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언니에게 제가 매정한걸까요?

?? 조회수 : 3,932
작성일 : 2012-06-21 19:46:36

언니가 유방암에 걸려 약 한달간 간병인 노릇을 했어요

언니는 서울이고 저는 부산인데 그때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던 중이라 가능했어요

언니와는 그닥 친한 사이는 아니라 그때 처음으로 언니집에도 가고 같이 있으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처음에는 한달만 부탁하더니 항암주사를 맞는다고 6개월을 부탁하더라구요

수술후 퇴원하고 이사를 해야한다고 항암1차이후에 이사날짜를 잡았는데 언니가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하는거예요

너가 계속 도와주면 내가 직장을 쉬지않고 다닐수 있다

이사는 굳이 포장이사할 필요 있냐면서  온갖 묵은 살림 다꺼내서 청소할 계획 잡고

이사 갈 집 깨끗하던데 굳이 청소 부를 일 있냐 그냥 살살 하면 되겠던데

조카 관리부터 은근히 붙잡고 공부도 시켜주고 했으면 하고..

제가 아직 미혼이고 살림도 안해봐서 많이 힘든데 이것저것 은근히 힘들게 하는 거예요

그렇다고 형부가 나서서 하는 타입도 아니고 뒤에서 뒷짐지고 있는 스타일..

언니가 욕심도 많고 사람을 잘 휘두르는 스타일이고 계산도 빠르고 기회도 잘타고 그래서 평소에는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아프다는데 어쩔수 없이 같이 있다가 내가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한달만에 내려와버렸어요

자꾸 오라고 전화와도 적당히 둘러대고 있는데 제가 너무 매정한 걸까요?

 

 

 

 

 

 

 

IP : 14.43.xxx.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1 7:49 PM (119.201.xxx.171)

    간병인 쓰면 되지 왜 동생을 부려먹는지 이해가 안되네요..그리고 형부는 뭐하구요..원글님은 그정도 했으면 되었으니 원글님 인생 사세요.

  • 2. ...
    '12.6.21 7:54 PM (122.42.xxx.109)

    잘하셨어요. 괜시리 미안한 맘 가지지 마시고 연락 끊으세요. 언니분은 어차피 6개월 간병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더 바랄 사람입니다.

  • 3. 잘했어요
    '12.6.21 7:58 PM (121.145.xxx.84)

    에효..왜 그런대..;; 잘 부탁하는것도 성격인듯
    형부 있는집에 미혼처제 불러서 뭐하는짓인지..처음에 며칠정도야 그렇다쳐도 좀 심하네요

  • 4. 음.
    '12.6.21 8:01 PM (222.111.xxx.176)

    그동안 간병 잘 해 줬으니 이젠 원글님 생활로 돌아 와야지요.
    언니는 힘들어서 일도 못 할텐데 포장이사도 아니고 그냥 이사 갈 준비를 하다니..
    남편도 있으니 어떻게든 꾸려 나갈 겁니다, 간병인을 쓰던 ...
    그래도 안부 전화는 자주하고 취업 준비때문에 경황이 없다고 딱 자르세요.

  • 5. 친언니??
    '12.6.21 8:01 PM (218.152.xxx.143)

    친언니 아니신거죠?? 친언니라도...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
    아무도 내인생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 6. ...
    '12.6.21 8:15 PM (222.109.xxx.30)

    원글님 하실만큼 하셨어요.
    윗분 얘기처럼 안부 전화 자주하고 취업 준비 하세요.
    섭섭해도 할수 없느거고요.
    동생 배려하는 언니면 고맙다고 이젠 네 생활로 돌아 가라고 할거예요.
    형부 도움 받거나 간병인을 쓰던가 도우미를 쓰셔야지요.

  • 7. ..
    '12.6.21 8:17 PM (110.14.xxx.164)

    우와 너무하네요
    배려가 오래가면 당연한게 된다더니 ..

  • 8. pp
    '12.6.21 8:37 PM (112.151.xxx.134)

    친언니 맞아요??
    자기 인생 좀 편하려고 동생 인생은 어찌되건 상관 안하는거쟎아요.

  • 9. 그냥
    '12.6.21 9:52 PM (175.112.xxx.123)

    다시 취업했다하세요.

  • 10. ..
    '12.6.21 10:13 PM (108.41.xxx.124)

    한달도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언니 있지만 저는 그렇게 못할 것 같은데요. 언니랑 많이 친한데도 그래요.
    언니가 경우없고 사람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이니 차무리 친 자매라도 거리를 두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당장 꼬꾸라지게 생긴 사람 밀쳐낸 것도 아니고 죄책감갖지 마세요.

  • 11. 예쁜천사
    '12.6.22 3:12 AM (24.30.xxx.171)

    미혼인 처제가 언니 없이 형부만 있는 집에 그리 오래 있으면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조카가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예요.
    언니는 언니몫이 있고, 미혼인 원글님은 원글님의 인생의 몫이 있습니다.
    힘들어도 내 몫은 내가 하는게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 12. ...
    '12.6.22 11:00 AM (218.234.xxx.25)

    형부가 아프면 시동생이 와서 간병하겠구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826 가슴 아픈 얘기입니다. 39 ... 2012/07/08 20,584
126825 초등생6학년 녹음숙제때문에 usb,MP3 사주어야 할까요? 2 영어발음 2012/07/08 1,634
126824 흉통때문에 심장검사했는데 의사가 CT사진보더니 갸우뚱하네요 2 2012/07/08 3,934
126823 아침에 빨아놓은 운동화가 바짝 말랐네요 3 ... 2012/07/08 2,114
126822 업소는 친절만 교육시킬게 아니라..... 7 불만 2012/07/08 2,033
126821 ㄹㅉ 탕수육 어때요? 3 탕슉 2012/07/08 2,154
126820 미국은 어찌 그리 구석구석 밤톨깎듯 잘 가꾸어 놓았을까요... 10 감상 2012/07/08 5,320
126819 오늘 저녁 공유 좀 해주세요. 12 열음맘 2012/07/08 2,451
126818 bb탄 글 보고... 10 코알라^&^.. 2012/07/08 2,707
126817 50대 여교사 성향 19 .. 2012/07/08 5,711
126816 결혼식 꼭 예식장에서 해야 하나요? 10 돼지부부 2012/07/08 2,870
126815 몰펀 원래 반원형 톱니바퀴 아래가 날카롭나요? 호박공주 2012/07/08 903
126814 액체세제 추천좀 해주세요 4 희망 2012/07/08 3,106
126813 보통 신경 치료 하면 9 치과진료 2012/07/08 1,339
126812 이런경우 놀라고 하시겠어요? 4 엄마 2012/07/08 2,294
126811 도마와 칼, 어떤 것이 좋을까요? 10 어린이날 2012/07/08 2,502
126810 여행사에서 비행기티켓 예매, 인천공항 가는 공항철도 질문 4 비행티켓예매.. 2012/07/08 1,657
126809 매운고추 장아찌 담그면 좀 덜 매워지나요? 3 .. 2012/07/08 2,384
126808 서양여자들이 원래 더 세나요? 14 2012/07/08 5,420
126807 아이패드용 키보드 질문입니다 아보카도 2012/07/08 1,269
126806 웃으면 안되겠지만 뭔가 웃기는 상황 3 ... 2012/07/08 2,571
126805 밭에 쑥갓이 엄청 많은데 뭘 해야?? 8 .. 2012/07/08 2,052
126804 좋은 꿈 샀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1 ㅇㅇ 2012/07/08 1,253
126803 내 허리는 일자허리... 1 허리 2012/07/08 2,333
126802 김신 대법관후보 "부산, 기독교도시 만들어야".. 7 샬랄라 2012/07/08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