줄도 모르고, 분유도 정말 조금씩 끊어 먹으면서 자주 깨고 재우기도 힘들고 낯도 심하게 가리고..울고 보채고 짜증내고...

    점점 자아가 생기면서부터는 그 알 수 없는 고집..자다가도 몇번씩..대체 애들 낳고 쭉 숙면이라는 걸 모르고 지냅니다. 여태껏...그리고 변화를 싫어하구요. 단계별 넘어갈 때마다 애를 먹였습니다. 뭐...지금도 진행형입니다. 정말 여전히 까탈스럽습니다. 약간 내성적인 성격이구요.

    반면 둘째는 정말 손이 안가는 아이였어요. 분유도 쭉 빨고 잠도 길게 자고 보채지도 않고 까탈도 안부리고 낯도 안가리고 잘놀고 잘웃고 외향적이에요.

    누가 봐도 둘째가 사랑스럽고 이쁜 상황이에요. 저라고 안그러겠습니까. 저 그런 속마음 저희 신랑한테도 말안하다가 요즘 가끔씩 말합니다.

    근데 사람들은 제가 큰 아이를 더 이뻐하는 줄 알아요. 속으로는 '이놈아, 너 땜에 힘들어 정말 미치겠다' 하면서도 한번 더 안아주고, 세상에서 너를 가장 이뻐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그냥..그래야 할 것 같았어요. 내가 거두지 않으면 이 까탈스러운 아이가 어디가서 사랑받을까 하는 마음에..
    지금도 저를 힘들게 하는 아이는 여전히 큰 아이고 아마 기질상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데요.

    님께 희망(?)을 드리자면, 의식적으로 큰 아이 예뻐하고 사랑을 주고 넌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라고 계속 말해주고-잘랑 말랑 할 때, 혹은 잠들었을 때도 귀에다 대고 속삭였어요. 엄마는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하고 니가 태어나서 정말 행복하고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뭐 이런 낯뜨거운 말들..-
    큰 아이가 정말 많이 둥글어졌어요.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신뢰하게 되니 말도 잘 듣습니다. 아이이다 보니까 다 던져버리고 떼를 쓰는 상황도 물론 있는데 점점 저도 지가 까탈스럽게 행동한다는 걸 아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둘째가 있어서 지 스스로 비교되는 상황도 있겠지만요.

    근데 제가 신경이 곤두서있고 예민하고 잘 돌보아주지 못할 때..정말 그 아이는 귀신처럼 안답니다. 덩달아 예민해져서 힘들게해요. 그래서 저는 도닦는 심정으로 큰 아이를 예뻐한답니다. 물론 진짜 예쁘고 사랑스럽지요. 사랑을 많이 주니까..저두 아이한테서 사랑을 많이 받는 걸 느껴요.

    요즘도 하루에 몇번씩 뿔이 났다가 가라앉았다가 하지만, -물론 폭발할 때도 있어요. 근데 아이앞에서는 안하고 남편앞에서만 분통을 터뜨리죠- 그렇다고 밉다거나 하진 않아요.

    아이는 귀신같이 알고 있어요. 엄마 마음을..밉다고 해서 님이 그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의식적으로 도닦는 심정으로 주문처럼 외워보세요. 속으로는 분통이 터져도..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저는 아이들한테 그래요. 엄마는 혼낼때도 너희를 사랑해..몇 번 그러니 지들이 혼나고 나서도 그럽니다. 엄마는 혼낼 때도 우리 사랑하는거지? 이러구요.

    남아 쌍둥이 5살 장난 아닙니다. ㅜ.ㅜ 내년에 더 힘들어지실거에요. 기질적으로 까탈스러운 애는 어떤 형태로든 힘들게 할 거구요. 근데 그냥 힘들어도 엄마밖에는 할 수 없어요. 그 아이가 일차적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은 엄마일 테니까...

    엄마경력(?)도 미천한 제가 주저리주저리 읊고 갑니다. 중언부언한 것 같은데..사랑을 포기하지 마시라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어서요. 힘내세요...!

  • 40. 쌍둥이맘
    '12.6.23 12:33 AM (123.30.xxx.117)

    그러지 마세요...

    25년차 쌍둥이맘입니다..남들은 누가 누군지 구분을 못하지만, 확연하게 누굴 더 닮았는지

    생김이 틀리긴합니다..

    울아들들도 똑같이 키운다고 키웠는데도, 본인들은 받는 관심이 덜 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전 키울때 털끝하나 차이 없이 둘다 사랑한다는말 달고 키웠습니다.

    지금 원글님 작은아기...말은 못해도 뭔가 느낌은 받을거예요..

    원글님 말대로 큰애보다 작은애가 성격이 좀 까칠한것 같으면, 더 많은 사랑을 주셔야죠.

    더군다나 사내놈들이라 키우면서 쫌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화이팅 하시고, 둘 다 똑같은 사랑을 주세요...

  • 41. 미운오리새끼
    '12.6.23 12:42 AM (14.32.xxx.207)

    제가 그 둘째 같은 미운오리새끼였어요.
    두살터울 언니는 어디가나 이쁘다고 하는 아이였다고 하고, 저에 대해서는 어릴 때 진짜 못생겼었다고 하고.
    저 학교 들어가기 전에, 엄마가 언니만 토토 미미 라라 인형 사준 날의 충격은 지금도 생생해요.
    초등학교 때 비교당했고, 겉돌았고,
    초등 때는 내 진짜 엄마가 나를 데리러 오는 상상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희 친정 엄마가 나쁜 사람인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마음씨 여리고 경우있고 후하고 훌륭한 평판에...그런데 첫째가 너무 이뻤나봐요.
    엄마와 저는 너무나 지금 너무나 사이 좋지만 저는 가끔 떠올라요. 미운 기억들.
    미운오리새끼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던.
    그 때는 어려서 모르고 지나갔던 기억들이 서른이 넘고 나니 불쑥불쑥 튀어나와요.
    엄마의 편애 때문에, 저와 언니의 관계도 안 좋았어요.
    언니가 시험을 잘 보면 전 괴로웠어요.
    그러니 우습게도
    언니가 삼수의 고배를 마시고 제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역전을 이룬 후에 관계가 좋아졌어요.
    한편, 아빠는 저를 이뻐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언제나 늘 아빠 편이었어요.
    그런데 보통 엄마와 있는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엄마가 이뻐하는 자식이 모든 면에서 유리하죠.
    엄마는 엄마가 편애했다는 사실을 모르셔요.
    그에 대해서 얘기해 본 적도 없어요.
    저는 너무 잘 컸고, 현재 친정엄마와의 관계도 너무나 좋기 때문에 서로 불편할 얘기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문득문득 맘이 서늘해질 때가 있어요.
    왜 똑같은 자식인 나를 똑같이 사랑해주지 않았는지.
    아이들은 엄마의 감정을 숨김없이 알고 있어요. 엄마들이 자기 아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일 꺼라고 생각해요.
    이쁘다 이쁘다 이쁘다 이쁘다 하면 아이는 정말 좋아하고 달라져요.
    저는 저희 딸 너무 이쁘다는 소리를 많이했더니, 제가 이 꽃 참 이쁘다..하면 딸이 "그런데 내가 더 이쁘지?"이럽니다. 당연히 "당연하지...비교 할 걸 해라..."이럽니다.
    둘째 따님도 훌륭하고 이쁘게 클 겁니다. 귀한 사람으로 대접해주세요.

  • 42. 원글님
    '12.6.23 12:47 AM (14.52.xxx.59)

    저를 보는것 같네요
    제가 그렇게 컸어요,지금 아이들을 제대로 예뻐해주지 못해요
    딴생각 많고,말 안 듣는 둘째한테 폭언 많이 했어요
    사실은 지금도 했어요,중간고사기간인데 얼마나 속을 뒤집는지요
    생각해보면 저 아이 애기때도 제가 성질나면 아주 귀신같이 알고 온몸이 시뻘개질때까지 울던 아이였어요
    아마 님도 시아버지 닮은 애기란건 핑계고,,사실은 친정에서부터 어떤 상처가 있을지도 몰라요
    그 상처란게 너무너무 귀신같이 대물림돼요 ㅠㅠ
    님이 끊으세요,전 지금 엄마 잘 안봐요
    아빠덕에 비뚤어지지 않았고,부모님 잘 만나서 좋은 집안 호사누리느라 결혼도 잘 했어요
    근데 항상 맘이 어딘가가 비어있어요,친정도 잘 안가요
    전화는 일없으면 하지도 않아요
    아마 저 아이도 저 늙으면 지금의 저처럼 그럴지도 모르죠
    님이나 저나 스스로의 진단은 어느정도 내렸을겁니다
    극복하는 것도 우리 몫이에요
    어린 아이한테 너무 모질게 하지 마세요,전 그래도 그 나이땐 물고 빨고 키웠어요
    지금도 아이 6살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 43. 둘째 너무 불쌍해요
    '12.6.23 1:10 AM (108.203.xxx.76)

    저도 둘째 지독하게 시댁형 외모에 성격입니다
    시댁에서도 고약한 성격이라 할 만큼

    그런데 너무 넘 예뻐요

    죄송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어요ㅡ저도 한국에서 대기업 미국에서도 큰 회사 다니다가 큰 애 입덧할 때 그만뒀습니다 그전에 아이를 유산한 경험이 있어서 너무 불안했거든요

    일하는게 편하지 연년생 육아가 너무 힘들었는데 더구나 첫째는 순한 딸 둘째는 힘든 아들
    미국은 죄다 집에 데리고 있으니 저도 별 수 없이 혼자 부대끼다 보니 이젠 애들이 너무 좋습니다
    양쪽에 하나씩 둘 다 예뻐요

    둘째가 싫다고 엄마가 이미 마음속으로 규정하고 피할곳도 있고
    저라면 일부러 둘째랑 따로 데이트도 하고 노력할것 같은데 원글님은 아이를 피한단 느낌이 드네요

    아이에게 상처주는 일 그만하세요
    다 느끼고 상처받습니다

  • 44. 애들이란게...
    '12.6.23 1:34 AM (112.153.xxx.36)

    쌍둥이맘님 글 보고 생각났어요.
    제가 유아교육 전공했거든요, 한때 3세반 아이들을 돌본 적이 있어요.
    3세애들 말 잘 못해요. 이제 막 말이 트이기 시작했지만 어쩌고 저쩌고 횡설수설 부터 천차만별이죠.
    제가 맡은 그 아이들 중에 한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어느 날은 제가 혼좀 냈어요. 근데 이 아이가 제 티셔츠에 붙은 리본을 갖고 놀고있더라고요, 전 혼내고 있는데... 근데 그게 정말 너무 이쁜거예요. 완전 천진한 그런 아이 있잖아요.
    근데 요 녀석이 입맛이 엄청 까다롭고 편식을 하는데 종종 자기 안먹는거 옆 아이 식판에 살짝 놓아주고 옆의 아이는 찡그리고 이런 모습을 반복해서 계속 보다보다 하루는 교실에 있던 회초리로 종아리 때렸어요. 제발 그러지 좀 말라고요. 딱 한 번 그랬어요. 같이 다니는 친구가 엄마에게 이르고 그 엄마에게 소식이 갔어요.
    그 엄마 저에게 와서 울면서 그러더라고요, 차라리 자길 때려달라구요 그때 서로 손붙잡고 같이 울었어요. 걔가 평소 엄마에게 그랬대요, 선생님이 나 혼낼 때도 있지만 난 선생님이 날 사랑하는거 알아 그래서 난 선생님이 좋아 혀도 잘 안돌아가는 그런 아이가 그러더래요. 제가 애들 자는데(종일반) 그 아이만 안자면(취침시간이라 같이 돌보는 다른 샘들이 관리하니까) 나가 업고 다니고 쓰다듬어 주고 평소에 그아일 참 이뻐했거든요.
    세월이 흘러 제가 그 유치원 그만두고 떠났는데 남아있는 선생님들에게 그 엄마가 그 선생님 간거 사실이냐고 왜 안알려줬냐고 어디갔냐고 한참 묻더라고...ㅠㅠ
    지금도 그 아이가 엄마랑 같이 가서 선생님 주겠다고 골라준 불독형제 인형 4남매가 있어요. 저도 이젠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죠. 보고싶다 **아
    아무튼 제가 하고픈 말의 요지는 아이들이 자길 누가 이뻐하는지 안하는지 본능적으로 너무나도 잘 안다는거예요.
    사랑하는 기본 바탕이 깔려있으면 혼내도 막 뭐라해도 이해를 하더라는거예요 아무리 어린아이들이라도요

  • 45. 보석상자
    '12.6.23 1:35 AM (182.211.xxx.208)

    전, 먼저 살벌하게 욕을 먹을 줄 알면서도 솔직하게 고민을 나누신 용기에 격려를 하고 싶어요
    본명이 드러나 있진 않지만 악플을 읽으면 더 힘들어지고 우울해질 수도 있으니깐 말이예요!
    윗글 중 어떤 분이 엄마와 아이와도 코드란게 있다고 하셨는데 맞아요!
    물론 시아버님을 닮게 생겨 미울 수도 있겠지만... 모습만 닮고 아이가 순하고 엄마만 보면 방긋거리고 한다면 밉겠어요...?!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그래서 더 사랑받기 위해 본능적으로 보채는 아이들이 있어요
    또 어떤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 더 방긋거리는 아이도 있고요...
    전 두살터울로 셋을 키웠는데 자아가 강한 것 빼고는 셋 다 기질적으로 달라 힘들었었죠!
    하지만 누굴 더 이뻐하고 안하고는 아닌데 제 기질과 아이들과의 기질이 충돌이 되는 경우가 많죠!

    용기를 내셔서 다시 한전번 상담을 받으며 아이를 마음에 품으세요
    죽을 힘을 다해 사랑하는 거... 그러다가 정말 힘들어 죽어요
    한 아이도 아니고 한꺼번에 둘을 키우면서... 베이비시터가 있다 하더라도 어디 엄마 마음이 그런가요?
    한 아이보고 눈 마주치고 있으면 다른 시선에 디통수가 따갑고.. 보채는 아이 안아주면 밀어내고...
    많은 상담가들이 그럽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고...

    전... 죽을 힘은 권하지 않아요
    그냥, 둘째 아이를 볼 때마다 심호흡을 하시고
    위의 쌍둥이맘이 하신것처럼
    이쁘다 이쁘다... 울어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잘때는 귀에 대고 임신하며 기대하며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해주세요
    엄마가 너를 낳기위해 어떤 일들을 했는지, 예쁜 과일 먹고 좋은 생각하고 너를 상상했는지...
    어떤 힘든 일들을 견뎌냈는지... 그래서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네가 무엇이 힘든지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 많이 울게해서 미안하다고...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편안해 지더라고요
    조금 시간이 걸려요...
    어쩌면 조금 많이 걸릴지도 몰라요
    하지만 겁먹지 마세요
    사랑보다 더 위대한 건 없구요
    님은... 엄마 잖아요!!

  • 46. 힘내세요
    '12.6.23 1:57 AM (211.246.xxx.212)

    힘내세요
    힘내세요

    사랑한다 표현해주세요
    표현해주세요
    표현해주세요

    님은 사랑이 안가도
    아이는 엄마를 사랑하고 있어요
    세상에서 하나뿐인 엄마 잖아요

    계속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서로 사랑 할 수 있는법을 가르쳐주세요

  • 47. 힘내세요...
    '12.6.23 2:18 AM (125.184.xxx.18)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저는 원글님이 여러가지로 부러운 점이 참 많아요. 경제적으로 만족하고 남편도 착하시고 원글님께서 만족하시는 일도 하시고요.... 그러니 힘내시길바래요....

    저는 혹시 원글님도 모르게 자꾸 큰아이랑 비교하게되어 둘째가 더 미운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만약 둘째가 혼자였다면... 이 아이는 원래 좀 예민하구나...까다롭구나.. 하고 더욱 신경썼을텐데.... 큰아이는 저런데... 둘째는 왜 저럴까... 무의식 속에 비교하게 되어 더욱 힘드신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둘째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혼자만 받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힘들구나... 나를 더욱 사랑해달라는 이야기를 까다롭고 예민하게 표현하고 있구나..... 하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프지않고 건강한 것 만으로도 얼마나 기특하고 감사한일인가요....힘내세요!!!

  • 48. 근데요님
    '12.6.23 2:54 AM (112.153.xxx.36)

    그런 아이를 미워하고 안하는 것도 엄마 스스로의 의지로 노력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니까 그런 댓글들이 달리는거죠.
    더구나 원글님은 태어났을 때부터 못생겼다, 시아버지 닮고 아니나 다를까 까탈스럽게 굴고 내가 들어올 때 되면 그냥 자고있었음 좋겠고 아는 척 하기 싫고 아이는 더욱 더 보채고 안좋은 피드백이 계속 일어나는 상황이잖아요?
    심적으로 안되면 습관으로 라도 고치라는 거예요,
    억지로 웃는 얼굴 짓는거 있잖아요 그거 실험해봤는데 그 억지 웃음도 웃으니까 엔돌핀이 나온다나 그런 내용이었어요. 억지로라도 습관을 바꾸라는겁니다 바꿀 수 있다는거예요. 자꾸 안아주고 이뻐해주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데요. 저도 그랬어요. 참을 수 없을 만큼 애가 돌아버리게 땡강부리거나 울 때 같이 소리지르고 내버려두거나 하면 애 상태가 더 악화되더라고요, 이건 아니다하고 자꾸 세뇌하고 그럴때마다 차라리 꾹 참고 안아줬어요, 그랬더니 마음에 평화가 오더라고요, 자꾸 반복하면 그 패턴이 굳어지고 아이도 마음이 점차로 편안해지더라는 것이죠, 설령 기질 때문이라고 주장하더라도 것두 궁극적으로는 마찬가지 이야기네요. 기질을 악화시키느냐 완화시키느냐 이런 문제라고요.

  • 49. 원글님께죄송하지만
    '12.6.23 5:47 AM (112.168.xxx.161)

    금쪽같은댓글들.. 저장합니다ㅜㅜ
    웬만한 육아서보다 훨씬 도움되네요ㅜㅜ

  • 50. 잡초
    '12.6.23 7:57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둘째는 대개가 사랑을 덜 받고 자라는 것 같아요.
    저는 클 때 형제자매가 여섯이나 되었어요.
    그리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어서 언니 둘에 오빠가 둘,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있는 제 입장에선
    정말 있는듯 없는듯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어요.
    그런데 저와 네살 터울인 여동생은 얼마나 아버지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자랐는지 몰라요.
    매일 아버지 저녁마다 집에 돌아오시면 동생을 안고 빨고
    업고 집 안팎을 몇바퀴씩 뛰시고....
    부러우면서도 그냥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자랐어요.
    제가 가끔 편애에 대한 투정을 했던가봐요.
    지금 생각하니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있느냐...는 아버지 말씀을 두어번 들은 기억이 있는걸 보면....
    그런데 그렇게 자란게 결과적으로 별로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아요. 자존감이 낮다는 거.........
    자존심은 높은데 자존감은 낮아 세상 사람들이 다 나보다는 나은 거 같고 잘난 것 같고 그래요.
    잡초처럼 그냥 낳아놓기만 하고 저 혼자 알아서 큰 것...
    어릴때 심하게 아팠을때 엄마가 쯧쯧..얼마나 아프면 이렇게 열이 나느냐고 이마 짚어주시던 기억이
    제가 부모님께 받은 가장 따뜻한 스킨쉽이었어요.
    그 손길이 40여년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거든요.
    아이에겐 관심과 사랑이 필수랍니다.

  • 51. ...
    '12.6.23 8:46 AM (1.240.xxx.180)

    말못하는 식물도 정을 주고 쳐다보면 더 잘 자란다고하죠
    양파 두개를 실험했는데요
    하나는 정을 주고 쳐다보고 이뻐하고 하나는 그냥 방치했다네요
    쳐다보고 이뻐한 양파는 잎이 쑥쑥 자라고 방치한 양파는 덜 자랐다하더라고요
    헌데 사람인데 미워하니깐 애가 더 그렇게 보이는거에요
    사랑을 듬뿍 줘보세요
    원글님은 미워한다는걸 모르고 미워하는게 아니고
    본인 자신이 미워하는걸 알고 있으니 개선이 될거 같네요

  • 52. 댓글
    '12.6.23 9:00 AM (211.219.xxx.200)

    저도 큰아이가 그랬어요 힘들게 했고 항상 까다롭고 예민하고 그래서 이 아이 우울한 사춘기가 찾아왔어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저도 일부러 다정하게 이름부르고 이쁘다 이쁘다 칭찬거리 찾아서 말하고
    자주 안아주고 사소한일 지적안하고 그러면서 점차 좋아지고 있어요
    나중에 후회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죽을힘을 다해 억지로라도 이쁘다 이쁘다 해주세요

  • 53.
    '12.6.23 11:09 AM (116.122.xxx.246)

    제가 97년도인가? 미국여행 갔을때 일행중 한 사람이 생각나네요.초등4학년과 2학년 아들 엄마였는데 유순해 보이고 품위있고 이쁘장한 사람이였죠..(남편이 교환교수라 하더군요)
    첫째애를 그렇게 미워하더군요...티가 날 만큼..
    또 제게도 하소연 하더라고요...둘째는 뭘해도 그렇게 이쁜데...첫째는 자신감도 없고 소심하고..하는 짓마다 밉다면서..자기도 병이란걸 안다 하더이다..정신과 상담도 받아 봣는데도...
    그 미움이 절대 안 없어진디고..괴로워 하더군요

  • 54. ..
    '12.6.23 11:19 AM (59.19.xxx.144)

    그래서 울엄마가 날 미워하는구낭

  • 55. 원글님은 할 수 있어요!
    '12.6.23 11:34 AM (211.38.xxx.233)

    힘 내시고 지금부터 생각을 바꾸세요.
    시아버지 닮은 얼굴이란 생각, 의외로 힘을 못 쓰게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어요.
    둘째는 시아버지 닮은게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시다시피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비슷하게 생긴 경우 많아요.
    그런 경우일 뿐입니다.
    우연히 비슷할 뿐이예요.
    그것이 지금 원글님께 가장 필요한 진실입니다.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닮았다는 말은 '개 짖는 소리'로 넘기세요.

    그리고 '내 아이'를 사랑하시면 됩니다.

  • 56. 열손가락
    '12.6.23 11:37 AM (125.132.xxx.17)

    깨물어 더 아픈 자식이 있지요...
    원글님은 좀 심한경우고 대부분 약간 더 편애하는 자식이 있지 않나요?

    전 부모자식도 궁합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큰애가 잘 맞아요 저랑 성격도 비슷하고...그래서 아이를 더 잘 이해도 되고 엄말 힘들게 하지도 않고...
    둘째는 잠도 더 없더라고요...육체적으로 피곤하게 할 때는 밉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미안하고....그래서 실제 보인는 행동으로는 큰애보다 작은애에 더 신경을 썼어요 혹 이런 엄마 마음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면 어쩌나해서요
    그런데 그게 습관이 되니 작은아이가 더 애교도 부리고 이쁜짓 많이 한답니다.물론 지금도 큰애가 심적으로 더 맘이 가고 이해가 잘되지만 적어도 똑같이 사랑스럽네요
    노력하세요 노력을 들이면 더 이뻐보여요

  • 57. 대박공주맘
    '12.6.26 11:20 AM (1.241.xxx.86)

    아런글보면 첫째만 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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