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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슬프네요 조회수 : 14,000
작성일 : 2012-06-19 16:47:30

어릴때부터 저의 꿈은 유치원교사였어요.

꿈이 유치원교사가 뭐냐면서 꿈을 크게 가지라는 선생님의 말에 화가 잔뜩 나기도 했었죠.

전 아이들이 좋았어요.

보고있으면 행복해지고 귀여운 아이들..

결국 꿈을 이뤘고  유아교육과를  나왔어요

그래서 결혼전까지 유치원 교사를 했었어요.

월급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쉬울 만큼도 아니였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것을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교사경력 12년,내아이를 낳고나니 더 소중하고 이쁜아이들,,

주위에선 이제 아이도 컸고 운동하며 집에서 취미활동하라고도 하지만 제가 하고싶어서 하는일이여서 쉬지않고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오늘 오전

아이들과 산책을 다녀오는길,

평소 울기 시작하면 엄마도 방법을 찾지 못한다는  아이가 울기 시작했어요.

손도 안잡는다,

안지도 말아라.

걷기도 싫다.

우는 아이를 겨우겨우

10분을 안고 갔죠 정말 팔이 떨어질뻔했어요...

이리저리 타일러도 보고 얼른 어린이집에 가서 00이가 좋아하는 뽀로로스티커 붙이자고 달래도 더크게 우는 아이ㅠㅠ

아마 날이 더워서 짜증이 났나봐요.

     

어린이집근처에 다왔어요

 그늘진 잔디위에서 다른아이들한테 얼른가자고 00이도 얼른 오라며 제가 앞장섰죠.

멈추지 않는 아이의 울음ㅠㅠㅠㅠ

다른 아이들이 제게로 왔죠..그 아이는 여전히 울며 천천히 제게 오더군요

'그래,이제 고집 그만 부리고 어린이집에가자'아이를 다시 달래려는 순간

양산 쓴 한 젊은 여자가 제게오며

"어느어린이집선생님이죠?"라고 묻는거에요

"왜그러세요?"라고 물으니

"아까부터 봤는데 애를 달래지도 않고 울리면서 먼저 앞서가는 경우가 어딨어요?"

라고 하는게에요.

떼를 써서 10분을 안고 왔고 아무리 달래도  소용없어서 조금  먼저가면서 오는걸 기다리고 있었다니

원장을 찾아가서 선생님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거에요.

왜,어린이집 이름을 안밝히냐고..

잘못이 있으니 그러는거 아니냐고 ,

요즘 어린이집 문제가 많은데 선생님 하는게 안되겠다면서 말이죠

상황설명을 하며 마지막에 "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어요 눈물이 나려는걸 꾹 참았어요..

그 여자하는 말

"선생님 참 차갑게 생겼네요.동네 좁은데 그런식으로 하면 누가 애들을 보내겠어요?"

그러곤 가버리네요...................

저도 아이들처럼 귀한 자식이있고 한번도 저를 의심할만큼의 행동을 한적이 없어요

그동안 한번도 어린 아이들을 체벌한적도 미워한적도 없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이니,, 엄마가 직장땜에 바쁘시니

더 많이 안아주고 밥한수저라도 더 떠먹이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한순간에 모든게 무너져 버린것 같다는 느낌,,,,

아이들 낮잠 재우면서 소리죽여 울었습니다.

학교선생님이 아닌 어린이집 교사여서 무시한건지,

아이들 앞에서 훈계듣고 있었던 내 자신이 너무 서글퍼지네요..

처음으로 아이들 돌보는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82로 용기를 얻고

지혜를 배우네요

IP : 1.224.xxx.101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으세요.
    '12.6.19 4:49 PM (147.6.xxx.21)

    지금 돌보시는 아이 어머니들을 대신해서 제가 감사라도 드리고 싶어요.이상한 여인네의 쓴소리는 허공에 날려버리세요. 지금 그 마음으로 오래토록 아이들 곁에서 지켜주세요..

  • 2. ..
    '12.6.19 4:53 PM (203.100.xxx.141)

    오늘 오전부터 덥던데 산책 다녀 오셨나 보네요.

    아이들 선생님도 고생이네요.

  • 3. ......
    '12.6.19 4:53 PM (59.7.xxx.206)

    기본적인 건 교육 좀 시키고 어린이집을 보내도 보내야지 ㅜㅜ 문제있는 아이보면 부모도 비슷해요.
    그 여편네 드럽게 할일도 없는 듯. 남한테 전후사정 알지도 못하면서 언짢은 소리 하는 인간들 있어요.기분푸세요.

  • 4. 까껑따꿍
    '12.6.19 4:54 PM (222.113.xxx.232)

    그 여자 참 오지랖도...

  • 5. ㅇㅇ
    '12.6.19 4:57 PM (211.237.xxx.51)

    82에서도 그런글 봤었어요..
    영아들 대상 어린이집 선생님들인것 같았는데..
    영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상가? 가는길인것 같은데
    선생님들끼리는 얘기하면서 가고 유모차에서 우는 영아들은 나몰라라 울리고 있었다는..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원글님도 오해받았을수도 있고요..
    그 글에 댓글 전부 왠만해서는 24개월 미만 애들은 어린이집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선생님 성토댓글도 많고 그랬거든요...
    그 어린이집 선생님도 분명 뭐 원글님 처럼 억울한 상황이였을수도 있는건데요.

    다 그 사람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르는것이죠..
    너무 속상해마시길..

  • 6. 속상하시겠네요
    '12.6.19 4:57 PM (221.162.xxx.139)

    정말 그리 우는애들은 대책이 없더군요. 저도 어린이집특기 강사인데 수업가서 끝날때까지 거의 한시간 넘게 목청껏 우는애 여럿 봅니다. 지엄마도 못달래는걸 어쩌겠어요.

  • 7. 그런엄마들 꼭있더군요
    '12.6.19 4:57 PM (115.94.xxx.102)

    정말 몸도마음도 힘드셨겠어요...
    저희동네도 그런엄마들 꼭있습니다.
    제가 믿고 두아이를보낸 어린이집을 한순간에 몰상식한 어린이집으로 몰아가더군요....
    누가 뭐래도 선생님만믿고 한어린이집에 큰아이4년, 둘째아이5년 보낸 저같은 엄마도 있습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정말 힘든아이도 있다는걸 다른분들도 알아야 할텐데요....ㅠ..ㅠ

  • 8. 힘내세요..
    '12.6.19 5:05 PM (220.86.xxx.224)

    선생님..힘내세요..
    유치원이나 보육원선생님이 정당한 대우받는 세상이 되었음해요.
    이분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분들인데...
    좀 좋은 국가적대우가 있었으면 해요....
    진짜 힘내세요....

  • 9. 진정한 선생님
    '12.6.19 5:12 PM (110.70.xxx.135)

    선생님의 진심은 엄마들도 읽을 수 있어요.
    저도 두 아들 어린이집 보내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진정 아이들을 사랑해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거든요.
    세상엔 정말 이상한 사람 많답니다. 아이들 사랑하시고 그런 말에 마음 상해하시는거보니 마음이 예쁘고 어리실꺼 같은데, 부디 화이팅하세요.
    진정 아이들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는 당신같은 교사덕에 직장맘들이 맘놓고 어린이집 보내는거 아닐까요?
    꼭 저희아이 달님반샘 같으시네요. 화이팅이요^^

  • 10. 오지랖도 풍년이라더니
    '12.6.19 5:13 PM (112.168.xxx.63)

    진짜 오지랖녀 나셨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서서 훈계라니
    아 진짜 ..

    원글님 훌훌 털어버리세요.
    그런 인간들이 안쓰럽다 생각하시고 마세요.

  • 11. 참..
    '12.6.19 5:20 PM (121.190.xxx.4)

    못된사람들 많아요.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들을 지 아랫것으로 보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보면 열등감 많고 꼬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
    기운내세요.

  • 12. 선생님..
    '12.6.19 5:22 PM (121.130.xxx.247)

    힘내세요..날도 오늘 더운데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그 아줌마 참..가만보면 앞 뒤 안가리고 말하는 사람들 제일 싫어요..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정말 일하시는 만큼 제대로 대우받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래요..
    화이팅!!!!

  • 13. 더운데 고생이시네요
    '12.6.19 5:27 PM (211.207.xxx.157)

    못된사람들 많아요.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들을 지 아랫것으로 보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보면 열등감 많고 꼬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22222222

    원글님 글도 너무 이쁘게 쓰십니다,
    너무 속상해 하시고 아이들 계속 이뻐해 주세요.

  • 14. 아이고
    '12.6.19 5:29 PM (175.118.xxx.206)

    위로드립니다ᆞ애들까지 있는데서 정말 눈물 참기힘드셨을거예요ᆞ저희 동네 인터네 카페가보면 '신고합니다'하면서 밖에서 본 어린이집 교사들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ᆞ서로 감시자 역할을 한다면서 이상한 보육교사들에 대한 글을 올려요ᆞ물론 순기능 있죠ᆞ근데 얼마전 올라온 글에는 크게 문제가 되보이지도 않는 일을 문제삼아 올렸고 댓글 들은 난리가 났어요ᆞ기관에 전화로 따지겠다부터 교사 인신공격까지하더군요ᆞ저도 아이엄마지만 요즘 어린아이 키우는 엄마들 심하게 오바하는 경우많고 잘난척하는 경우 많은거 같아요ᆞ원글님은 상황 설명했고 뭐 잘 못 한것도 없으시니 그냥 잊으세요ᆞ맡고있는 아이들 따뜻하게 사랑해주세요ᆞ이 더위에 애안고 고생 많으셨어요ᆞ

  • 15. 분홍딸기토끼
    '12.6.19 5:40 PM (110.70.xxx.145)

    두분다이해가 갑니다. 그분욕할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분이 본 장면에서는충분히 그렇게 오해할수있었고, 오지랍이라고생각안해요. 원글님도 오해라고 생각하시고 잊으셨으면좋겠어요. 진심으로 아이 대하는분들은결국엔다인정받습니다. 2222222222

    님같이 좋은 교사분을 위해서도 근무 환경 개선 및 처우 개선과 내애도 아니지만 남한테 못할 소리 한 시민 정신 강한 아줌마를 위해서도 의무 cctv설치라도 되야한다고 생각해요.
    무상보육할 돈으로 cctv달아주고 교사분 기본급보조 올려줬음 얼마나 보육질이 올라갔을까요? 제발 불쌍한 쌍방끼리 헐뜯지 말고 정작 욕들어야할 그리고 문제해결 할 수 있는 그들에게 요구하자구요.

  • 16. 크레파스
    '12.6.19 5:42 PM (210.2.xxx.176)

    요샌 '선생님'이라면 우선 곱지않은 눈초리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초등부터 고등까지. 공교육과 교권 무너진지는 오래고
    어린이집 선생님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저도 아이 어린이집 보내면서 불만도 있고 반면에 감사하는 맘도 많아요

    그 아주머니 원망드시는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실 그 아주머니의 오지랍도 꼭 나쁘다만은 할수 없을 것 같아요..
    정말 별로인 교사들도 있으니깐요..
    다들 제 자식 귀해서 그런거지요.. 조금이라도 내 아이 소홀할까봐.
    이왕 맡기는거 믿고 맡기고, 조금씩은 물러나서 생각해도 좋으련만.

    더운 날씨에 원글님 토닥여드리려 글 썼는데 횡설수설이네요.
    속상한 맘 푸시고 계속 그 마음 그대로 아이들 잘 봐주세요.

  • 17. ..
    '12.6.19 5:50 PM (58.123.xxx.240)

    선생님. 저는 더 심한 일도 당한 경험이 있어요. 벌써 10년도 넘은 일이에요. 유치원 교사를 했었지요. 나름 괜찮은 대학 나와서 꽤 알아주는 유치원 근무했었어요. 그런데 반 아이가 다친걸 가지고 아버지께서 오셔서 유치원을 뒤집어 놓은적이 있었어요. 원장샘한테 피해보상하라고 하고 저더러는 아이 치료비+심리적 피해금까지 요구하셨었어요. 그런 사람도 있더라고요
    저 이상한 교사였냐고요? 10년 지나도 제게 편지보내는 제자가 있어요. 나름 괜찮은 교사였다고 자부합니다만 그런것과는 상관없이 이상한 학부모 많아요.
    전 결국 그 일로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 그 해 학년 마치고 퇴직하고 진학했답니다.
    10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가끔 그 아버지가 생각나요. 아이도요.
    말씀드리고 싶은건, 본인이 제일 잘 알잖아요
    스스로 괜히 자책하지 마시고. 털어내세요.
    앞으로 계획하신 일들 차근차근 하시며 하고 싶은 일 하시면 됩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이에요.
    잊어버리세요.

  • 18. 선생님
    '12.6.19 6:17 PM (27.115.xxx.45)

    부탁드려요.
    마음다잡으시고 떠나지말아주세요.
    저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있는 엄마입니다...

  • 19. 사랑해
    '12.6.19 6:37 PM (14.47.xxx.242)

    저도 어린이집 교사였어요...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대우도 나쁘지만 우리는 자부심 가지고 잘하고있어요...그렇죠?? ^^ 그러니까 힘내세요...아이들이 우리가 사랑하는거 알잖아요~~선생님 화이팅!!!

  • 20. 날도더운데
    '12.6.19 6:51 PM (112.214.xxx.223)

    그 젊은여자 생각하니 확짜증이 밀려오네요.. 상황도 잘 알지 못하면서 주제넘게 사람을 가르치려 하는 꼬락서니가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에 사람만나셨네요..오늘 하루 선생님 운이 나빴던거예요...까탈스런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라도 그여자 욕합니다.. 저도 비슷한또래 장난꾸러기 녀석 어린이집에 맡기면서 몇시간이나마 저를 대신해 고생해주시는 선생님들 정말정말 감사하고 그래요...힘내시고 좋은선생님이시니까 잘추스리시고 아이들곁에 남아주시길 바래요..

  • 21. 원글
    '12.6.19 7:33 PM (1.224.xxx.101)

    집에와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용기를 주고 진심을 알아주는것같아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오전일로 심장이 넘 떨려서 점심밥도 못먹고 힘들었는데 ,,,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 22. .....
    '12.6.19 8:05 PM (203.248.xxx.65)

    요즘은 정말 그런 사람 많아요,
    여기서도 자주 올라오는 주제잖아요.
    아이가진 엄마가 하루 몇 시간이라도 -전업주부라도- 자유시간을 갖고 싶은 건 정당한 요구로 받아들이면서
    왜 교사에게는 거의 초인적인 인내심과 헌신을 기대할까요?
    직업이라서?
    아무리 모성애강한 엄마라도 언제나 100%가 될 수는 없듯이
    아무리 직업윤리 뛰어나고 애정깊은 교사라도 빈 틈은 있을 수 있죠.
    그 이상을 기대하는 건 그냥 이기심이라고봐요
    nanny's diary라는 소설에도 나오죠.
    '일주일동안 nanny가 유기농 식품만 먹였을테니 오늘하루는 인스턴트음식을 먹여도 괜찮겠지..'

  • 23. ..
    '12.6.19 11:27 PM (59.0.xxx.43)

    제아이라도 저렇게 울면 달래다가나중엔
    따라오든지말든지 하라고 먼저 앞에가는척 하겠네요

  • 24. 토닥토닥
    '12.6.19 11:28 PM (175.117.xxx.90)

    그 오지랖 아줌마 어디가나 시비걸고 어디가나 꼬투리 잡고 하는 스타일일듯...
    저희 둘째 어린이집 선생님도 원글 선생님처럼 참 마음 따뜻하고 선하신 분이거든요.
    하원할때 "어머님~~ 죄송해요. 제가 잘 못 봐서 쉬할때 쉬가 옷에 묻었어요."하고 난처하게 옷봉투 내미시는데 진짜 ㅠ.ㅠ
    제가 다 죄송해서 이거 빨지 마시고 그냥 주시라고 했네요.
    내가 봐도 너무 별나고 까다롭고 힘든 아이이지만 내 새끼라 진짜 하루에도 속에서 천불이 나는거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몇번씩 폭발하는데 그저 아니라고 너무 착하고 말 잘듣는다고 하시네요.
    점심도 제대로 못 드시고 하루종일 동동거리시는데 너무 박봉이고...
    암튼 저처럼 선생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 보내고 데려오고 하는 엄마들이 더 많으니까 내일 훌훌털고 기분좋게 출근하시기 바래요.

  • 25. 정말..
    '12.6.20 3:13 AM (61.74.xxx.148)

    그 오지랖 아줌마 어디가나 시비걸고 어디가나 꼬투리 잡고 하는 스타일일듯...2

    맘 많이 상하셨지요? 위로드립니다. 내일은 또 다시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시길!
    저도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께 늘 감사한 맘 갖고 있는 엄마예요.

  • 26. ..
    '12.6.20 6:49 AM (116.41.xxx.35)

    그 사람 아이 안키워 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드네요. 아님 복받아서 천사를 키웠거나.
    힘 내세요. 선생님.

  • 27. ...
    '12.6.20 7:00 AM (183.91.xxx.35)

    요즘 세상이 하수상해서 그런 거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ㅜㅜ
    tv보면 이상한 어린이집 이야기 많이 나와서 의심부터 하고 그러나봐요.

  • 28. 근데 저도 쫌 그럴때 있어요
    '12.6.20 7:53 AM (122.36.xxx.13)

    아이가 어릴때 체험 같은데 많이 다녔는데....어린이집에서 견학온경우를 보면 눈살 찌푸릴때가 많았어요. 보면서 6살 이전에는 절대 기관 보내지 말아야지 했어요. ...한참 호기심 많을나이에 다른거 한눈 못팔게 하고 사진 찍는거에 목숨거느라...애들 혼내고...원글님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저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어요...밖에 데리고 나와서 애들 혼내는 선생님 보면 저도 어딘지 물어보고 싶었어요.

  • 29. 포실포실
    '12.6.20 8:20 AM (116.240.xxx.54)

    어느 업계에나 악성 고객이 있어요.
    '진상'이라고 부르지요.

    보아하니 그 여인네가 바로 그 '진상'이네요.

  • 30. ..
    '12.6.20 8:27 AM (39.121.xxx.58)

    어휴~~미친년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요즘 젊은 엄마들보면 참..
    세상에 진상짓은 다하고 돌아댕기면서 남탓은 어찌나 잘하는지..

  • 31. 콜비츠
    '12.6.20 9:15 AM (119.193.xxx.179)

    우리집 애만 그런게 아니군요. 뭐 해도 다 싫다고 하는 그 시간 -.-
    그런 애들이 수십명이 된다고 하니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그 분이 그 상황만 보고 오해하신 것 같고, 마음 상하셨을겁니다. 당연히 그렇지요...
    그래도 좋은 마음과 기운이 여기까지 느껴져옵니다. 원아 어머님들도 매번 느끼고 고마움 느끼고 계셨을거예요.
    더욱 즐겁게 아이들과 지내주세요~ 한 아이의 엄마로서 마음이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여느 선생님들도^^

  • 32. 나무와나물
    '12.6.20 9:44 AM (98.232.xxx.146)

    정말 어느 직업을 가져도 진상인 사람들은 꼭 만나게 되더라고요. 별별 사람 다 있다는걸 기억하시고 이상한 사람때문에 일 그만두시지 않으셨으면 해요!

  • 33.
    '12.6.20 9:45 AM (175.209.xxx.180)

    별 진상년을 다 보네요.
    그것도 일종의 언어폭력인데...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하시지 그랬어요.
    강하게 나가야 해요. 그런 여자한테는

  • 34. ..
    '12.6.20 9:48 AM (1.251.xxx.68)

    울긴 뭘 울어요.
    에효 세상에 참 미친년도 다양하다 생각하면 그뿐이죠.
    지나가는 똥개가 나보고 짖어도 우실거에요?
    아니쟎아요.
    세상에 그런 미친년들 다양하게 있다니까요.
    원글님 절대 잘못한거 없으니 힘내세요.
    요즘 애들 엄마들이 낳아놓으면
    반은 어린이집 선생님이 키워주는데 어쩜 그리 고마운것도 모르고 무시하려 드는지....ㅠㅠ
    그런 인간들 벌 받을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 35. 비록
    '12.6.20 10:12 AM (222.107.xxx.181)

    오해받았지만 그런 분들의 관심도
    아이들에게는 참 소중하지 않을까요?
    온 사회가 아이들을 주시한다는건 좋은거잖아요.
    오해니까 마음 푸세요.
    원글님 진심은 충분히 알겠어요.
    토닥토닥.

  • 36. 산책시간은
    '12.6.20 10:35 AM (119.69.xxx.142)

    어쩔수 없이 진행해야 한데요

    보육프로그램중에 아이들 산책이 꼭 들어있어서 오전에 다녀 오신것 같네요

    더운데 일찌감치 아이들 데리고 산책 다녀오시느라고 고생 많으세요~

  • 37. ...
    '12.6.20 11:04 AM (199.43.xxx.124)

    저는 왠만해서는 남의 집 아이들도 다 내 아이나 마찬가지로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다니다가 아이를 부주의하게 보는 어른을 보거나
    아이들끼리 위험하게 놀거나 괴롭히거나 하면 귀찮고 민망해도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개입하는 편이지만

    저 경우에도 아이가 울고 있네요 달래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하다가
    상황설명을 들었다면 그러냐고 부주의한 상황인줄 알았다고 하고 혹시 미진하면 그래도 먼저 앞서가면 아이가 무서울거 같아요 정도까지 하는거지
    선생님 참 차갑게 생기셨네요 이런 말은 인신공격 같고 전혀 상황에 도움도 안되고 뭥미 싶네요.

    걍 잊어버리세요 참...

  • 38. 왕년에...
    '12.6.20 11:11 AM (59.150.xxx.150)

    왕년에 어린이집 교사 하다가 잠시 어린이집을 운영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열정으로 사랑으로...
    보육교사보다는 조금 나은 월급을 받았습니다.

    원에서 보상으로 뽀로로 비타민 줬다고 먹거리를 그따위로 하냐고 항의하시던 어머니....
    마트에서 만난 그 어머니 카트에는 라면과 각종 인스턴트 식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유난히 까칠한 아이가 제 발에 걸려 혼자 넘어져 콧등에 상처가 조금 났습니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선생님에게 도대체 어떻게 애들을 돌보는거냐며 선생님을 잡았습니다.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셋이서 아이 보기 힘들다고 어린이집 제일 먼저 보내고 제일 늦게 데려가는 전업 어머니였습니다.
    그 선생님은 혼자서 4살 아이 여섯명을 돌봅니다.

    저 어린이집 정리하고 놀고(?)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과 지냈던 행복한 순간들이 그리워 다시 해볼까 하지만
    에이....하면서 그냥 접습니다.

    그래도 함께 마음을 나누었던 어머니들이 훨씬 더 많았다는 것이 감사한 추억입니다.

  • 39. 저도
    '12.6.20 11:16 AM (119.195.xxx.213)

    내년에 어린이집에 근무할 예정인데 일할 마음이 떨어지네요
    참~~오지랖도 넓네요
    요즘 사람들 남일에 감놔라 배놔라 안하고 못하는데 ㅉㅉ

    너나 잘하세요..하고 말해주고 싶네요

    힘내세요

  • 40. 인크레더블맘
    '12.6.20 11:18 AM (14.54.xxx.65)

    어린이집 선생님들, 정말 많이 힘드시겠구나 늘 생각한답니다.
    그런데, 정말 '선생님'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쌍심지를 켜고 트집잡을 거 없나..보는 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인듯해요.

    얼만전에 여중생머리에 분필지우개 던졌다고 맞은 젊은 여선생님 이야기에,
    저는 그 기사를 여기 자게에서 읽고는
    오죽하면 분필지우개를 던졌을까 그 생각부터 났었는데,
    여기 82쿡 회원분이 댓글로
    '그러게...젊은 게 왜 애 머리에 지우개는 던졌대..'하는 댓글을 보고는 참 어이가 없었어요.
    이게 학부모들의 생각인가 보다하고..

    힘내세요.
    더럽고 더럽지만
    이쁜 아이들보면서 참으시고,
    지나가다 똥 밟았다고 생각하세요.

  • 41. 어휴
    '12.6.20 11:32 AM (125.187.xxx.194)

    그여자 오지랖하고는..
    잠깐의 모습만 보고 전체를 판단한거죠
    하도 매스컴에서 어린이집 연실 나오니말이죠..

    걍 윗님이 적은것 처럼 떵 밟았다 생각하세요
    아무리 직업이지만..아이들 몇 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지깐게 감히..

    초등선생이 그랬어도..그여자가 대놓고 그리말했을까싶네요.
    일명 오지랖녀네요..

  • 42. 원글님...맘푸세요
    '12.6.20 11:34 AM (116.34.xxx.67)

    전 5살짜리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엄마예요.
    미운 5살인지 툭하면 울고 떼쓰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절 힘들게 하죠 ㅠ.ㅠ
    전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해요.
    내 자식인데도 이렇게 감싸기가 힘든데 (아이를 맡아주시는) 유치원 선생님은
    얼마나 힘들까. 그것도 내 아이만 보는 것도 아니고 20명이 넘는 아이들을 돌봐야하니...

    원글님, 그런 이상한 여자만 있는거 아니고
    저처럼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보내는 엄마도 있으니 맘 푸시고 지금처럼 아이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43. 화이팅
    '12.6.20 11:44 AM (58.141.xxx.138)

    근데요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간혹 견학 다니는 아이들 뒤로 쳐지게 그냥
    앞장서서 가는 교사들 정말 아슬아슬해 보이고 걱정 많이 되는 건 사실이예요.
    다른 부분보다 선생님이 "앞장서" 가는 부분이요.

    왜냐면 찻길이라면 정말 순식간에 사고가 뒤에서 일어날 수 있고
    실내라 하더라도 아이들이 뒤쳐져서 잃어버리는 수도 있어서
    저희 놀이학교 원장샘은 항상 선생님들이
    앞 양옆 그리고 맨 뒤...이렇게 대열을 정해서
    다니신대요.

    암튼 그냥 그런 부분 때문에 그분이 한마디한 것 같아요.

  • 44.
    '12.6.20 11:50 AM (123.228.xxx.147)

    밟으셨어여 털어버리세요
    진심은 통합니다 선생님이 봐주시는 아이들 엄마는 이해해주실거예요

  • 45. 해품달
    '12.6.20 11:57 AM (121.178.xxx.30)

    어린이집 선생님들게 진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있는 엄마로써 한말씀 할께요

    저도 처음에 어린이집 보내기전에는

    뉴스에서 나는 그런 사건들때문에
    걱정도 많이 하고그랬는데요

    솔직히
    저는 제아이 하나보는것도 힘든데
    선생님은 한둘이 아니잖아요


    내새끼도
    말안들으면
    엉덩이 두들겨 패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선생님은 본인 아이도 아닐뿐더러

    얼마나 여러 아이들이 있겠어요

    진짜 날마다 알림장에 적습니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하구요

    진짜 감사하고
    진짜 대단하신거예요

    저같음 어린이집 선생님 못할꺼같아요

  • 46. ...
    '12.6.20 12:04 PM (221.165.xxx.228)

    그 분은 전의 상황을 모르고 선생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 그렇게 생각했나봐요.
    저도 예전에 길을 가다가
    어떤 유치원인지 어린이집인지 선생님이 앞에 가고 뒤에 아이들이 따라가는데
    선생님은 앞만 보고 뒤는 돌아다보지도 않고 뒤에 보조 선생님도 없고
    뒤에 아이들이 줄을 놓쳐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유치원인지 보고싶었는데 눈이 나빠서 못 봤네요. 걱정되더라구요.

  • 47. ...
    '12.6.20 12:22 PM (112.144.xxx.22) - 삭제된댓글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런데 저도 선생님이 앞장서 가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건널목 이런데서 그러면
    막 가슴이 조마조마하더라구요
    원글님 경우는 찻길은 아니었던거고 잔디밭이셨던거구 충분히 안전상황 고려하셨던거 같아요
    그 분이 편린적인 것만으로 너무 지나치게 간섭하시긴 했어요.. 토닥토닥 너무 서운해마세요

  • 48. 원래는
    '12.6.20 3:30 PM (125.187.xxx.194)

    앞에서 선생님 한분..뒤에서 한분 이렇게 따라가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각반에 샘이 한분밖에 없으니..앞에서 가느건 맞아요..
    아이들 가라하고 뒤에서 따라가는건 아니죠..
    그러면 아이들 앞으로 전진못해요..

  • 49. ////
    '12.6.20 3:37 PM (222.109.xxx.145)

    어린이집의 비리와 병폐 얘기도 많이 듣지만 대다수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은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과 책임감으로 하는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실, 내 자식도 까불고 말썽부릴 때는 성질이 솟구치고 화가 버럭버럭 나는데 남의 자식 키워주는 분들은 어떠실까!!!!!!

    원글님,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혹시 모르니 원장님한테도 차분히 얘기하시고 마음 푸세요. 맘 같아선 시원한 아이스커피 하나 보내드리고 싶네요.

  • 50. ....
    '12.6.20 4:11 PM (218.158.xxx.113)

    에고참 마음도 약하시네요..
    벼라별 진상애엄마들 많이 만나보실텐데
    그정도 갖고 그러셔요;;
    세상에 얼마나 속좁고 못된사람들 많은지 몰라요

  • 51.
    '12.6.20 4:15 PM (210.97.xxx.237)

    님아...그런 무개념 양산녀 말 그냥 흘려보내고..아이들 보면서 선생님으로 사명감 갖고
    일하세요.
    꼭 그렇게 따지는 사람들 보면 더 많이 원칙 어기고 더럽게 사는경우 많아요
    원글님 홧팅...

  • 52. 힘내세요
    '12.6.22 11:22 PM (221.162.xxx.61)

    원글님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글을 읽는 저까지 눈물이 나네요.
    하.. 그분 참.. 상대방의 상황이나 기분은 전혀 상관안하고 자기 하고싶은 말은 꼭 해야되는 사람인가 봅니다.
    참 조심스러워야 할 부분에서 너무나 당당한 사람들이 있지요..
    원글님은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시는지, 마음이 따뜻한 분이신지 글 만으로도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오늘 일은 잊어버리시고 님이 사랑하는 아이들 얼굴 보면서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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