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환자실에서 주치의가 바뀌고 결국에 하늘나라가셧는데요

.... 조회수 : 2,544
작성일 : 2012-06-21 10:36:02

원래 폐부종으로 중환자실에 내려와서 괜찮아지셨다가

폐렴때문에 계속안좋아지셔서 한두달후 주치의 바뀌고 나서

또 폐부종 생기고 나서 돌아가셨거든요

심근경색으로 저산소증 다발성장기부전으로요

근데 자꾸 폐부종 치료를 잘 한건지 무릎같은데도 물이 차오르는것 같았는데

그당시에는 폐 생각만해서 거기에 신경을 안썼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폐부종이 원인이었는데

폐에 물찬거 물어보면 그냥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처음에는 몇일 몸에 연결해서 물을 빼냈었는데

이번에는 한번만 빼고 만것이 계속 걸려서요

그때 제가 그전에는 몇일 몸에 연결해서 빼냈었다 그 얘기를 안한게 잘못한건지

아님 다 알고 있었고 진짜 괜찮았던건지

꼭 제잘못인것만 같아서

그때는 이렇게까지 될꺼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것만 걱정을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자꾸 미쳐버리겠네요

제가 좀더 물어보고 얘기하고 할껄 하면서요

아님 다 알고 있었을까요?

진짜 폐부종은 정말 괜찮았던거였는지 모르겟네요

주치의가 바뀌면 환자기록같은거 처음부터 다 챙겨보는걸까요??

그리고 폐렴같은경우는 지방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나 치료방법이 비슷할까요???

자꾸 병원 옮기지 못한거 그때 주치의에게 그 설명 못한거가 저의 한으로 남을것 같아요

IP : 59.187.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번...
    '12.6.21 1:53 PM (203.130.xxx.3)

    원글님께서 올리신 글 봤어요...저랑 비슷한 처지셔서...더 기억이 남더라구요..
    저도 2월에 아버지 갑작스럽게 보내서 ㅠㅠ
    저희 아버진....6개월 병원 생활하셨고 의사들도 나름 신경 많이 쓴 환자긴 해요
    [제가 이거저거 알아보고 의사한테 부탁하고 물어보고 해서요......]
    폐부종도 있으셨고 신장도 안 좋아서....계속 주시하고 있었고 꽤 상태가 괜찮아지시긴 했어요..
    그런데...좋아졌다고 아버지도 가족들도 다 들떠 있을때
    갑자기 심근경색과 장출혈이 동시에 오더라구요....
    저도 님처럼 내가 좀더 살필껄...좀더 의사한테 얘기했어야 하지 않나 하면서 많이 괴로워했는데....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는게 있는거 같더라구요....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급작스럽게 가실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저도 많이 힘들어서 여기 글올려서 위로도 받고 했어요....
    아직도 제가 더 힘들게만 한 것 같고 노력 못한거 같고 하지만
    어쩌겠어요...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오실 순 없고.....

    이렇게 아버지를 보내는것도 내 운명인 것 같고....

    그때 위로해주신 글 들 중에...
    내가 이렇게 아파하면 아버지가 과연 좋아하실까...그리고 심근경색 고통이 어마어마한데...차라리 고생덜하시는게 나을거다 라는 말씀들이 그나마 제가 힘을 내게 해주셨네요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마세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부모가 뭔지 자식이 뭔지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ㅠㅠ
    부모 맘은 항상 자식이 행복하길 바라는게 맞는거 같아요
    님께서 계속 아파하시면 아버지도 맘 안 편하실거에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105 집에서 에어컨 트는것보다 커피숍 가는게 나을까요? 7 .. 2012/07/31 3,439
134104 방학인데 진짜..어디갈데 없을까요? 4 조언절실 2012/07/31 1,503
134103 6살 딸아이와 제가 알부민이 부족하다고 나왔어요 4 ..... 2012/07/31 3,815
134102 부항뜨면 살빠질까요... 6 출렁거리는살.. 2012/07/31 3,255
134101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나오는 그 고양이.. 2 그 고양이 2012/07/31 1,089
134100 내가 가장 잘하고 뿌듯한것 한가지.. 5 .. 2012/07/31 2,528
134099 스포츠센터 부도 나는 거 무서워서 회원등록을 못하겠네요.. 4 운동 2012/07/31 2,645
134098 아이들이 볼 영화 추천해주세요 2 초4, 초1.. 2012/07/31 925
134097 태환씨의 유쾌한 인터뷰... 아.. 얘 왜 이렇게 이뻐요? 29 아이구 2012/07/31 14,637
134096 광주나 내장산쪽 맛집 좀 알려주세요. 2 휴가계획중 2012/07/31 1,788
134095 ‘BBK 폭로’ 김경준, 내달 자서전 낸다 3 세우실 2012/07/31 1,286
134094 롯데월드 통신사할인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1 *** 2012/07/31 1,986
134093 김광수는 왜 트윗을 다 영어로 써 놨대요? 9 근데 2012/07/31 4,563
134092 초등 아이 <<천안>>에서 가볼만한 곳 좀.. 4 ... 2012/07/31 3,222
134091 8월 2~4일 경주에 사람 많을까요? 경주 계신분 많이 더운가요.. 3 차이라떼 2012/07/31 808
134090 대학생 기숙사 불편한가요 6 2012/07/31 2,228
134089 유시민 대단하다 4 대단하다 2012/07/31 2,454
134088 공덕역 근처 조용한 공간 선미 2012/07/31 829
134087 저도 나이 먹고 인테리어 공부 해보고 싶은데요... 6 .... 2012/07/31 3,771
134086 모든 이마트 매장에 이니스프리가 있나요? 2 2012/07/31 2,106
134085 KT 정보 유출되었다는데 왜 아무런 조치나 안내도 안해주죠???.. 2 케이티 짱나.. 2012/07/31 876
134084 신경치료후.. 2 치과 2012/07/31 1,117
134083 [신종사기]입금이 잘못되었다고 전화해서... 6 아유정말 2012/07/31 2,917
134082 신아람선수 안타깝네요. 1 올리브 2012/07/31 937
134081 "화영, 대기실 밖에서 혼자 울고 있었다" 소.. 9 티아라 2012/07/31 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