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딸 모든것 내려놓고 싶어요.

우울맘 조회수 : 15,567
작성일 : 2012-06-16 09:15:25

중간고사 시험 끝난지 엇그제 같은데... 벌써 기말준비..

다들 준비 잘하고 계시는지요??

공부 잘하는 아이가 제일인듯한 세상 너무도 힘들고 우울하네요.

타고나길 약한체질로 태어나서 아프기도 잘하고 하는데, 욕심은 한욕심하는

성격이라서 아이도 저도 많이 힘이들고 이제부터 장거리 싸움을 해야하는데

벌써 지치네요...ㅠㅠ

할것 많아서 매일 12시넘어서 자는것도 다반사,,

어제는 아이가 인강들으면서 펑펑 울면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살아가면서 수학이 왜필요하고, 기가,사회,도덕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를

모르겠다고, 자기는 TV도 보지않고 친구들과 만나서 어울리지도 않고하는데

공부는 1등도 못하고 너무 슬프다고 하네요..

중간고사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그런데 수학을 망치는 바람에 간신히 평균90점나왔는데,

친구들은 학교오면 드라마 이야기, 아이돌이야기, 개콘등등  하나도 모르겠고

친구들하고 공통대화가 안된다는둥하길래~~

그럼 학원도 ( 영,수) 모두 다니지 말고 공부하지말고 시험못봐도 되니

공부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저희아이 성격상 엄마의 욕심도 있긴하지만

본인스스로가 잘해야하는 성격이 있기때문에 힘들어하네요..

82님들은 아이가 공부를 안하는아이는 아니지만 본인이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아이 같은경우, 저희아이같은성향의 아이한테는 뭐라고 이야기해주는것이

좋을까요?

친구들은 TV도 다보고, 많이 놀고하는데 그친구들이 1,2등을 하는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본인ㄴ생각에는 아주 많은 노력대비 만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많은좌절을 하는듯 해서 'ㅇ

입니다.

사실 저도 학창시절 공부 열심히 않한 엄마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희딸이 이정도만 해도 기특하고 대견한데.. 워낙 한욕심하는 성격인지라

본인이 본인을 넘 들볶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현명하지 못하고 공부로 전혀 도움을 줄수 없는 이엄마에게도 좋은 충고의 말씀 기다립니다..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않을때 공부에대한 모든것을  내려놓을까 살짝 걱정도 되고요..

아이가 이렇게 좌절하고 있을때 엄마인 저는 어떻게 위로를 해주면 될까요??

 

IP : 180.68.xxx.181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6 9:24 AM (123.109.xxx.36)

    tv도 보고, 개콘도 보고, 친구들과 어울리게 해주세요
    공부잘하고싶다...하지만 자기가 하고싶은것도 다 얘기하고있네요

    그리고 1등이하고싶은건지
    과목별 목표점수를 성취하고싶은건지 돌아보시구요

  • 2. 별달별
    '12.6.16 9:26 AM (220.122.xxx.167)

    행복한 고민...........

  • 3. 조급증
    '12.6.16 9:26 AM (121.134.xxx.107)

    제 경험상 따님이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공부하면 좋을듯. 제 친구중에 맘만 바쁘고 성적은 안나오고 그런아이 있었는데 그게 문제인듯하네요. 앞으로 공부할 것들이 천지인데 조금만 여유를 갖고 재미를 갖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듯해요.
    저는 공부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중학교때는 거의 학교 수업에 집중해서 집에서는 tv보고 그래도 성적좋았어요.중학교때는 머리가 정말 잘돌아가서 한번보면 다 기억나는듯.....그런데 이런 공부방법이 고등학교에서는 안통하는듯하구요. 고등학교때 똑같이 수학정석을 풀어도 저는 맘이 급하니까 막 풀니까 차근차근 생각을 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고등학교 수학때문에 서울대 못같거든요.
    오히려 성인이 되니까 맘의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고등학교때 어려워서 못풀던 문제를 사촌동생이 물어봤는데 풀리더라니까요. 정석안본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말이지요.

  • 4. ..
    '12.6.16 9:28 AM (110.35.xxx.199)

    느긋한 성격으로 조금씩 바꿔지도록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세요...
    공부 보다도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네요. 엄마아빠가 아이와 웃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힐 수 있게 방학 때 캠프도 보내고, 봉사도 시키고...
    마음의 힘을 길러주지 않으면 넘어졌을 때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이 돼요...

  • 5. 공부
    '12.6.16 9:30 AM (211.234.xxx.4)

    개콘봐도 공부잘할수있어요
    오래 앉아있는다고 공부가 다 되는거 아니에요
    얼마나 그 순간 집중하는지가 중요해요

    공부는 타고나는것이 제일 큽니다
    엄마는 공부에 관심없는척 하는것도 좋아요

  • 6. ...
    '12.6.16 9:31 AM (211.234.xxx.150)

    수학이 문제면 학원 끊고 수학만 과외로 돌려보세요. 계획표 짜서 쉬는시간도 갖도록 하시고 짧은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하는게 장시간 공부하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 7.
    '12.6.16 9:31 AM (175.212.xxx.47)

    아이보다 그걸 바라보는 엄마의 불안을 먼저 해결해야될듯 싶네요.

  • 8. 시크릿
    '12.6.16 9:31 AM (114.206.xxx.20)

    친구들도 다공부하는거죠
    그치만 짬짬이 티비도보고 인터넷도하는거고
    그런정보너무 몰라도 바보돼요 학교에서
    저도 고딩때 놀거다놀고 남친도 사귀고 그러면서도 공부잘하는친구가 있어서 쟤는뭘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한번은 독서실같은방에서
    공부한적이 있었어요
    저는 열두시쯤 엎어져잤는데 그친구 새벽두시까지 엉덩이한번안떼고 무섭게집중하더라구요
    거기서 차이가난다는걸알았죠
    그리고 제사촌동생이 이번에 서강대갔어요
    여자고 욕심이 많아서 성적이잘안나오면
    하루종일울고 소리지르고 까무러치고 난리고아니었구요 엄마가 공부다때려치고 좀편하게살면안되겠냐고 그러곤했었는데 성격어쩔수없더라구요 대학가니까 마니 좋아졌다고하더라구요 스트레스때문이기도하니 좋아하는음악을듣던지 연예인팬질이라도 하면서 풀게하세요

  • 9. 에고에고
    '12.6.16 9:31 AM (211.207.xxx.157)

    제가 좀 그랬어요, 몸 튼튼한 것만 빼면 비슷해요.
    서울대 나와도 별거 없다고 엄마가 암만 그래도 ( 중2이후에 제 그릇 파악하시고 기대 확 거두셨죠. )
    혼자 과민해 가지고 완벽한 기준만 들이대며 자책하고요.
    좀 야속해 보이더라도, 엄마가 편안하고 의연하시면
    그래도 나중에 고마워하고 나름 중심 잡아요. 낙담은.....어쩌겠어요, 남보다 강렬하게 일찍 겪는 거죠.
    아이의 짜증이나 낙담에 원글님 휘말리시기보다, 여유를 가지고 유머로 받아 주세요.
    그럼 그 상황이 좀 객관화 돼요.

  • 10. 비슷해요
    '12.6.16 9:33 AM (119.202.xxx.117)

    제 딸과 비슷하네요.
    우리딸도 중1이예요.열심히는 하는데 늘 결과가 안나오죠.
    공부에 맞는 머리가 있는듯 해요.물론 노력이 많이 중요하지만 타고 나기를 그런것 같아요.
    바로 밑에 아들 녀석은 핑핑 놀지만 수업시간에 워낙 집중력이 뛰어나기도 하고 머리가 좋아서 지 놀것 다 놀면서도 성적이 좋아요.
    그런거 보면 딸이 안타까워요.

    지금 하는시간에서 한두시간 뺀다고 성적에 그닥 영향없을듯해요.
    그 시간에 개콘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도 온가족이 일요일밤 꼭 봐요.
    극장처럼 맛있는것도 사두고 서로 먹으면서 웃으면 다음 일주일이 유쾌한듯해요.
    그 시간 기다리면서 막 즐겁게 공부할때도 있고요.
    공부도 공부지만 재미난거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할듯 해서요.
    추가로 얼마전에 끝난 더킹도 받아뒀다가 좀 힘들어할때 같이 보자고 꼬시기도 하구요(사실 전 재미없었지만요) 그랬더니 웃음이 늘었어요.
    완전히 넣는것보다는 이렇게 절충해서

  • 11. 비슷해요
    '12.6.16 9:34 AM (119.202.xxx.117)

    하니 아이가 좀 기운을 얻는듯 하네요.

  • 12. 비슷해요님 완전 멋지시네요.
    '12.6.16 9:36 AM (211.207.xxx.157)

    극장처럼 맛있는것도 사두고 서로 먹으면서 웃으면 다음 일주일이 유쾌한 듯해요.
    그 정도로 만족하고, 거기서 딱 제어할 수 있어도 아이가 되게 성숙한 편이예요.

  • 13. 원글
    '12.6.16 9:41 AM (180.68.xxx.181)

    혹시라도 제글을 읽으시는 분들중 아이가 노력하려고 ㅇ않하는 엄마가 보면 화가 날것 같지만,
    이해바랍니다. 저희아이는 자세히는 알려들일수 없는 만성질환으로 2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병원진료를 보는
    아이입니다.

    이런점 가만햇 읽어주시기 바라고 제글이 거슬리시는분은 그냥패스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식을 자랑하거나 하는생각으로 올린글 아니고 아이가 너무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받고
    중압감으로 중간고사 시험전날도 스트레스받으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배가 아프지도 않는데
    설사하고 두통으로 시달리고...

    공부도 좋지만 만성질환이 있는 아이이기에 엄마가 바라보는것은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것이기에 그렇게도 아이에게 이야기해보지만 본인귀에는 잘들어오는것 같지를 않아요.

    정말로 이렇게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엄마인 제가 해줄수 있는것이 없어서 안타까운 맘에
    82님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이아침에 제글이 기분을 상하게했다면 죄송하지만 정말 저는 착잡하고 힘든맘에 써봅니다..

  • 14. 꼬옥
    '12.6.16 9:46 AM (120.142.xxx.33)

    지금은 중학생이니 등수에 너무 집착하지 않게 해주세요~ 등수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중요한 과목에서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중학생때 국영수사과 주요과목의 토대를 만들수 있는 적기이잖아요~

    그렇게 자기가 원하는 부분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아이도 자기의 노력에 대해 만족을 하게 될 거에요..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등수는 올라가게 되고요... 남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자기의 성취기준을 점점 높여가기 때문에 지금처럼 조급해하고 힘들어가는 시간이 줄어들게 될 거에요~

    저는 지금 성인이 되고보니 고민하고 힘들어할 그 시간에 교과서 한 장 더 보고, 문제집 한 장 더 풀었다면 좀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시간들이 공부할 의욕까지 없어지게하지 않게 옆에서 아이에게 무조건 용기를 주시고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시고,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대할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화이팅~!!!

  • 15. ....
    '12.6.16 9:58 AM (39.115.xxx.251)

    결과에 굉장히 집착을 하고, 자신이 원하던 결과 좇기에 급급한 것 같고 뜻대로 안되면 엄청 스트레스 받는 타입인가봐요.
    결과에 대한 집착을 좀 내려놓고, 그냥 공부하는 과정을 즐기게 하면 안될까요?
    저는 고3때되서야 공부가 재미있기 시작했는데... 결과생각하지않고 그냥 공부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새롭게 알아가는 지식들이 재미있었구요...
    공부에 빠지다보니 남들이 개콘 얘기를 하든 드라마 얘기를 하든 별로 상관없던데요. 제 친구들이 tv 얘기를 안하는 편이기는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tv 프로 한가지가 있었는데. 그게 주말드라마였는데, 일주일에 총 2시간인 셈이죠.
    일주일에 2시간 드라마 보는 낙 + 새롭게 공부하는 재미. 뭐 이런걸로 살아갔지
    나 1등못하면 어덕하지. 나 평균 90점 안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은 크게 없었던 것 같거든요.

  • 16. 조급증
    '12.6.16 9:59 AM (211.215.xxx.84)

    조급증을 버리고 천천히 미래를 대비해 공부하면 나중에 잘할 거 같아요.

    공부란 것이 노력한다고 바로바로 성적이 오르는 비례그래프식이 아니거든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계단식으로 향상되요. 처음에 잘 안하다가 열심히 노력한 순간 처음일 수록 더 느리죠.

    지금 당장 눈앞에 성적이 다른 노력하지 않는 아이보다 낮게 나온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 모르는 사이 성적이 향상되어 있고 학습능력도 더 키워질거라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그런 부분을 얘기 해주시면서
    처음에 조급해하면서 너무 과하게 공부하다가 건강 잃지 말고 꾸준히 하자고..
    올해 당장 대학 가는 거 아니니까 길게 보고 하자고..
    성적은 천천히 계단식으로 오르는 거라고 용기 주세요.

    엄마부터가 일단 좀 더 담담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되요.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니~~ 이런 얘기는 아이 앞에선 절대 하지마시고
    항상 아이에게는 너를 믿는다.
    너는 잘하게 될거야..
    이런 긍정적인 얘기만 해주세요.

  • 17. 원글
    '12.6.16 10:00 AM (180.68.xxx.181)

    여러 댓글들 읽고 용기주시는 말씀들으니 힘이나네요..

    엄마인 저도 많이 강해져야 될것같아요.

    힘들어하고 매일 잠도 부족하고 학교에 학원에 숙제에 수행평가에...

    아픈아이가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니 엄마인 제가 더 힘든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아이와함께 볼께요..

  • 18. 조급증
    '12.6.16 10:01 AM (211.215.xxx.84)

    제 주변에도 중학교때 보면 엄청나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 성적 안나오는 아이들 몇몇 있었어요.

    아이들이 비웃을 정도로..

    그래도 꾸준히 비웃음을 당하면서도 용기잃지않고 열심히 했던 애들
    나중에 고등학교때 성적 다 많이 뛰어서 다들 대학 잘 갔답니다.

    그 중에 특히 어이 없을 정도로 성적은 낮은데 너무 열심히 했던 모 남학우..

    서울대 법대 갔습니다.
    거기서도 열심히 해서 재학중 사시 합격..

    암튼 지금 눈에 바로 안보여도 꾸준히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빛이 납니다.
    용기와 희망 잃지 마세요!!

  • 19. 에긍..
    '12.6.16 10:06 AM (211.215.xxx.84)

    머리 나쁜 거 아닐까 걱정되겠다..

    이런 얘기 절대 하지 마세요 !! ㅎㅎㅎ

    느리게 학습하는 아이들이 기초를 탄탄히 다져놓으면
    빠르게 받아들였던 아이들 보다 나중에 성적 더 좋은 경우 많아요.

    깊은 이해가 동반되어야 점수가 오르는 타입일 수도 있으니
    지금 눈 앞의 점수 만으로 딸의 머리나 아이큐 얘기
    절대 하지 마세요!!

  • 20. ㅇㅇ
    '12.6.16 10:10 AM (211.237.xxx.51)

    ㅎㅎ
    저도 제목보고 공부 되게 못하는 앤줄 알았는데 반전이네요?
    아프다고 하는걸 보니 무슨 지병? 이런게 있는건가요?
    그렇다면 몰라도 그냥 단순히 약한 정도라면 그런 아이들도 많으니
    특별히 원글님 자녀만 아프다 이럴순 없어요~

    저희 딸아이도 고1인데 중학교때까진 굉장히 잘해서 좋은 고등학교 갔는데요.
    열심히 하기는 중학교때보다 배는 열심히 하고 혓바늘 나고 몸살 나면서까지
    공부해도 중학교때 절반도 못하더군요 석차가;;

    그냥 전 말없이 지켜보고 있긴 해요.. 어쩔수 없는것이고 본인이 하는데도
    안되면 그건 자신의 한계로 받아들여야죠
    건강이든 체력이든 실력이든요..

    욕심이 있는 아이라면 잘하긴 할껍니다
    진짜 답이 없는건 안하겠다는 아이들이거든요.

  • 21.
    '12.6.16 10:11 AM (211.207.xxx.157)

    스포츠심리학 책 좀 읽으라 하는 건 어떨까요. 김연아 선수도 그렇고, 축구의 골키퍼도
    세계대회에서 선제골 먹고 심리적으로 무너지면 말짱 헛수고 되거든요.

  • 22. 에긍
    '12.6.16 10:22 AM (211.215.xxx.84)

    무슨 얘기인지는 아는데요..

    여튼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라고 해도

    머리 나쁘니 마니

    이런 얘기는 하지 마셔야죠~~!!

  • 23. 음..
    '12.6.16 10:30 AM (115.126.xxx.16)

    어제 아이학교에서 진로아카데미라고 유명한 강사분 초청해서 강의 듣는데 다녀왔어요.
    하영목 박사라고 자기주도적 학습 코칭에 관한 강의였는데
    딱딱한 이론 강의가 아닌 자신의 두 아이가 자라온 이야기를 해주는 편안한 강의였어요.
    고2에 대학을 안가겠다던 딸아이를 받아들인 아버지, 그리고 그 이후
    아이가 사회에 나가 아주 멋지게 자란 이야기들..
    너무 좋은 강의라 강의 끝나고 모든 엄마들이 두번 세번 박수를 쳤어요.
    그 강의를 듣고 깨달은건 우리 아이에게 앞으로의 시간이 너무너무 많이 남았다는 거예요.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아직 한참 남은 아이들인데
    엄마의 조급증과 아이의 좁은 생각이 지금 이 순간에 매달려 순간순간을 힘들고 미치게 만들어가는 거죠.

    우리는 엄마잖아요.
    우리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크길 바라는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 자신감있게 자기 할 일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사는 아이로 크길 바라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아이를 끌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몹시 불안하고 길을 모르는거 같아요.
    공부가 아니더라도, 설령 공부라 할지라도 시간이 많다.
    재수, 삼수 할 수도 있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른 일 하다가 대학갈 수도 있다.
    그런 사람도 많고 성공한 사람들 중에 평탄한 삶만 살아온건 절대 아니다.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아이가 너무 지금 순간에만 몰입해있는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여러가지 특이하게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책들도 읽도록 해주세요.
    지금의 상황에서 심적으로 부담감을 내려놓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 24. ..
    '12.6.16 11:10 AM (125.186.xxx.131)

    노는 듯 하지만, 공부 무지하게 하는 애들이죠. 잘난 애들은 놀면서도 엄청나게 해댑니다. 코피 나는건 기본이고, 밤에도 늦게 자고...잘난 애들이 노력까지 하니까 따라 잡기가 힘들죠^^:;

    그리고 왜 수학 공부를 하느냐...기술 가정은 쓸데 없는 과목이 아니냐...이런 말을 하면 대답해 주면 됩니다. 그게 왜 필요한지를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사회에서 사람을 뽑을때는 성적순이죠. 회사에서 막상 영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뽑을때는 영어성적을 보죠. 어느 대학 나왔느냐를 보고, 어느 스펙을 갖고 있느냐를 보죠.

    꼭 회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학교 다니면서 배운 이 지식들이 뭔가 다른 일을 할때 거름이 되어 줍니다. 이게 현실이죠.

    저희 큰애도 어느날 수학 공부하면서, 그러더라구요. 이 딴게 다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구요. 통계쪽은 풀기도 싫다고....옆에서 애 아빠랑 이모가....'그렇게 쉬운걸!! 야, 그건 기본이야. 경영 경제에서는 제일 부분이라고' 그래서 막 웃었네요.

    그리고 생물이라던가...가정이라던가...그것도 그래요. 제가 이 나이 먹어서...운동하다가 제 담당 트레이너가 저 보고 운동을 너무 잘한다면서 트레이너 시험을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책을 사서 공부 하다 보니까, 생물은 기본이더라구요^^;; 저는 문과인데, 이과쪽 이야기가 막 나와요. 뼈구조도 살짝 나오고, 근육들 명칭들도 외래어로 외워야 하고....

    네, 중고등 공부가 평생을 가네요. 우린 옛날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아니, 밭갈고 살던 옛날 사람이더라도 이런 지식을 알고 있었으면 분명 더 잘 살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하다가 지치면 좀 쉬면서 하라고 하구요.

    그리고 1등은 어느 정도 악바리 같은 면모가 있어야 가능해요.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과목들은 다 백점을 받아 버리겠어. 여기서 틀리면 억울해서 못살아. 무슨 문제가 나오더라도 난 다 풀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이 정도로 공부를 해 놔야 해요. 어느 정도 공부를 즐기면서도 해야 하는 법이구요. 다 맞았을때의 짜릿함을 즐기라고 하세요.

  • 25. 흐음
    '12.6.16 11:52 AM (1.177.xxx.54)

    엄마가 조언해줘야 할것들...

    시간안배.
    공부의 강약조절.
    아이의 마음에 놓인 욕심의 근원파악해서 적절하게 충고하기.

    세가지 해줘야겠네요.
    아이의 욕심.왜 무엇때문에 그렇게 공부를 잘해야 하는지..정당한 이유가 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그런 마음을 가졌을뿐 정작 본인은 확실한 이유가 없어보이네요.

    그리고 원하는 등수. 그 등수를 받은 아이는 정말 평소에도 착실하게 공부합니다.
    다만 쉬는 시간이 날때 그때 봅니다. 개콘을 보든 음중을 보든 멀 하든 말이죠.
    하루 일과표를 한 번 만들어보세요.

    그리고평균 90점이 수학을 망쳐서라고 했는데
    평균 낮아도 중학교는 영수만 잘해놓으면 고등가서 효력이 확 나와요
    지금은 등수에 너무 매몰되어 버린것 같네요
    저렇게 되면 나중에 아이가 더 힘듭니다.
    여학생들은 대체로 암기과목이 잘 나오기 때문에 등수에서 암기과목이 다 먹어주거든요.

  • 26. 제가 그랬어요
    '12.6.16 11:58 AM (218.232.xxx.123)

    제가 그랬어요^^
    조급증 스트레스 때문에 시험기간동안 배 아프고 머리 아프고..열심히 하는데 일등은 못하고...
    맘이 욕심으로 차서 공부가 잘 안들어간거 같아요.
    그래서 전 제 딸에겐 항상 보이는 성적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고 길게 보고 느긋하게 가자 항상 말합니다.
    성격이 저랑 똑같거든요. 다른 엄마들은 공부나 학원 정보력 ..열심이신데 전 반대로 어떻게 하면 딸아이 스트레스 덜 받게 할까 매일 고민입니다. 성격상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해야만 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우리 엄마는 정말 다른 엄마들과 너무 달라..이 소리 많이 들어요^^
    절대절대 성적 얘기 먼저 안하고 본인이 얘기하면 속상했겠다...공감해주고 ...엄마 생각엔 그것도 정말 잘한건데.....말해주고..
    티비 볼거 다 보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 ..그런 아이 우리딸이예요.
    주위 엄마들이 개는 볼거 놀거 다 하면서 성적(학교 학원 모두)잘나오는거 보면 머리 좋은가보다 하는데, 절대 아닌거 같아요. 놀다가도 버릇처럼 짬짬히 공부 많이 하구요. 짧은 시간에 집중력 최고인거 같아요. 왜냐면 빨리해야 내 자유로운 시간이 많이 나니까...
    가끔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는거 보면 대단하단 생각까지...
    놀면서 공부 안하는데 성적 잘나오는건 절대 아닌거 같아요. 나름 열심히 해요

  • 27. 일단은
    '12.6.16 2:09 PM (61.98.xxx.189)

    엄마 욕심을 버리셔요,,,,,,,,,,,,,

  • 28. 제가 보기엔..
    '12.6.16 2:29 PM (183.98.xxx.201)

    우선 엄마가 공부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심하신것 같구요..
    원글님 말씀 하시기에는 "이만해도 잘하는거다" 생각 하신다지만 "이러다 아이가 공부를 놔버릴까봐 걱정이다" 하시는걸보면 절대 다행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는거예요..
    그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아이가 공부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것 같네요.

    중 1밖에 안되고 건강도 좋지 않은 아이가
    왜 잠시 TV를 볼 여유조차 없이 공부를 해야하고 무엇이 할게 많아서 시험이 아닌때도 12시가 넘어서 자는지 스케쥴이 궁금하네요..
    저라도 울고싶고 하기 싫을것 같아요..
    특목고 학생인 제 아이도 잠깐잠깐 TV보고 음악듣고 연예인 팬질하고 컴퓨터하고 할 시간이 있거든요..
    누구나 다 아는 흔한 얘기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얼마나 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게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 하느냐'가 관건이예요..
    집중해서 공부하고, 반드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줄수 있는 시간도 있어야 합니다.

    보통 중 1 중간고사 성적이 안나와서 놀라는 엄마나 아이들이 많은데요..(저도 그랬었구요)
    그건 초등학교때와 시험 스타일이 다르고, 긴장도 많이 하고 공부해야 하는 방법이 다른데 적응이 안되어서 그래요..
    원래 공부를 하던 아이라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고 방법을 찾아가요.
    중 1 성적 그리 중요한것도 아닙니다.

    또 한가지는 아이가 지금 엄마에게 자기 얘기를 들어달라는 투정이네요..
    TV도 보고싶고 연예인한테도 관심이 있고..
    중학생 무렵이 가장 연예인이나 드라마에 관심이 제일 많을때예요..
    애들이 하루종일 그 얘기를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남자애들도요..
    그러니 그런걸 모르면 대화도 안되고 혼자 소외되는 느낌을 받게되지요.
    엄마들이 보통 "난 TV 보지말란 말도 안했고 애도 자기가 안봐"그러는데
    잘 생각해보면 아이가 TV를 볼 상황이나 그런 말을 할수없는 상황이 집에서 일어나고 있을거예요.
    그건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계속 TV 를 보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거지요.

    왠지 원글님 따님이 어른들이 보기에 넘넘 착하고 예쁜 그런 아이일것 같네요..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 너무 옳바른 아이, 순수한 아이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걱정스럽고 좀 이상하게 보여도 사춘기 아이들이니까 모두 정상적인거예요..

    그리고 조금 위험한 말인지는 모르는데 혹시 아이가 공부를 잠시 놓더라도
    원래 스스로 잘하던걸 기억하는 아이는 사춘기가 지나고 어느날 철이 들면서 돌아와요..
    그것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엄마가 너무 아이의 시간을 길게보고 앞서 걱정하시는것 같아요.
    결국 수능까지 아직 긴 여정입니다..공부는 점점 힘들어 지구요..
    결국 책인져야 하는건 아이 당사자예요..
    엄마가 공부에 대한 걱정하는거 애들한테 별로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아이의 몸건강을 걱정하고 정신건강을 걱정해주는것으로 관점을 바꿔보세요.
    10시가 되면 "공부 그만하고 자라", 일요일엔 "나와서 같이 개콘도 보자" 말이 나와야합니다
    지금은 아이를 편하게 조금만 놔주시는게 필요할것 같습니다..

    저도 다 겪어보고, 여러 케이스의 많은 아이들을 본 사람이라 이런 말씀드리는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29. 까만안경
    '12.6.16 3:20 PM (125.152.xxx.105)

    딸과같이 읽어야겠어요....

  • 30. 별이별이
    '12.6.16 4:14 PM (112.171.xxx.140)

    에이 약올리시네요 90점 맞으니 고민이죠 차라리

    바닥을 치면 그런고민 안할텐데

    너무도 행복한 고민 이지요 ^^

  • 31. ...
    '12.6.16 4:23 PM (180.70.xxx.131)

    누구나 아이를 두면 고민인것 같아요. 전 지금 머리가 지끈지끈... 지난 1주일새 아이랑 몇번 대치점을 찍었습니다.
    님 아이는 성실하잖아요. 성실하지 않고 성적이 잘 나오는 울 아이 같은 경우...
    앞이 보이는데 아이는 여전히 그 생활...
    같은 중1입니다.
    학교수업과 숙제만 열심히 그 외는 손 놨네요.
    대학은 갈까 싶은 애도 있어요.
    님 부럽습니다.

  • 32. 작년 고3 어엄마
    '12.6.16 5:07 PM (14.50.xxx.17)

    아이들 이입시전쟁 끝낸지 엄마 이입장에서...

    티브이를 너무 못보면 아안보는게 아니고 못본다는 자체가 아이를 너무 서럽게 할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쿡티브이 하는걸 신청해서 주말 점심이나 저녁때 한개씩 보고 싶은거 보면서 식가를 하게 했었어요.

    방학때는 보고 싶은 드라마를 점심 먹으며 한개 저녁 먹으며 한개씩 보기도 하구요.
    그러다 보니 방학이 끝알때 되면 드라마 두세편은 다보게 되더라구요.
    한참 이슈될때 볼수는 없었지만 이미 종영된 뒤라 제이일 재미있었던걸로만 볼수있어 좋더군요.

    그리구 정~말 열심히 '밥'을 해줬어요.
    중, 고들학교 6년간 맛있는 밥이라는게 정말 힘이되너라구요.

    엄마가 자신들을 위해 열씸히 맛난걸 만들어 주다는게
    아이들과의 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장거리 달리기이긴 하지만
    끝이 있는 달리기예요.

  • 33. 한마디로
    '12.6.16 5:10 PM (211.63.xxx.199)

    아이나 엄마나 욕심이 너무 많네요. 놀거 놀면서 1,2등 하고 싶다는 마인드네요.
    솔직히 그런 아이들이 몇이나 되나요?
    원글님 따님처럼 티비도 안보고 놀지도 않고 열심히 해도 90점 안나오는 애들도 많아요.
    아이에게 욕심을 좀 버리라고 하세요. 내 능력이 이 정도면 이 정도에서 스스로 칭찬해야죠.
    남을 부러워한다고 난 그들과 다른데 욕심만 내면 뭐하나요?
    놀면서 1등한 아이보다는 최선을 다해 열심해 해서 10등을 한 아이가 친창 받아야 하는겁니다.

  • 34. ....
    '12.6.16 6:11 PM (122.32.xxx.12)

    지금 7살인 딸아이가 많이 불안해 하고 그렇습니다...
    솔직히 아이가 어떤 일에 느끼는 불안감은..
    저한테 온 것 맞구요...

    얼마전에 저는 상담을 받았어요...
    솔직히 제가 사서 걱정하고 불안감이 좀 높고..그래요...
    우울감도 좀 있는 편이구요...
    거기다 제 성격이.. 난들에게 제가 조금 흐트러지거나 저의 나쁜 모습을 절대로 보이기 싫어 하고 좀 완벽하길 원하는 그런 성격인데..
    은연중에 저도 아이에게 이런 부분을 요구하고 강요 했나 보더라구요...

    그냥.. 저는... 정말 아이를... 다른 사람들 눈에 모나지 않게.. 잘 키우겠다라는.. 생각으로 그랬던것 같은데..
    근데 또 제가 이 부분을 컨트롤을 잘못해서...
    아이한테는 좀 많이 힘든 부분이였나 보더라구요..

    조금씩 아이가 커 가면서..
    제가 뭔가가... 조금씩.. 아이한테 나쁜 기운을 주고 있다라는..걸..알고...
    상담을 신청 했고..
    상담 하시는 분이랑..
    이런 저런 이야길 하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윗분들이 정말 많은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저도 상담 하고 나서...
    정말 많은 생각 했어요...
    원글님도 저도..
    결국엔 아이를 잘 키워 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아이한테 했던 행동들이 또 아이한테는...
    뭔가가 있었을것 같고..

    또 원글님 아이 같은 경우엔..
    주기적으로 병원 진료가 필요한 부분 까지 있었으니..
    솔직히 이 상황에서 어떤 엄마가...
    맘 편하게 아이를 볼 수 있었을까요...

    제가 그랬어요..
    남들은 저보고 제 아이 정도만 되어도 좋겠다고 하면서 칭찬을 많이 해 줬는데...
    저는 그 남들이 칭찬을 해 주면..해 주는데로...
    그대로 받아 들이고...
    하면 되는데..
    저는..또.. 성격이 뭐 같은지 자꾸 아이한테 부족한 면만 보이고..그랬네요...
    객관적으로 보면..
    참 괜찮은 아이인데..
    저 스스로도 저를 들들 볶고..
    아이도 들들 볶고..그랫던것 같아요...

    그냥.. 저는... 담주 부터 아이랑 같이 심리치료를 좀 받기로 했구요...
    이번 상담을 계기로 저도 생각 이 많이 지면서..
    좀 더 아이한테 편한 엄마가 되어야 겠다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라는...거...
    요즘들어 저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인걸.. 참 뼈저리게 느께는... 요즘이예요...

  • 35. 아이구...
    '12.6.16 9:08 PM (114.207.xxx.59)

    중1부터 이러니 큰일이네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몇 구빈데...아이의 공부욕심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엄마가 제일 잘 아실거에요...
    저절로 공부욕심이 생기는 아이는 없거든요. 어떤 계기가 반드시 있었을 거에요...
    그 계기가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생긴거면 좋지만 혹시 엄마..때문에 생긴 건 아닌지 조심스레 여쭙니다...
    아이가 아프니까 공부라도 특출나게 잘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은연중 강요하신 적은 없는지요...
    만에 하나 그렇다면 엄마의 욕심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그렇게 죽어라고 해서 1등을 해야 하는 공부라면 앞으로 5년을 더 어떻게 버틸지 걱정되는군요...
    공부가 재미있을 수만은 없겠지만 저렇게 공부하는 의미를 모르겠다면서도 해야 하는 공부..가 무슨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남의 가정사야 잘 모르겠지만 아이가 안쓰러워요...
    저 아이 마음 속에 어떤 생각이 가득한지...공부말고 더 재밌는 게 많다는 걸 알아야 할 텐데요...
    개콘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그래도 충분할 나이에 저런 고민이나 하고 있다니 걱정됩니다.
    엄마와의 많은 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 36. 내새끼들 고맙다
    '12.6.16 9:10 PM (175.210.xxx.158)

    그게 ,,,,
    공부욕심 있는것도 천성인것같아요

    마음 느긋하게 가지려 노력하시고

    건강관리에 신경 더 써주심 될것 같아요

  • 37. 여자아이..
    '12.6.16 9:54 PM (121.128.xxx.43)

    여자아이들은 공부가 다가 아닙니다.못하는것 보다야 낫겠지만...
    아는아이 전교에서 상위권안에들고 이대나왔지만 동사무소에 근무합니다.
    아주 월등히 공부잘할것 같지않다면 자신의 소질대로 키우는게 훨씬현명합니다.
    아이도 행복할거구요...

  • 38. 이제 겨우 중1
    '12.6.16 10:50 PM (92.90.xxx.25)

    이니까 앞으로도 한참 남았내요.
    머리가 아주 좋지 않은 이상, 더군다나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니 경쟁이 필요없는 운동이나 성취도를 느낄수 있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머리도 식히고 스트레스도 풀면 어떨까 싶네요.
    무조건 공부만 한다고 남들보다 잘하는거 절대 아니에요.
    또 공부는 시간이 갈수록 체력 집중력 마인드 컨트롤에서 성패가 갈리거든요. 첫술에 배부를리 없으니 대기만성을 목표로 꾸준히 하자고 하세요.
    어머니랑 따님이랑 함께 요가같은것 하시면 크게 도움이 될듯해요. 함께 좋은 책 독서도 하시고요.
    공부가 다가 아니니까 마음이 강하고 아름다운 멋진 따님으로 키우시길 바래요

  • 39. ...
    '12.6.16 11:59 PM (202.156.xxx.10)

    남들보다 열심히 하는데, 남들보다 결과가 안나올 때 좌절을 겪지요. 저도 그랬거든요

    노력하면 다 된다는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 게 얼마나 오래 걸리던가요..아마 평생 걸릴 거예요

    전 과학을 너무 잘하고 싶어서..정말 열심히 했는데..성적이 밤을 새도..미가 안넘더라구요. 누구나 그런 부분이 있어요. 잘 하는 것만 하고 살기에도 모자란 세월이라는 걸 깨닫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 40. 글 읽어보니
    '12.6.17 12:52 AM (14.52.xxx.59)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네요
    지금은 인강을 듣는 시기가 아닙니다
    인강은 방학처럼 시간 많을때 한학기걸 미리 듣게 하시고
    지금은 교과서 정리하는 시기죠
    과학같은거 한단원이 몇십강으로 나오는것도 있어요,시험 몇단원 보려고 그걸 다 듣나요???
    교재 미리 보고 문제 풀고 틀린것만 체크하면 되는겁니다
    중학교 성적은 일종의 요령이에요,편법이 통합니다
    일단 지금은 교과서 위주로 달달 외우고,용어 정리한후 기출문제 부지런히 풀면 되는거에요
    놀거 다 놀고 공부할 시간에 집중하면 되지,책상에 오래 앉아있는다고 공부 잘하는거 아닙니다

  • 41. 부럽
    '12.6.17 1:29 AM (125.141.xxx.221)

    부럽네요
    저희애는 욕심만 하늘끝에 매달려 있고 당최 노력을 안해요
    조금만하면 피곤해, 힘들어, 졸려, 난 이게 최선이야,....근성이 없는거죠
    그래놓고 시험 망치면 시험 망쳐서 기분 나빠, 속상해...이러고 앉아있고...
    정말 어째야 할지 모르겠는데 원글님께서는 걱정되서 쓰신거지만 저는 부럽네요

  • 42. 즐거운 인생
    '12.6.17 3:40 AM (61.80.xxx.191)

    중학생이 된지 얼마 안되 적응하느라 그런거 같네요

    저희아이 이제 중3인데 중1때 그렇게 스트레스 받았지요

    갑작 어려워진 내용에 시간은 없고...

    조금만 있으면 적응될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아이도 상위권인데 이제서야 왜 그렇게 아둥바둥 공부했나 싶네요

    상위권이다 보니 더 안절부절했던것 같구요

    하지만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전교1등했던 아이가 20등하기도 하고 반대로 20등이던 아이가 1등이 되기도 하고..

    쓸데없는 소모전보다 멀리 보고 준비하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제서야 깨달아지네요...

  • 43. 원글입니다..
    '12.6.17 12:49 PM (180.68.xxx.181)

    좋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엄마인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아이의 조급ㅎ해하는 맘을

    다독여 주어야 겠습니다.

    항시 엄마보다 나은 딸인것을 알기에 저희딸을 믿고 지켜보려합니다..

    정말 아이키우는것은 많이 힘든것 같아요.

    82님들께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많은 도움이 되어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995 동생이 언니한테... 10 섭섭... 2012/08/06 3,613
135994 침낭을 샀는데 사이트 이름이 생각이안나요... 2 .. 2012/08/06 933
135993 박근혜, 성접대 루머 어느 싸이트 “누가 헛소문 퍼뜨렸나” .. 3 호박덩쿨 2012/08/06 1,965
135992 선풍기도 안틀고 살아요!! 2 제주도 2012/08/06 2,037
135991 보통 엄마들도 저처럼 대처할까요?(자존감이 낮은 부모) 13 ㅠ.ㅠ 2012/08/06 4,818
135990 동네엄마들... 8 부질없음.... 2012/08/06 3,793
135989 초2남자애 무릎에 캘로이드 흉터가 안없어져요 9 아시는분 2012/08/06 2,057
135988 부모님때문에 속상해요. 3 K 2012/08/06 1,403
135987 네추럴미 브라 사려는데요 8 브라싫어 2012/08/06 2,232
135986 서울 에어컨 끄고 잘만한 것 같아요 5 .. 2012/08/06 1,875
135985 오늘 박지선 학력개그 넘 웃기지 않았나요? 36 개콘 2012/08/06 20,229
135984 괜찮은 호텔 패키지, 추천 좀 해주세요 4 여름 휴가 2012/08/06 2,101
135983 전문가들 바뀌고 난 뒤 보기가 싫어요 ebs달라졌.. 2012/08/06 995
135982 장미란 이뻐 보여요. 17 ㅎㅎㅎ 2012/08/06 2,783
135981 노트북 스피커 소리가 안 나요 도와주세요... 2012/08/06 716
135980 식사하세요 5 산과 바다 2012/08/05 1,368
135979 올백을 해야 하는데 무향, 끈적임 없는 젤 하나만 추천해주세용 올빽소녀 2012/08/05 785
135978 코치 플랫 사놓고 작아서 안신은거 가격 책정 얼마정도 적당할까요.. 1 냐옹 2012/08/05 849
135977 찜질방에 간단한 먹을거리 가져가도 되나요? 5 찜질방 2012/08/05 3,984
135976 우리집이 천국이로세 3 2012/08/05 2,094
135975 로프트 침대 어떤가요? 1 매진 2012/08/05 639
135974 오늘 82에서 배운 속시원한 방법 1 좀 드럽지만.. 2012/08/05 2,139
135973 어느 제품이 좋은가요? 탄산수제조기.. 2012/08/05 546
135972 비오는 날 신라호텔 4 잘살자 2012/08/05 2,823
135971 주위에 음악하시는 분이 있는데 5 시크 2012/08/05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