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많은 직업군이고요.남자는 백명에 한두명정도 되는 그런 직업이에요.
저는 취업한지 얼마되지 않아 직장에 눈치가 많이 보이는 상황이고
그 남자분에게 전혀 관심 없어요. 노총각에 키도 작고...이 직업 자체가 마음에 안들어요.
워낙 말 많고 드센 사람 많은 직업군이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조심스럽고요.
어느 날 그 분이 친구 저장을 해둬서 그분이 제 카톡 친구추천에 뜨더라고요.
전 번호 가르쳐준 적 없는데...
그 후로 카톡이 하루 한번 정도 날아왔어요. " 좋은 하루 되세요." 등등의 인삿말로...
저는 형식적으로 선생님이란 호칭 붙여서 딱딱 끊어지게 카톡 날렸고요.
솔직히 직장에서 같은 부서도 아닌데....왜 저 사람과 카톡을 주고받아야 하죠?
점심시간엔 구내식당에서 꼭 같이 밥을 먹어요. 우리 부서랑 그 부서랑 같이 밥을 먹더라고요.
저는 일이 많아서 늦게 가면 항상 그 분 옆자리가 비어었어서 그 분 옆에서 밥 먹은게 세번째네요.
어제는 밤 열시쯤에 "주말 잘 보내셨어요?" 카톡이 왔길래
씹을까 하다가 오늘 아침에 늦게 --------->"네, 선생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일박이일 뒤에 답장 받아서 더 반가워요.""우리 친하게 지내요."
---->"네,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음 별로 잘해준 것이 없는데 앞으로 더 잘하란 말씀으로 듣고 더 잘해드릴게요."
---->답장 안했어요.
"오늘 근무 아니세요? 안보이셔서."
---->답장 안했어요.
"휴일이면 잘쉬세요 좋은곳도 구경다니시고ㅎ."
---->답장 안했어요.
솔직히 저보다 경력도 많고 이 직장에서 일한 지 오래 되신 분이라 함부로 대하거나 씹기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근데 같이 일하는 부서도 아닌데...카톡까지 하며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