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숲 속에서 길 잃고 헤맸어요.

길치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2-06-20 20:05:26


집 가까이 산을 따라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 아침에 보내고 운동삼아 한시간 좀 넘게 걷다가 와요.
오늘 마침 유치원 다니는 아이 현장학습이라 좀 늦게 오는 날이라 그동안 시간 때문에 더 못가고 돌아오던 길을  한참 더 걸었어요.
아까 갈때는 그냥 무심히 갔는데  갈림길이 있었나봐요. 
표지판 제대로 안보고 그냥 슥 지나쳐서 엉뚱한 길로 들어선거죠. 원래도 길치인데 방심했어요...ㅜㅠ

갈수록 숲이 깊어지고 못 봤던 절도 보이고 해서 다시 돌아나와 다른 갈림길로 돌아 들어갔는데 거기도 아니었어요.ㅜㅠ
갈림길 근처 바위 위에 웬 오원춘 닮은 할아버지가 돗자리 깔고 앉아서 실실 웃고 있는데 요즘 봤던 흉흉한 기사 생각나서 무서웠어요.
지나다니는 사람도 하나 없고...
다시 정신 가다듬고 표지판 찾아서 낯 익은 길로 나오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이니 안심도 되고요.

집에 돌아오니 세시간 반 동안 걸어다닌 셈이네요.
제가 이렇게 방향감각이 없어서...장롱면허를 못 벗어납니다.

등산할때 갈림길 확인 꼭 하면서 가세요~!


IP : 125.187.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6.20 8:45 PM (112.185.xxx.130)

    동네 뒷산에서 - 그당시 핸폰도 안터지던 곳 - 길을 헤맸던적이 있었습니다
    길이 바로 옆에 보였는데, 가시덤불 때문에 못가겠더라구요
    덤불따라 걷다보면 길이 있겠거니~ 했는데 결코 없더라구요- -;;
    그러다 개구멍을 발견했는데, 가시덤불에 난 개구멍이라 도저히 빠져나갈수도 없고..
    전화도 안되지..엄니는 산밑 절에서 눈이 빠지게 기다릴실테지 ㅠ.ㅠ
    게다가 겨울철..해가 지고있고..산속에선 더 빨리 해가 떨어질테고..
    미치기 일보직전에 길을 발견 ㅠ.ㅠ

    대자연속에서의 인간은...까불면 안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688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5 속상해 2012/07/10 1,841
127687 중1수학 점수 올리는 법 10 울고싶다 2012/07/10 3,469
127686 지금 박근형 하는말.. 3 토실토실몽 2012/07/10 2,528
127685 천식은 내과로 가야하나요 이비인후과로 가야하나요? 2 병원 2012/07/10 25,265
127684 발톱을 어떻게 깍여야 하나요 4 고슴도치 2012/07/10 1,187
127683 시터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41 베이비시터 2012/07/10 12,812
127682 살면서 단한번이라도 간접적으로라도 왕따 안당해보거나 안시켜본사람.. 2 ,, 2012/07/10 1,443
127681 강동..윤,저놈은 선거일 밤에 왜 또 집에 기신기신..? 에잉?? 2012/07/10 1,380
127680 역시 이상득이다. 넥타이 잡고 계란던진 사람들 조사한다네요. 4 만사형통 2012/07/10 1,894
127679 중학생이 읽을만한 책-10대와 통하는 미디어 ... 2012/07/10 1,567
127678 밤마다 주여 비명 지르는 교회는 무슨 교회인가요? 11 음? 2012/07/10 2,942
127677 블루베리를 키우고 싶은데요 더워 2012/07/10 962
127676 日, 불법체류자 관리 강화…외국인 반발 고향에선 2012/07/10 1,125
127675 대학원 대학교? 1 ... 2012/07/10 1,956
127674 손현주 예전에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노래 불렀던 드라마 6 궁금 2012/07/10 6,392
127673 vlfdygks wjdqh 19 헐~ 2012/07/10 12,522
127672 추적자 오늘은 꼭 목따라~! 6 ㅋㅋㅋ 2012/07/10 1,569
127671 기사/일산 신도시 반값 아파트 속출 3 연합뉴스 2012/07/10 4,067
127670 에혀...자식성적이 뭔지 ㅠㅠ 12 라바 2012/07/10 3,894
127669 방금현장 21에서 나온.. 세상에 2012/07/10 1,036
127668 저희 시어머님의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3 음ᆢ 2012/07/10 1,492
127667 베스트글 읽으니 세상사는게 참 무섭게 느껴지네요. 32 ..... 2012/07/10 14,582
127666 해피머니상품권 사용방법좀 알려주세요 3 양파 2012/07/10 2,658
127665 문재인에 대한 추억 11 .. 2012/07/10 2,787
127664 큰사이즈의 할머니 옷을 어디서 사야 할까요 10 도와주세요~.. 2012/07/10 3,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