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군데는 개발되기 전엔 아주 멋졌을거 같아요.
압구정동은 세조때 한가닥했던 한명회가 정자짓고 놀던 곳이었다면서요.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그림같은 풍광이 떠오릅니다.
해운대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여행하다 만난 그림같은 경치를 보고 무슨 시를 지었다했나,
암튼 그래서 그 지명이 최치원의 호인 해운 을 그곳 지명으로 썼다던가...
상상만 해도 넘 멋졌을거 같네요.
정말 끝도 없는 넓디넓은 백사장에 한켠엔 소나무숲이 우거져있고,
그 끄트머리 지금의 동백섬 자리에 해당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절경,
그 시대 사람들은 눈호강 제대로 했겠어요.
망할 조선비치호텔이 들어서고 해운대 해안따라 자동차도로가 들어서면서 그 넓디넓었던 백사장이
현재의 백사장으로 좁아진거겠죠.
압구정동 정자에서 바라보던 한강과 모래사장,
해당화 곱게 핀 해운대
정말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