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자면 가슴둘레 살이겠죠. 90B면 비정상적으로 큰 가슴은 아닌데 가슴둘레가 크다보니 안 이쁘고
살아가는데 불편해요. 살이 찌면 가슴둘레하고 허리둘레만 늘어나요. 팔, 다리는 그대로...물론 팔뚝은 좀 늘어
나지만...그게 옷을 입거나 더워서 불편하지는 않잖아요. 가슴둘레 살이 늘어나면 더운 여름엔 미쳐버려요.
체중이 많이 팍팍 늘지 않아도 가슴둘레는 아주 눈에 띄게 늘어요. 작년까지 85B면 견딜만 했어요. 답답하지 않고..;
지금은 아니네요. 어쩔땐 유두 근처가 가렵기도 해요. 양성이긴 하지만 혹도 하나씩 있다고 하고..ㅠㅠ
1년에 한번씩 추적검사만 하라는데...그 자체가 마음의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어요. 정말 가지가지 한다는 느낌..
나이 먹으면서 이상하게 몸에 열등감이 하나씩 늘어가네요. 전 원래 가슴이 작았어요. 75A였는데...딱 좋았어요.
그런데 애 둘 낳고 모유를 먹이면서 커지다가 수유를 중단해도 그 사이즈가 그대로 남더라구요. 당연히 처지겠죠..ㅠㅠ
여자는 그 사이즈가 생활하는데 편한 것 같아요. 브래지어도 디자인도 예쁘고 종류도 많아 고르기도 수월하고..
가슴둘레가 줄어드는 운동은 없나요? 허리둘레가 줄어도 가슴둘레는 안 줄어드네요. 불편해서 미치겠어요.
이쁘고 밉고 바디라인이 어쩌고는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가슴이 돋보이는 게 너무 싫고 무슨 옷을 입어도 가슴에서
꽉 끼니까 어디가서 옷 구경도 못 하겠어요. 입어보고 나오라면 민망하거든요. 거울을 못 보겠어요.
이런 경우 방법이 없나요? 가슴 자체가 심하게 큰 건 아니라서 축소수술이나 뭐 그런 건 안되구요.
다이어트를 해도 가슴둘레는 아주 개미오줌만큼 줄어드는데 브래지어 사이즈를 바꿀 정도는 아니예요.
여러분들의 조언과 지혜를 구합니다. 저...이 더위에 절박합니다. 부디...희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