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2에 딸3명
첫째가 큰아들, 중간이 딸들 막내가 아들인데, 일년에 2번 부모님 생신상을 12년째 두 며느리집에서 번갈아
차린답니다.
일년에 한번이지만, 딸,아들 자식들까지 도합 20명도 넘는 대가족들 음식준비에 딸들은 지방이 집인 사람도 있어
항상 토요일에 생신상 차리고, 하루밤 자고, 아침까지 먹고, 간답니다.
부모님이 외식을 절대 싫어하셔서 꼭꼭 집에서 음식을 차리는데, 누가 먼저 와서 도와주는거 없이 집주인인
며느리 혼자서 오로지 다 준비.. 며느리가 2명이니 뭐 둘이서 두번다 왔다갔다 도와주는거 보다는 일년에 한번만
차리면 되니 그냥 혼자서 한번 힘들게 하는게 낫다고 보나봐요.
아들들은 부모님 사시면 얼마나 사시냐며 (연세가 70넘으셨어요)돌아가시는 날까지 이렇게 생신상 집에서 식구들
다 모여 먹는다고 합니다.
다 좋다고 해요. 단지 며느리 2명만 일년에 한번 생신상 차리면 되는걸로,,,
뭐 좋아요. 밖에서 먹는거 싫어하시는것도 이해하고, 멀리사는 식구들 일년에 두번 만나서 얼굴보고 즐거워 하는것도
이해가 가는데, 대체 그집 딸들은 12년동안 오로지 손하나까닥 안하고, 올케들이 차려놓은 자기부모 생신상을 가족 모두
데리고 와서 먹고만 가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제가 그집 딸들 3명도 번갈아 가면서 생신상을 차리는게 맞지 대체 왜 남의집 딸 2명이서 자기 부모생신상을 차리게 하고
본인들은 먹기만 하냐고 차릴수 없다면 한번쯤은 밖에서 외식비용이라도 내던지 아님, 일찍와서 음식을 같이 하던지
그도 아니면 생신상 차리는 돈이라도 3명이서 얼마씩 걷어 올케에게 건네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 딸들은 그렇게 밥먹고, 자고 가면서도 자기부모 생일선물만 준비하지 올케들에게 감사의 표시조차 안합니다.
그집 시부모와 아들들은 그 딸들도 자기 시부모 생신상 집에서 직접차리니 친정부모생신상은 차릴수 없다고,
그럼 그 딸들 너무 힘들다고 아예 말도 못꺼내게 하고, 딸들 역시 전혀 그럴 생각조차 없네요.
며느리중 한명은 이문제로 스트레스 만땅이고, 생신상 차리는게 힘든게 아니고, 혼자서만 식모노릇하는게 억울한 반면,
다른 며느리는 자기 친정에서도 본인 올케가 집에서 부모님 생신상 차리고, 본인외 딸들은 먹고만 오고, 자기부모생신상
차리거나, 돈을 내거나 하진 않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며느리 한명만 그집에서는 이상한거고, 당연할걸 이해못하는 사람인거고, 혼자서만 암말 안하면 아무 문제가
없기에 이문제에 대해서 전혀 개선될 여지가 없는거지요.
하지만, 이제 그 며느리는 더이상 하고 싶지 않고, 혼자서 힘들게 생신상 차려내놓은걸 먹고 있는 저집식구 모두가 다
꼴보기 싫다고 합니다. 남편에게 말하면 여자만 이상한사람, 절대절대 문제시 되지 않아야 되는걸로 못을 박고 있어요.
그리고 만약에 한며느리만 못한다고 한다면 나머지 한 며느리가 일년에 2번 혼자서 해야하고, 그렇게 된다면 당연 나머지
한 며느리는 그 생일날 못가는 상황이 발생하며, 집안에서도 나쁜x가 되겠지요.
제가 그냥 그러던지 말던지 못하겠다 선언하고,앞으로 5형제가 돌아가면서 집에서 하든지 아님 외식을 하던지
순서대로 하자고 해라 그렇지 않음 안하겠다 해라 했더니만, 그렇게 해결될 일이면 12년동안 며느리들만 하게 시켰겠냐고 합니다.
참~ 진짜 너무 한 집아닌가요? 왜 자신들 키워준 부모님 생신상을 며느리라는 이름의 남의집 딸에게 전가시키는지,,
한두번도 아니고 10년 넘게 받아먹었음 고마워서라도 이젠 밖에서 먹거나 자기 자식들에게 차리라고 해야지
며느리는 왜 이런 존재로만 생각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