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05
작성일 : 2012-06-20 08:37:16

_:*:_:*:_:*:_:*:_:*:_:*:_:*:_:*:_:*:_:*:_:*:_:*:_:*:_:*:_:*:_:*:_:*:_:*:_:*:_:*:_:*:_:*:_:*:_

  백로가 긴 부리로
  강을 쫀다
  강이 꿈틀대다가 쓰러진다 바닥을
  드러낸다
  전생을 딛고 온 긴 다리로
  성큼 성큼 강폭을 재면
  물속의 삶 재빠르게
  달아난다
  발가락에 밟힌 푸른 이끼
  사방으로 흩어진다

  말라가는 강에는 먹을 것들이 많다 송사리 빠가사리 꾹저구 잔가시고기
청가시고기 두만가시고기 허푸! 허푸! 강바닥의 갈증을 지상으로 퍼올리고
있다 옷을 벗은 강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백로는 늘 비린내나는 강을 찾아다
닌다 심하게 몸부림치는 것부터 잡아먹는다

  <작살을 낸다>

  의식 속 먹이집에 몸부림치는 것들이 한 손 한 손 쟁여진다


   - 이한종, ≪강물이 말라가는 날≫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2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19/2302.jpg

2012년 6월 2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19/20120620_jangdory.jpg

2012년 6월 2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620/134011147775_20120620.JPG

2012년 6월 2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19/alba02201206192023060.jpg

2012년 6월 2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20.jpg

 

 
 

물론 범부들 술퍼마신 것보다 더 정신이 몽롱해 보이는 네임드들도 많지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02 궁금 ..... 2012/08/03 503
    135101 치킨 2번 잘못와서 눈물 핑 돈 사건 ㅠㅠ 17 흑흑 2012/08/03 5,279
    135100 생산직 일하시는분들 얼음조끼 추천부탁드려요. 1 여름이힘들어.. 2012/08/03 3,841
    135099 이시간에 배고파요... 7 어째 2012/08/03 1,254
    135098 남편과 나는 다른곳을 보고 있어요. 9 막막 2012/08/03 3,322
    135097 질 좋은 타올을 사고 싶어요.. 5 보라타올 2012/08/03 3,188
    135096 택배가 경비실로 갔는데 분실이 되었어요. 어째야 할까요? 25 고민입니다... 2012/08/03 3,788
    135095 남편이 사용할 마스크팩 추천해주세요. 2 꿀벌나무 2012/08/03 1,095
    135094 故남윤정, 딸에 남긴 마지막 편지 "미안하다 자책마라&.. 4 호박덩쿨 2012/08/03 5,751
    135093 코슷코시식코너 3 시식 2012/08/03 1,664
    135092 지금 집안 온도가? 7 온도 2012/08/03 2,269
    135091 남편 팬티 뒤쪽에 구멍이 나는 건 왜 그럴까요 ;;; 37 팬티 2012/08/03 17,776
    135090 호텔 실내수영장에서는 어떤 수영복을? 11 국내 호텔 2012/08/03 5,643
    135089 화영양의 보이쉬한 음성과 춤 맵시를 한번 볼까요 6 크라이 2012/08/03 2,031
    135088 울 집 티비만 느린가봐요 4 우씨 2012/08/03 1,186
    135087 대전에 어떤 키즈까페가 괜찮나요?? 3 키즈까페 2012/08/03 1,519
    135086 잉 아비티아 어디갔어요 3 ㅁㅁ 2012/08/03 1,456
    135085 에어컨 틀어놓고 창문 열어놓는거 3 궁금 2012/08/03 2,769
    135084 남의 외모가지고 뭐라고 하는 경우.. 듣기 안좋지 않나요? 12 ㅇㅇ 2012/08/03 2,788
    135083 뭐 먹을때 혀부터나오는 ᆢ 22 식사중..... 2012/08/03 6,183
    135082 부산에 사시수술 잘하는 곳 추천해 주세요~ 사시 2012/08/02 4,933
    135081 워터파크 가는데 템포문의요,, 8 ... 2012/08/02 5,858
    135080 블랙박스 요즘은 당연히 2채널 하나요? 6 블박 2012/08/02 1,854
    135079 육체노동하는 분들의 짜증스민 말투에 대해 전 좀 포기하게 되었어.. 4 .... .. 2012/08/02 2,289
    135078 양궁해설?? 3 양궁해설 2012/08/02 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