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 발 따뜻하게 하는 방법

^0^ 조회수 : 12,061
작성일 : 2012-06-22 09:29:59

안녕하세요,

밑에 몸 따뜻하게 해야 건강하다는 글이 있어서 차가운 손, 발에서 뜨거운 손, 발을 가지게 된 사람으로

제가 썼던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볼까 싶어 글 남깁니다.

저는 30대고 20대 초반까지 몸에서 열이 많이 나서

겨울에도 양말 벗고 창문도 약간 열어놓고 서늘한 벽에 붙어 자야 할 정도로 더위를 많이 탔어요.

그러다 학교다니면서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로 고생을 하고 회사에서도 매일 같이 이어지는 야근으로 몸이 점점 축나더니

 20대 중반부터는 손, 발이 한 여름에도 차갑고 양말을 신고 자야 할 정도로 몸이 차가워졌어요.

한방학적 체질도 소양인에서 소음인으로 바뀌더라구요.

이런 증상이 몇 년씩 계속되고 저와 비슷하게 젊었을 때 몸이 차가웠던 어머니가 걱정을 하시면서

직접 썼던 방법을 저에게 전수해주셨는데 한 달만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따뜻한 손, 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평소 생활습관 + 사혈인데요,

생활습관으로 가장 중요한 게 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차가운 물은 절대 금지고

저 같은 경우 정말 참을 수 없을 때 분기별로 한 번 정도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어주는 정도.....

찬 성질로 알려진 녹차와 유럽에서 보리차처럼 마신다는 항산화 효과에 좋은 루이보스티도 끊었어요.

뜨겁게 즐긴다고 할지라도 그 본래의 성질은 차기 때문에 즐겨마시던 티들도 따뜻한 성질로 모두 바꾸었구요.

차가운 게 들어가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고 그걸 또 높여주는 과정에 몸이 피곤할 것이라 생각되고 

아시다시피 차가운 몸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몸이 더 고단해지잖아요.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게 물이니 물먹는 습관부터 상온의 온도로 맞춰 먹으니 확실히 피곤함도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사혈은 부황뜨고 여기저기 빈번하게 뽑는 거창한 그것이 아니라,

손, 발을 모두 따주는 것인데요,

방법은 열손가락과 열발가락 모두를 따줘야 하는데

손톱 바로 밑 정중앙에 사혈침을 놓고 피가 나올 때까지 짜주고

손톱 위 그러니까 손바닥 쪽 손가락 맨 위 정중앙을 또 열개 모두 따줘야 합니다.

발가락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모두 따주면 되구요.

손톱 밑에 딸 때는 뼈와 맞닿아 있고 모세혈관이 거의 없는 부분이라 그런지 피가 잘 안나와요.

그럴 때 있는 힘껏 쭉쭉 피부를 밀어준다 생각하고 그리 하시면 피가 한 두방을 맺혀 나옵니다.

처음 딸 때는 대부분 검은 피가 나오구요.

아파서 도저히 못하겠다 생각이 드시는 게 아니면 할 때마다 두, 세 번 반복해서 피 빼주시는 게 좋아요.

열 손가락 앞, 뒤로 한번씩 했다가 다시 처음부터 앞, 뒤로 추가.....

이게 무슨 효과가 있냐면 대부분 차가운 성질을 지닌 중금속 등의 나쁜 성분이

사람 신체의 끝부분에 많이 몰려 쌓인다고 하는데

그만큼 피도 그 부분에 정체가 되어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어혈로 뭉치게 되어서 손, 발이 유난히 더 차다고 하네요.

그동안 쌓인 나쁜 피를 빼주는 역할을 하는 사혈방법이고 효과가 정말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걸 초반에 1주에서 2주일 간격으로  3회 정도 하시고,

추후에는 1~2달마다 1번씩 해주시면 효과가 유지됩니다.

손가락은 비교적 아프지 않은데 발가락이 부담되시면 손부터 한 두번 하시면 되구요,

손이 따뜻해지는 거 느끼고 발가락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사혈기와 침, 알콜솜은 인터넷에서 배송비 포함 1만원 정도면 세트로 살 수 있어요.

동네 의료기상에서는 세트로 다 사면 1만 5천원 정도.....

플라스틱보다 스텐으로 된 제품이 찌르는 깊이가 조절되어 더 편하고 덜 아파요.

사혈침은 너무 얇은 거 사시면 덜 아픈대신에 피가 잘 안나와요. 28 정도가 적당하더라구요.

사혈이 끝나면 알콜솜으로 사혈한 부분 닦아주시면 되구요.

사혈시는 체했을 때도 유용하니 부담되는 비용 아니라 하나씩 집에 두고 있으면 요긴하기도 하구요.

 

제가 직접 해보고 주변에도 추천해서 효과 본 바로는 이 2가지만 해도 몸이 따뜻해집니다.

여기에 평소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더더욱 좋겠지만요.

모두 건강하세요~

 

  

IP : 123.109.xxx.6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2 9:44 AM (125.240.xxx.2)

    저도 무서워서.............

  • 2. ㅇㅅㅇ
    '12.6.22 9:58 AM (1.235.xxx.121)

    손 따는 거 효과 좋긴 한데 늘 설거지 해야하는 입장에서(고무장갑 못 끼는 이상한 성격이라..)

    자꾸 물 닿으니 진물나고..ㅠ.ㅠ

    발가락은 손가락의 3배쯤 아프게 느껴지고..ㅠ.ㅠ

  • 3. 001213
    '12.6.22 10:01 AM (123.109.xxx.64)

    집안일 다 마치고 저녁에 따고 자는 게 좋아요. 그럼 다음날 아침에 다 아물어 있어요.
    처음 따면 아프지 않을까 우려가 크겠지만 한 번만 해보시면 따뜻한 기운 도는 손보고 습관 들이게 되실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 4. 아프겠지만
    '12.6.22 10:12 AM (211.114.xxx.233)

    땡기네요. 집에 준비물이 다 있으니까..
    해볼꺼라는 결심이 확 서네요.
    체할 때 위장쪽을 사혈해서 효과를 톡톡히 봤던 경험으로 사혈효과를 믿거든요.
    아픔을 꾹 참고 해볼께요.

  • 5. 저도 소음인
    '12.6.22 10:31 AM (61.82.xxx.151)

    물과 음식물이 몸 자체에서 뜨거운걸 원해요

    냉커피는 한번도 마셔본적이 없어요 -옆사람이 권해서 한모금 정도씩은 먹은듯

    운동 7년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저더러 대단하다고

    찜질기 끼고 삽니다 -물론 겨울에요

    에어컨 1년에 한두번 켜면 많은 횟수

    근데 추위타는거 개선이 안되고 있으니

    최후의 수단인 손따기.........해봐야하나 어쩌나 고민되네요

    하고 안하고는 뒷문제고
    원글님~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오한들고
    '12.6.22 10:42 AM (183.106.xxx.79)

    여름에 오한들어 죽다가 살아나고 손가락 발가락 시리고 아프고 ....당장 해봐야겠어요

  • 7. 제 경우
    '12.6.22 11:02 AM (121.147.xxx.151)

    전 타고 나기를 몸이 차게 태어나서 쭉

    결혼 후도 몸이 차서 임신도 힘들었어요.

    그런데 50대 이후 운동을 통해서 몸이 많이 좋아지고 따뜻해졌어요.

    손 발이 늘 차거웠는데 이제 손은 항상 따뜻하고

    오히려 다른 분들이 제 손을 잡으면 따뜻해 좋다고 할 정도

    발은 운동해도 한동안 차거운 상태였는데

    추울때는 늘 집에서도 양말을 신고 만약 더워 양말을 벗어도 슬리퍼라도 꼭 신고 있고

    한 여름에도 아주 찌는 듯 더울때 빼고는 앉아 있을때나 잠잘때 배를 늘 따뜻하게 하고

    그러면서 예전에는 여름에도 선풍기 에어컨 바람 싫어하고

    티비라도 볼때는 소파에 앉아서도 자주 담요 덥고 전기요 깔고 있었는데

    이젠 정말 더울 때는 선풍기 몇 시간 틀어도 괜찮을 정도가 됐어요.

    예전엔 그 선풍기 바람 스치는 자체가 싫었거든요.

    운동을 땀이 살짝 날 정도로 늘 하는게 가장 좋은 처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커피 메니아 였는데 커피 잘 안먹고 커피 만약 먹게 된다면 커피양은1/10티스픈정도

    우유 넉넉히 넣고 먹어요. 거의 부드러운 베이지톤이 되니 커피가 살짝 발 담궜다 간 정도 ㅎㅎ

    아무튼 꼭 열심히 운동하셔서 저처럼 몸이 회복되시길 바랄께요.

  • 8. ..
    '12.6.22 11:13 AM (175.207.xxx.220)

    좋은 글입니다. 저장해두겠습니다.. 지우지 마세요. ^^

  • 9. 보다가
    '12.6.22 11:54 AM (183.96.xxx.98)

    저도 몸이 찬데 찬물 고만마시고 사혈도 겁나지만 시도해봐야겠어요.
    일단 저장합니다.

  • 10. 곰3마리제주에
    '12.6.22 2:41 PM (125.143.xxx.74)

    사혈... 겁나네요
    그치만 저는 지금도 발이 얼음장이라 구매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1. ..
    '12.6.24 9:33 PM (221.140.xxx.69)

    손발이 차서 걱정인데 좋은 정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972 지방에 자리잡고 사는 사람들이 가끔 부러워요 18 ㅇㅇ 2012/08/08 4,294
136971 가수 김장훈씨가 헤엄쳐서 동해바다를 횡단 독도로 가는데 힘과 용.. 8 어부현종 2012/08/08 1,330
136970 스마트폰에있는 사진... 스마트폰.... 2012/08/08 949
136969 에어컨 설치비 얼마나 하나요? 5 가을 2012/08/08 1,709
136968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것 잘아시는분 계신가요?? 10 환전 2012/08/08 4,527
136967 매력 기상카스터 박은지가 MC 보네요 5 ... 2012/08/08 1,443
136966 여름옷 반드시 드라이... 4 세탁 2012/08/08 1,868
136965 미국 대학 나오면 - 고민하는 처자를 보니 궁금해서. 18 미쿡이란 2012/08/08 3,653
136964 드디어 몸무게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5 앗싸 2012/08/08 1,633
136963 정혜영 머리자르니깐 안이쁜것같아요 17 머리빨 2012/08/08 5,769
136962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이착륙하는거 잘 보이는곳 어딘가요?? 5 .. 2012/08/08 5,788
136961 여윳돈 1500굴리기^^ 2 여윳돈 1.. 2012/08/08 2,051
136960 겨울에 파리여행 힘들까요? 6 여행 2012/08/08 3,960
136959 영어회화에 정말 도움받았던 책들 한권씩만 알려주세요~ 6 영어회화 정.. 2012/08/08 1,874
136958 아산스파비스 어떤가요? 4 워터파크 2012/08/08 1,456
136957 마일리지로 유럽항공권 구매 얼마나 서둘러야하나요? 2 .... 2012/08/08 856
136956 어떻게 하면 억울함을 삭일 수 있을까요? 3 이민가고싶다.. 2012/08/08 1,358
136955 육아후 뭘하면 좋을까요,,,,? 고민중 2012/08/08 1,022
136954 여행 많이 다니시나요? 3 궁금 2012/08/08 1,118
136953 결혼--남자랑 살아보니 삶을 보는 시선이 뭔가 달라지던가요? 5 ** 2012/08/08 2,444
136952 스노보드 타시는 분들 계신가용? ^^ 6 샬를루 2012/08/08 804
136951 33개월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나요? 7 우리야 2012/08/08 1,822
136950 3인가족 유럽여행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13 .... 2012/08/08 13,412
136949 종편tv에 나온 추적자 제작자 3 깜짝 2012/08/08 1,348
136948 커텐/블라인드 선택 도와주세요. 4 ,,,,, 2012/08/08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