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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딸이 집을 나갔어요..도와주세요.

엄마에요. 조회수 : 16,213
작성일 : 2012-06-21 00:06:49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우리아이가 집을 나갔어요.
중 3이고 여학생이라서 걱정인 와중에  동생들이 언니,누나 보고배울까봐 태연한척 하고 있네요.
큰 아이가 엄마가 무서워서 집에오기 싫다고 담임선생님께 얘기 했데요.
안들어오던날 오후 7시40분쯤에 집에 늦게오겠다고 메세지가 와서 얼릉 안들어오면 혼난다고
메세지를 보냇는데 그때부터 엄마가 무섭다고 안들어오고 있어요.
담임선생님께는 우리 아이가 이얘기 저얘기 잘 하는가봐요.
선생님 말씀이 우리아이가 친구네집에서 잤다고 했는데
앞으로는 어찌 지낼거냐고 했더니 집나오는아이들이 
모여있다는 곳 이야기도 아이가 했다고 해요...
전 열심히 키우겠다고 노력했는데 제입장에선 노력이였고
우리아이 입장에서는 고역이엿나봐요.
제 핸드폰에 메세지가 왔는데 엄마보고 엄마라고도 안하고
저기요로 시작을 해서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지 말라고 하네요.
자기를 왜 낳았냐고 하면서 남은 동생 아들딸 데리고 잘 살라고 메세지가왔어요.
동생들에게는 저보고 잘 하래요 ...
어찌해야 할까요..
담임선생님은 학교로 와서 아이를 데려가시지 않겠냐고 저에게 그러는데 우리아이
집에 데려오면 다시 안나갈까요?? 라고 대답하고 학교를 무사히 다닐수 있도록 선생님이
도와주셨음 좋겠어요, 라고 대답했네요.... 
순간 아무생각이 안나고 어찌 해야 할지 지금도 막막해요.
그렇다고 다시 안나가는것이 무서워서 아이 버릇 고치겟다고 
뻐팅기는 저는 엄마그릇이 작은가본데 해결책이 생각이 안나요.
아빠는 아이가 가족을 버리고 갔다면 자기도 역시 아이를 생각지 않겠다고 말은 하면서도
친구네 핸드폰 번호 알려달라하고 지금 이시간에 아이가 방황하고 있을까봐 찾으러 다니고 있어요.
어떡하면 현명하게 다시는 우리아이가 집을 나가지 않고 절 미워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집 나간것이 이번이 첨이 아닌데 지난번엔 그래도 제가 아는곳에 가 있었고 선생님과의 대화에서도
집나간 아이들이 모여사는곳이란 말이 없었는데 오늘은 겁이 나네요.
전 우리큰아이 키우면서 선생님들께 하루에도 몇번씩 죄송하다고 통화하고 문자하고 이리 살아왔어요.
정말 힘들었는데 우리 아이는 저의 훈계가..
옳다고 생각했던 저의 방법이 
집을 싫어하게 되는 이유가 되어서 슬프고 어찌해야 이 시간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수 있을지 
그런 고민만 하고 있어요.
아이 아빠가 아이찾으러 나가고 동생들은 자는 
시간에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이곳에 익명으로 적어요 .
어떡하면 좋을까요??
정말 너무 속상한데 어떡하면 현명하고 지혜롭게 우리아이을 집에 오게 할수있는지
도와주세요...



IP : 211.215.xxx.7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1 12:18 AM (218.50.xxx.38)

    아이가 처음이 아니라면 전에는 어디에서 잔건가요
    아는 집 딸이 중2때 집을 나갔는데 그 엄마는 하루 기다리고 그 다음날로 경찰에 신고했더라구요..
    실종신고같은거요.. 그 다음날로 집에 왔더라구요...
    그냥 개인적으로 찾아보실 생각이신가요...

  • 2.  
    '12.6.21 12:36 AM (58.124.xxx.100)

    어떻게 훈육을 하셨는지를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큰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고 강요를 하셨는지,
    아니면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훈육을 하셨는지......

    일단 아이와 만나셔서 엄마의 어떤 점이 무서웠는지 물어보세요.
    엄마는 아무리 무섭게 훈육한다 해도 아이에겐 제일 의지할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해요.
    내가 죽게 된다면 엄마는 목숨을 걸고라도 나를 지킬 거라는 믿음이요.

    아마 원글님 본인은, 아이에게 무섭게 한 게 뭔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객관적으로 보시기 어려울 수 있어요.
    또, 남편분은 남자분이시라서, 남자들은 대개 '실패한' 자식을 제대로 보듬지 못해요.
    따라서 아이가 집에 들어와도 그 아이가 아빠를 믿고 의지할 수 있게 해주기 힘들어요.

    우선은
    선생님을 엄마보다 더 믿고 따르게 된 상황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시고
    그걸 바로잡으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아이를 데려와서 머리 깎고 다리를 부러뜨려 놓더라도 집을 나갈 수 있어요.

    동생들을 제외하고, 남편분과 원글님, 그리고 큰 아이, 셋의 대화가 필요해 보여요.
    그 중에서도 원글님과 아이의 대화가....
    원글님이 아이의 말을 100% 경청한다는 자세로 들어주세요.

  • 3. 원글이에요.
    '12.6.21 1:37 AM (211.215.xxx.71)

    전에는 큰아이 친구 전화번호가 큰아이 동생핸드폰에 저장이 되어있어서
    큰아이 동생이 전화하면
    그곳에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어요.
    지금은 동생전화도 받지 않아요.
    학교는 갔는데 실종신고가 될까요?
    제 훈육법이 잘못된거 저도 알아요.
    제 감정이 욱해서 나오는 훈육과 동생들이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에 강제적 훈육도 있었어요.
    제 두아이가 같이 숙제를 시작했는데 한 아이는 숙제를 잘하고 한 아이는 숙제를 안햇어요.
    그럼 숙제한 아이에게만 아이스크림을 주었어요.
    동생이 숙제할때 자꾸 언니가 건들여서 숙제가 늦어진다고 하면
    언니에게 언니방에 들어가서 숙제하라고 한적도 있었어요.
    그럼 우리 큰 아이는 자기만 미워한다고 해요.
    초등학교때 큰아이 선생님이 매일 숙제를 안해온다고 전화가 왓었어요.
    말로 아이를 설득시키면 숙제를 절대 안해가더라구요.
    그럼 담임이 아이에게 좀 더 쎄게 나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매를 든적도 자주 있었어요.
    그럼 그 날은 숙제를 해갔었어요.
    6학년때 큰아이와 친구들이 한아이를 너무 괴롭히는거 같길래
    아이 친구들을 데려다가 그러지 말라고 야단을 쳣엇어요.
    그랬더니 남의아이 말만 듣고 자기편은 안든다고 저에게 화를 내길래
    다수가 친구를 괴롭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는데 그 일로 우리아이는
    그아이를 더 미워하는 상황이 왔었어요.
    그리고 중학교때 또 누군가를 괴롭히길래 그러지 말라고 했더니,
    그아이 잘못인데 왜 딸편을 안드냐고 엄마가 밉다고 하네요
    이 상황이 발전이 되어서 패싸움도 난적이 있었어요.
    선생님께 야단을 맞은거 같아서 전 야단치지 않앗어요.
    그러자나도 저랑 이야기 하는것을 싫어해서요..
    중학교때 학교에 가방을 안가지고 가는정도도 야단을 친적은 없었어요.
    실내화를 안신고 운동화를 신고 교실에 있다는 소리를 들었어도 조용히 듣고만
    있었어요.
    작년에 학교 담임 선생님을 놀리고 수업을 방해한다고 전화가 와서 학생부로 오라고 했던날
    제발 선생님께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선생님이 자기를 미워하는한 계속 그럴거라고하고
    우리 아이 담임선생님은 우리아이가 계속 그러는한 강제전학 시킨다는 말에
    강제전학 당하지 말라고 또 매를 들었네요..

    핸드폰 요금이 100만원 가까이 나온것이 세번정도 있었어요.
    우리형편에 더 이상은 그러지 말라고 핸드폰을 자꾸 정지 시키게되고
    아이 핸드폰 인터넷도 끊게 되었는데
    아이가 집나가기 전날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아니라서 문화생활을 못한다고 해서 야단을 쳤는데
    제 눈을 무섭게 째려보길래 언제 정신 차릴거냐고 매를 들었었어요
    그리고 그날 시간이 흘러서 티비도 같이보고 아이스크림도 같이보고 그랫어요.
    그렇게 일이 끝난줄 알았는데 그 다음날 갑자기 안들어오네요.
    글을 적다보니 전 우리아이 나쁜점만 적은거 같지만 이리 제가 우리아이와
    부딪힌글들을 생각하면서 적다 보니
    아무리 우리 아이가 수업시간에 방해되는 일을 할지라도 제가 우리아이 편을 들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친구들을 괴롭혀도 제가 우리딸이 그러는데는 이유가 잇겠거니 하고 이해햇어야
    했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전 우리아이 바르게 크라고 했는데 우리아이는 무조건 엄마가 자기편을 들어주고
    싸워주길 바랫을텐데 말이에요.
    하지만 전 매번 우리아이에게 모질게 한것은 아니에요.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했는데 그때마다 들은척을 안하더라구요.
    안아주어도 뻣뻣하구요...
    우리아이가 너무 컸는데 제가 너무 제어하려고 했었나봐요.
    제가 싫어서 나간거면 제가 친정에 가 있으면 우리아이 집으로 돌아올까요?
    집에만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 4. dma
    '12.6.21 1:42 AM (168.103.xxx.140)

    저도 사춘기 딸을 키우고 있는데
    아이와 소통이 안되는 건 100% 부모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이야기 하는 걸 잘 들어주는 편인가요?
    혹시 아이에게 항상 뭔가를 시키고 - 공부해라 씻어라 밥먹어라 등등
    잘못하면 혼내고, 그 외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있는 분야나 친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지 않았는지요?
    아이는 스스로 독립적인 인격체라 존중받길 원하면서도 또한
    부모를 해바라기처럼 바라보고 의지하고 사랑받길 원해요.
    이 와중에, 아이를 데려가라는 선생님께 ... 집에 앉아서... 잘 부탁한다고 말한 원글님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건지.. 아이가 가출한 게 가족을 버린거라고 말하는 남편의 반응도 일반적인 거 같진 않구요.
    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같이 하고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 5. 흐음
    '12.6.21 1:50 AM (1.177.xxx.54)

    기질상 이런아이는 방관해도 안되고 너무 억압해도 안되고. 이런아이를 좀 압니다..갠적 경험으로 인해서.
    사실 좀 힘들유형이죠.
    방관해도 안되고 억압해도 안되고..이게 진짜 어려운거거든요.
    원글님 댓글 안읽고 글만 딱 읽었을때..아 동생하고 비교질 또는 동생만 이뻐하는 상황이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역시나 댓글 읽어보니 훈육할때 큰아이와 작은아이의 비교.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럼 그때부터 비뚤어질테다죠.
    보통 그런경우에 엄마에게 더 잘보여서 자기 사랑을 쟁취할려고 하는애가잇고
    원글님 아이는 비뚤어질테다유형이죠.

    다른거 다 필요없구요..이런아이를 지켜본 바로는 그냥 계속 이쁘다 사랑한다 보듬어주는수밖에 없어요
    숙제 안하고 공부 안하고.그냥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가 잘하는것 좋아하는것만 칭찬해주면서
    엄마는 널 너무 사랑한다 계속 ㅈ주입시켜주세요.
    그럼 천천히 돌아올 아이입니다.
    이런아이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거든요.
    사랑을 받아서 든든해지면 옆도 돌아보게 되고 동생도 돌아볼줄알게 되고 그래요
    그 기간동안은 다른아이에게는 이야기를 먼저해놓으세요.
    이러이러해서 엄마가 이렇게 하니깐 .하고 대충상황 이야기 정도 해야 다른 문제가 안생기겠죠?
    결론은 엄마가 나를 더 사랑해라는 마음이 생겨야..그리고 그 마음이 신뢰성이 가야 든든해지고 아이가 안정을 찾아요.
    돌아올 방법.
    그건 엄마가 달라지는수밖에요.
    아이에게 거는 기대 잠시 내려놓으시구요.
    아이가 어느정도 안정화 되면 그때 기대치를 살살 올리면서 아이를 가꿔주세요.
    이런유형은 상당히 엇나가기 쉬워요.
    그리고 분명히 형제의 비교가 상당했을거라 봅니다.
    엄마가 고의적으로 한것도 있을테고 부지불식간에도 있을겁니다.
    문자내용이 그러하네요.
    그게 제일 피맺힌 절규죠.

  • 6. 원글입니다..
    '12.6.21 2:21 AM (211.215.xxx.71)

    핑계지만 제가 너무 힘들었엇나봐요.
    큰아이가 전교 꼴등을 하지요.
    고등학교 가는것이 전 걱정이였는데 다행이 이 동네 고등학교가 미달이여서 갈수있다고하네요.
    공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제발 보통의 아이처럼 보통의 친구들을 사귀고
    보통의 언니들처럼 자라기를 바랬었는데
    아이가 그러지 않고 자꾸 저랑 부딪히고 어긋나서
    큰 아이 바라볼때마다 제가 너무 힘들었었나봐요.
    그만큼 우리아이도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께 그런말이 나왔나봐요.
    말은 그리했지만 어찌 제가 정말로 우리아이를 방치하고 싶었겠어요.
    선생님과 얘기 하는 동안 내내 눈물로 얘기했어요.
    지금역시도 댓글 읽으면서 눈물로 아이를 걱정하고 어떡하면
    좋은지 고민만 하고 있었지만 생각이 잡혀가는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 아빠는 큰 아이에게 무조건 잘해주었어요,,,,
    전 핸드폰 다시 열어주지 말라고 했어도 아이아빠가 개통을 계속 해주었구요.
    저녁먹고 나서 아이들 데리고 산책 항상 같이 다녀와 주었던 아빠였어요.
    집 나간날도 큰딸 옷을 사가지고 들어온 날이였는데 아이가 집을 나갔다니 속상해서
    한말이에요.
    조금전에 동네를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고 아이친구는 카톡에 핸드폰 뺏겼다고 적혀
    있어서 전화도 못해보았다고 해요.
    아이는 지금 제가 무섭다고 하고 집에 안들어온것은 핑계같아요.
    제가 아이들 친구들에게 전화했을때 친구들이 우리아이에게도 너희엄마가
    걱정하면서 널 찾고 잇다고 알려주었을텐데 말이에요.
    어제 늦게부터 제가 전화 하면 아이 친구들은 아예 안받더라구요.
    집에 무사히 돌아와 주기만 기다리고 있고
    들어와서는 습관처럼 더이상 안나가주기만을
    바라게 되네요...

  • 7. 비타민
    '12.6.21 4:08 AM (180.64.xxx.132)

    엄마가 잘했다, 잘못했다 의견이 분분할텐데
    아이 기질이 우선입니다.
    아이 기질이 엄마와 우선 너무 다르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엄마는 아이를 이해 못하고, 아이는 엄마의 교육과 간섭이 너무 싫고...
    회사에서도 상사가 나와 맞으면 너무 일이 재밌지만 안맞으면 회사 가기도 싫고 그러지요.

    일단..모든 것을 제로에 놓고 아이와의 관계를 새로 짜야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아이가 하는 못된 행동에 대해 방관할 수 없으니 반응하신 것인데,
    거기에 대해 아이가 엄마에게 신뢰하는 마음이 없으니 반발로 나가고, 아이도 불행하고 엄마도 불행한 것 같습니다.

    아이 성격검사 같은 것을 하는 곳에 가서 기질과 성격 검사를 받아서 객관적 데이타를 받아보세요.
    그러면 아이의 기질이 나올 겁니다.
    -야단치고 간섭하는 것을 관심으로 생각하고 좋아하는 아이와
    -간섭하는 것을 오히려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해서 반발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내 아이의 기질을 모르면 이랫다 저랫다 정신 없어요.
    이 아이는 지금 막나가는 겁니다. 깊은 생각 없을 거에요.
    일단 엄마가 싫으니 나간 것이고, 그 핑계를 여기저기 대는 거죠.
    그럴 때 엄마가 그 행동만 가지고 대응하면 아이 컨트롤이 안돼죠. 결국 아이를 방치하는 길 외엔 없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결국 뭐가 되겠어요.

    한 가정에 네 딸을 지켜보니 유난히 자기만 미움 받았다 생각하고 불만 불평 많은 애가 있더군요.
    차별도 없고 학대도 없는 가정인데도 말이죠.
    타고난 기질입니다.
    부모는 무조건 자기를 믿고 떠받들어주고, 모든 서비스를 다 해줘야한다고 생각하고
    뭔가 아이에게 요구하면 싫고 반항하고 대드는 것만이 방법이에요.

    아이 심리검사와 함께 적성검사를 하세요.
    공부와 담을 쌓았으니 아예 지금부터 적성을 찾아 그길로 가는 게 그나마 살길입니다.
    어차피 대학 목표로 두지 않으시잖아요.
    이런 아이들은 적성조차 본인도 모르고 가족도 모릅니다.
    하지만 개성이 강하니만큼 특별한 적성이 있을 겁니다. 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 나옵니다.
    그 검사를 보여주고 아예 그 길로 가도록 밀어주면 오히려 나을 수 있어요.
    맨날 애와 싸우는 것도 싸우는 거지만, 크면 더 골치입니다.
    대학도 안가고 경력도 없는데 돈 벌러 다니겠어요? 씀씀이는 더 커지죠.
    일찌감치 제 길을 잡아주고 빼내는 게 낫습니다.
    (주변의 어떤 남자애가 그런 사고뭉치였는데 고등학교 때 아예 자동차정비 관련 학교를 갔습니다.
    그랬더니 길을 찾아서 더이상 헤매지 않더군요..)

  • 8. ...
    '12.6.21 6:47 AM (116.41.xxx.57) - 삭제된댓글

    그래도 학교는 나오는걸 보면 엄마가 자길 이해해 주고 잡아주길 바라는 맘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집이 싫고 인연을 끊고 싶었으면 학교도 안나올 거에요.
    학교 가서 혼내거나 억지로 데려오지 마시고 많이 걱정했다고
    잘 설득하고 집에 들어와도 혼나지 않을거라는 걸 확인시켜주고 우선 집에 돌아오게 한 뒤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상담치료를 받아보세요.
    니가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받는거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엄마 아빠가 널 이해하고 싶어서 받는 상담이라고 상기시켜 주세요.
    가능하면 아버지도 함께 상담을 받으시고 아이와의 관계가 좀 나아졌어도
    금방 그만두지 마시고 장기간 상담을 받아서 완전히 문제를 해결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동생들 앞에서 첫째의 위신을 세워주세요.
    그럼 첫째로서의 책임감도 스스로 느끼고 바르게 행동하려 노력할 거에요.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혔다고 하셨는데 자존감이 없고 가족 내에서 자기가 무력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이
    더 약해 보이는 친구를 괴롭히면서 자신의 힘과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애정표현도 적극적으로 해주시구요.
    이 모든게 장기간 꾸준한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 9. 힘내시길
    '12.6.21 6:49 AM (118.91.xxx.85)

    이유를 불문하고, 집 나간 자식은 부모에겐 눈물이지요. 에휴... 가슴이 답답하네요.
    아이가 돌아오면, 너무 많은걸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제 주변에도 중학생 딸 애가
    집 나갔다 돌아온 경우있는데, 그 이후로 부모가 많은 노력끝에 대학생된 지금은 아주 좋아졌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관심가져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조용히 타이르고 그런식으로 애썼대요.
    큰 애들은 동생들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경우도 있어요. 아이 말을 잘 들어보면 대충 알거에요.

  • 10. 지니제니
    '12.6.21 8:46 AM (165.132.xxx.60)

    아효 얼마나 힘드실까요? 아이 키우기 정말 답이 척척 나오지도 않고..
    또 타고난 기질이 손에 잘 안잡히는 아이들이 있지요.

    전후 사정을 다 알지 못하고 이런 말 하는게 조심스럽지만
    제가 여기 글로만 보기에는 아이가 자기 주장이 강하고 힘이 센 에니어그램 8번 유형같고
    엄마는 시시비비를 옳고 그름으로 따져서 도리있게 살려는 에니어그램 1번 같네요 .

    에니어그램은 타고난 성격 원형에 관한 연구예요 . 검색해 보시면 많은 자료가 나올거예요

    아이가 점점 자기 힘이 커저셔 '가족들 잘 살아라 나는 내 길을 간다.'.는 식으로 나오는데요..
    아직은 아이가 어리니 부모가 좀 품어주는 게 필요하겠죠.
    근데 .. 이게 참 어려운 아이들이 있어요. 다른 아이 때리고 들어와 자기를 안아달라고 하면
    어느 부모가 그게 쉽겠어요? 이런 식이었으니 엄마가 점점 아이에게 부정적으로 '너는 틀렸다' 라는 메시지를 주게 되고 그게 아이에게는 '엄마는 나를 싫어해'로 전달되고' 동생하고 잘 살아라~'는 식으로 나가는거겠죠

    저 위에 아이의 나아갈 현실적인 길을 찾아주라는 말씀 저도 동감해요. 그리고 동생앞에서 위신 세워주라는 말두요 .
    어쩌면 이 아이는 시장에서 더 많이 배우고 자기 길을 찾을 거예요 . 다만 그게 조폭의 세계가 아니길 바라고
    환경을 좀 조정해주어야겠죠. 그래도 아이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된지 알아서 전화 안받아주는 친구들은 있군요 . 그 친구들 한번 잘 알아보시고.. 아이 환경을 좀 바꾸어주시고 좀 더 많이 품어주시고..그리고맛있는 것 먹여놓고 이야기 하셔요. 부모가 자기를 돌아오면 품어준다..라고 여길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남편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힘들거예요 .
    가족 안에서만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전문상담사를 좀 찾아보셔요

    그리고 에니어그래 8번 1번 공부좀 하시구요 ..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지금 어느 말이 부모님 귀에 들어오겟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 말을 좀 더 듣고 품어주고..

    그리고 지금까지 한 것과는 다른 방법을 좀 찾아보셔야 해요 .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쉽게 바뀌어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지금은 아이가 바뀌기를 바라는것보다 부모가 양육방식과 말, 행동을 바꾸는 것이 훨씬 쉬울거예요 .
    그러다 보면 아이도 바뀔겁니다 . 하지만 인내와 이해가 꼭 필요하겠죠

    에니어그램이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
    책 중에 에니어그램 관련책 다 찾아읽으시고 전문가도 만나보세요
    10대의 사생활이라는 책도 꼭 읽어보시구요 ..

    힘내세요...지금은 저렇지만 나중엔 부모의 든든한 힘이 될 수도 있는 아일거예요 .

  • 11. 저도 엄마에요..
    '12.6.21 9:00 AM (203.248.xxx.13)

    아이들 기르는데 정답이 어디에있는지 알수있나요..?
    엄마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아니에게는 기본이 아닐수도있구요..
    복수의 아이를 기르지만 각각의 아이라고 생각하셔야 편할거 같아요..
    누구의 언니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거 아닐거에요..

    지금까지도 충분히 힘드셨겟지만..
    가능하면 아이 찻아오시고.. 그냥 무조건 아이편이 되보세요..
    엄마는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지만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배척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우리 딸래미가 지금 대학4학년인데도.. 저는 늘 우리딸 편입니다..
    그것도 말도 안되게 무조건 딸편입니다..지나가다가 식탁위에 언쳐인 물건이 떨어지면..
    물건한테 혼내줍니다..너 왜 그러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 불편하게 떨어지냐고..
    이런 행동이 이론적으로는 말도 안되지만 아이는 절대적인 지지자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어느정도 크면 엄마행동이 말도 안되게 억지스럽게 자기편만 든다는것도 알구요..

    엄마가 억지스럽다는것을 알아서 엄마 밖에 나가서는 그러지말라고(말도안되게 자기편들어주는거)
    하면서도 늘 든든한 자기편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아이가 미안해질정도로 아이편이 되주세요..

    사랑이 차고 넘치는 아이는 차고 넘치는 사랑을 주변친구에게도 나누는거 같아요..
    사랑은 지켜보는것보다.. 표현하고 말해주고..그래야 더 잘알겠지요...

  • 12. ...
    '12.6.21 9:03 AM (180.64.xxx.187)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알 것 같습니다.
    잘해준거 100개가 있어도 잘못한거 1개만 있으면 그 사람은 나에게 항상 잘못하는 사람이고
    나는 그 사람에게 일평생 받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부모도 사람인데 어찌 자식에게 잘하기만 하겠어요.
    그런데 어떤 아이들은 부모가 하나만 잘해줘도 우리 부모님 참 좋다 하고 어떤 아이들은 정반대죠.
    한 배로 낳아도 그래요.
    이건 부모의 양육태도가 문제라고 할 게 아니라 정말 까다로운 아이라
    아주 어려서부터 키우면서 참 힘들었을 거에요.
    남들 보기엔 평범한 아이지만 뭔지 모르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 아이.
    그런데 원글님 이런 아이는 힘들지만 마음 돌리면 돌아오는 것도 드라마틱합니다.
    제가 그런 아이 키우기 때문에 너무 잘 알아요.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아이가 뭔가 잘난척 할 거리를 만들어주고
    무조건적인 사랑(물론 그 사이 제 마음은 썩다 못해 사라지고 맙니다.)을 주는 것 뿐입니다.
    남보다 좀 특별해 보이고 싶고 노력은 하기 싫으면서 남보다 잘나 보이고 싶어하거든요.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서 아주 작은대회라도 내보내 상을 타게 하세요.
    전 운동 시켰습니다.
    시험기간에도 운동은 안빠지고 했어요.
    공부. 당연히 못하죠.
    학교요?
    5분 대기조 기다리다 교사에게 머리 조아리고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삽니다.
    소위 말하는 막나가는 날라리도 아니에요.
    그런다고 모범생도 아니구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모범생입니다.
    작년 모습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요.
    그렇게 되기까지 흘린 피눈물은 정말 이루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원글님 믿으세요.
    아이를 믿고 부모가 똑바르게 살고 있다면 내 아이는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온다고 믿으세요.
    대신 폭언, 폭력은 당장 멈추셔야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그런 언어나 행동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지만 받아들이는 강도가 남보다 더 쎄서
    속으로 상처를 깊게 받는답니다.
    그러니 줄여나가지 말고 지금 당장 다 멈추세요.
    학교 안다니면 어떻습니까.
    내 아이 마음이 지옥인데 말이에요.
    그 지옥같은 아이 마음을 헤아려주고 안아주세요.
    시간이 오래 걸릴 거에요.
    그렇지만 꼭 돌아온답니다. 그러니 내치지 말고 안아주세요.

    원글님도 지치지 말고 힘내시구요.

  • 13. 엄마가 뭘 잘못했는지
    '12.6.21 9:21 AM (175.112.xxx.118)

    모르겠네요. 첫댓글보면 그리 엄하거나 이상한 엄마가 아니에요. 아주 평범한걸요
    딸의 기질의 문제일듯. 자책하지마세요

  • 14. dma
    '12.6.21 9:29 AM (98.247.xxx.219) - 삭제된댓글

    지금쯤 아이가 들어왔을까 걱정되서 다시 왔네요.
    아이가 무사히 왔길 바라구요
    시간이 걸릴 거예요.
    하지만 관계가 회복되길 바래요. 힘들겠지만 그래도 기운내세요.

    그리고
    122.153.xxx.130 //
    걱정되서 쓴 글에 함부로 댓글 다는 건 삼가해 주시길.

  • 15. 꼬마버스타요
    '12.6.21 9:34 AM (211.36.xxx.130)

    원글님과 남편분... 평범하고 좋은 엄마 아빠라고 생각해요.
    아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좋은 방법들 써 주신 댓글들이 있으니, 우선 아이 기질 검사, 적성 검사를 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누가 원글님한테 잘 못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라도 이런 기질의 아이를 키우면, 원글님처럼 했을지 몰라요. 힘내세요.

  • 16. 기운내세요...
    '12.6.21 9:36 AM (125.177.xxx.30)

    아이 기질 무시 하면 안되죠...
    무조건 부모 100%잘못이라는 말....좀 아픈말이죠...
    저도 기질이 아주 강한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고,,,마음이 참 아픕니다..

    저도 아이와 같이 검사도 받고 상담도 받고 했는데..
    금방 좋아지지 않아요..
    엄마도 사람이다보니 많이 지치고 힘듭니다...

    비타민님 말씀 많이 도움 됩니다..
    원글님도 기운내세요..

  • 17. ***
    '12.6.21 9:54 AM (1.225.xxx.225)

    저도 100% 부모 잘못이란 말에 참 거부감 드내요.
    살인자도 엄청난 범죄자도 다 부모가 있었으니 다 부모한테 미루면 되겠네~~~
    개중에 아닌 ㅅ람도 있겠지만 자식 똑바로 키울려고 안 하는 사람있나?
    원글님도 많이 노력하셨는데요. 바른 아이로 키우려고 하셨어요.
    부모가 학대 한것도 아니고 뭘 더 어쩌라고...
    저런 자식 아키워본 사람은 말을 마세요~~~
    뭔가 엇나가는것 빨리 발견하고 서로 잘 되길 빌어요.

  • 18. ***
    '12.6.21 10:19 AM (1.225.xxx.225)

    요새 부모는 ...특히 엄마는 시다바리 랍니다..ㅎㅎ 애들 카페에서 지들 끼리 인정하는 말이랍니다.
    시다바리 역할 안하고 잔소리하는 부모는 아웃~ ㅋㅋ

  • 19. ;;;
    '12.6.21 1:12 PM (180.231.xxx.119)

    보통보면 한번이 어렵죠
    나갔던 아이인 또 나가기쉬워요
    그아인 돌아올맘이 충분히 있는것같아요
    저같으면 강하게 갑니다
    다음에 또 이런일안겪으실려면
    돌아오기만해~ 라는 느낌은 노 입니다
    그래? 나갈땐 니맘이지만 들어오는건 그렇게 못해
    라는 느낌을 주세요
    조절을 잘하셔서.....

  • 20. 아휴
    '12.6.21 8:44 PM (114.200.xxx.211)

    원글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글 읽어보니 원글님이 뭐 특별히 잘못 키우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우리 엄마들 다 그 정도는 하면서 키우지 않나요?
    정말 아이 기질 검사를 하셔서
    딱 그에 맞춘 양육을 하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최대한 이성적으로요.

  • 21. dma님
    '12.6.21 9:24 PM (122.32.xxx.129)

    사춘기딸하고 의사소통 잘 되시고 사이가 좋으신가 봅니다.
    정말 부러운데요,그런 훌륭한 딸을 만난 운좋은 엄마라서 부러운 겁니다.
    가른대로 되던 옛날 아이들이 아니예요,원글님 딸이나 우리 애 같은 아이는요.
    입찬 소리 하지 마세요,어려서 속안썩인 자식이 뒤늦게 크게 못박는 일도 많답니다..
    그럴 땐 또 뭐라고 하시겠어요,부모의 잠재적인 잘못 200%인가요?

  • 22. 시골할매
    '12.6.21 9:26 PM (118.43.xxx.100)

    사춘기 아이하고는 말을 많이 하지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니 차라리 말을 하지 말고 아이가 부모의 눈치를 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해요.
    부모가 얼굴이 초라해지고 눈이 쾡한 것을 바라보는 자식도 마음이 아픈것은 당연하지요.
    거기다가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아는데.
    또는 부모가 얼마나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아무 말없이
    들어 오는 자식의 얼굴을 보면서
    "밥은 잘 먹고 다니고 있는 것이었니?"
    하고 걱정스럽게 말하면 아이는 뭉클하는 부모의 사랑을 느낄겁니다.

    메세지로도 간단하게 절절한 마음을 전해보세요.
    부모의 걱정스러운 마음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보내 보세요.

    예민한 사춘기에는 훈계도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
    분위기도 업 되어 있을 때,
    아, 지금 이야기 하면 짜증낼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 때,
    지나가는 소리로 간단하게, (이거 노트에 쓰면서 감정 다 뺀다음, 때로 연습도 필요합니다)

    폭언, 폭력, 비교 는 절대 금물이지요.
    오히혀 때로 조용히 특별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가출을 하고 들어 오면서도
    밝고 승리한 느낌을 가지는 것이 필요 할 정도로 부모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지요.
    아이도 가출한다는 것이 힘든다는 것 알고 있어요.

  • 23. 원글님아
    '12.6.21 9:33 PM (112.153.xxx.36)

    이혼한 엄마랑 살면서 가출 반복하던 아이 맞아죽은 기사가 전 너무 가슴아파서 저장해 놓았어요
    그 엄마. 늘 언제나처럼 돌아올 줄 알았던 그 아이가 객지에서 비명횡사한지도 모르고...
    애가 말끔하니 이쁘던데 그 이쁜 애가 맞아 죽었는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단 기사보고 저라도 기억해주려고 저장해 놓았었어요,장사도 못치르고 있단 글 보고요. 그 기사 눈을 감고있는데도 너무 천진하게 이쁘더라고요. 경찰이 나열해 놓은 그 아이가 입고있던 고작 14~5세 ask 이런 옷가지들 보고 조카들이 생각나서 눈을 감아버렸음.
    결국 나중에 그 엄마, 그 아빠가 달려왔고 통곡하는데...ㅠㅠ
    원글님아 쟤가 또 나갔구나 또 시작이야 이러지 마세요. 우리 그 끝을 알 수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거든요.ㅠㅠ

  • 24. 시골할매
    '12.6.21 9:34 PM (118.43.xxx.100)

    월글님.
    힘들지만 아이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열등감이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반복되지 않도록 엄마의 변화가 절실한 순간이 생각이지요.
    그저 예민한 아이의 사춘기를 공부하는 시기로 삼으세요.
    그런 갈등이 없이 어찌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나요?
    힘 내세요. 화이팅!!!!!!!!!!!!!!!!!!!!

  • 25. 윗님
    '12.6.21 10:07 PM (112.153.xxx.36)

    기질이 강한건 맞아요, 그래서 님도 이런 글을 달고 있는거구요 딱 님의 기질대로 말이죠.어차피 기질이란게 그런겁니다. 님의 글이 그걸 말해주고 있어요. 발전을 논하는 내용은 없고 그 아이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원글보면 그 아이가 그 정도로 성토할 아이는 아닌데 님은 그쪽으로 몰고가고 있군요. 무슨 범죄자 기질이라도 있는 줄 알겠어요 왠일이야

  • 26. 그런 철없는 아이들
    '12.6.21 10:17 PM (175.193.xxx.153)

    자기 스스로 변하지 않는 이상 부모말 안들어요
    엄마 맘으로 너무 힘드시겠지만 기대치를 낮추세요
    엄마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그 시련을 견디어 내야 해요
    정말로 엄마로써 인정하기 힘들겠지만 더 이상만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이랄까....어느 정도 손을 놓으세요....붙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니까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고... 그래도 고3은 마쳐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그냥 참으세요...들어오고 나가고 반복하겠지요...
    그리고 어느정도 성인이 되면 이젠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라고 하세요
    저렇게 철없는 것들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
    지 인생 까먹는 줄도 모르고
    나중에 정신차리면 후회만 남겠지요
    그래도 지인생인데 엄마가 어떻게 해요
    자식을 포기할순 없겠지만 어느 정도 맘을 비우세요

  • 27. 데이트
    '12.6.21 10:27 PM (211.246.xxx.45)

    이번에 집에 들어오면요,
    사랑 많이 주세요
    엄마는 날 사랑하지않는다고 느끼고, 동생들에게 사랑 뺏기고있다고 느끼는것같은데
    첫째 따님과 단 둘만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세요
    두분이서 영화도 보시고 그게 어려우시면 아이스크림가게 가셔서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으면서 대화해보세요
    아마 첫째 따님의 몰랐던 부분 많이 알게되실거에요
    많이 이해해주시고 엄마는 널 믿고있다는 사실도 알려주세요
    그렇게되면 엄마 실망시키고 싶지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 28. 마릴린
    '12.6.21 10:29 PM (182.219.xxx.124)

    기질도 물론 있겠지만 훈육방법이나 환경 또는 대화방식이 서로 달라서일수도있습니다.

    아무리 꼴지를해도 가출을 한다해도 손놔버릴 자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아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지해주고 보호해줄 사람은 부모니까요.

    사춘기 접어든 아이들 어렵고 힘들지요.

    저고 지금 그 과정을 겪고있지만 쉽지않은거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나와 우리아이가 함께 가야하는길이라면 힘들더라도 가야지요.

    일단 아이마음 달래서 들어오게하시고 아이와 상의해서 함께 가족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처음이 좀 힘들지 시도해보면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서로 맘은 안그런데 표현이 다르고 오해가 깊어져서 서로 힘들었을수도있고...

    얼른 험한 바깥세상에서 아이가 들어왔으면 정말 좋겠어요~

  • 29. 이루다
    '12.6.21 11:25 PM (1.247.xxx.41)

    원글님 힘내세요~ 제가 맘이 너무 아프네요
    꼭 돌아 올겁니다 기도할께요

  • 30. 아이구..
    '12.6.21 11:44 PM (124.51.xxx.39)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이 글보니 갑자기 걱정되네요 ㅠㅠ

    댓글까지 보니 원글님 나쁜 엄마 아니고 아이도 나쁜 아이가 아닌데 둘이 성격이 안 맞는 것 같아요.
    어쩌겠어요.. 그런 성격인걸요.

    모녀는 아니지만 저랑 제 동생도 ' 우리가 자매 아니었으면 말도 안할 사이다' 라고 할 정도로 성격이 다른데..
    나이들고 각자 결혼하고 보니 친구가 되더라구요..

    잘 극복하시면 나중에 좋은 모녀지간이 되실거라 믿어요.

    전에 82에서 봤는데 사춘기 자녀는 야수라던가요..?

    위에 좋은 조언들 많이 해 주셨는데 상담이라도 받아보시고 꼭 잘 되시길 바랍니다..

  • 31. 원글입니다.
    '12.6.22 12:03 AM (211.215.xxx.71)

    위로해주고 걱정해주신 많은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좋은덕담도 감사합니다.
    어제 게시글 적고 댓글 달면서 제가 생각이 정리되는거 같아서
    오늘 담임선생님과 통화하고 아이아빠가 데리고 왔어요.
    오전에 담임 선생님이 저랑 통화할때는 우리아이가 집에 안가겠다고 선생님께 얘기했었다는데
    아빠가 학교에 가서 우리 아이와 얘기하면서 막내 동생이 누나 보고 싶어한다고 그랬더니
    울면서 동생 보고 싶다고 하더래요.
    제가 가면 아이가 마음의 문을 안열거 같아서 평소에 언제나 다정한 아빠가 가주었으면 좋겟다고
    부탁했는데 잘 한거 같아요.
    그러면서 들어가긴 들어갈테니 용돈점 달라고 했다네요.
    아이들과 놀다가 저녁에 8시쯤에 들오겠다고요.
    아이아빠가 그러라고 했다고 해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집에 왔어요.
    제 마음이 날아갈듯 기뻤는데 들오자마자 티를 못냈어요.
    아이가 이번을 경험으로 다음에 또 나가겠다고 할까봐서요.
    시간을 두고 점 점 더 애정 표현을 하고 잔소리는 더욱 줄이려구 맘 먹었어요.
    내일은 사실은 네가 집에와서 기뻣다는 메세지를 보내주어야지 하면서 글을 적고 있어요.
    아이가 잘났든 못났든 제 자식인데 아무리 저를 힘들게 한들 저를 살아가게 하는 원천인데
    제가 우리 아이를 어찌 모른척하겠어요.
    더 품어서 따스한 맘 알게하고 싶어요.
    자식이란것이 이론적으로도 용감적인 마음으로도 안되는것인거 같아요.
    우리엄마도 저를 바라볼때 그랬을라나 하는 생각이 요즘 더욱 간절히 드네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궁금해하실까봐서 오늘 오후에
    우리아이 들어온거 알려주러 왔어요.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다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32. mon-ami
    '12.6.22 12:09 AM (211.234.xxx.14)

    저도 그런 경험 있는 맘예요 정말 속이 타고 애가 원망스럽죠 하지만 그러니까 애죠. 얼른 데리고 오셔서 관계 회복 하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울 애랑 비슷한 기질인것 같은데 아마 나름상처가 많을거예요 경계선을 좀느슨히 하셔서 한발 양보하시고 지금까지 엄한 훈육이 결과가 안 좋다면 다른 방법으로 바꾸는게 좋을것같아요 이제는 공부보다는 올바른 성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키우셔야 될것같아요 같이 봉사 많이 다니세요 얻은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포기하지마세요 자식이잖아요 제가 보기엔 엄마가 너무 그리운 아이인것같아요 기도할께요

  • 33. 중1맘
    '12.6.28 2:00 PM (118.39.xxx.79)

    원글님과 비슷한 마음고생하고있는 맘입니다. 원글님글과 여러분의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려요

  • 34. 천년세월
    '18.8.2 8:00 PM (110.70.xxx.190) - 삭제된댓글

    ㅋㄷㅅㄷㅈㅊ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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