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막 살고 싶은생각 안드세요?
죽은것처럼 잠만 잔다거나 있는돈 평펑 다 써버린다거나
술만마신다거나 흥청망청 놀기만한다거나
너무 외로워서 길가는 사람 아무랑 붙잡아서
미친사람마냥 우리 사귈래 ? 물어봐서 사귀어도보고 ㅎㅎ
해외로 말도 안통하는데 잘곳도없는데 그냥 가본다든지(죽기전에 ㅎㅎ
1. 비쥬
'12.6.17 6:03 PM (121.165.xxx.118)다시 태어나면 직장인 안할래요.
2. ㅠㅠㅠ
'12.6.17 6:05 PM (112.186.xxx.93)그런생각^ 자주 들어요.잘하다가 그냥 내 멋대로 하고 싶은 순간 생기네요 ㅠㅠ
3. ..
'12.6.17 6:06 PM (121.146.xxx.197)그래서 막장 드라마가 인기있지 않나요?
그런 생각 누구나 가끔 하는데 대리만족 주니까...4. ,,
'12.6.17 6:06 PM (72.213.xxx.130)막 살았던가 싶네요.
너무 외로워서 길가는 사람 아무랑 붙잡아서
미친사람마냥 우리 사귈래 ? 물어봐서 사귀어도보고 ㅎㅎ
..................................................................................
이거 빼고 다 해봤어요. 서른 중반이에요. 아~ 대머리로 머리도 밀어봤어요. 제 민머리가 궁금해서 ㅋㅋ5. ...
'12.6.17 6:08 PM (58.239.xxx.125)외국호텔에서 하루 종일 맥주 마시면서 추리소설읽기,,,,
6. 마니또
'12.6.17 6:20 PM (122.37.xxx.51)막 저지르고 깽판도 부리고 아주 망가지고 싶은데
생각뿐 절대 못해요
잠시 상상만 해봅니다7. ㅣㅣ
'12.6.17 6:21 PM (27.119.xxx.244)사람은 때로는 그런 생각 다들 할거에요
다만 생각에 그치고 말죠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것이죠
예전에
아나운서 출신 국회의원이 던 유정현씨가
토크쇼에 나와서
뉴스를 하고 난끝에
"지금까지 뉴스는 뻥이였습니다"
하고 싶어서 입에서 근질거렸다고 말한적있었어요
다들 웃었어요
아마 그랬으면 그사람은
전국 시청자를 우롱한죄로
직장에서 쫓겨났을거에요
저도 때로는
생각만 해 볼때가 있어요~8. 살면서
'12.6.17 6:36 PM (121.147.xxx.151)가끔씩 하는데요?
먹는 거야~ 먹고 싶었던거 봇물 터지듯 배달 시켜 먹기도 하고
좋아하는 스프 하나 우아하게 먹자고 며칠전부터 위 아래로 쫙 빼서 사입고 먹으러 간적도 있고
지금도 냉동실 냉장실 문만 열면 제 먹거리 좌~~악 한 번만 훑어도 금방 몇 키로 찌는 거 일도 아닐 듯
예로 들자면 아주 맛있는 다크 촤코렛 견과류 듬뿍과 온리 촤코렛 종류 만들어 놓고 언제든 먹고프면
냉장고만 열면 있다는 거~~~ 이렇게 듬뿍 만들어 놓으니
하루에 많이 먹어야 몇 덩어리(가로세로 높이4센티정도의 크기)
파베촤코렛이라 입속에 들어가면 아주 살살 녹아요 녹아~~
돈 팍 팍 써보기도 하고~~그래봤자 일년에 한 두번 최대 200만원 미만~~
미친듯 하루 종일 잠 자기도 하고~~일년에 하루나 될까?
날밤 새며 한 음악에만 꽂혀서 듣기도 하고~~요건 좀 가끔
해외는 외국어가 짧어서 무서워 못가고~~똥사 뭉개도 내 집에서 가늘게 길게 살고 시포요
몇 년에 한 번씩 필 받으면 야간열차 타고 가서 새벽에 목욕재계하고 낯선 곳 싸돌아 댕기며
맛집도 찾아 다니고 이름 모를 찻집에서 차도 마시고 그 지역 특산물도 사오고
혼자 훌훌 떠났다 돌아오기 정신건강에 좋구
삶에 찌들고 주눅들었던 자신감도 업되더군요.
헌데 너무 외뢰워 마구 사귀자 이런건 아직 ~~~
앞으로도 안할 듯 ~~
왜냐면 저렇게 살면서 외로움을 혼자 즐기는 습관이 생겨서 말이죠.ㅎㅎ9. 살면서
'12.6.17 6:38 PM (121.147.xxx.151)아하~~저 님자 있는 몸이지만
외로움은 살아 있는 자의 의무겠거니 권리겠거니 하면 삽니다.10. 살면서
'12.6.17 6:39 PM (121.147.xxx.151)님자 맞습니다 남자 아닙니다
11. ..
'12.6.17 6:48 PM (220.124.xxx.58)다들 그런생각하며 살지 않나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홧김에 때려치우고 싶고 그렇죠뭐.
저는 정말 아무도 없는 내 집에서 일주일만 먹고 자고 먹고 자고만 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ㅠㅠ
이건 쉬는날도 얘들이 5살,8살이라 쉬는게 아니네요..ㅠㅠ
아무도 없는~~~내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먹어가며 티비보고 씻지도 않고 먹고자고만..ㅠㅠ12. ............
'12.6.17 6:54 PM (125.152.xxx.29)전 20대때 하고싶은거 막 하고 살아서 지금은 그런 생각 안들어요.
물론 남에게 피해주는일이나 ( 유부남 사귄다거나,사기,기물파손 등등) 범죄행위는 안했어요,. ^^13. 음
'12.6.17 7:05 PM (175.213.xxx.61)다들 그런생각하신다니 부럽네요
전 너무 고지식해서 그런건지 아마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고있을것같네요
내적으로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건지는 몰라도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 습성이 있고 그래야 맘이 편해요14. 여행
'12.6.17 8:01 PM (115.137.xxx.80)초,중아이들있는 엄마인데,
가끔 베낭메고 외국 자유여행 해 보고 싶어요 혼자서,,,
무섭고 두렵기도 하겠지만,,,더 늙어 기력떨어지기전에 해 보고파요...15. 하루만
'12.6.17 9:08 PM (211.219.xxx.200)딱 하루만이라도 청소도 안하고 밥도 안하고 애들이랑 남편 없는 곳에서 늦게까지자고 영화보고 맛있는거 시켜 놓고 먹으면서 푹 늘어져서 쉬어보고 싶어요 딱 하루만요
16. 싱고니움
'12.6.17 10:07 PM (125.185.xxx.153)솔직히 옛날에 막 살고 싶다 생각 들었을때는 일본 건너가서 야동 연출이나 야동배우 하면서
잠재된 끼를 불태워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봤고;;;(실제로는 21세까지 남자랑 영화관도 못가봤음;;)
글쎄..야스쿠니 신사에 불을 질러서 역사의 한페이지에 이름을 남길까 그런 생각도 해 봤고.....
그랬는데
애 낳고 평범하디 평범한 동네 아낙네가 되고 나니 과거 빛나던 똘끼는 다 사라지고
이제는 그저 하루만 님의 소원이 제 소원이네요 ㅎㅎㅎ 제가 쓰고 싶은 말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쓰셨음.17. 싱고니움
'12.6.17 10:12 PM (125.185.xxx.153)아 일찍 요절할 광인 천재의 여인(뭐 코트니 러브나 오노 요코? 아니면 시드 비셔스의 낸시 등등)이 되어
한 불세출의 천재를 파멸로 이끌어 내동댕이 칠 힘이 내게 있었음 좋겠다...
아니면 그 천재의 작품(음악이나 문학 그림 등등) 속에 내가 불멸의 여인으로 영원히 남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있었어요.
직접 작품을 창조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내가 천재가 아니고 ㅋㅋ 그리고 작품을 통해 찬양받고싶었고...
그런데 뭐 이것도 이제 평범한 아낙네가 된 이상 물건너 간 옛 생각이네요 ㅎㅎ18. 아지매
'12.6.17 10:47 PM (211.36.xxx.224)상상으론 많이하죠 나이트가서 부킹해서 원나잇하는 상상,
ㅋ ㅋ19. ㅇㅇㅇㅇ
'12.6.17 11:47 PM (121.130.xxx.7)어릴 때 부터 가끔씩 어디 열대지방 원주민으로 태어나
놀며 자며 배 고프면 과일이나 따먹고 물고기 잡아먹고
아무 생각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했지요.
물론 지금도 아무렇게나 퍼질러져 살 수도 있지만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나의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살고있으니 마냥 빈둥대며 살 수는 없잖아요.
근데 요즘도 가끔 막 살 때 있어요.
애들 자고 남편 늦게 오면 혼자 맥주 홀짝이며 82에서 댓글 놀이하는 거요.20. 한번 해보세요
'12.6.18 11:03 AM (114.202.xxx.56)저 중에 좀 강도 약한 거 골라서요. 연휴 있을 때 혼자 호텔방 잡아놓고 술 퍼마신다든지..
회사 휴가 내고 계획 없이 공항 가서 비행기표 아무거나 끊어서 여행 간다든지...
해 보면 아마 아.. 왜 이러면 안되는지 알겠다.. 싶으실 거에요.
그리곤 미련도 안 남을 거에요.
저런 게 사실 머릿속으로나 근사하지 직접 해보면 후유증, 부작용이 너무 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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