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운동했어요. 집에서 요가도 하고, 비디오 보면서 근력운동도 하고, 밥도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구)
술도 자주 마시는 편이었는데 이것은 위장 장애로 거의 못먹게 되었구...
게다가 3월에 첫 애가 학교입학해서 데려다주구, 데려오구...
여태까지의 정적인 삶과는 사뭇 다른 생활패턴을 시작했습니다.
살이 쭉!쭉! 빠질거라는 막연한 기대.
그리고 3개월동안 1kg도 안빠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ㅠㅠ
3월부터 5월까지 내내 158cm, 53.5kg...(아침공복에요)
3개월동안 끼니거르는 거 빼고, 적게먹기,현미먹기,야채많이먹기,인스턴트줄이기 등을 꾸준히 실천했는데도
저모냥이더라구요. 몸무게는 그대로지만 안들어가던 바지는 대체로 다 맞게 되면서 체형이 정리가 되긴 했습죠.
그러다가 6월에 접어들면서(4개월째) 훅 2kg가 빠졌어요.
안빠지는 게 너무너무 짜증나서 운동강도를 좀 높인 것도 있었고, 여태까지 한 것이 이제서야 나타나는 것일수도 있죠.
그런데...키 158에 51.5가 여리여리,호리호리는 아니잖아효!!!
저는 더 빼야 한다구요. 이제 시작인데...
근데, 못빼겠어요.
눈 앞이 팽팽돌면서 너무 어지러워요. 오후엔 힘이 쪽~~~ 빠지고, 앉았다 일어날때 눈앞이 새카매져요.
비타민도 꼭 꼭 챙겨먹고(어버이날 올케에게 받으신 부모님 것, 소화안되신다 하며 제게로 넘어옴...), 칼슘제도 챙겨먹고 있었어요. 그니까 밥도 거르지 않으면서 별걸 다 챙겨먹소잉.....
제 몸이 너무 웃겨서 적어봐요....
4개월동안 2kg를 운동으로 감량했는데, 무슨 폭풍감량한 사람마냥 눈앞이 핑돌고 어지럽기까지 하질않나...
쫄쫄 굶는 사람마냥 비틀거리며 벽잡고 서있질 않나....
제 뇌는 지금 무슨 생각인건지. 지 주인의 몸무게가 53 밑으로 떨어지면 죽는 줄 아는가봐요.
어지러울 때 속이 메스꺼워서 꼭 뭘 먹어줘야 하거든요. 비스킷이나 고당도의 음식들....
여기서 다이어트 포기해야 하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