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5학년 아이가 친구가 없어요

천개의바람 조회수 : 4,458
작성일 : 2012-06-18 10:43:51

초등5학년 여자아이인데 반에 친구가 없어요

저는 적극적인 성격이고 아이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엄마가 1학년때 만들어준 단짝친구 2명외에는 친구를 새롭게 사귈 줄 모르네요

교실에서 말할 사람 아무도 없어서 책을 보며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오전에 특별활동 수업을 하고 왔더니 스승의날 기념축하를 반아이들이 해버려서 좀 슬펐다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하는데

가슴이 아퍼요.

몸이 아퍼 급식을 안먹어도 아무도 모른다고 자기는 투명인간 같은 존재라고

주말에는 단짝친구랑 과학관을 다녀오면서 재미있게 놀고 기분이 너무 좋다가 오늘은 아침에 학교가는데 어깨가 축 쳐져서 가는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길거리에서 이학년때 같은 반이 었던 아이를 만났는데 눈을 안마주치고 피하길래

왜 인사를 안하냐고 물었더니 그 애가 자기를 기억 못할거라고 하네요.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

제가 아이를 양육하면서 너무 잔소리를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준게 원인같아요

이제는 아이에게 스트레스 안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려 집에서 아이아빠와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가족 여행도 많이 다니고

단숨에 오랜 시간 힘들었던 마음이 풀리고 자존감이 갑자기 높아지는 걸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가 학교가길 힘들어하고 너무 우울한 얼굴로 학교를 가는 뒷모습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제가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요?

 

IP : 211.114.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8 10:46 AM (211.237.xxx.51)

    아이가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도 친구가 대답을 안하고 피하는건가요?
    아니면 시도조차 안하는건가요?

  • 2. 천개의바람
    '12.6.18 10:53 AM (211.114.xxx.74)

    학기초에는 다른반 단짝친구반을 찾아가서 단짝친구랑 놀았어요. 근데 그 친구도 반에 다른 친구가 생기고 하니 무리에 끼지 못한것 같아요.삼삼오오 그룹을 이루어 모두 노는데 변죽좋게 낄 엄두가 나지 않는것 같아요.수용받지 못한 경험때문인지 먼저 말거는걸 두려워 해요

  • 3.
    '12.6.18 10:54 AM (59.7.xxx.28)

    아이가 잘하는게 뭐가 있을까요..
    피아노 줄넘기 수학 영어 한자 손글씨쓰기 종이접기 컴퓨터 만화... 뭐가 되었든
    잘하는걸 계속 격려해주고 많이 칭찬하고 대회같은게 있으면 도전도 하보게 해주구요
    같이 하는 친구가 생길수있고 주변 친구들중에 부러워하거나 인정해주는 친구가 생길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감과 활기가 생기구요
    악기를 배우는 것도 괜찮은데.. 5학년이니까 지금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중에 한번 찾아봐주세요

  • 4. ..
    '12.6.18 10:56 AM (1.245.xxx.175)

    어린이캠프나 견학 등등 그런 프로그램들을 활용해서 보내보세요
    다 낯선사람들끼리 처음 모인 친구들 사이에서는 의외로 말거는게 쉬울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학교에서도 점점 말걸게될지도 모르고

    조급함 갖지마시고 하나하나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 5. ..
    '12.6.18 11:03 AM (125.128.xxx.145)

    저희 아이도 친구가 없을거 같아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희 아이는.. 친구와 얘기를 잘 못해요
    소심한 성격탓이겠지요..
    친구사이도 서로 얘기하고 공감해야 해요
    들어주기만 하는 친구는 별로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성향 비슷한 친구들끼리 단짝처럼 지내기도 하겠지만
    결국 그 친구를 제외한 다른 친구와는.. 친해지지 못해요
    왜냐면 다른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주지 않기 때문이죠
    먼저 다가와서 한마디 했는데도 이쪽에서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별로 대화를 안한다면
    다른 친구들도 굳이 제 아이와 친해져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에게 친구와 사귀고 다른 친구들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를
    지금 제가 댓글에 적은 말을 얘기해줬어요
    그래도 원글님 생각에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저 같으면 조심스럽지만 교회를 추천해보겠어요..
    거기서 같은 학교아이와 친해지는 계기도 되겠지만
    사람들을 사귀고 자연스럽게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것도 같더라구요

  • 6. 천개의바람
    '12.6.18 11:17 AM (211.114.xxx.74)

    소중한 답글들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152 남편이 장학금 받게 됐어요 8 잇힝~ 2012/06/25 2,385
122151 갑자기 컴퓨터 스피커에서 소리가 안나는데..도와주세요~ㅠㅠ 7 나 미쵸 2012/06/25 1,268
122150 환갑선물 1 ... 2012/06/25 3,704
122149 행주에 세균 우글우글 … 그 행주로 그릇 닦는다면? 5 .. 2012/06/25 2,878
122148 요즘 신동엽 섹드립이 유행이던데 4 ㅋㅋ 2012/06/25 2,932
122147 아이가 아침에 콧물 나고 눈 비벼서 눈이 부어요. 2 비염 2012/06/25 1,974
122146 lcd티비에서 공중파 디지털 방송이 안나온다는데 뭘 만져야 되나.. 1 .. 2012/06/25 1,348
122145 대형마트 잡는다고 과연 전통시장이 살아날지. 23 하품 2012/06/25 2,517
122144 홈쇼핑에 나온 게이또 프렌치 디너세트? 초4 2012/06/25 3,925
122143 시어머니 밥상 2 섬마을 2012/06/25 2,513
122142 댓글 주신 분들 덕에 대구에 문상 잘 다녀 왔어요 3 대구대구 2012/06/25 1,403
122141 친구한테 서운할일 맞나요?? 7 .. 2012/06/25 2,262
122140 아무것도안하는형님2 5 , 2012/06/25 2,092
122139 카톡 친구 지우는 방법 좀... 3 ?? 2012/06/25 3,361
122138 세계로여행사통해 여행해보신 분... 3 여행 2012/06/25 1,543
122137 에일리 가창력 완전 소름 돋네요 ㄷㄷㄷ 1 아침이슬 2012/06/25 2,370
122136 붙박이 장 시트지 교체하려 하는데... 3 ㅇㅇ 2012/06/25 4,056
122135 의료사고 상담할수 있는 곳 있나요? 3 ... 2012/06/25 1,962
122134 요즘 과일 뭐드시나요.. 4 레몬차 2012/06/25 1,955
122133 초등 저학년아이들 일년에 몇센티씩 커왔나요. 1 2012/06/25 2,798
122132 친정어머니 팔순잔치 다들 어떻게하세요 5 대구는 더워.. 2012/06/25 12,452
122131 알이 작은 감자는 어떤 요리를해서 먹나요? 3 감자 2012/06/25 1,701
122130 모기물려 이틀 박박 긁은 곳 비누세척이나 찜질해도 되나요? 5 물리자마자해.. 2012/06/25 1,303
122129 추적자가 기다려지면서 .. 1 아내 이름 2012/06/25 1,134
122128 사진이 안올라가요. 저... 2012/06/25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