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답답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12-06-18 18:05:11

a 양이 있어요...

a 양과 저는 절친으로 1년가량을 매일 붙어다니면서 지냈는데

 그때 어울리던 맴버중 b군이 있었어요.

a 양은 열심히 b군을 꼬시던 중이였어요...

 

a 양이 a양과 아주 가깝게 지내던 어떤 기혼 언니가 있어요..

그 기혼언니와 a양과 기혼언니 남편과는 자주 어울려서 술을 마셨고...

가끔은 a양, b군, 그리고 그 기혼부부, 저. 이렇게 술을 마시곤 했죠.

 

그날도 같이 술을 먹고 그 기혼 부부집에 갔어요..

새벽 늦은 시간이였고.

저는 근처에 살아서 잠깐만 들렸다 가기로 하고 그집에 모였는데.

그 기혼언니는 일찍 자러 들어가고

그 자리에서 a 양이 갑자기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며

브라끈이 보이는 옷을 갈아입더니 b군의 무릎을 배고 눕고.

b군에게 치근덕 거리기 시작해서 깜짝 놀란 저는 집으로 가려고 했어요.

마침 그자리가 불편했던 b군도 나왔고

제가 a양에게 집에 가지 않겠냐고 제차 물었는데 자기는 거기서 자고 갈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이 가까워서 b군이 근처까지 데려다 주는데

그때 전화가 온거예요...

a 양이  횡설수설 하는 목소리로 막 울면서 더러워 죽겠다며

왜 자기만 놔두고 갔냐고... 막 울더라구요... 지금 데리러 오라고.

(전 그날 지갑을 분실했고... b군에게 현금을 빌려서)

순간 나쁜 생각이 떠올랐고. a 양을 데리러 전 돌아갔어요.

그때 한겨울에 a양은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로.

뛰쳐나와있었구요.. .제가 있는 동전까지 탈탈 털고 외투까지 벗어주고 a 양을 집으로 보냈어요.

 

전 a 양에게 더 이상 묻지 않았어요..

그냥 짐작만 할뿐이죠..

 

근데 그일이 있고. 딱 하루 뒤.

a양이 전화가 왔어요...근처에 있으니 잠깐 왔다 가라고..

근처 단골 술집에 갔더니

a양과 그 기혼부부가 있더라구요..

 

순간 전 뻥...했고.

두가지의 경우를 생각했어요..

 

1.  그날 그녀는 형부랑 무슨일이 있었다.

2. b군과 나를 보내고 생각해보니 둘이 같이 가는게 싫어서 한 쇼인가?

 

근데 두가지 상황을 다 생각해봐도

 

1번의 경우...형부랑 무슨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그 다음날 언니랑 셋이서 또 술을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마실수가 있지?

 

2번의 경우...단지.. b군과 내가 같이 가는게 싫어서 거짓말을 한거야?

그것도 형부를 상대로..?

 

암튼 전 그일로.. 사건에 대해 의문을 간직한 채

a양이 무섭고 싫어져서 그녀를 멀리하게 되었고.

a 양은... 또 술먹고 울고 불고...

나중에 그 기혼언니가..저에게 충고를 하더라구요..

a 양이 남자문제로 나랑 틀어져서.. 정말 슬퍼하고 맘 아파한다구요..

그니까 b군 이야기였죠.. (전 솔직히 b군과는 친구였거든요)

그때 얼마나 화가 나던지.. b군 때문이 아니라 당신 남편 때문일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무 큰 일이라서.... 그냥 감수하고 넘어갔구요..

가끔 그 기혼언니를 만나는데 여전히 저에 대해선 색안경을 끼고 보더라구요..

 

어떤 땐 확 털어놔 버리고 싶어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다 털어버리면..

전 속이 시원하겠지만.... 후폭풍을 감당하기 싫어요..

a양과 .저는 아직 우리가 속해 있는 모임때문에

꼭 필요한 연락은 하고 사는데...

이런 저런 일이 참 많아요..

 

IP : 183.103.xxx.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763 운동신경 없는 운전 초보는 경차? SUV? 어떤 차가 더 쉬울까.. 12 평생숙제 2012/07/10 16,242
    127762 추적자 또 반전 있는 건 아니겠죠? 5 걱정 2012/07/10 2,895
    127761 황정음 얼굴에 무슨짓을? 8 오마이 2012/07/10 8,418
    127760 최인혁인가 안합니다.골든 타임보다가.. 3 에이,,, 2012/07/10 1,727
    127759 추적자 눈물 나요 4 ㅠㅠ 2012/07/10 2,827
    127758 추적자 눈물날거 같아요.. 2 2012/07/10 1,782
    127757 추적자보며 울고있어요 25 2012/07/10 9,321
    127756 아까 라면글보고.. 4 라면 2012/07/10 1,449
    127755 국밥집 아줌마 국밥 떨어뜨림 ㅋㅋ 9 추적자 2012/07/10 4,455
    127754 추적자 오늘 통쾌한데요. 6 추적자 2012/07/10 2,588
    127753 주변에 아이 하나만 낳겠다는 사람보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112 , 2012/07/10 18,030
    127752 세금 먹는 ‘맥쿼리 도로’ 1 황금x 2012/07/10 1,162
    127751 고소영에 대해 19 요즘이상한8.. 2012/07/10 17,766
    127750 이거 쌀벌레 생기기 직전인가요?? 3 ㅠ.ㅠ 2012/07/10 1,201
    127749 추적자..반장님이 조형사를 간병하는 게 말이 되나요..? 2 저게 말이 .. 2012/07/10 2,595
    127748 SOS!!!! 매실에 곰팡이가 생겼어요 ㅠㅠㅠ 2 매실 2012/07/10 2,921
    127747 전세금 빼서 이사가기 2 철새 2012/07/10 1,192
    127746 요리고수님들~~~ 2 더 나은 삶.. 2012/07/10 1,176
    127745 다들 양념감자는 사드시나요? 직접 만들어드시는분 안계세요? 5 양념감자 2012/07/10 1,893
    127744 초등3 수학 어렵네요 7 수학 2012/07/10 1,962
    127743 욕심많은 아이가 공부 잘하나요? 27 비온다 2012/07/10 8,998
    127742 사시끼가 살짝 보이는데 일반 안과에 데리고 가면 되나요? 10 아이둘맘 2012/07/10 2,028
    127741 오늘 추적자 마지막회인가요? 1 ㅋㅋ 2012/07/10 1,948
    127740 명품구두 밑창... 2 오리 2012/07/10 2,180
    127739 아이낳고 키우는 문제... 12 .... 2012/07/10 2,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