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남편의 말이 맞는걸까요?

고달픈인생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12-06-21 13:26:56

 울 남편이 그러네요
아들이 초1인데 요즘들어 뭐하나 시키기 힘들어요
자세잡기도 힘들고
안그랬었는데 갈수록.
숙제나 독서록 이런거 하나 시킬라면 찐이 다 빠져요 (손장난하다가 손에 있는거 빼앗으면 말장난을 합니다)
남편은 아예 시키지 말랍니다.
숙제도 하기 싫음하지 말라하고
정말 그렇게 냅둬도 되나요?
그렇게 놔두고 점점 격차가 벌어지면
그때가서 어찌 하지도 못할거 같은데..
정말 그렇게 방치하고
나중에 자식에게 너가 안할라고 해서 안시켰어
이렇게 말해도 부모로서 할만큼 한건가요?
아니면 억지로 조금씩 다독여서 어느정도는 시켜야 할까요.
요즘 참 고민입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화나는건 그거에요
애가 숙제 안하려고 하고 뭐 시키면 안할려고 하면
그럼 자기가 애랑 놀아줘 내가 이따 달래서 할테니
그랬더니
공부도 안하는 애를 내가 왜 놀아주냐
이러면서
정말 공부도 안시켜 놀아주지도 않아
어쩌다 일찍 퇴근하는 날은 자빠져 쳐 잡니다
우리는 맞벌이에요
정말 남편말은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서 기가 차네요
그람서내가 피곤하다 하면 애를 냅두라는데 냅둬도 되는건지
나혼자 죽을똥 싸면서
밖에 나가 돈벌랴
집에 오면 숙제 시키랴
주말이면 엄마들이랑 약속잡아 애 놀릴랴
힘들어 죽겠네요
그동안은 어찌 어찌 애 다독여서 애가 어느정도 하는데
제가 정말 지쳐요.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가서
아이랑 씨름할 생각하니깐..
또 벌써 힘빠지고 지칩니다.
남편 말대로 하기 싫음 하지마!
이래야 할까요?
그리고 남편은 또.. 자기에게 시키지도 말라네요.
애랑 놀아줘라,책같이 봐라,숙제 같이 해라 이런말 자기 한테 하지 말래요
자기가 하고 싶으면 그때 한다고요.
하고 싶을때가 과연 1년에 몇번이나 올까요?
정말 ...
미치겠네요.
나혼자 다하려니 죽겠고..
남편은 저런소리나 하고
애는 안따라주고
어찌할까요 저는 ㅠㅜ


 

IP : 203.2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때
    '12.6.21 1:29 PM (1.235.xxx.243)

    안 시켜도 못 쫓아갈만큼 격차 안 벌어져요. -_-;;

  • 2. 유나
    '12.6.21 1:34 PM (119.69.xxx.22)

    세세한건 모르겠고.. 아이 사교육보다 내 노후가 먼저라는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3. 저는요
    '12.6.21 1:42 PM (124.111.xxx.159)

    아빠 생활자세가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애들.정말 일찍부터 엄마와 아이가 한팀이 돼서 특목고 과학고 가는 코스 밟을 거 아니면
    너무 엄마가 닥달해도 별 효과 없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아빠의 근면한 자세.엄격한 생활태도,항상 공부중인 모습
    이런 걸 보면서 영향받는게 크다고 봐요.
    남편에게 공부봐달라 소리 안할테니까
    아이의 성장에 큰 해가 되는 모습 - 쓰신 것처럼 자빠져 쳐 자는 ...-
    을 보이지 말라고 하세요.
    부모가 돼서 많은 재산 물려줄 능력이 안되면 좋은 모습이라도 보여주자고..
    자고 싶으면 나가서 자라고,항상 애 앞에선 책이라도 들고,신문이라도 보고,
    그러라고 하세요.

  • 4. ㄴㅁ
    '12.6.21 2:00 PM (115.126.xxx.115)

    아이보다도 남편이 문제네요....
    겨우 초1...솔직히 원글님 아이가
    그게 정상이라고 봐요....
    너무 조급해마시고 3학년까지는..
    무슨넘의 격차가 벌어져봤자 아닌가요...

    하기싫은 공부 억지로 시키지 말고...
    자기가좋아하는 거 찾아 실컷 하게 하고
    작은 거라도 스스로 해내서 성취감 느끼게 하고
    목표가 생기면 스스로 공부할 그 이유가 생기는 건데
    초1한테는 무리죠...그날그날 숙제 해가는 것만으로도
    잘한다 하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757 강원도 분들~~홍천여행 팁 좀 주세요~ 2 신이사랑 2012/07/24 1,374
131756 수입차 타시는분들 네비게이션 어떻게 하세요? 4 멸치똥 2012/07/24 1,713
131755 <긴급> 쿠알라룸푸르(KLIA)에 페트로나스(KLCC.. 7 jp-edu.. 2012/07/24 1,659
131754 친정엄마한테 욕들어먹고나니 13 우울 2012/07/24 3,946
131753 김문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말한거.. 참 대박이네요.. 2 dusdn0.. 2012/07/24 1,600
131752 강정만들때 끈적임 적게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2 튀밥강정만들.. 2012/07/24 781
131751 대웅단을 통해 정력맨으로 태어나세요! 4 사랑하는별이.. 2012/07/24 2,134
131750 이사간에 윗층서 이불을 털어요 3 ㅠㅠ 2012/07/24 1,472
131749 어떡하죠 남편한테 심한말 했어요 78 으으 2012/07/24 18,017
131748 파워워킹하니 무릎이 아파요. 4 5일째 2012/07/24 2,065
131747 초등학생 독서교육에 관하여 7 순정 2012/07/24 1,623
131746 부모님 신장이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0 세상살이 2012/07/24 7,021
131745 뒷구리살 및 뒷허리살은 시술밖에 답이 없나요?? 7 하 진짜 2012/07/24 4,549
131744 밤되니까 시원해졌어요. 2 ..... 2012/07/24 1,100
131743 내일 코스코가는데요 다이어트에 도움되는게 뭐있을까요? 13 dr 2012/07/24 3,665
131742 ‘힐링’ 끝난 안철수, 결단 전 여론 살피며 숨고르기 1 샬랄라 2012/07/24 917
131741 이번 휴가때 영월 가려고 하는데 여행지 추천해주세요.영월에서 정.. 4 엄마딸 2012/07/24 1,729
131740 김희선이 전성기때 어느정도로 이뻤나요?ㅎㅎ 16 skqldi.. 2012/07/24 5,852
131739 올란도 광고박스...없애는 법 2 2012/07/24 527
131738 전경련, 대기업 고용창출 ‘뻥튀기’ 샬랄라 2012/07/24 389
131737 치과 비용 좀 봐 주세요. 4 싼 건가요?.. 2012/07/24 878
131736 나꼼수 26회 들었어요. 3 오랜만에 2012/07/24 1,174
131735 아침에 12 평연립 리모델링글 찾을수 없네요 1 시암골댁 2012/07/24 1,741
131734 취업이 잘 안되서 힘드네요... 4 ㅁㅈㄷㄱ 2012/07/24 2,093
131733 82님들, 음식 조심하세요 4 음식 2012/07/24 2,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