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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방문판매로 유아책 사기 당했던 후기 & 고민이에요~ 잠을 못자고 있어요~

방문판매 조회수 : 2,994
작성일 : 2012-06-22 08:00:13

얼마전에 물한잔 달라며 집으로 따라온 방문판매 물줬다가 저희 책 중고 두세트하고 제 진주목걸이주고

 카드 결제 43만원에 책 두세트를 샀는데 가고나서 알아보니 책은 두배가격 넘게 주고 산걸 알고

40여분만에 환불 요청했었는데 요청 거부 당했다는 원글이에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283833

 

그 뒤로도 판매원과 판매자가 속한 출판사 실장과 무수히 연락을 했지만

환불은 되지만 거기에 따른 손해배상을 20프로 하라네요

저는 처음부터 책을 사겠다고 안했고 책샘플 갖고 있냐고 보고 싶다하니 판매자가

뭐하러 그러냐 새책으로 봐라 하면서 어떤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려던 책 두세트를 갖고오게하더니

제 의견도 묻지않은채 커터칼로 북 뜯어서 보여주더라구요

그리고 책은 거실에 쏟아놓고 박스는 가져갔거든요

어찌됐든 책박스가 훼손되서 저는 무조건 손해배상을 하라네요

전 그분 가자마자 책은 집에있던 다른박스에 고스란히 담아둔 상태구요

 

도저히 말이 안되서 신랑과 상의끝에 소보원에 연락하고 내용증명을 보냈어요

물론 카드회사에도 보냈고요

그쪽에서 아랑곳하지 않아 소보원에서 두번째 단계인 피해보상규제 신청도 했구요

그런데 소보원이란곳,,,한다는 말이 카드결제는 될듯하지만 목걸이하고 제가 준 헌책은 못받지 싶다네요

그럼서 둘이 이쯤에서 해결보라네요

신랑과 방문판매법을 찾아봤어요

거기엔 방문판매는 14일 이내 환불 무조건 해주게 되어있고 방문판매는 특수한 경우라서 소비자를 보호한대요

갑작스런 방문이고 충분히 생각해볼 여지가 없기에 무조건 환불이 되고

책이 심하게 훼손되거나 없어졌다면 피해보상을 물어야 한다고 적혀있네요

 

어제 판매자가 전화가 왔어요

자기도 억울하다...목걸이는 녹여서 팔았고,,,( 이부분이 젤루 화가나는데,,,가자마자 40여분만에 환불 말했건만

바로 목걸이 처리했다는게 열받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도 그 책을 새책으로 팔지 못해 손해가 막심하다

그러니 목걸이는 없는샘치고 카드결제만 취소해주겠다 이러네요

헌책은 왜 안주냐 했더니 그 쓰레기같은책 자기가 매입해줬으면 고마워해야지 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화를 내네요

막판 저랑 큰소리로 말다툼 끝에 경찰서 가자 하며 전화 끊었네요

저는 팔아넘긴 목걸이값이랑 제 헌책 두세트랑 카드결제 취소를 원한다 했어요

분명히 이건 제가 무리해서 요구하는것도 아닙니다

제가 책을 읽힌것도 아니고 받자마자 고스란히 갖고 있는 상태구요

그리고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책을 구매한것에 제가 미쳤나 할정도로 후회막심하구요

정말 너무 맘고생하고 힘들어서 신랑과 상의하며

그냥 이쯤에서 카드결제 취소하고 목걸이는 먹고 떨어져라 할까 했어요

그치만 하는 행동들이 너무 화가나며 저말고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오늘 결론짓자며 전화올텐데 끝까지 법의 심판 받자고 해야 할까요

아 정말 맘이 힘드네요

IP : 119.70.xxx.2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6.22 8:04 AM (119.70.xxx.201)

    소보원 지금의 다음 단계에선 여러증거들과 변호사도 개입되나보더라구요
    그냥 끝까지 두고 볼까요
    환불 전화할땐 그리도 통화하기 힘들더니 소보원에 신고하니 어젠 미친듯 전화하더라구요

  • 2. 원글
    '12.6.22 8:16 AM (119.70.xxx.201)

    판매자는 자기가 더 억울하다며 저더러 인생 그렇게 살지말래요..자기도 일도못하고 머리아프다구요..저 정말 속터지네요..

  • 3. ct
    '12.6.22 8:18 AM (175.253.xxx.153)

    원글님 위로드려요 저도비슷한일로 30 만원손해봤어요 그때잠도못자고소보원에 신고했고업체에내용증명까지했어요 제가넘 힘들어하니까 남편이인제됬다고...사람이살면서 실수로손해나 사기당할수있다고 인생공부한 셈치고잊으라고 얘기해주었답니다더큰손해아닌게어디냐,. 다신실수하지마라.. 원글님이끝까지나가면 혹시목걸이뿐아니라헌책까지받겠지만 감정소모가너무힘듭니다 카드결제취소정도받는거도방법이예요

  • 4. 그글에
    '12.6.22 8:28 AM (203.142.xxx.231)

    댓글은 안달았었는데.. 어쨌건 맘고생 많이 하시겠네요.
    저도 11년 아이낳고 산후조리원에 있었을때 책파는 아줌마때문에 참.. 사람이 조롱당한거 같고, 그 기분나쁜 심정은 말도 못하더라구요.
    지금생각하면 왜 그돈 다 주고 그 많은 책을 샀나.. 정신이 어떻게 된거 아닌가 싶은데..
    불행중 다행히 아이가 그 책을 아주 잘봤기때문에 그걸로 위안삼고있답니다.

    어쨌건 힘내세요. 빨리 잊고 사는것도 정신건강에 좋을수도 있어요.

  • 5. ...
    '12.6.22 8:32 AM (218.236.xxx.183)

    다시 연락오면 목걸이값은 정산해서(원글님이 가치를 잘아실테니) 받으시고
    헌책은 그냥 포기하시는걸로 합의를 하시면 어떨까요 그게 가능하다면요..

    판매자가 헌책에 대해 매입이란 표현을 썼다면 그걸 가져다 어디다
    팔긴 할테니 소득이 아주 없는것도 아니고

    어찌됐든 사기꾼같은 상술에 넘어간 원글님 잘못도 있으니까요....

  • 6. ..
    '12.6.22 8:55 AM (110.14.xxx.164)

    15년전부터 이런 사기있다고 82 에서도 그렇게 알려드렸는데... 안타깝네요
    저도 한번 그런분이 왔길래 혹해서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다시 오심좋겠다고 하니까 그렇게 못한다더군요
    얼마나 다행인지... 저같아도 집에들어오게 했으면 넘어갔을거에요
    빨리 해결하시고 잊으세요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어요

  • 7. 미르
    '12.6.22 9:18 AM (220.73.xxx.250)

    판매사원은 절대로 집안에 들이면 안되요.
    그사람들 밥먹고 하는 짓이 그건데 집안에 들이면 계약서 쓰고 결제하기 전까진 절대로 집안에서 안 나가요 ㅜㅜ
    원글님 빨리 해결하시길 빕니다 ㅜㅜ

  • 8. 궁금해!
    '12.6.22 9:58 AM (118.33.xxx.104)

    10년 전에 써먹던 수법이네요.출판사가 어디에요?

  • 9. 원글이
    '12.6.22 10:06 AM (180.70.xxx.82)

    그 판매자 출판사는 그냥 영업대행만 하는곳이에요..수원에 있는..에휴

  • 10. 비슷한경험.
    '12.6.22 10:24 AM (114.207.xxx.209)

    저도 얼마전 아파트 단지 안에서 4살아들 데리고 걷고 있는데 누가 다가와서는 헌옷같은거 있음 동화책 몇권줄테니 달라고 하더군요. 자기네는 헌옷 수거해서 후진국으로 수출한다면서 그냥받기 그러니 아이들 동화책을 몇권준다는거예요.
    마침 옷장정리를 해서 미처 내다 놓지 못한 옷이 많았던지라(임부복하며, 입을만한 옷이 많았답니다.) 잘됐다 싶어 그러마 했죠.
    이따 수거하러 갈거니 준비해두라더군요.
    집에와서 그중에서도 입을만한걸루 다시 정리해서 현관에 두었는데 그사람이 왔더군요.
    집현관에서 주려고 했는데 옷상태를 봐야한담서 집안으로 들어오더군요.(비슷한 또래의 여자분이라 경계심이 좀 없었나봐요)
    막상 들어와선 옷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집안을 둘러보며 애기 책많이 안보냐더군요.
    그럼서 무슨무슨 시리지 얘기를 하더군요.
    그때부터 아차 싶었지만, 아이아빠 회사 계열사중 출판사가 있어 단계별로 책이 나오는지라 저희는 책을 따로 살 필요가 없다했지요. 그러면서 책은 안주시냐니까 이정도로는 곤란하다며,(옷이 이불가방한가득이였는데) 금붙이같은건 없냐네요. 없다하니 잃어버린 귀거리 한짝뭐 이런것들 있음 달라는거예요.
    정말 황당하기도 하고, 난 악세사리 같은거 안해서 그런것도 없다, 옷을 가져갈거냐? 좀 언성을 높였더니 이따 수거하러 오는 사람이 다시 올거라하면서 가더군요.
    그후엔 오긴 누가 와요. 돈되는거 없고, 책 절대 안살거 같으니 그리 가버린거죠.
    에휴,,참 별 희한한 사기꾼들이 다있네요.
    애기 엄마들 조심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실까...

  • 11. 우와
    '12.6.22 11:59 AM (211.234.xxx.38)

    비슷한 경험님 쓰신 얘기 제가 쓴 건 줄 알았네요.
    저도 멍청하게 커다란 비닐에 처녀적 입었던 옷 열심히 주어담아서 두 봉지나 내놨는데
    그 여자가 속으로 얼마나 비웃었을까 싶어요. 더구나 저는 금붙이도 다 팔아서 길거리서 파는 몇 천원짜리
    악세사리뿐이었거든요..금붙이도 없어 약올라, 집은 알아, 힘없는 여자와 애 둘 뿐인거 봤으니 뭔 나쁜짓하러 오는 거 아닌가 초긴장이었어요.
    걱정돼서 여기 글 올렸더니 왜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였냐고 82님들께도 혼나고, 남편한테도 혼나고...ㅎ
    원글님 맘고생 많았을텐데 해결 잘 되셨음 좋겠네요. 힘내세요~
    저는 또 배우고 갑니다....

  • 12. dd
    '12.6.22 1:09 PM (124.52.xxx.147)

    제가 몬테소리 방문판매하는 곳에 잠시 다녀봤는데 책 팔고나서 마음 바뀔까봐 영업사원이 책은 날 바로 방문합니다. 명분은 책정리라고 하지만 그런식으로 물건을 개봉하게 한후 박스 버리게 하죠. 반품못하게 할 수작인거죠.

  • 13. 무섭네요
    '12.6.22 1:42 PM (112.156.xxx.9)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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