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기저기 쏘다니고 피곤한 휴일 이었어요..
아침에 겨우겨우 눈떠서 커피한잔 타서 마시면서
꼬맹이 학교 보낼려고 깨우려는 찰나..
커피한모금 마시고 방문열린사이로 부엌을 바라보는데..
왠 갈색빛의 검은 물체가 다용도실 문쪽에서 쫄쫄쫄~ 보단 빠른 휙 보단 느린~~~ 속도로 슈루룩~~
싱크대밑쪽으로 기어 들어가는거에요..
깜놀 깜놀 깜놀 ㅠㅠ 쥐다~~~~~~~~~~~~~~~~~~ 젠장 17층 아파트에 쥐라니..
일찍출근한 남편한테 전화해서 솰라솰라~~~ 방역을 안했더니 쥐가 나왔다고.. ㅠㅠ
이래저래 얘기하고 여지껏 부엌에서 요리하고 생활하던 모습들이 넘 무서운거에요.
그사이 놀란 꼬맹이는 깨서 같이 나가지도 못하고 덜덜떨고 있는데..
순간 스쳐가는 생각.. 햄스터 이녀석...
어제 먹이주고 꼬맹이가 제대로 문을 안닫았던 기억이 나는거에요..
너무나도 다행히 햄스터가 탈출해서는 여기저기 돌아댕겨서 흰색이 거무튀튀한 갈색으로 보였나봐요..
정말 잠 덜깬 아침에 멘붕이였습니다..
그나마 안방으로 난입 안한게 다행이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