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이 이사를 나갔어요..
지지난 주인가? 그래요..
그리고는 새로 들어올 사람이 집을 사서 오나봐요..
10년 조금 넘은 아파트이고 공사 전혀 안하고 살던 집인거 같았어요.. 이사나가고 공사 견적낼 때 집 들어가 봤거든요..
이사 나간 다음 날 부터 집 산사람들처럼 보이는 분들이 공사 업자와 며칠 드나들더라구요..
그리고는 지난 주 월요일부터 공사에 들어갔나봐요..
제가 집에서 녹음하는 일을 해서 소음 때문에 조금 걱정했어요..
그래서 공사 첫 날 가서.. 소리 크게 날 일 있으면 미리 날을 알려달라고 부탁했어요.. 그 날 나가서 볼 일 보려구요.. 서점, 은행, 구청등 밖에 일을 일주일에 하루에 몰아서 하거든요..
그랬는데.. 공사 첫 날 당일만 소리 나고 큰 소리 날 일은 별로 없을거라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일주일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소리 별로 안났어요..
주말에 도배하는거 보니 공사가 끝난거 같네요..
그런데.. 오늘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걸레 냄새... 청소하시는 분들 왜 걸레를 엘리베이터에 실어놓으시는지.. 낮에 타면 늘 걸레가 절 반깁니다.. 아주머니는 안계시구요..
하튼 그러고 올라가는데 중간층에 청소 아주머니 타시구요.. 저 말고 9층 사시는 분도 타고 계셨어요..
아주머니 타시자 마자.. 공사해서 불편하죠?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공사해요? 그랬더니.. 12층에서 공사를 3주째 해서 골치가 아프시다고 무슨 사람들이 3주나 공사를 하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12층 사는데 앞집 지난 주 월요일부터 공사했다고.. 그랬더니 아줌마가 아니라고 3주째라고 그러는겁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상식이 없다느니 무슨 공사를 3주나 하느냐고... 그러는데..
저는 앞집 살면서도 낯선 사람이 왔다갔다하니 공사하나부다 생각했지.. 전기톱을 쓴다던가 큰 망치로 벽을 때려부순다던가 그런 소리는 듣지도 못했어요.. 다만 살짝 콩콩.. 정도??
집 사서 들어오면서 그정도도 못하나요? 주변 집에 민폐 끼치면서 공사하는것도 아니구요.. 큰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복도 바닥을 더럽게 하지도 않았구요..
지금 현관 앞에 100리터 쓰레기 봉투 2개 있어요.. 저희 아파트 단지에 쓰레기장 정말 찾기 어려운 곳에 있어요.. 그래서 마트 카트 있는 집도 꽤 있어요... 아마 도배하시는 분들이 어제 두고 가신거 같아요.. 그게 욕먹을 일인가요?
그리고 1주일 공사했는데 왜 3주라고 거짓말하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욕을 할까요?? 제발 냄새나는 걸레좀 엘리베이터에 하루종일 태워놓지나 말으시지..
제가 너무 안 예민한거예요? 저는 제가 보통이고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