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싫어한다기보단 무서워한다는게 맞는 표현이네요.
남편은 동물을 좋아하고 보면 이쁘고 만져보고 한다고 해요.
작년 가을쯤 부터 남편이 회사 근처에 길강지들이 3마리 다니는데 먹고 남은 밥이랑 고기를 좀 주었더니 남편차만 오면 반가워 한다고 하더라구요.
길강지는 나름 애칭입니다.. 줄임말은 아니고.. 유기견인거 같고 동네 여기저기 배회하는 개들입니다.
그러면서 집에 있던 고기들이며 생선이며 가져다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그중 한마리가 암컷이고 새끼를 갖은거 같다고 배는 안불렀는데 쭈쭈가 나왔다고 새끼를 나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점점 추워오니 바람 막을거라도 해줘야 겠다고 해서 집에있는 원단 들이랑 가져가서 비도 피하고 바람도 피할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끼를 갖었다는데 밥 남은거랑 집에서 가져다 주는것도 정례화 된건 아니라 매일 배가 고플것도 같았고
암컷이 새끼를 갖은채 사냥하러 가는것도 쉽지 않을것 같아 사료를 주는건 어떨까 해서 사료를 주기 시작 했습니다.
저는 사냥이라 표현 햇지만 남편은 음식물쓰레기 뒤지는건데 뭔 사냥이냐고 했지만 어쨌든..
그렇게 한참 추웟던 작년 겨울에 비실 비실 작은 새끼를 4마리 낳았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 키워 주실분들 있음 새끼일때 드리라고 회사 거기보단 강아지한테 좋을거라고 생각했고
1마리를 제외한 강아지들은 2달 정도 되었을때 다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1마리 커가는것도 보고 마트 가면 애견 용품코너서 간식도 사주고 하면서 어느새 정이 들었더라구요.
어미는 나름 새침 떼기라 손을 한번 허락안하더니 언제부턴가는 손도 허락한다고 남편은 좋아라 했고 그렇게 정이 들어 갔는데 이유도 모른채 1마리 있던 강아지가 죽었습니다.
첨엔 남편이 말을 안해서 몰랐는데 사료 떨어졌냐고 묻는데 말실수로 묻었다고 해서 캐묻다 알게 되었죠.
꼭 우리 책임인것만 같고 동물을 안좋아하는 저도 많이 속상하더라구요.
다시 그렇게 3마리가 되었는데 찻길로 놀러다니다가도 집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비오면 거기 들어가 있고 이젠 거의 집에서만 지낸다 했어요.
저는 차도랑 불안하니 묶어 놓을까도 했는데 남편 생각은 좀 달랐어요.
평생을 자유롭게 살던건데 묶어놓으면 더 안좋을 거라고 . 그러고 생각해보니 그럴것도 같았어요.
사람도 좁은 공간에 묶여있음 스트레슨데 배고파 죽지만 않게 도와주는게 우리가 해줄수 있는일 전부라고..
그러다 주변 주민들이 민원을 넣어서 조심하겠다고 했다고 했다기도 하고 더 숫자가 늘면 지금 있는 길강지들도 지키기가 어려울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암컷이 발정이 났다고 개는 발정이 나면 바로 임신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이른봄에 새끼 5마리를 또 나았습니다.
이번엔 어미가 집강지가 되서 잘먹고 그래서인지 새끼들도 튼실하게 나왔고 그중 암컷은 하나
이번에는 두마리 정도만 남기고 입양 보내고 싶었는데 주변에야 지난번에 데리고 간 새끼들도 있고해서 더이상 가져갈분도 많지 않아서 젤 이쁜애로 한마리 입양 되었고 어미랑 4마리가 함께 살고 있어요.
암놈으로 보내고 싶었는데 미모가 딸려서 밀렸지요.
새끼 낳고 어미한테 사골도 고아 먹이고 고기들도 주고 해서 새끼들은 젖먹이다가
현재는 어미가 젖을 뗄려는지 자꾸 안줘서 새끼들은 강아지용 사료 먹이고 있습니다.
이건 그간 있엇던 일이고 제가 궁금한건 중성화 수술입니다.
암컷이 이제 두마리가 되었고 두마리를 중성화 수술을 해주고 싶습니다.. 이건 제 생각예요.
남편 생각은 우리가 강제적으로 제어 하는건 이제 강지들한테도 안좋은 거라고 그냥 우린 옆에서 도와만 주면 됐지 개들도 나름 희노애락이 있다고 말립니다.
개는 동물이라 성욕이며 새끼들을 낳고 기르는거 자체가 삶이고 행복이라 말하더라구요.
동의는 합니다.
제생각이 인간 편의 주의 라는 생각도 합니다.
어떠한 결론도 내린건 아니지만 중성화수술 과정이나 아픔정도? 나 비용이나 아시는부분을 알려주세요.
현재 결정 지은건 없지만 되도록 개들한테 좋은 쪽으로 결정하고 싶어 문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