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생일은 음력으로 4월30일입니다.
내일이죠. 결혼해서 쭈욱 30일날 아침에 미역국 끓여먹었는데
어떤해에는 음력으로 30일이 없는날도 있어요.
그럼 하루 당겨서 29일(?)에 먹고는 했지요.
그런데 어제 저희친정식구들이 생일이라고 저녁을 사주셨어요.
일요일이라 미리 생일축하한다고 봉투까지 받구요..
저녁먹고 집에 가는길인데 저희 아들이 닭강정 한마리 사왔으니까 맥주만 사오래요(미성년자아들)
아들 성의봐서 부른 배에 맥주에 치킨에먹는데 남편이 자기 생일이 내일(29일 월요일)이래요.
오잉!!!!!
올해는 30일까지 있는데 무슨 소리야 하니까..............
음력으로 4월 29일날 태어났는데 동네사람이 면사무소 간다고 하길래 시아버지께서 출생신고를 부탁했대요
말일날 태어났다고...
그래서 그 아저씨는 말일=30일인줄알고 30날로 출생신고했는데 그해가
4월이 음력으로 29일까지 있었던거죠. (오늘 인터넷으로 년도 확인해보니 그해 29일까지 있음)
말수 없는 제 남편은 결혼해서 쭈욱 30날 생일축하받았는데...
곰탱이과는 절대 아닌데^^ 생각해보니까 결혼해서 몇년동안은 시골에서 생일 하루전날
생일날 미역국 맛있게 먹으라고 전화는 받았네요. 시누한테도...^^
근데 저는 미리 전화한줄 알았어요.
아!!!!!!!!!!미안하고 웃기고 한심하고
어젯밤 미역도 쇠고기도 없고 해서 올해까지만 30일로 생일지내자 했어요
남편 쿨하게 그런거 상관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