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살은 참 이기적인 죽음인 것 같아요...

... 조회수 : 5,824
작성일 : 2012-06-20 08:47:14

 

제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버렸어요.

 

핸드폰 전파가 한강다리에서 마지막으로 잡히고 실종신고 3일만에 발견되었는데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터라서 소식 듣고 실감도 안 나고 멍 했어요.

 

실종 3일 동안 친구들이 노숙자 센터 등 여기저기 찾아 헤메고 다니며 맘 졸이고,

이 친구 찾겠다고 백방으로 고생도 많이했어요.

(비록 저는 지방에 있어서 수색에 동참 못했지만요)

 

참 다정하고 따뜻했던, 친구들을 사랑했던 친구인데

왜이리 쉽게 목숨을 버렸는지 아직까지 이해가 안되요.

 

본인은 죽을 만큼 힘들어서 이런 결정을 내렸겠지만,

부모님, 동생, 친구들 마음에 대못 박고 떠난 이 친구

참 밉네요...

IP : 115.94.xxx.1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실포실
    '12.6.20 8:50 AM (116.240.xxx.54)

    참 이기적인 원글과 댓글이네요.

    님들은 어지간 해서 스스로 죽을 수 있을까요?

    자살은 정말이지 사는게 죽는 것보다 못하다고
    거듭해 거듭해 생각해도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
    사는게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택하는 마지막 탈출구이기도 합니다.

    똑똑한 동물들만이 자살을 해요.
    이기적이기로야 멍청한 동물들이 훨씬 더 이기적인데
    왜 똑똑한 동물들만 자살을 할까요?

  • 2. 원글
    '12.6.20 8:53 AM (115.94.xxx.11)

    네...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친구의 고통을 어떻게 제가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만은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이 너무 커요...

  • 3. ..
    '12.6.20 8:54 AM (39.121.xxx.58)

    저도 예전엔 원글님처럼 생각을 했었던것같아요..
    근데 요즘은 "오죽했으면..."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오죽 힘들었으면..오죽 외로웠으면 죽음이라는 두려움이 얼마나 큰건데 그런 선택을 했겠어요?
    그냥 그곳에서는 정말 더이상 아프지않길..더이상 힘들지않기만을 빌어주면 안될까싶어요.
    가끔 개신교도들이 자살하면 지옥간다느니 이런말할때 정말 화나요.

  • 4. 원글
    '12.6.20 8:56 AM (115.94.xxx.11)

    그 친구가 좋은 곳으로 가길, 거기서는 행복하게 지내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그래도 온 몸에 기운이 빠지고 문득문득 슬픔이 밀려와요..

  • 5. 포실포실
    '12.6.20 8:59 AM (116.240.xxx.54)

    기독교에서 자살하지 말라는 건
    피지배자들이 얌전히 복종하고 세금과 노역을 바쳐야지
    생이 괴롭고 무상하다고 자살들 해버리면
    왕족 귀족 종교계가 초 곤란해 지거든요?
    그러니까 심은 이데올로기라고 하더이다,
    들으니 그럴싸 하더라고요.

    종교 가르침이 다 같다지만
    자살하면 지옥간다고 가르치는 종교는 많지 않지요.

  • 6. 저도...
    '12.6.20 9:00 AM (58.123.xxx.137)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이 '오죽하면' 이에요.
    상황이 어떻게까지 됐길래 자기 목숨을 자기가 끊을 생각을 할까요...
    왕따로 인한 극한 상황에 놓인 사춘기 아이들도 몇 시간을 서성이고 망설이다가
    자기 목숨을 끊는 거 기사에서도 보셨을 거에요. 하물며 알 거 다 아는 성인이 그랬다니...
    그 마음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간 사람이 제일 불쌍하네요. 남겨진 사람보다..

  • 7. ...
    '12.6.20 9:02 AM (121.136.xxx.28)

    전 옛날에는 맨날 자살하고 싶다고 줄줄 거리면서 살았기때문에
    자살한 사람들 마음 이해가 가고, 실제로 자살시도도 많이 했었기때문에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죽는거보다 더한 아픔을 모르는 사람들이 말 쉽게한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요즘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정말 이기적인 죽음이죠. 잠정적인 살인마라고 생각해요.
    유명인이 자살한 뉴스가 나오면 자살율이 더 올라가고 사회적으로 우울이 번지잖아요.
    게다가 공공장소에서 투신하거나 지하철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정말 못된거 같아요.
    지하철 운전기사분은 뭔죄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무슨 죄예요.
    길에 고양이나 새가 죽어있는거만봐도 마음이 우울해지고 몇일씩 뒤숭숭하고 그런데
    사람이 죽는거 보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정말 이기적인거 맞아요.

  • 8. 원글
    '12.6.20 9:07 AM (115.94.xxx.11)

    제가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그 친구 탓만 하는 식으로 썼네요..
    죽기 전까지 얼마나 괴로워 했을 지, 누군가가 잡아주길 바라지는 않았는지,
    진짜로 오죽하면 목숨을 버릴 결심을 했을까 생각은 당연히 들지만,
    제가 이기적이네요... 저한테 남겨진 슬픔이 더 아프게 다가오니 말이에요..

  • 9. 원글
    '12.6.20 9:09 AM (115.94.xxx.11)

    자세한 사정을 쓰지 못했지만 공개된 공간에 이런 글 쓰는 것도
    이런 일 처음 겪고, 아픔이 크다 보니 위로 받고 싶었나봐요.

    가장 큰 위로가 필요했던 건 그 친구였을텐데...

  • 10. ...
    '12.6.20 9:11 AM (211.104.xxx.166)

    오죽하면이라고 항상 생각해온 사람인데요

    최근엔 이사회에 위기감마저 들어요
    원인이 뭐건간에 자살이란게 너무 흔해졌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가는건지 인간들이 나약해지고있는건지
    아니면 이 사회가 인간들을 몰아부치고있는건지..

    아무튼 자살이란게 너무 흔해져서 무섭습니다


    친구분 명복을 빌어요

  • 11. 절대반대
    '12.6.20 9:14 AM (121.143.xxx.50) - 삭제된댓글

    죽은사람이 제일 불쌍해요
    오죽했으면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런 죽음이 대부분이예요..

    누군가를 죽이고싶은데( 없애고싶은상황)
    그렇게 못하니 자신을 죽이는거라 들었어요..
    외롭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마음이 너무 아플뿐입니다.
    이기적이고 포악했다면 죽이고싶은대상을 죽였겠죠..

  • 12. 저도...
    '12.6.20 9:16 AM (121.144.xxx.149)

    너무 우을증이 심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만 하루종일 한 적도 있어요.
    그때는 정말 세상에 저혼자만 힘들고 다른사람은 다들 행복해보였어요.
    자살하고 나면 남겨진 가족들 친구들 정말 충격이 크다는건 알지만...
    자살하는 사람은 본인이 너무 괴롭기 때문에 다른 사람 생각 할 여유가 없어요.
    그런 생각이 있으면 절대 자살 안하죠.
    원글님이 맘에 상처가 크신건 이해하지만...친구분이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 13. morning
    '12.6.20 9:17 AM (119.203.xxx.245)

    원글님 심정, 이해가 되어요.
    친구 원망만 한 글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때 '애도'를 잘 해야한다지요.
    한동안 애도의 시기를 잘 겪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꿋꿋하게 일어서시길.

  • 14. 본인도
    '12.6.20 9:21 AM (121.161.xxx.65)

    오죽하면 하는 생각도 들고, 그 가족은 평생 마음이 지옥일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들 하지요.
    근데 어느 순간 삶의 의지가 사라지면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인 것 같아요.
    저도 한동안 자살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죽어도 별로 미련없다..
    차라리 죽을 병에 걸려 손 털고 이 세상 훌훌 떠나고 싶다..
    이런 생각한 적이 있긴 하거든요.

    원글님 친구분도 남겨진 가족의 슬픔을 배려할 여유가 있었으면
    자살 따위 하진 않았겠지요.

  • 15. ..
    '12.6.20 9:26 AM (222.121.xxx.183)

    원글님 맘은 알겠지만 이기적이라고 하시지 마세요..
    남겨진 사람의 슬픔보다 더 큰 고통이 있었기에 자살을 선택했을겁니다..
    죽어야 해결될거라 생각했을거예요.. 꼭 그런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자살한 사람은 잊기도 힘들어요.. 자꾸 미련이 남죠..
    제 경우는 2월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3월이면 봄인데.. 꽃피는거라도 봤으면 맘이 좀 달라졌을까?
    내가 이랬다면 맘이 달라졌을까? 내가 뭘 안했더라면 그 사람이 살아있었을까? 그런 생각에 참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 미련이 많이 옅여지긴 했어도 문득문득 떠오른다는 겁니다..

  • 16. ..
    '12.6.20 9:28 AM (222.121.xxx.183)

    그리고.. 저는 자살했다면 사람들이 지옥간다.. 어쩐다 욕하니.. 고인을 사랑하던 사람들은 그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말하는 존중이란건... 이와 벌어진 일이니 존중하자는 뜻이지.. 그사람의 자살선택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되돌릴 수 없으니까 욕은 하지 말자는... 그런 말입니다..

  • 17. .....
    '12.6.20 9:28 AM (183.91.xxx.35)

    저도 어릴때 늘 죽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던 사람인데요.
    나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못받고 자라서,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싫어한다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죽고 싶다는 마음은 나를 사랑해달라는 외침같아요. ㅠㅠ
    저요. 사랑하는 사람만나고 처음으로 죽음이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었었어요.
    그 사람은 정말로 외로웠을거예요. 죽고 싶어서 죽은게 아니라,
    죽음이 두렵지 않을만큼 삶이 고통스러웠던 거예요.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니까 차라리 사랑받지 못하는 자신을 미워한거죠.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의 짐을 덜어줄 수 없었다면, 그의 죽음만이라도
    인정해주세요.

  • 18. ....
    '12.6.20 9:37 AM (175.223.xxx.246)

    죽어서 슬퍼하는거 보다 살았을때 좀 더 나누고 이해하는게 죽은이에겐 필요했을 수 있지요.... 처절하게 혼자임을 느끼며 그런 결정을 했을텐데....

  • 19. 전 반대네요
    '12.6.20 9:50 AM (112.168.xxx.63)

    예전엔 오죽했으면 이었는데
    요즘은 원글님처럼 이기적이란 생각이 더 들어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요
    그리고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가요
    그렇게 무섭고 용기가 필요한 걸 좀더 세상에 쏟아 부었다면요.
    내가 힘들다고 붙잡아 달라고 왜 말하지 못할까요
    왜 거기에 쏟아야 할 용기를 목숨 버리는 것에 쏟을까요.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죽을 용기가 없으면 못 죽어요

    스스로 목숨끊는거 참 안타깝지만 인정하고 말고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욕하고 싶지도 않고/.

  • 20. 랩소디
    '12.6.20 10:07 AM (211.176.xxx.4)

    그 부재로 인해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이 세상에 없는 자에게 반감을 표현하는 원글님같은 분들이 더 이기적인 듯.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바에 차라리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나을 듯.

    사람은 본인 의사에 의거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이 세상을 스스로 떠나는 것에 대해 타인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님. 내 눈 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그저 담담해질 일. 교통사고를 목격하는 일처럼 처신할 일.

  • 21. 랩소디
    '12.6.20 10:13 AM (211.176.xxx.4)

    동력원이 모두 소진되면 자동차도 멈추고 삶도 멈춤. 그래서 동기부여가 중요함. 악한 감정도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의 역할을 하기에 악인들은 잘도 살아감.

  • 22. 원글님이
    '12.6.20 10:20 AM (14.37.xxx.70)

    이기적인데요.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요.. 죽은 사람만 안된거지..

  • 23. 아니요
    '12.6.20 10:47 AM (115.136.xxx.53)

    저도 이기적이란 생각 들어요..
    힘들었겠죠.. 얼마나.. 오죽하면... 산사람 어떻게든 산다고요?
    죽은 사람만 안됬다구요?
    아니요.. 그사람은 죽음으로서 자신의 고통은 끝내버렸구요..
    남은 사람은 살아도 사는거 같지 않게.. 산사람 마저도 그 죽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자신이 격은 고통에 밀어 넣고 가버리는 거에요.. 그건 사는게 아니죠..
    자신이 힘들어서 버린 그 고통속에 자신 하나가 아니고.. 몇사람을 밀어 넣고 가는건데요..
    이기적인거 맞아요..

    그 세상을 버린 사람덕에 죽지못해 사는 사람이 몇인지.. 안 격어 보신분은 모르실꺼에요.


    죽지못해 사는 사람 옆에서 그 사람마저 나쁜 선택을 하지는 않을지..하루 종일 안절부절.

    아니면.. 저 힘든 고통으로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가버려서는 병원에서 실려오셨다는 연락에
    하던일 다 박차고 병원으로 뛰어가는 일이 한달에도 서너번인 사람입니다.

    제 가족 잃어버린 아픔도 치유하지 못하고.
    남은 가족마저 잃어버릴까 그리고 그 죽은이의 남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까지 오롯이 어깨에
    올려 놓은 사람의 부담감을 아시나요?

    제 부모. 자식 형제 배우자의 마음에 제발 대못 밖지 말고.. 이기적인 선택 안하시길 바래요..
    저도 우울증에 뛰어내릴까 무서워 베란다도 못나가던 사람입니다.

    남은 가족의 고통을 보니 절대 선택하면 안되는 길이라는 거 알았습니다.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인지요..
    떠나간 나만 편해지고 남은 사람을 지옥에 보내는 일입니다.

  • 24. ee
    '12.6.20 10:56 AM (116.33.xxx.73)

    역으로 당장에 죽도록 힘든 사람이 살만한 사람 행복에 방해 안되도록 억지로 살아야 하나요?
    그것도 이기적인 발상 아닌가요. 너만 참으면 다 행복하다랑 뭐가 다른지.
    니 문제를 우리가 해결해 줄순 없지만 니가 죽으면 남은 사람 힘들어지니 죽겠어도 무조건 버텨?
    남겨진 자의 슬픔이 스스로 목숨 끊는 사람 고통에 비하겠습니까.

  • 25. 이기적일 수밖에요
    '12.6.20 11:48 AM (14.56.xxx.30)

    나만 생각하고, 나만 할 수 있고, 나를 현실에서 떼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그 친구분이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 왜 이기적인 행동을 했는지 님은 모르잖아요.
    얼마전에 자살한 학생에게 너 참 이기적이다, 할 수 있나요?
    물론 방법은 틀렸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다른 방법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수렁에 빠진 사람은 스스로 나오지 못해요. 손을 내밀더라도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헤어나오지 못해요.
    자살을 옹호하는 거 아니구요. 자살은 주위사람들의 관심이 막을 수 있다는 말이에요.

  • 26. 누구나
    '12.6.20 12:07 PM (175.201.xxx.147)

    그런 식으로 따지면 다 이기적이에요.
    글쓴분도 결국은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런 선택을 할까 하는 쪽보다는
    남은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정신적 고통에 더 무게가 실리는 거잖아요.
    결국 죽은 사람의 고통보다는 그 사람이 글쓴분이나 가족들에게 준 정신적 충격을 더 따지는 셈이고
    그게 결국은 글쓴분의 잣대로치면 남은 사람들의 이기적인 원망에 속하죠.
    왜 네가 죽어서 우리에게 이런 충격을 주는 거야.
    우리가 받을 정신적 충격 네 죽음의 뒷처리 등등 왜 우리한테 떠넘기고 간거냐..뭐 이런 적나라한 마음이
    없다고 못하죠.
    다른 분 말대로 그런 선택을 한 사람의 입장이 되지 않는 바에는 누가 그 죽음에 대해서 논할 수 있겠어요.
    자살시도 할 뻔했다와 자살한 것과는 또 다릅니다.
    죽고 싶었던 경험이 있다와 죽은 게 같을 수 없듯이요.

  • 27. ..
    '12.6.20 1:30 PM (203.100.xxx.141)

    산 사람들은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 다 잘 살아요.

    원글님은 친구 맞나요?

    어쨌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처럼....원글님이 더 이기적이고 별로 친한 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군요.

  • 28. 산 자의 오만함
    '12.6.20 2:27 PM (211.176.xxx.4)

    님은 이승과 저승 중에 이승을 택해서 여기에 있습니다. 님의 친구분은 이승과 저승 중에 저승을 택해서 저기에 있습니다.

    님은 이승에서 님 옆에 그 친구가 없어 그 친구를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님의 친구가 저승에서 자신 옆에 님이 없어 님을 이기적이라고 한다면 용납이 될까요? 님의 논리는 그러한 것.

    그리고 그 친구분이 부모, 형제자매, 친구 등 자신의 부재로 인해 힘들어할 사람들과 함께 자살했으면 이타적이라고 하셨을지 궁금.

    살아있는 자들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오만한 경우 있음. 살아있다는 게 벼슬일까요?

  • 29. 원글
    '12.6.20 3:15 PM (115.94.xxx.11)

    제가 제 마음하고 다르게 글을 너무 매정하게 쓰긴 했나봅니다.
    저 그 친구랑 많이 친했었고, 네이트며 전화며, 연락 자주 했어요.
    연애 상담도 많이 해주고..

    그리고 그 친구 옆에 항상 친구들 있었구요.

    제가 그 친구 자살한 걸 비난한 것 처럼 보였다면 그건 아니구요,
    그 친구를 떠나보내면서 저와 친구들, 그 친구 가족들 너무 힘들어서
    (우리의 고통이 그 친구의 고통보다 절대 크지 못하겠지만)
    하소연 하듯이 그냥 밉다라는 소리가 나온겁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크구요.

    고견들 감사합니다.

  • 30. **
    '12.6.21 12:33 AM (213.144.xxx.193)

    그 친구분, 이기적인 거 맞아요.
    그 친구의 부모님 심정은 지금 어떨까요?
    아마 그 친구가 가장 괴로왔을 때 보다도 더 힘들걸요.
    부모가 시퍼렇게 살아계신데 자기의 목숨을 끊는 자식들은 정말 매정한 자식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827 문과 나온 자녀분 진로(학과) 나중에 취업 어찌 연결되셨는지요?.. 9 대학 2012/08/10 3,299
137826 유신의 의미가 뭐에요? 9 ㅇㅇ 2012/08/10 3,849
137825 자잘한 꽃무늬 들어간 가방 브랜드 아세요? 2 ... 2012/08/10 4,213
137824 저 지금 해피피트보고 있어요 tv 2012/08/10 592
137823 강물 녹조현상 심각한데 뉴스엔 날씨탓만 하네요 6 ... 2012/08/10 1,134
137822 강습용수영복 좀 골라주세요 ^^ 11 삐아프 2012/08/10 1,243
137821 자꾸 같은 꿈을 꿔요... 2012/08/10 910
137820 좀 전에 김흥국 봤어요. 11 .. 2012/08/10 5,531
137819 꽃게가 한마리 700원이면 먹어도 될까요? 1 꽃게 2012/08/10 1,224
137818 대체 얼마나 받아먹은거냐? 내가 멘붕…" 1 샬랄라 2012/08/10 1,285
137817 40대초반 와이셔츠...브랜드 추천 부탁합니다. 4 미리 감사하.. 2012/08/10 1,913
137816 아파트 동남쪽과 남서쪽 어느쪽이 나은가요? 17 아파트 2012/08/10 8,054
137815 아이있는분 중.. 직장 안다니고 공부만 하시는 분 계실까요? 1 혹시 2012/08/10 988
137814 단발머리 예쁘게 씨컬만드는 법 있나요? 7 ㅡㅡ 2012/08/10 4,566
137813 아파트에 사는 개미..방문을 끝내고 싶어요 12 잡스 2012/08/10 2,315
137812 하이원vs용평? 2 ** 2012/08/10 1,238
137811 홈플과 출장소.도서관과수영장옆아파트와 터미널앞아파트랑 어디가.. 4 시골읍내인데.. 2012/08/10 797
137810 제길...또 해가 나는군요 5 @@@ 2012/08/10 1,005
137809 지금 고3에게 2 고3 2012/08/10 1,839
137808 애견샵에서 강아지 미용시키는 분들 계세요? 11 사랑해 내새.. 2012/08/10 8,402
137807 쓰레기봉투 어디두고 쓰세요? 재활용통은요? 아파트뒷베란다에? 3 쓰레기봉투 2012/08/10 1,922
137806 명바기 독도 방문 계획 이유가.. 10 ... 2012/08/10 2,157
137805 리조뜨에 쓰이는 안남미 사고 싶어요 4 라파파 2012/08/10 1,324
137804 음실물 처리기 어떤 거 쓰세요? 1 알려주세요... 2012/08/10 763
137803 이종걸 "어디서 미친 개잡년들이 와서는" 57 갈수록태산 2012/08/10 1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