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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혈압??저혈당증??

고3 딸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2-06-22 09:24:02

고3 딸아이가 지난 중간 고사 시험 보는중 저혈당증 비슷하게 와서 시험을 완전 망쳤어

수시를 써야 하기 때문에 내신 관리 해야 한다고 긴장을 많이 하더니 결국 망쳤네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 한다는 겁니다

병원에 가서 기본적인 피검사도 해보고(정상이래요) 음식도 골고루 신경써서 먹이고 영양제도 챙겨주고 그런데 아이는 나날이 힘에 겨워 집에오면 울어요

몸이 늘 차고 먹는것도 많이 안먹고 타고난 체질이 좀 약골이에요

그래도 학교 생활도 즐거워 하고 친구 관계도 원만 한 아인데..물론 제 주관적 생각 이에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조금만 참아주면 좋겠는데..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모르겟어요

정말 몸에 다른 큰 병이 든건지..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딸 아이 때문에 다른일은 할수도 없네요

비슷한  상황을 겪어 보신분들 도움 좀 주세요

3수생 아들에 성질 드런 남편에 딸 아이까지..정말 저는 어째야 하나요

딸 아이가 혹시라도 잘못 된 선택을 할까봐 늘 불안 하네요

좋은 대학 가라고 강요 한적 도 없고 공부 잘 못한다고 혼낸적은 더더구나 없는데 왜 그럴까요

학교 보내놓고 좌불안석 이네요..전화벨 소리만 나도 심장이 벌렁 거려요..이러다 제가 먼저 일날거 같아요

어제는 우는 딸한테 그랬어요..너무 힘들면 학교 자퇴하고 집에서 엄마랑 공부 하자구요

니몸이 더 중요하니 힘들면 대학 가는거 좀 미루자구요..아이는 절대 그렇게는 안한다고 하구요

저혈당  증상이 오면 먹으라고 꿀,꿀넣고 갈은 토마토 주스,바나나,당도 높은 과일 잘라서 싸줘서 먹게 하는데

먹어도 바로 나아지지 않나봐요

배부르게 밥먹고 한시간 정도 지나면 배가 고프고 좀 있음 기운이 없고 금방 기절 할 듯 그런다는데

저혈당 증상이라면 당분 보충해 주면 바로 좋아지지 않나요?

아이고 정말 미치겠네요

공부 스트레스죠?..본인 말로는 스트레스 없다고 하는데..아무래도 수능 스트레스 같아요

청소년 상담소를 찾아가 볼까요?..뭘 해줘야 좋아 질까요? ㅠ.ㅠ.ㅠ.ㅠ

 

 

 

 

 

IP : 125.139.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1213
    '12.6.22 9:41 AM (123.109.xxx.64)

    병원은 어디로 가셨어요? 저혈당증이 의심되면 내분비내과의 전문의 선생님과 상의 하는 게 우선인데.
    그리고 저혈당이라는 것은 본인이 그렇게 느끼는지 아니면 혈당기로 수시로 체크해서 그렇게 결과가 나왔는지.
    그게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증을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요.
    학생 때 단 거 먹어서 힘 보충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게 정도가 지나치면 간에서 당분을 분해하는 게 무리가 가서 몸이 더 피곤해지더라구요. 기분 좋은 것도 순간 당이 올랐을 때 그때 뿐이고.
    그렇게 심각할 정도면 평소 피검사에서 정상적으로 나올지라도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서 보다 정밀한 검사하 필요할 거 같고.
    혹시 갑상선 검사도 하셨어요? 여자애들 그렇게 무기력해지는 애들 종종 있는데 갑상선에 문제 있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편안하게 하는 것이겠지만,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 그것에 대처를 하면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생길테니 혹시나 일반내과나 가정의학과만 방문하셨다면 보다 정확한 의견을 위해서 종합병원의 내분비내과에 특진 가보시고, 같은 병원에서 갑상선 검사도 해보세요.

  • 2. ...
    '12.6.22 9:43 AM (222.237.xxx.201)

    몸이 문제가 아니고 심리적인 부담감이 몸으로 나타나는거 같은데요..
    조금 초치는 말 죄송하지만 심리적인 문제는 남이 조금은 도와줄수있어도 결구 해결할수있는건 자기자신밖에 없거든요.그리고 스트레스 받는게 역력한데도 부모님한테도 상담 못 하는 고민이라면 부모 혹은 가정에 대한 불만 또는 고민일 확률이 높아요..일단 글쓴이 혹은 배우자께서 딸아이한테 엄하게 굴었다던가(어릴때라도) 그게 아니면 간접적으로라도 딸한테 부담을 줬다던가(아들한테 부담주는걸 딸이 보고 부담을 느낄수도 있어요.),지금 집의 분위기가 안좋다던가 등등 하나하나 차근히 짚어보시고 혹시 이게 딸아이한테 부담을 줬을까 하지않으면 지나가는 투로 물어보세요.혹시 엄마가 --한게 너한테 부담이였냐..혹은 불만이였냐 식으로요.

  • 3. ...
    '12.6.22 9:46 AM (222.237.xxx.201)

    그리고 아주 사소한고민이라도 말해달라고 얘기를 유도해보세요.
    오히려 별거아닌 사소한고민이이라고 생각하는게 정말 큰 고민인데 별거 아닌걸로 치부하고 묻어놔서 홧병으로 나타나는거일수도 있거든요..뭐 제 짐작일뿐이지만 ^^;..저같은경우도 딸분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었던지라 제 경험과 빗대어 적어봅니다..

  • 4. 스트레스가
    '12.6.22 12:02 PM (220.120.xxx.178) - 삭제된댓글

    심한가봐요.
    제 아이가 기숙사에서 생활했어요. 공부가 힘들긴 했지만 교우관계 좋고 늘 재밌게 지냈지요.
    그런데 고 3 때 제 아이를 비롯해 너무 많은 아이들이 생리가 불규칙했고 아이 말에 의하면 그런 여학생이 반이 넘지 않을까.. 였어요.
    실제로 여학생 엄마들이 그런 걱정 많이 했구요. 이러다 수능날 생리하면 어쩌냐고.
    시험 시간에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특히 수학 푸는데 샤프가 줄줄 미끄러져 고생인 아이도 있었지요.
    대학 가더니 그런 증상 없어졌대요.ㅎㅎ
    주말마다 아이들 병원 순례하던 집도 많았어요.
    복통에 치통에 두통 설사. 다들 종합 병원이라 했지요.
    역시 수능 끝!! 이것이 최고의 처방전이었구요.^^
    물론 병원 검사 결과 이상 없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불안해하는데 엄마가 더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는 그렇지 않다 생각할런지 모르지만 어쩌면 자전거를 타며 넘어지지 않으려 몹시 애를 쓰는 상황일런지 몰라요.
    한번 쯤 넘어진다해서 인생 끝나는 것도 아닌데 절대 넘어지지 않겠다! 애쓰는 것보다 넘어질수도 있지.. 라는 말로 아이 맘을 좀 가벼이 해주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중간에 망쳤다면 기말에 부담이 좀 더 심할텐데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네요.
    엄마도 아이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 5. 원글이
    '12.6.22 12:54 PM (125.139.xxx.61)

    답글 주신분들 너무 감사 드립니다
    갑상선에는 이상이 없다고 나왔어요
    그리고 점세개님..경험에 의한 조언 감사 드립니다
    세번째님 댓글 읽고 조금 위로가 됐어요..감사 합니다

  • 6. 위의
    '12.6.22 1:29 PM (220.120.xxx.178) - 삭제된댓글

    댓글 쓴 엄마인데 조심스레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아이가 참 착하고 엄마를 사랑하는 맘이 큰 것도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큰 아이가 3수를 한다니 동생으로 지켜보는 입장도 만만찮았을 것 같아요.
    3수를 하는 오빠도 안타깝지만 계속 뒷바라지하는 엄마도 안쓰럽게 느껴지고
    그러니 나는 꼭 이번에 대학 가서 엄마 맘에 짐 주지 말아야지.. 그런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 경우 큰 아이가 사춘기를 심하게, 길게 앓았는데
    작은 아이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
    난 사춘기 없는 삶을 살아야지... 나조차 엄마를 힘들게 하지는 말아야지..
    그런 생각을 초등 4학년때부터 했답니다.

    그러니 슬쩍 그런 맘을 가지고 있는지 얘기 던져보시고
    만일 그런 생각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다면
    오빠는 오빠의 인생이 있고 너는 너의 인생이 있으니
    부담 갖지 말아라. 혹 그런 맘이 있다면 너무 고맙다라는 맘 표현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 마음 조금 더 가벼워지게요.
    오지랖이 너무 넓었네요.

    건투를 빕니다.^^

  • 7. ^^
    '12.6.22 6:56 PM (125.139.xxx.61)

    어찌 그렇게 아이들 심리를 잘 아실까요..
    제 딸아이가 엄마한테 좀 죄책감(?) 그런걸 가지고 잇어요..
    제가 성격이 아이들 관련한거라면 제 가 몸이 바스라져도 희생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딸이이가 입버릇 처럼 난 엄마 없음 이세상 살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간 할애해서 또 다른 댓글 주셔서 너무 감사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일찍 왔네요..맛난게 먹이며 대화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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