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씩 꼭 송금해 주십니다.
아들 생일에는 없구요.
아들 안챙기시구 제 생일에 용돈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도 매달 생활비 드리고 기념일도 챙기니
그 돈이 부담은 안가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해인가부터는
금액은 똑같은데
어머님이 아가씨랑 같이 보냈다고 하시더라구요.
시누이가 돈도 적게 벌 때라 뭐 서운함도 없이 별 생각없었고
만날때마다 고맙다는 말은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아가씨도 결혼을 했고
돈 보내시면서 같이 보낸다는 말씀은 없어지셨네요.
그런데 요즘들어 말씀만 하시면 꼭
전에 아가씨가 얼마나 저희에게 잘했는 지, 금전적으로도 잘했는지
자꾸 강조를 하시네요.
처음에 좋게좋게 맞장구 쳐드렸는데
솔직히 언제 그랬지??? 하는 생각은 가졌습니다.
제가 워낙 금전적으로는 남에게 서운하게 안해서
제가 엄청 해준 것은 생각이 나는데 받은 건 생각이 전혀 없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
전에 몇년 동안 같이 송금했다던 그 돈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제 사고방식은
어차피 전부터 어머님 혼자서 보내셨던 돈이고, 액수도 같았고 아가씨는 이름만 걸었을 뿐 어머님 돈이라고 생각했어요.
아가씨 돈을 받아 같이 보낼 어머님도 절대 아니시구요.
그 돈으로 생색내서 시누이에게 좀 더 잘하게 하려는 어머님도 좀 우습고
저도 제 유리할 대로 해석하고 있었다는 것도 우습네요.
뭐 별 일은 아닌데, 오늘 연이어 올라온 시누이와의 금전 얘기때문에
몇년을 좀 아리송송하게 보낸 일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