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은퇴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 49살 아줌마입니다..
큰아이 대학4년생이라 벌써 독립했습니다,,
둘째,,, 올 1월에 나라 지키라고 국가에 위탁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일주일은 차-----암 편하다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요....
저는 집안에만 있는 체질이 아님을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딸아이 방에 있는 인형들(인형이 무지 많습니다) 저보다 더 큰 강아지 인형부터 마시마로 까지 목욕 다 시키고 빨래 건조대에 다 매달아 놓았더니만 웃기네요,,,껄껄껄~~
그러다가 딸래미 방 구석에 있는 미미인형을 발견했어요,,(울딸 어릴때는 미미나 쥬쥬 이런인형이 유행했음)
흰 드레스가 회색으로 변했길래 벗겨서 빨아놓고 인형 머리감기고.......
누드로 만들어 놓은게 미안해서리 손수건으로 그리스 여신 드레스로 휘리릭 감겨 허리에 끈 묶어주고...
지금 금발머리 빗질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이 무신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놔,,,,, 인형이랑 대화가 됩니다....
내일 건강검진 예약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뇌도 검사를 해 봐야겠습니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