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내일 죽겠답니다

ㅠㅠ 조회수 : 20,898
작성일 : 2012-06-20 01:37:45
정말 미치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돌아버릴것같아요
이혼후 아들이 힘들어해서 제가 데리고 왔어요
우울증이 심해 학교도 자퇴하고
근이년가량 집에 박혀 겜만했어요
그 사이 상담도 다녀보려고 했고 상담거부로
실패 우울증약은 일년넘게 먹다가 끊고
검정고시 보겠다고 육개월 정도 공부해서 합격해서
검정고시성적으로 겨우겨우전문대 들어갔어요
똑똑한 아이였지만 전 저만한 한것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진심으로
저게 작년일이에요
학교 잘 다녔어요
교수님들 한테 칭찬받는다는 말도하고
여전히 게임에는 몰두했지만 지 생활 지가
잘 챙기니까 전 믿거라 안심하고
잔소리도 안했어요
속터질 상황도 많았지만 그냥 참아줬어요
잔소리 한다고 고쳐질것도 아니고
학교 다녀주고 저렇게 밖으로 나가는것 만으로
위안했죠
전 저대로 먹고 사느라 고달프고
아이 학교 안가는 날은 밤새 게임하고
낮에는 솜이불 뒤집어 쓰고 자고 이런모습 애써 외면했어요
애 그런모습에 내가 개입하려들면 제가 미쳐버릴것 같았거든요
얼마전부터 표정도 안좋고 하여튼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너 우울하니 하고 몇번 물어봤었는데
대꾸를 안 하더라구요
결국은 일주일전쯤 죽고싶다고
학교 못다니겠다고 저한테 말했는데
그 말을 한후 제 마음은 지옥을 헤매고
있고
아이는 너무너무 편안한 표정인거에요
이년전 아이 자퇴하고 겪었던 일을 또겪어야 할생각을
하니 미치겠더라고요
머리는 깎지도 않고 솜이불 뒤집어 쓰고 낮에자고 밤에
게임하고 사람은 만나지도 않고.....
오늘 퇴근후 학교는휴학하고 병원을 다니자고
아이에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자신은 죽고싶은 생각밖에 없어서 아무말도
할수가 없대요
엄마가 원하는게 뭐냐고 하더라고요
학교를 다녔으면좋겠다 이렇게 게임만 하고 집에만 있는걸보는거
엄마도 힘들다 하지만 정 못하면 니가 마음이 아프니까 치료받자
그냥 이러고 있는거 엄마 참기 힘들다 라고 했어요
정말 저도 미쳐버릴것 같더라고요
데리고 있을 능력도 안되고 먹고 사는 일도 버거운데
아빠하고 못있겠다고 저에게로 온 아이 보듬고 있느라고
애쓰고 있는데 제가 엄마 자격이 없는지 애가 저러고
나오니 정말 버겁고 힘드네요
아이는 일단 병원은 가겠다고 말했는데
엄마가 원하면 학교는 다닐 수 있대요 근데 학점이
안나올거래요 그래서 다니기 싫다는거예요
저 말에 제가 화가났어요
게임만 하는데 학점이 나올리가 있나요?
월급 백만원받아서 지랑 어떻게든 버티고 살려고
하는데
결국은 게임만 저렇게 페인처럼 하고
살겠다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여태까지 참았던 화를내고 말았어요
죽고싶다는 말로 협박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문을닦ㄱ
IP : 125.180.xxx.2
7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20 1:40 AM (121.130.xxx.7)

    아들아
    이것만은 알아둬라
    니가 죽으면 나도 따라 죽는다

    저라면 이 말 꼭 할겁니다.

  • 2. 미소
    '12.6.20 1:45 AM (125.180.xxx.2)

    이어서
    문을닦고 울더니 제방으로
    와서 저 내일병원 안가요 내일 죽을거예요
    하더라고요
    저 정말 화가나서
    아이방문열고 막 화냈어요
    너 지금 엄마협박하냐고 사람목숨가지고
    부모한테 협박하냐고
    제가 나쁜부모인가봐요
    죽겠다는 얘한테 지랄지랄했어요
    아이가 지하고 싶은대로 하고 싶어서 협박하는걸루 느껴져요
    폐인처럼 사는꼴을 또 어떻게 보나요
    미칠것 같아요

  • 3.
    '12.6.20 1:50 AM (118.41.xxx.147)

    죽지않을테니 걱정마세요
    그냥 나는 게임만하고픈데 엄마가 못하게할것같으니 연막치는것뿐
    다른것 없습니다

    이제 방학이잖아요
    그러니 이번학기는 끝난것인지 휴학할필요없고
    다음학기시작하기전에가서 휴학하시면 되겠네요

    그런데 휴학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방학동안에 또 혼자서 있을 아이가 문제이겠지요
    방학동안에 전문대는 기업체에 실습을 나갑니다
    그러니 실습을 나가도록 해보세요

    엄마랑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퇴근해와서 저녁에 같이 마트도 가고
    주말에는 여행도 가구요
    그러다보면 본인도 느끼는것이 잇을거라생각해요

  • 4. 옆에있는
    '12.6.20 1:51 AM (1.236.xxx.196)

    아들한테 보여줬네요 ;; 안그래도 고딩인데 컴 문제가있거든요 지금숙제하는데 암말도안하네요 저도 한숨만나오는데 어찌해서든 병원데리고가서 심리치료받아야 하지않을까요 엄마가 관심가지면 잔소리고 또 모른척 하면방임이고 ~; 컴퓨터부터 치우실수없으실까요~?;;;

  • 5. 에휴
    '12.6.20 1:58 AM (115.0.xxx.194)

    인생 살이가 왜케 고달픈지....

    원글님 글만 읽어도 제가 다 속상하네요.
    얼마나 힘드실까?
    자식이 애물단지네요.

    군대 문제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저런 애들 군대가면 많이 좋아지고 나름대로 철이 들어요.
    울 조카놈이 딱 저랬거든요.
    가정이 불행해져서 자포자기 상태였고 덩치는 인왕산 호랭이맹키로 커서는
    밤에는 오락 낮에는 자고...
    옆에서보는 가족들 속터져 죽는줄 알았어요,

    군에 가서 고생하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원글님.
    토닥토닥.
    힘내세요.

  • 6. 토닥토닥
    '12.6.20 2:01 AM (121.139.xxx.127)

    애고 제가 다 미치겠네요
    하지만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아드님도 절말스러울거예요
    먹고살기도 힘드실텐데

    그래도 아드님과 억지로라도 커피라도 함께마셔보고 ㅠㅠ
    더이상 댓글쓰기도 힘이드는데
    님이 어떤마음일까 싶네요

    아들도 불싸하구요

  • 7. ..
    '12.6.20 2:04 AM (211.195.xxx.122)

    원글님, 불쌍해서 어쩌나요. 아들도 불쌍하고, 원글님위해 진심으로 기도드릴게요. 제발 힘내시구요.

  • 8. 요즘
    '12.6.20 2:13 AM (14.52.xxx.59)

    저런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집에서 최소한의 생존비용으로 밥먹고 낮밤 바뀌고 게임만 하는거에요 ㅠ
    나이 먹어도 저 생활습관을 버리질 못해요
    자꾸 데리고 나가세요,밤에 마트도 가시고,,식당도 가시고,사람들 엉켜 사는거 보여주세요
    남자애들은 상위 0.5% 아닌 다음에는 본인만 생활력있고 성실하면 충분히 먹고 살수 있어요
    엄마도 이렇게 힘든거 참고 노력하는데 너도 아주 조금만 애써 보자고 달래세요 ㅠ
    그리고 너 죽으면 나도 따라죽는다고 같이 협박하세요
    아드님도 힘들겁니다 ,잘 되게 기도해 드릴게요

  • 9. ...
    '12.6.20 2:17 AM (61.255.xxx.4)

    에고 참 무슨말씀을 드려야 할지..
    사실 상담도 내담자가 상담을 할 의지와 준비가 되어있을때나 효과가 있는 편이고..
    다시 우울증 약을 처방받는 건 어떤지 조심스럽게 여쭈어봐요.
    지금 상황이 원글님에게도, 아드님에게도 너무 힘겨울텐데 참 이렇게 모니터 너머로 해 드릴게 없는 게 죄송하네요..
    마음 다잡으시고, 혹시 친정이든 전남편쪽이든 지원 받을 수 있다면 게임중독 상담 및 치료 하는 곳도 있잖아요. 그런 곳 같이 다니시는 것은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께서 아드님 보기 답답한 마음과, 또 '내가 나쁜 부모라서, 충분치 않아서'라는 죄책감이 공존해서 괴로우신 것 같은데. 어려운 일이지만, 본인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시고 아드님에 대한 기대 및 죄책감 양쪽을 다 누그러 뜨리는 게 원글님께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앗 그리고 위에 댓글 주신 분...걱정하는 마음이신것은 알지만
    군대 가면 낫는다라니...사람마다 경우가 다 달라요 ;;;;
    긍정적이고 건강한 사람도 군대 갔다 와서 트라우마 겪고 성격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군대보내면 된다는 조언은 제가 보기엔 위험한 것 같아요.

  • 10. ..
    '12.6.20 2:17 AM (113.10.xxx.39)

    우리 오빠가 좀 저런 편이었는데 지금은 밥벌이하고 살아요. 아드님이 엄마 마음을 좀 알아주면 좋겠네요.

  • 11. 솔직한찌질이
    '12.6.20 2:36 AM (203.243.xxx.152)

    위에 댓글들, 참 생각없이 글 단 분들 많으시군요. 그러고도 어머니들이십니까? 끌고 가라니요? 저런 소리가 입밖으로 아무렇지 않게 나오게된 상황의 아이를 보고 엄마가 학교에 끌고 가라니요? 미친거 아닙니까? 남의 자식 죽일 일 있습니까? 지금 저 아이한테 필요한건 절대적인 심리적 안정과 어머니의 따뜻한 품입니다.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함부로 하시네요. 그런 정신머리로 어떻게 자식을 제대로 키우려고 하십니까? 원글 어머님. 지금 아이는 어머님의 절대적인 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성적, 미래 이런건 일단 제쳐두세요. 아니 일단 아이가 살아야지 그 다음이 있을 것 아닙니까? 위의 감정에 치우친 전혀 필요치도 않은 댓글들 다 무시하고 제 말씀 꼭 새겨들어주세요. 무조건 보듬어주셔야 합니다. 아이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게끔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한테 대놓고 병원가자? 어머니가 아이 정신병자 취급합니까? 말씀을 그렇게 함부로 하시면 안됩니다.

  • 12. 솔직한찌질이
    '12.6.20 2:37 AM (203.243.xxx.152)

    그리고 군대가서 좋아졌다? 군대는 뭐 사람사는 곳 아닌줄 아십니까? 거기도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군대가 무슨 사람 만들어주는 곳도 아니고......그렇게 군대가서 죽은 사람들 더 많습니다. 그리고 군대는 멀쩡한 사람들도 엄청 힘들어하는 곳입니다. 군대가서 사람되어 온다? 뭔 저딴 소리를 함부로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 13. dr
    '12.6.20 2:39 AM (58.234.xxx.52)

    솔직한찌질이님 말씀에 정말 동의합니다.
    위에 댓글 다신 분들 중 상당수는 우울증에 대해 전혀 이해 못 하고 계시네요.
    무조건 이해와 위로, 따뜻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 위에 솔직한 찌질이님이 새로 쓰신 글 꼭,꼭 읽어보세요.

  • 14. ㅠㅠ
    '12.6.20 2:55 AM (125.180.xxx.2)

    남편이 바람을 피어서 이혼했어요
    술집마담이랑 바람피는 과정중 동창이라고 속이고 시집에 인사시키고 시집사람들 그여자 존재 다 알고 시아버지 장례식에 떡하니 와서 딸노릇 할려고 하다가 저랑실갱벌였는데....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 제게 일어났어요 그과정을 아이가 알아요 전 이혼하고 나왔는데 그 마담이 고모라며 집에 드나들었나봐요
    그 와중에 아이가 그×에게 뺨을 맞았대요 애비는 술취해있었고 아이가 미친년이라고욕을 했대요
    그후 아이가 우울증 이 왔어요ㅠㅠ
    불쌍한 내새끼 내가 힘들어도 보듬어야지 보듬어야지
    하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애비는 힘이 없고 지 인생건사도
    못하는 위인이니 내가 보듬어야지 하며 버텨어요ㅠㅠ

  • 15. .............
    '12.6.20 2:59 AM (1.177.xxx.54)

    우울증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요?
    현실회피같은데요?요즘 이십대들 많이 그러잖아요
    남자들은 게임으로 회피하는거고.
    나중에 정신차려보면 30대 중반.머 이런식의 삶..많은데..
    현재 보듬어줘야 한다..글쎄요..엄마가 먹고 살기 바쁘고 백만원 가량의 돈으로 두사람이 어렵게 사는 상황에서
    게임해도 아무말 안하고 하루종일 이불뒤집어쓰고 있어도 아무말 안하는데 거기서 뭘 더 엄마가 해줘야 하나요?
    현재 치료는 받아야겠지만 갑자기 안바뀔겁니다.
    현재 아드님은 게임의 세상에 빠져서...그리고 그게 끝나면 잠이 드는..아주 편안 생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금방 안돌아옵니다.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해야 할듯요.
    치료 꼭 받길 바랍니다.

  • 16.
    '12.6.20 3:06 AM (118.41.xxx.147)

    아이가 많은상처를 안고 살수밖에없었겟네요
    원글님 마음은 어떨지 이해가 갑니다
    자식이란것이 뭔지 ㅠㅠ

    저도 자식둘 키우면서 느끼는것이
    자식들 부모 마음 너무 잘알아요
    내가 이러면 울엄마 울아빠 나에게 질수밖에없어 라고요
    그렇게 자꾸 지면 아이는 그당시만 미안해할뿐 변하지않는거죠

    저도 잘못하는데
    정말 잘해줄때는 잘해주고 강하게할때는 강하게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도 자기가 지금 그리 잘하고있다고 생각하지않을겁니다
    그렇기에 엄마에게 그런딜하는거죠
    내가 죽을지도몰라요 하고요
    그런데 정말 잘못한것은 지금처럼 꾸짖고
    평상시에는 정말 사랑한다고 알려주는것이 좋다고봐요

    제둘째아이도 컴중독이였어요
    저희아이는 중학교때였네요
    대학생과 중학생 좀다르긴하지만 그냥쓸께요

    저는 아이가 좀 오래한다 싶으면
    무조건 아이차에 태우고 마트나 산에 델고왔어요
    그래서 아이가좋아하는 것 사주고 맛난것 먹이고
    그렇게 시간을 보냇네요
    어떻게하든 게임에서 나오게할려구요

    그래서 여행도 많이가고 마트도 많이가고 시장도 많이가고
    아이장난감도 많이사주고 돈도 주고했어요
    무조건 아이랑 시간을 보냈네요
    저는 전업이라서 시간이 있기에 무조건아이에게 올인했지만
    원글님은 안되시면 퇴근후 무조건 나가기
    주말에 무조건 나가기
    안되면 마트라도 주변 상가라도 가보세요

    아이에게 엄마가 지금 마트가서 살것이있는데
    무거워서 너가 필요하다
    카트좀 끌어주면 안되니 들어주면 안되니 그런식으로요

    저는 여행가기 힘들때는 인근 광역시마트들을 순례햇네요
    다른데 가는것보다 돈도 적게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까요
    차로 왔다갔다하면서 이런저런이야기도 많이하고요

    그러다보니 지금 대학1학년인데 지금은 게임거의안해요
    친구들이랑 피씨방갈때만하더군요

    이제 머리다큰 자식이라 저희아이랑 많이 다르지만
    무조건 컴에서 멀어지는일을 부탁하고 같이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아이의상태에 대해서 알게될거라 생각해요

  • 17. 우울증 심함
    '12.6.20 3:08 AM (14.50.xxx.24)

    우울증 증상이에요. 반드시 약먹어야합니다. 혹시라도 자살위험이 있으면 강제로 입원 시켜야해요. 강제로 입원시키는게 가슴아프고 못할짓 같지만 그게 가장 급한불을 꺼줄꺼에요. 저희 남편이 거의 똑같은 증상에 자살까지 하려고 말했는데, 심지어 약먹는것도 강력하게 거부했었어요. 그래도 달래고, 이혼한다고 협박하고 그래서 다행히 이제는 약먹고 상태가 좋

  • 18. 솔직한찌질이
    '12.6.20 3:11 AM (203.243.xxx.152)

    우울증 심함 // 강제로 입원시키면 애가 맞이 가버립니다. 그걸 해결책이라고..........

  • 19. 솔직한찌질이
    '12.6.20 3:14 AM (203.243.xxx.152)

    원글 어머님. 정말 걱정되는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드님 입에서 나온 그말요, 그냥 허투로 나온 말은 절대 아닙니다. 병원가자, 치료받자~ 이런 말 절대로 하시면 안되고 하셔서도 안됩니다. 그건 아이로 하여금 '엄마마저도 나를 병자취급하는구나'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도록 하는 악중의 최악이 되는 말입니다. 많이 힘드실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를 보듬어주세요. 아이 역시도 생각은 있을겁니다. 제가 따로 글을 써놨는데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어머님의 무조건적인 희생이 필요할 때입니다. 성적? 장래? 아이가 멀쩡하게 돌아와야 다 제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이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력해주세요. 급한 마음 가지지 마시고 서서히 아이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머님의 무한 사랑과 애정과 보듬어주는 자세가 아이를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 20. 많이 사랑해주세요
    '12.6.20 4:16 AM (182.219.xxx.131)

    저도 한때 방밖으로 나오지않고 죽으려고 하기도 하던 시절 있었어요
    지인중에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들어간 딸이 있는 집을 보고오셔서는
    제가 하던짓이 똑같았다나봐요
    안먹는밥 매일 방문앞에 가져다놓으시고
    가끔 몰래 문따고 들어오셔서 소주병 치워놓으시고 칼이니 가위 숨겨놓으시고
    하루는 자다가 보니까 몰래 들어오셔서 울면서 머리쓰다듬어주시더라구요 사랑한다구 하시면서
    그 뒤로 조금씩 마음이 풀렸던 것 같아요

    이혼때 엄마와 헤어졌다 결국 엄마에게 돌아간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도 질풍노도의 시기에 엄마가 지극하게 보살펴주셔서 그래도 사람구실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인이 그러더라구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10대후반서 20대
    초반의 아이들은 아직 인간되기 전이라 감정들이 롤러코스터처럼 어지러우니까요
    원글님이 많이 표현하시고 많이 아껴주셔야 합니다 토닥토닥

  • 21. 어머님
    '12.6.20 4:18 AM (211.213.xxx.14)

    일단 내일 일나가는거 쉴수 있으시면 하루 쉬시면서 아들을 위로를 좀 해주세요
    본인도 잘 살고 싶은데 아마 학교에서 제대로 성적도 안나올 거 같으니 지금의 자기 상황과 모든 것이 한데 뒤엉켜서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니 죽고 싶다는 말이 나온걸 겁니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건 괜히 협박이 아닙니다. 정말로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혼자 놔두면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실행에 옮길 수도 있어요.

    같이 하루라도 있으면서 방법을 두분이서 함께 생각해보셔요.
    진정 죽고 싶다는거... 니가 죽으면 나도 더이상은 살수 없을 것 같다.. 이런 현실이 일어난다면 그게 니가 진정 바라는 것인가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말씀하시고..

    그러므로 너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나한테 충분히 필요한 존재라는거 자꾸 인식시켜주시고.. 사실 죽고 싶다는 건 본인이 이 세상에 살아 있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이잖아요ㅜㅜ 다른분들 말씀하신것 처럼 니탓이 아니고 너의 어려운 문제들은 내가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다 라는 점을 인식시켜주세요.

    그렇게 일단 안정을 시키시고 난 다음에 진심으로 지금의 고민이 무엇인지. 본인이 해결책을 본인 입으로 말하도록,, 자꾸 비난하지 마시고 (게임을 하니까 학점이 안나온다는 식으로,,)
    그게 아니라 학점이 안나와서 고민이면.. 지금 당장 휴학을 하는 것이 낫겠느냐. 아니면 학기말까지는 한번 해보고 방학때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떻겠느냐. 그런 말씀도 나눠 보시구요.

    본인이 병원치료를 할 의지가 있다고 하니까.. 나는 어떻게든 니가 이문제를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그중의 하나로 병원치료가 너에게 필요하다고 니가 생각한다면 병원치료를 할 생각도 있다.. 이렇게 대화를 유도해서 본인의 필요에 의해 본인이 치료를 선택하도록 해주세요.

    제 생각에는 게임 중독이 심해서 통원치료보다는 입원치료가 더 나을 듯 합니다. 일단 게임과 차단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차단이 필요해 보이니까요. 병원 치료가 아들을 정신병자 취급한다는 말씀들에는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아들이 마음의 병을 겪고 있는 것이 확실한데 그걸 치료 받는 것이 나쁜가요?

    다만 본인이 치료를 원하지도 않는데 강제적으로 입원을 시킨다면,, 치료 효과도 떨어지고 반항심도 생기겠지만요..
    죽고 싶다고 말할 때는 마지막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겁니다.
    어머님 힘내시구요. 내일 하루 소중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 22. 그래도
    '12.6.20 4:40 AM (211.214.xxx.132) - 삭제된댓글

    대학은 중,고등때와는 다르니 너무 집착마시고 정 안되겠으면 휴학시키세요.
    대신 치료받으면서 아르바이트라던가 사회체험을 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그외시간에 게임을 하는건
    터치하지 않는식으로 타협점 찾으시구요.
    원글님 어떤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엄마와 같은 일터에서 일해보도록 하는걸 제일 추천하고 싶네요.

  • 23. ...
    '12.6.20 6:08 AM (211.211.xxx.4)

    82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특히 정서적이거나 정신적인문제에요.

    원글님, 제발 아들 데리고 병원 가세요.

  • 24. 원글님이
    '12.6.20 7:15 AM (1.236.xxx.196)

    직장다니고 하루종일 아일 살필수없다면 도움도받아야한다고 봅니다 병원가자는게 아일정신병자취급하는건 아니잖아요 심리치료라도 받아야지요 어머님이 아일 어떻게라도안해보셨겠습니까~;; 해도해도 안되고 이글쓰셨을건데~ 앞으로의 일도 더험난할테니 맘단단히 먹으시고 아일위해 어떻게든 이방법저방법 찾으셔서 노력끊지마시길바랍니다
    전생에 부모란존재가 무슨 업보인가봅니다~아이는 심리치료를받는게 어떨까싶어요 엄마가함께~;

  • 25. 삶의여유
    '12.6.20 7:21 AM (1.236.xxx.196)

    가있으면 같이 여행도다니고 사람들속에 들어가 바삐사는 걸보여주는게좋다라고도 쓰겠지만 현실이 각박하니 먹고사시려면 그것도힘드실까봐~~

  • 26. 우울증 심함
    '12.6.20 8:14 AM (14.50.xxx.24)

    다른분들이 좋은 방안 많이 알려주셨지만, 심리치료나 무한한 사랑은 부차적으로 필요한겁니다. 꼭 병원 데려가세요. 다행히 약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니 다행이네요. 우울증은 뇌에 세라토닌이라는 호르몬때문에 생기는 진짜 병이에요. (나쁜뜻이 아님) 게다가 자살까지 생각하는거 심하다는 겁니다. 사람들 안만나는것도 매우 심한겁니다. 밤에 게임하고 낮에 자는게 사람들을 두려워해서 일수도 있어요.( 저희 남편이 그랬어요.)
    암이나 다른 몸의질병이라고 생각하세요 질병에 걸렸으면 약부터 우선 먹어야지. 옆사람이 사랑으로 감싸안아줘야한다. 이런건 다 2 차적인 겁니다. 물론 이것도 매우 중요하지만요.
    그리고 우울증 환자 옆에서 사랑으로 감싸기 정말 힘듭니다. 옆사람까지 우울하게 만들구요. 같이 전염됩니다. 하루이틀 사랑으로 대하는것이지, 장기간으로 가고 다른 상황들도 힘든데 계속하려면 결국엔 우울증 당사자에게 폭발해서 더 사이안좋아지기 쉬워요.
    아드님이 약을 거부하지 않으시니 더 손쉬우실 꺼에요 . 그리고 자살한다는거 협박용 아니에요 . 실제로 그마음밖에 없는거에요. 아드님은 그게 자기의지로 콘트롤이 안되는겁니다. 의지가 약한게 아니라 아파서 그런겁니다. 암걸린 사람한테 왜 암걸렸냐. 의지부족이다.라고 아무도 안하잖아요. 똑같은 겁니다. 절대 의지부족이 아니라 어쩔수없이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는거니까 치료하세요.

  • 27. 에궁
    '12.6.20 8:22 AM (203.142.xxx.231)

    아드님의 우울증이.. 참.
    그래도 엄마앞에서 어떻게 죽겠다는 말을 하는지. 제 주변에도 동생놈이 부모님을 저런걸로 협박하곤하네요. 최근엔 살만한지 조용하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어떻게든 병원데려가서 이 고비 잘넘기시길 바랍니다..

  • 28. ...
    '12.6.20 8:35 AM (1.216.xxx.5)

    병원은 데려가세요.
    상담은 모르겠지만, 약은 정말 도움이 됩니다.
    뇌파랑, 스트레스 측정 이후에 약물 치료 받으시구요

    아이에게 끌려가지 마시되, 네가 꼭 뭐가 되야 한다는 강압적인 모습도 안 보이셨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끔 재래시장 같이 가주세요.

    극심한 우울증일때 저 세가지가 제겐 도움이 됐었습니다.

  • 29. 익명
    '12.6.20 8:36 AM (203.241.xxx.40)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일합니다.
    10~30대 응급실에서 사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살이에요.
    실제로 우울증을 겪다가 부모에게 경고하고 자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꼭 잡아주세요. 당분간 아이 혼자두지 마시고요. 집에 같이 있더라도 문닫고 혼자있지 못하게 하세요.

  • 30. 힘내세요
    '12.6.20 8:39 AM (124.197.xxx.31)

    님 아드님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너무 어두웠을 거 같아요
    자신이 아버지 불륜녀에게서 뺨을 맞고..겪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많이 겪었네요
    엄마도 바쁘시고 물론 어쩔 수 없지만..학교도 맘에 안들고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 뿐일 거 같아요
    하루라도 시간 내서 두분이 같이 얘기를 많이 했음 해요
    네가 안겪어도 될 걸 많이 겪게 한 거 같아서 엄마가 미안하다
    네가 이렇게 절망스러워하니 보는 엄마도 마음이 아프다
    너는 어떻기 하면 좋을 거 같니?게임중독센터에서 도움 좀 받아볼래?
    아들의 말을 많이 들어주세요 엄마가 많이 말씀하시기보다..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실제로 안아주세요
    잘 되실 거예요

  • 31. ska
    '12.6.20 8:53 AM (188.60.xxx.50)

    우울한지 아닌지 여부를 묻기 보다는,
    왜 우울한지 그 요지를 물어봐야하지 않을런지요?
    아드님 우울의 원인을 원글님이 추측으로 대충 아시는건지, 아니면 본인이 직접 말을 하는지요?
    아드님도 자기 자신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는지요?

    아픈 추억을 다시 이야기 하기 힘드시겠지만, 아드님과 같이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무조건 아이 입장만 이해 하시는 태도보다는, 엄마의 상처와 힘들었던 점도 같이 나누어 보셨는지 궁금하구요.
    사람이 살면서 먹고 살기 힘들고 매일이 숨가쁜 나날들이다 보면, 본인의 아픈 심정과 사랑하는 가족의 상처를 보면서도, 너무나 뻔한 일상속에 쉽게 입을 떼어 진지한 대화를 나구기가 너무나도 힘듭니다.

    원글님이 이미 본문에 적으셨듯이 빠듯한 월급에 먹고 살기도 바쁜데 아드님이 그러시니 힘들다고...
    두분이 받으신 그 지난날들의 상처를 한번 같이 짚으셔야할 듯 싶네요.
    아드님과 같이 왜 사냐기 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대화해 보시면 좋으실것 같아요.

  • 32. 위로
    '12.6.20 8:53 AM (175.126.xxx.80)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네요
    혹시 친척 중에 아드님 얘기 들어줄 분
    계신가요?
    그분에게 부탁해서 여행을 가던가 아님
    술한잔이라도 같이 해서 들어주고 공감하주며
    멘토가 되게 해주세요
    지금은 아무리 가르칠려해도 안될거예요
    그리고 엄마가 참는게 아니라 아이의 아픔을
    이해해주세요
    이혼, 정말 아이가 겪었을 고통을 보듬어주세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아이를 웃는 얼굴로 대하세요 이쁜아들 하면서
    산책도 하시고 무조건 밖으로 나가 시간을 같이 보내시고 스킨쉽도 하면서 정말 이해해주세요 저도 사춘기 아들 자살하고 싶다는 낙서
    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데 어쩔수 없어요
    집에서 겜만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나는 사랑받고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일깨워주세요
    나때문에 엄마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안되요

  • 33. 안타까운 마음에
    '12.6.20 8:56 AM (39.115.xxx.119) - 삭제된댓글

    다른 좋은 말씀들은 윗분들이 해주셨구요.
    저는 책한권 권해드릴께요.

    '내안의 또다른 나'라는 책이 있어요. 저자는 배준표구요.
    저자가 본인의 경험을 쓴 책인데 이 사람이 청소년시기에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5번이나 바뀌는 불우한 환경에서 우울증을 겪다 공황장애, 정신분열까지 왔어요.
    그걸 본인의 힘과 의지로 극복하고 지금은 노르웨이에 유학가서
    거기 처자랑 결혼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다음 카페에 대인공포증과 정신장애자를 위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 책을 사서 아드님께 한번 권해보세요.
    이 저자는 대인공포증이 너무 심해 고등학교도 중퇴하고
    나중에 본인을 치유하기 위해 새벽에 신문을 돌렸다고 하네요.
    낮에는 사람들을 만나야 하니 새벽에 하는 일을 했다고 하네요.

    이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도 도움이 될꺼예요.

  • 34. .....
    '12.6.20 9:00 AM (1.176.xxx.151)

    아드님이 예전 생활 되찾길 바랍니다....힘내세요

  • 35. ....
    '12.6.20 9:11 AM (175.126.xxx.80)

    병원, 심리상담보다 더 중요한건
    어머님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아들이 자살했을때의
    고통에 비하겠어요
    겜중독은 그것만 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겜중독이 아닙니다
    당분간 겜은 하게 하시면서 서서히 줄이도록
    도와주세요

  • 36. ,,,
    '12.6.20 9:24 AM (61.101.xxx.62)

    당장 게임은 못하게 컴 부터 없애고 애랑 같이 헬스클럽 등록하고, 수영이든 공원 자전거 타기등 애 데리고 밖으로만 돌겠어요. 아예 게임하고 싶어도 게임할 시간이 없게요. 이 상황에서 술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낮에 밖으로 싸돌아다니고 햇빛을 봐야합니다. 밤에는 몸이 피곤해서 골아떨어져서 자야하구요.
    결국 몸이 좋아져야 좋은 상담도 약도 받아들일 정신상태가 되는거 같아요.
    죽을 때 엄마랑 둘이 같이 죽더라도 해볼건 좀 해보고 죽자고.

  • 37. 주위에
    '12.6.20 9:25 AM (211.33.xxx.23)

    그런 아이가 있었어요. 이 엄마는 '엄마가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약을 먹고 있는데 병원에서 보호자 데려오래.. 나한테는 보호자가 너 뿐이니 같이 가 줄래?'..하고 데려 갔어요. 선생님께는 미리 입을 맟춰 놓구요..
    절대적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아이도 아닌데 그 상태로 군대 보내면 절대 안 됩니다.
    보통 애들도 견디기 힘들어 하는 조직이 군대인데... 몇 명 뜻 맞는 놈들끼리 뭉치면 한 아이 병신만드는 거 한 순간이에요...
    건강해 질 때까지 군대는 보류하셔야 합니다.

  • 38. ...
    '12.6.20 9:31 AM (199.43.xxx.124)

    엄마한테 죽고 싶다고 경고한거가 도와달라는 외침일수 있어요.
    꼭 다 제쳐놓고서라도 병원 데려가세요.

  • 39. 게임중독
    '12.6.20 9:49 AM (211.44.xxx.175)

    전형적인 게임중독에 따른 우울증이네요.
    엄마나 본인 스스로 고치기에는 정도가 지나쳤다고 봅니다.
    급선무는 상담받고 약 먹고 치료받는 것이고
    그 후에 학교나 성적 문제를 해결해야겠죠.

    엄마부터 마음 추스르셔야 합니다.
    젊은 나이에 방황할 수 있지, 나아질 수 있어,
    가볍게 생각하시고(실제로는 가벼운 거 아닙니다만)
    부드럽게 달래고 달래서 병원에 데려가세요.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을 창피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절대 없다는 거,
    아들에게 숙지시키시고요.

    힘 내세요.

  • 40. **
    '12.6.20 10:02 AM (165.132.xxx.229)

    어머님 힘내세요. 너무 어려우시겠네요 . 먼저 어머니부터 주변 사람들 도움 받을 만한 사람 있는지 알아보시고 여기 꼭 가보세요
    http://www.hopeclick.or.kr/contents/sub0301.php

  • 41. 1577-0199
    '12.6.20 10:04 AM (175.212.xxx.133)

    서울시자살방지센터 핫라인이에요. 오늘내일 중대고비일 수 있습니다. 교회고 군대고 일단 벼랑끝에 서있는 애부터 달래서 안전지역으로 이끈 다음 얘기해야죠. 실제 주변인에게 자살언급하고 이런경우 실제 자살로 이어질수 있다고 주의하란 얘기 못들으셨나요. 너무 많은 댓글이 태평하고 한탄조라 놀랐네요.

  • 42. 저는요
    '12.6.20 10:09 AM (222.107.xxx.181)

    아들이 참 무기력해져있네요.
    대학은 중단하고 알바해서 해외여행 가보라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어려운 형편에 꿈도 못꿀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목표가 생기면 몸이 움직여지지 않을까요?
    편의점 알바든 뭐든 반년 정도 해서
    그 돈으로 떠나보라고, 뭔가 동기를 부여해주세요.
    엄마만큼이나 아이도 희망 없이 고달픈 삶을 살고 있을겁니다.

  • 43.
    '12.6.20 10:56 AM (114.202.xxx.134)

    병원 데리고 가란 말에 발끈 하는 분이 계신데(감정이입이 심하신듯;;)
    이미 우울증 판정을 받았다면, 어머니가 받아주고 감싸주고 이것만으론 절대 안됩니다. 우울증은 투약과 함께 치료를 반드시 거쳐야 해요. 그저 마음 편하게 해준다고 우울증이 낫는 게 아닙니다. 보통의 우울함은 주변에서 오냐오냐 해주고 받아줘서 나아질 수 있지만 '우울증' 은 빨리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거기다가 게임중독 증상에서 비롯된 우울증이라면 더더욱이요.
    어서 병원 데려가세요 원글님. 힘내시고요.

  • 44. ..
    '12.6.20 11:03 AM (112.185.xxx.182)

    스스로 제어가 안되는거에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고 그만하고 싶은 제어가 안되고 무언가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나서 자신을 그곳에서 꺼내줬으면 좋겠는데 그럴 가망성도 없기 때문에 죽고 싶은 겁니다...

    엄마가 힘들게 일하는 것도 수입도 적다는 것도 알아요.
    그 형편에 병원 다니며 돈 쓰는 것도 엄마에게 부담이란 것도 알아요.
    그런데 스스로 안되는 거에요.

    일단 집에서 컴퓨터에서 떨어져야 합니다.
    템플스테이라도 알아보고 짧게라도 집에서 벗어나세요.
    그리고 그 기간동안 아들이랑 대화를 하세요.

    한꺼번에 개혁하는 건 힘듭니다.
    작은 것 하나부터 반드시 하도록 만드세요.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권리만 필요한게 아닙니다. 의무가 있어야 살아가요. 좀 우습지만 말이죠.

    작은거라도 한가지를 정해서 그건 꼭 해야 한다고 아들 책임으로 넘겨주세요. 그리고 그걸 점점 늘여나가서 자신이 없으면 안된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해야 해요.

    저도 자살 실패자에요. 세번이상 실패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냐구요.. 세상에 내가 필요한 곳이 없는 듯 했어요. 날 꼭 필요로 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필요한 자리도 없고... 저는 임신하면서 닻을 내렸어요. 내가 죽으면 내 아이도 죽는거였으니까. 아들에게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어머니에게 아들이 꼭 필요하다고 니가 있기때문에 내가 살아가는거라고 꼭 말해주세요.

  • 45. ...
    '12.6.20 11:04 AM (116.34.xxx.67)

    윗분들이 다 말씀 해주셔서 전 그냥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46. ㅇㅇ
    '12.6.20 11:16 AM (14.32.xxx.72)

    우울증이라면 그렇게 게임에 몰두할 수 없을걸요
    그렇다고 오냐오냐도 바람직은 아니고...
    정신과 상담은 우울증과 게임중독, 현실도피성향까지 포괄적으로 진단해주는 효율적 치료수단입니다
    향후 치료방향이야 어떻든 간에 어려운형편인 건 알지만 병원진단 권합니다
    그런 다음 엄마가 어찌 할 지 냉장히 고민하세요
    자식의 불행을 단지 부모 탓이라고 자책하지는 마세요....
    사람마다 다 다르듯 자기가 타고 태어난 대로 사는 겁니다
    긴세월 지나 나이들면 뜻밖에 지인생 꾸려나갑니다
    잘되거나 못되거나 간에요....
    엄마는 우선 자신을 잘 돌보세요 그게 결국 자식인생 돕는 길이더라구요

  • 47. ㅁㅁ
    '12.6.20 11:31 AM (110.12.xxx.230)

    정말 우울증이 문제라면 폐쇄병동이라도 입원시켜서 집중 치료 받으시고 삶에 대한 의욕이나 태도문제라면 아들데리고 중증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기관에 가서 봉사하세요. 그들 밥 먹이고 대소변 보고 씻는데 도움 주는 봉사만 해봐도 사지육신 말쩡하니 내손으로 밥먹고 내 발로 똥누러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을 겁니다.
    일시적인 봉사는 기관에서도 별로 반기지 않으니 아들과 내가 살길이다 생각하고 반년만 꾸준히 하세요.

  • 48. ...
    '12.6.20 1:19 PM (122.36.xxx.11)

    원글님, 혼자서 감당할 시기를 지났다고 생각됩니다.
    어머니가 사랑과 이해를.... 못합니다.
    어머니 자신이 죽을 지경인데요.
    위에 어떤 분.... 마치 어머니가 신 처럼 능력있고 강한 사람으로 믿는 거 같은데요
    그것도 일종의 응석입니다. 부모에 대한 응석.

    원글님은 이미 자신의 한계를 넘은 상황입니다.
    혼자 살기도 힘들고 지칠 상태인데
    저런 아들까지 감당 못해요.

    일단 응급으로 얼른 병원 가세요.
    안되면 전화해서 병원 엠블런스 도움이라도 받으시고요.
    약으로 어느 정도 조절해 가면서
    상담과 사랑과 이해.... 하세요.

    일단 빨리 병원으로.
    엄마가 다 못해요.
    이미 자신이 죽을 지경으로 힘들텐데요.

    자식이 겪는 고통이 모두 엄마의 책임도 아니고
    엄마가 다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예요.
    과도하게 자신을 괴롭히거나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 49. 저도
    '12.6.20 1:28 PM (203.142.xxx.231)

    님의 마음을 저는 알아요


    저의 마음을 님도 아시겠네요


    오늘도..밤새 게임을 하고


    학교도 가지 않은채


    정신없이 자는 아이를 보고 출근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교복을 입고 서 있는 ...또래 아이를 쳐다보다,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워.....한참을 울었습니다


    저도...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상담은 아이가 원하지 않아서 못해보았고


    우울증 약은 먹이고 있지만,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통스러워서.....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어서....하루하루가..지옥이네요


    원글님...저 여기 있어요...님처럼 아프고 힘든...또 한사람이 여기에 살고 있어요


    우리...조금 더 견뎌봐요.....

  • 50. 아빠와의
    '12.6.20 1:39 PM (116.126.xxx.130)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울증의 근본 기저는 (이혼과정상의 상처로 인해)
    아버지에게서 버림받았다는 의식이에요.증오와 섞여져있어요.
    특히 아들일경우 더욱 심해 자포자기 무기력에 빠집니다. 남편과 쉽지않겠지만 상황을 알리고 (원수같은사람이나 그맘은 일단 접고)서로 아들만은 우리가 살려내자고 대화하세요
    그래서 아빠가 아들에게 직접 만나서 부부는 남이기에 감정에의해 헤어질수있으나 자식은 변한게 하나도 없다는것을 진심으로 이해시키고,
    이혼한 과정등을 아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게 하셔야합니다.
    아빠에대한 우울증 근본적인 상처를 이과정을 통해서 꼭 한번은 거치시고,
    윗님들의 말씀처럼 심리 정신과치료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엄마가 훨씬 아프고 힘들기에 아들이 지켜주고 힘이되어주지 못하면 엄마는 절대로 살아갈수 없는 존재라는것을

  • 51. 아빠와의
    '12.6.20 1:45 PM (116.126.xxx.130)

    인식시켜 주는것도 스스로에게 자구력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런 이야기하셨듯이요
    자식에게 수만가지 그 모든 감정을 다접고 사랑만으로 품어주시길 바랍니다

  • 52. 180.182 님 말씀이 맞아요
    '12.6.20 2:23 PM (218.157.xxx.26)

    그런데 시작은 가정 불안으로 인한 상처가 우울증이 되고 무기력의 시초가 되었는데
    이게 이런 생활을 시작해보니 180님 말씀처럼 된거죠.
    어머니 혼자 감당하시기엔 너무 벅차요.
    왜냐면 아들을 상담시키고 규칙적으로 어디 가고 하는게 모두 어머니가 옆에 붙어 있어야 하는 상황들이라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일을 해야 또 먹고 샆테고...
    방법중 하나는 위에 아빠와의 님 얘기도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 53. ...
    '12.6.20 2:28 PM (121.142.xxx.228)

    원글님의 댓글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로그인했어요. 원글님도 너무 안타깝고 한창 좋을 나이인 아들도 너무 안타깝네요. 저는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미술치료과정인데 저도 담주에 나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아이들은 사랑을 받지 못하면 엇나가게 마련이예요.
    원글님의 남편이 위의 댓글님이 써주신대로 받아들여서 아들 치유하는데 도움이 줄 위인이 아닌것 같아서요..

  • 54. tim27
    '12.6.20 2:43 PM (121.161.xxx.63)

    군대보내세요.


    아님,제3 국(북인도,베트남,몽골 같은...)에 봉사나 취업도 알아보세요.-몇년 정도...

    알아보면 그런 곳 많아요 돈도 얼마 안들고 그곳에서도 봉사자를 필요로 하구요.

    다큰 아들이 (대학생 나이에 )어머니에게 할 소리는 아니네요.

    자기인생 모든 핑계 부모에게 돌릴판인데요...지는 게임밖에 한게 없으면서

    그나이에 게임 즐길정도의 무기력은 환경을 바꿔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나약한 정신력 강하게 하려면 고생으로 깨닫게 하는 수 밖에 없죠...

    원글님,아드님께 한마디 할께요.....어머니의 인생 가여워하고, 감사하고 위로해드려라 이눔아 !!!

  • 55. ....
    '12.6.20 3:21 PM (222.109.xxx.145)

    인생이 괴롭고 힘들고 죽고싶은 애를 왜 자꾸 학교가라 뭐 해라 다그치세요.
    지금은 엄마부터 `놓아보세요'.

    아이에게 가진 욕심을 버리시구요, 아이를 이해해주세요.
    학교 그거 나중에 가라 그래요. 게임 하고싶으면 하라 그래요.

    그대신 두 가지 정도 약속하면 어때요??
    엄마랑 병원에 가보자. 혹시 우울증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가자, 엄마도 같이 가겠다, 엄마도 우울하고 약이 필요할 지도 몰라, 아버지란 새끼와 바람난 그 년이 우리에게 한 일을 생각하면 정신 돌아버리는 게 정상이다, 엄마랑 같이 가보자.

    그리고 또 한가지는 여행을 떠나는 겁니다. 어디 산속이든, 제주도 올레길이든, 상황 되신다면 스페인 산티아고 길이든. 게임에 접속할 수 없는 곳으로요. 그런 걸 접속할 시간에 생존과 갈길을 찾아헤매야하는 곳이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애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보다 손을 잡아주는 것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엄마가 친구가 되어주세요.

  • 56. 함께 치료 ,상담 권유해요
    '12.6.20 3:23 PM (175.210.xxx.158)

    어머니도
    아들도 많이 힘든 시간을 버텨 오셨네요
    사춘기 아들이 한참 민감한 시기에
    부모님의 이혼과장을 겪으면서
    우울증이 온것 같아요
    충분히 그러고도 남죠
    얼마나 괴롭고 힘드셨겠어요
    저는
    어머니와 아드님이 함께 병원 가셔서
    상담도 받으시고 치료도 받으셨음 좋겠어요
    마음의 치유를 하시고
    두 모자가 다시 힘차게 웃으며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 57. 헐;;
    '12.6.20 3:29 PM (183.98.xxx.7)

    진짜 나쁜X이네요.......아드님이 뺨을 맞았다니요.....얼마나 상처가 컸을까요..??...제가 눈물이 다 나오려고 하네요....아마도 그러한 일로 아드님께서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듯 하네요...저도 겪어봐서 아는데..상처가 점점 커질수록 무기력함은 점점 더 커져가요...원글님께서도 지금 상황이 굉장히 힘드시겠지만, 아드님을 보듬어주세요..진심으로..말 한마디 한마디 해주시고 꼭 보듬어주세요...아드님은 꼭 달라져요..꼭..사랑으로 안아주시길..심리상담이나 정신과상담은 그 다음문제랍니다..

  • 58. dkzndk
    '12.6.20 4:30 PM (114.200.xxx.140)

    저 같음 며칠 확 행방불명 되어버리겠네요.

    그냥 내가 죽을께..라는 편지만 달랑 남겨두고요.
    자기때문에 엄마가 이렇게 힘들구나.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알게끔요.

  • 59.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12.6.20 4:41 PM (220.76.xxx.233)

    댓글 답니다. 제가 아는 정신과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여자들은 " 죽겠다.. 자살할거야 " 이런 말을 협박조로 관심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답니다. 그렇지만 남자들이 " 죽겠다 . 죽고싶다 " 말하는건 ... 정말 정말 결심하고 하는 말일 가능성이 아주 높답니다. 남자들은 여자처럼 말로만 하는게 없다는거죠.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거예요. 제가 아는 분도 회식 자리에서 ' 죽고싶어 ' 이러셨는데 저희가 그냥 무심코 지나쳤거든요.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낙천적인 분이셨어요. 근데 결국 자살하셨어요.ㅠㅠ 아드님 데리고 꼭 병원 가세요.....

  • 60. ....
    '12.6.20 4:52 PM (125.184.xxx.197)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힘드시고 아들도 힘들고...
    생활을 감당하시는데 아들에게 뭘 해주려 하셔도 힘이 부치시네요
    아들도 많이 힘들거예요
    군대도 한 방법이고요
    정신줄이 그나마 있으면 극한 훈련상황으로 정신개조 많이 됩니다
    힘드셔도 더운밥해서 하루 한끼라도 밥을 같이 드셔보세요
    마주 밥 먹다보면 아들눈에 엄마가 보일거예요.

  • 61.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예전에
    '12.6.20 5:01 PM (59.27.xxx.39)

    여기 그런 글이 있었어요.남편이 자살하겠다고 한다고..댓글들이 반신반의하면서 안 죽을꺼라고 그런 글들도 있었지요.그분 자살했어요.그 말이 입에서 나온거라면 분명히 마음의 병이 깊어진 아주 힘든 과정중이라고 생각해요.어머니께서도 너무너무 힘이 드시겠지만 병원을 꼭 데리고 가시길 바랍니다.

  • 62. ...
    '12.6.20 5:10 PM (210.98.xxx.210)

    맞아요. 윗님 말씀처럼, 그 때도 많은 댓글들이 남자들이 그런 말해도 절대 아니다
    그랬는데 정말 그런일이..
    그때 우리 모두 충격 받았죠. 그때 아니다 한 댓글 단 분들은 아마 잠을 못 이루셨을 듯해요.
    아이가 그런 말한다면 실행에 옮기든 아니든 죽을 것 같은 상태이죠.
    손 잡아주세요. 학교도 휴학하고 마음 껏 쉬자 하세요.
    아주 어린 아이 돌보듯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힘들겠지만) 하루 수시고 맛있는 것 먹고 아이랑 쉬시면 어떨지.. 물론 병원 진료 꺽 받구요. 아이가 상처로 인해 아직 크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 같고
    그 어린 시점으로 되돌아가 마음을 마음껏 풀 수 있게 해 주세요.
    아버지와도 협조 구해서 아이를

  • 63. silk76
    '12.6.20 7:04 PM (175.223.xxx.250)

    아들이 자기한테 애정을 쏟아달라고 투정부리는것같아요 원글님은 먹고살기 힘드신데 아들까지 속썩이니 이중고를 겪고계시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원글님이 다 책임지려하시면 너무힘드니깐 여러단체 도움을 요청하시는게 어떨지 아니면 남편분에게 구조요청을하셔서 주말마다 아빠와 자전거 여행을 시켜보는것도 좋을듯해요 우선 아이를 잘 달래서 외부활동을 시키셔야할것같네요 내가 처한 현실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서 자꾸 다른 무언가에 빠져든대요
    컴퓨터말고 밖에 있는 활동들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하는게 우선되야하겠어요

  • 64. 원인이 분명한데 엄마가 꼭 말해주세요
    '12.6.20 8:39 PM (175.215.xxx.198)

    님도 아시잖아요
    그 못된 여자한테 뺨맞고 우울증 발병한거....
    저도 비슷한 트라우마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는심정을 알아요

    정말 그순간 욕만할게 아니라 뺨맞은 순간 그여자에맞서 같이 치고 받았다면 차라리 우울증에 걸리지않았을거구요 죽고 싶다는말은 하지도 않을겁니다

    홧병이에요 엄마가 부당한 대접 받는거 보고 울컥했는데 제대로 분노를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런 자신이 용납이 안되서 자신이 바보같고 엄마에게 미안해서 생긴 병입니다

    엄마가 꼭안아주세요
    니탓 아니다 꼭꼭 말씀해주시고 아빠아 그여자가 부당하다고 사람 같지도 않은 사람들때문에 내아들이 상처받고 이렇게 인생 낭비하는거 엄마를두번 죽이는거라고 아들이 바로서야 엄마도 그여자에게 당당하게 따질수있고 나중에 아빠도 후회할날이 오는거라고...꼭 말씀해주세요

    진지하게 그날일을 같이 돌이켜보고 난 네잘못이 없다라고 생각한다고 꼭 말씀해주시고 아들이 잘되서 아빠가 후회하는날이 꼭 올거라고 같이 힘내자고 화이팅하세요

    전 수녀님께 내탓이 아니니 힘내라고 그말 듣고 정신 차렸어요
    정말 제탓 아닌데 억울한데 같이 내억울함을말해 주는사람이 없으니 병이 되더라구요
    꼭 네탓이 아니다 말씀해주시고 한번만 더 노력해달라 진정으로 대화해보세요

  • 65. 군대를
    '12.6.20 9:14 PM (189.79.xxx.129)

    보내는건 어떠신지..군대갈 나이 된거 같은데...
    거기가서 규칙적인 생활하다보면 달라지게 될수도 있어요

  • 66. 정신과 치료 참 힘들거예요.
    '12.6.20 9:16 PM (119.70.xxx.86)

    그게 나이가 먹을수록 머리가 좋을수록 치료나 상담이 정말 힘들다고 들었어요.
    자기 스스로 깨고나올 준비가 안되어 있고 자꾸 자기를 방어하려고 하다보니 너무너무 어렵다고 하네요.
    어머니도 생활고로 힘들어서 아이를 두고 나왔을텐데 그 상황에서 아이는 어디한군데 기댈곳없어 힘들었을거 같아요.

    엄마가 아이에게 그때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다시한번 이야기를 풀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아이는 부모가 이혼한 그 시점부터 자기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있을거 같아요.
    원글님 댓글을 보니 아빠란 인간은 아이가 기대고 의지할 여지는 커녕 아이를 정신적으로 학대했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방치했었고 엄마는 엄마대로 힘들어 아이가 한참 힘들고 괴로울때 곁에 있어주지 못하셨네요.

    그때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엄마가 이러저러해서 너무 힘들어 너한테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다
    그때 네 마음이 어땠는지 엄마한테 말해줬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힘들었지?
    라고 말을 떼어보세요.
    진심으로 아이가 엄마가 자신의 아픔을 공감하고 보듬어 줄거란 믿음이 가게요.

    그리고 돈을 모아서 네가 정말 하고 싶은일을 해보라고 하세요.
    뭘 사던가 어느분 말씀처럼 해외여행을 떠나보라던가

    아이가 죽고 싶다는데 뭘 못하겠어요.
    네가 없으면 엄마도 없다고 그나마 너를 생각하며 버티고 살고 있다고 하소연도 해보세요.

  • 67. 00
    '12.6.20 9:25 PM (1.252.xxx.65)

    자식이 아니라 웬수네요 웬수..
    한달에 100만원 겨우 벌어서 풀칠하는 엄마...한테 폐인처럼 겜하면서 자기합리화시키면서
    죽고싶다고 맨날 협박하고...아이고,,그게 자식입니까?
    죽든 살든 내치세요 그럼 지살길 찾아 가겠지요
    죽는것도 지운명,,,살아서 박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지복 어쩔수 없어요
    막다른 골목에 처한 님이 안타깝고 불쌍할뿐입니다 제가 보기엔..
    자식한테 너무 목메지 마세요..내가 죽을것 같은데 자식이 무슨 소용입니까..

  • 68. ..
    '12.6.20 10:11 PM (121.128.xxx.43)

    저도 원글님과비슷합니다.
    우리아인 우울증 초등학교5학년때부터 시작되었고 중학교2학년때학교그만두고 검정고시로
    중3때 고입대입 모두 합격하고 지금 고1나이인데 대학입시 준비하고잇습니다.
    저도 너무너무 힘들어 죽고싶은적이 한두번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는 기대속에 지내고있습니다.
    우리아이도 죽고싶다는말은 많이 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고 엄마한테 관심이나 사랑받고자 하는말입니다.
    많이칭찬해주고 보듬어 주세요..
    우리나라 게임이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나라를 망치는사업중에 하나가 게임입니다...
    게임중독된아이들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게임강국 대한민국 이러다 게임때문에 망하는날이 틀림없이 올겁니다...

  • 69. 찌질이
    '12.6.20 11:00 PM (115.0.xxx.194)

    말 그대로 찌질이로 댓글 달았내요.
    님 전문가세요?
    님이 쓴 댓글이 이상화에서 진리입니까?
    남의 조언글에 왜 열폭을 하는거예요.

    원글님의 아들이 게임중독이던 우울증이던 철딱서니 없는거쟎아요.
    이 게시판에서는 무조건 우울증이라고 하니...

    증 말 찌질하네요.
    재수꽃다발.

  • 70. misshan
    '12.6.21 1:41 AM (58.235.xxx.144)

    십대의벗이라는 기관에 전화해서 한번 도움을 받아보세요 .
    20년간 청소년 상담치료 전문 기관입니다 ^^

  • 71. ....
    '12.7.29 3:39 PM (123.246.xxx.53)

    힘내세요...

  • 72. 에효
    '13.8.19 9:56 AM (14.32.xxx.84)

    자식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675 아.미치겠다 넝심 5 --;; 2012/08/10 1,339
137674 남자의 이런 데이트패턴...제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19 댓글절실 2012/08/10 4,916
137673 효소 효과 있나요?? 3 .... 2012/08/10 3,035
137672 02-6203-5710 신한카드라는데 1 ... 2012/08/10 5,532
137671 나이드신 말기 남자 암환자분께 필요한 물품 추천 바래요.. 3 선물 2012/08/10 930
137670 검찰, 박근혜 BBK 관련 발언 무혐의 처분 10 존심 2012/08/10 885
137669 8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8/10 525
137668 인사성 넘 없는 어린이집 엄마 16 짱나 2012/08/10 4,026
137667 대구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7 아우 2012/08/10 1,586
137666 과외대학생이자기학교구경시켜준다는데요~ 9 ^^ 2012/08/10 2,334
137665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시는 분들 1 천사원 2012/08/10 810
137664 조지클루니같은 미중년의 매력은 어디서부터 나오나요? 15 일반인 2012/08/10 2,879
137663 양양솔비치부대시설 휴가 2012/08/10 1,147
137662 아아아악....비와요~~~~ 23 비다비 2012/08/10 3,195
137661 82의 희망사항 6 착각 2012/08/10 1,086
137660 코크린 어디까지 세척이 되나요?? 2 ... 2012/08/10 530
137659 전 과연 결혼 할 수 있을까요? 9 젠틀 2012/08/10 2,076
137658 멱살잡힌 김문수 1 sss 2012/08/10 769
137657 제천에서 영주,봉화, 울진이 얼마나 걸리나요? 4 제천리솜포레.. 2012/08/10 1,885
137656 주차에 필요한 보조용품 알려주세요~ 7 주차달인 2012/08/10 943
137655 이 글좀 봐주시고 현명한 분들 이 사람의 마음 분석해 주세요 12 상심 2012/08/10 2,386
137654 KBS 인간극장 山河의 여름 에서.. 21 산하의 여름.. 2012/08/10 6,571
137653 2002년 연평해전때 대통령이 축구 쳐보는데... 8 풀속에서 2012/08/10 1,417
137652 8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10 458
137651 70대노인 혼자 병원검진 다니는분 있나요? 33 2012/08/10 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