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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남자에 대한 뒤늦은 갈망(?)

고민 조회수 : 19,999
작성일 : 2012-06-14 23:58:48

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지지고 볶고 해도 아직 남편이랑은 그럭저럭 사이가 나쁘진 않구요.

뭐...불만을 말하자면 이것저것 말할 수 있겠으나,

요즘 제 고민은 그게 아니라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남편은 키가 168cm이구요(본인은 170이라 했으나, 군대가기전 신체검사표를 우연히 발견! 2cm올려말했더라구욯ㅎ).

전 160cm입니다.

결혼전, 저는 특별히 남자 키를 따지진 않았어요.

나보다 크면 됐다!는 주의였습니다.

남편과 연애 전, 178cm의 남친과 연애를 했었고, 이 놈이 심한 또라이(?)라서 아주 심하게 데이고 이별한 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연애했고, 그때도 키는 따지지도 않았었어요.

 

남편은 여자의 외모를 심하게 따지는 편입니다.

(근데 왜 나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네요 -_-)

암튼, 매일 편한 티셔츠에 면바지, 운동화 신고다니던 제가

남편과 연애할 당시에 빨간 립스틱에 미니스커트에 매일 눈화장하고,...남편이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멋을 내기 시작했고, 제 스스로도 저의 변화가 나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뒤늦게 멋내기에 눈뜨게 되어, 내가 왜 진작 이러고 다니지 않았을까? 후회할 정도 ㅎㅎ

아마 이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게요...

 

아, 물론 제가 키를 따지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나름 이상형은 있었어요.

키 크고 덩치가 크면 일단 좀 혹~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손가락 길고 예쁜 남자, 목소리 좋은 남자...

하지만 이상형과 실제 연애상대자는 아주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일찌감치 깨닫고

남자를 사귀는데 있어서는, 재지도 따지지도 않았답니다.

 

아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

콩깍지가 씌워 3년 연애하고, 결혼 후 벌써 10년이 되었는데요,

문제는 제가 조금씩 조금씩 남편의 외모에, 특히 키에 불만이 생긴다는 거예요.

이런 현상을 느끼게 된 건,

결혼 후 바로 애 낳고, 2년후 또 바로 둘째낳아 키우면서 근 5~6년은 거의 집에만 있다시피 했어요.

그러니까 남자래봤자 집에서 남편만 본거죠....

어느날 외출했다 돌아와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안에 타고 계셨던 분이 급하게 내리느라 저랑 맞딱드리게 됐는데,

제가 그 분의 가슴께에 얼굴이 있더라구요.

참~나,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 가슴팍을 보고 있으면서

갑자기 '아...남편이 키가 크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리고, 예전 남친이 아마 저 정도였지...라는 기억도 슬금슬금 나면서요 -_-

 

남편과 같이 외출할때면, 아이들때문에 저는 유모차 근처에 있고 남편만 멀리가서 뭘 사오게 될 때가 많았는데

멀리 군중속에서 나를 향해 걸어오는 남편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자니,

너무 작아보이고 초라해보이는 거예요.

 

사람 외모가지고 이 얼마나 치사하고 나쁜 생각인 거 아는데도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고민인거죠.

오죽하면 친정에 가서 오랫만에 남동생들을 만났는데 (한 놈은 180이고 또 한 놈은 182예요.),

얘네들이 이렇게 키가 컸었나? 거인으로 보이는 거 있죠. 올케들이 부럽기까지...ㅜ.ㅜ

 

얼마전 끝난 인현왕후의 남자를 보니까,

지현우가 키가 커서 유인나를 안아줄 때 허리를 굽혀서 안던데,...

이 장면만 봐도 막 부러워 미치겠구요.

울남편은 저 뒤에서 백허그도 못해요...ㅠ.ㅠ

 

제가 왜이럴까요?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라고!

 

아마 우리 남편도 제 외모에 불만 많을거예요.

예~전에 한번, 남편이랑 계단 올라가다가 남편이 한 계단 위에 있고 제가 밑에 있을때

그때 키 차이가 너무 좋아서, "와...자기 키 크네? 진짜 자기가 이만했음 좋겠다"했더니

"내 키가 이만하면, 내가 너를 왜 사귀냐?" 하대요 ㅋㅋㅋㅋㅋㅋ

 

어른들 말씀하시잖아요.

결혼하면 키 같은 건, 외모같은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전 오히려 결혼전엔 이런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결혼 후 바뀌었어요.

외모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싸우고 나서 남편의 그 짧고 뭉뚝한 손가락만 보면 화가 더 나요.

싸웠더라도 키 크고 멋있는 (내 눈에) 사람이 눈앞에 있으면 화가 풀릴 것 같아요.

아휴휴...

 

요즘 일과입니다.

-내가 왜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내가 반한 우리 남편의 장점은 무엇인가.

-내가 미혼여성이라 하더라도 키 크고 잘생긴 남자를 사귈수나 있는가.

-자기 보다 키 큰 여자랑 결혼한 사람도 많다.(예. 종신옹. 저 종신옹 좋아해요^^)

-남편도 걸그룹보다가 내 얼굴보며 '오징어'라고 느낄 수 있다.

이런거 적어놓는 거요.

자꾸 남편의 장점을 기억해 내려 노력하는거죠.

제가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진짜 불만이 생기고 있다는 반증같아서 더더욱 고민이네요.

 

아 진짜 키 큰 남자...좋아요. ㅜ . ㅜ

 

IP : 175.161.xxx.13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2.6.15 12:00 AM (58.122.xxx.159)

    님 남편 되시는분 참 불쌍하시네요............

  • 2. 남편이
    '12.6.15 12:04 AM (14.52.xxx.59)

    새삼 부인의 몸매나 외모를 가지고 이런 생각 하시면 어떨까요 ㅠㅠ
    사람은 기럭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정도 사셨는데도 외모가 보이고,걸린다는게 신기하네요
    전 정말 살다보니 성격만 보이는터라서 ㅠㅠ

  • 3. 악플을 부르는..
    '12.6.15 12:05 AM (112.150.xxx.40)

    아무래도 안좋은 댓글 많이 달릴 것 같아요.
    미안하지만 님 정말 비어 보여요.....

  • 4. ㅋㅋ
    '12.6.15 12:06 AM (219.251.xxx.135)

    저희 부부랑 비슷해요.
    남편 168, 저 162.
    저 역시 결혼 전에는 키 따위, 외모 따위, 스펙 따위 무슨 상관이냐.. 싶었는데
    드라마 보다가 어떤 배우에게 빠지게 되면서 처음으로 남편 키에 대한 불만(?)이 생기더군요 ㅋㅋㅋ
    (학창시절 가수 한 번 안 좋아하고, 학교 선생님 한 번 안 좋아하던 쿨(?)한 성격이었던지라
    이 배우에게 빠지면서 정말 놀랐더랬죠 ㅎㅎ)

    아무튼 제 생각에는.. 지금 그냥 권태기인 거 같으신데요?
    저도 결혼 9년차인데.. 그냥 그런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딱히 큰 불만은 없지만, 뭔가 하나 단점이 눈에 들어오면 그게 못마땅해 죽겠는... ;;;;;

    키 큰 남자에 대한 열망(?)은 키 큰 배우나 가수들 보며 요기를 하시면서 떨쳐버리시기를 바라며..
    내일은 더위에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보양식 준비해보심이 어떨까요? ㅎㅎㅎㅎ ㅠ

  • 5. 괜춘
    '12.6.15 12:08 AM (110.70.xxx.140)

    저는님이해해요 저는제가쪼금더커요ㅠ 남친이좋다가도군중속에서걸어오면 작아보여서속상하고 2~3Cm굽신는것도미안하고 이런생각하는것도 미안하고;;;저는님마음뭔지이해해요~제남동생이186인데 그키가새삼스럽고제와이프될여자는키하나는좋겠다 싶어요 이성은 이해하는데 알게모르게 남친의키가 불현듯아쉬울때가있어요ㅠ

  • 6. 이제 그럴 나이
    '12.6.15 12:10 AM (116.120.xxx.67)

    늙었다는 증거 중 하나가..
    남자 키랑 몸매가 뻑이 가는거라고.... 하드만요.

  • 7. 나거티브
    '12.6.15 12:13 AM (125.181.xxx.4)

    전 이상형은 약간 작은 듯한 키에 보통 체격의 남자가 이상형이었는데, 남편은 키가 크고 심하게 말랐어요. 가~아끔 눈에 거슬립니다만 바꿀 수도 없고, 눈호강이 필요할 땐 연예인을 봅니다. 배우자의 외모가 100% 흡족할리야 있나요.
    그런데 남편분 키 작다고 대놓고 언급하시는 건 하지마세요.

  • 8. 으음
    '12.6.15 12:19 AM (115.41.xxx.215)

    백허그, 소파에서 기대기(내 고개를 꺾지않아도 그의 가슴윗쪽에 닿기), 높은 선반에서 물건 척 꺼내주기.
    뒷꿈치 들고 고개도 들고 매달려 하는 입맞춤, 굳이 베개위치 안 맞춰도 내 위아래로 항상 남아있는 기럭지...

  • 9. 흐음
    '12.6.15 12:24 AM (1.177.xxx.54)

    네 우리남편이 키가 크고 몸매가 딱 바로 섰어요. 젊었다면 모델하면 딱인 몸..살쫌 빼고..ㅋㅋ
    아무튼 몸매나 키는 맘에 들어요.여적까지..
    보고 있음 좀 부러워요.

    그러나 그것말고는 다 맘에 안들어요
    그러니깐 사람은 자기기준에서 다 불만이 있는거예요.
    그리고 그 키와 몸매면 나만 좋아하는건 아니겠죠?
    피곤함.
    난 해탈함.

  • 10. 아줌마
    '12.6.15 12:26 AM (58.227.xxx.188)

    권태기라 그러실거에요.

    전 키 큰 남자랑 결혼했는데 딸들한테 그래요. 키는 용서하라고... 별거 없다고...

  • 11. 나거티브
    '12.6.15 12:31 AM (125.181.xxx.4)

    키가 암만 커도 으음님 말씀하신 거 거의 해당 안되기 쉬운 게 남편입디다.
    백허그에, 뒷꿈치를 들어야 하는 입맞춤 같은 걸 가족!끼리 얼마나 하겠어요.
    높은 데 물건 쯤은 의자 딛고 올라가 내가 꺼내는 게 빠르지요. 암요.
    남편은 소파에 누워있잖아요.
    게다가 키 큰 남편에겐 키 작다고 놀림도 당할 수 있습니다!(저도 160 --;;;)

  • 12.
    '12.6.15 12:50 AM (211.111.xxx.40)

    님 남편도 농담이 지나친 거 같네요.
    내가 키가 크면 너랑 결혼했겠냐?......
    그런데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가 클 거 같은데요.
    본인도 얼마나 치이겠어요.
    못생긴 여자로 태어난 것보다 키작은 남자로 태어난 게 더 에로사항이 많아 보여요.

  • 13. 키큰남자에 대한 갈망까지는 좋아요~
    '12.6.15 12:59 AM (110.12.xxx.110)

    그런데,원글님도 키 큰편 아닌데,
    남편분이 혹여나,키큰 여자에 대한 갈망 있으면,서로 두분 삐지겠어요ㅎㅎ
    그리고 참 특이하세요~살면 살수록 그런 외적인 부분이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은다던데
    어쩐대요~뒤늦게 불붙으셨네요ㅎㅎㅎ

  • 14. ............
    '12.6.15 1:08 AM (180.224.xxx.55)

    위로의 글을 해드리자면..

    저 미혼때..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랑 간식 먹고있는데
    포장마차 아줌마께서.. 저에게 하소연 비스무리 하게 하던데요

    젊었을때 남자 외모만 봤다..
    외모가 훤칠하고 잘생겨서 결혼했는데.. 돈을 못벌어온다..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다.. 이런 비슷한 류의 말이었던거같은데

    하도 오래전이라.. 왜 그말을저에게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아줌마께서요..

    그러면서 젊었을때 인기 많았다나..
    그분.. 늙으신거보면서.. 화장도하시고.. 곱게 늙으셨더라구요

    그때 든생각이.. 외모 좀만 보시지..란 생각했었어요

    아무리 키크고 잘생기면 뭐하나요..
    와이프.. 포장마차 시킬정도면..

    또있었는데.. 외모 훤칠하고 잘생기신분과 결혼한 언니 아는데..
    착하긴한데.. 그분도 경제력이 안좋으셨어요..
    언니가 평생 맞벌이하던데.. 지금도.. 해요..

    그런데 그언니는 만족한다는..
    제가보기엔 그분남편 키도크고 잘생기셨거든요..
    그언니는 그냥 남편 착한거에 만족하는거 같았어요..

    그런데전.. 아무리 남자가 장동건이라도..
    돈을.. 너무 못벌면.. 싫을꺼같아요..

    그땐 정말.. 얼굴 뜯어먹을려고 결혼했나..이런 생각과..
    그 포장마차 아줌마처럼.. 그런생각 들꺼같네요...

    그아줌마도 하시는 말씀이..
    그땐 정말 외모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눈에 콩깍지가 씌였다면서.. 그러시더라구요...

  • 15.  
    '12.6.15 1:16 AM (218.50.xxx.20)

    그냥 자식들 걱정 안 될 정도의 키면 만족하세요.
    제 지인은 시아버지가 145센티세요.
    물론 체형이 정상 체형이라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정말 작습니다.
    남편도 170은 안 되요.

    결혼해서 딸 둘 낳았는데
    매달 병원 데리고 가서 성장판 검사해요.
    작은 딸아이는 성장호르몬 주사 준비하고 있구요.
    매일 키 재가며 키 자랐나 보는 것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요.

    여자는 키 작아도 괜찮다고 했더니
    여자 키 145도 괜찮냐고 하더라구요.
    딸들이 학교에서 키순서대로 서면 둘다 1번이래요.
    그것 때문에 우울증 오고 난리도 아니에요.

    원글님은 아이들 키 기형 될까봐 걱정할 수준은 아니시잖아요.
    정말 작은 키 때문에 고민하는 건 그런 수준 아니에요.

  • 16.
    '12.6.15 1:18 AM (14.84.xxx.105)

    저희랑 비슷한데요
    전 애들키가 좀 걱정되요
    어떻게 하면 크게 키울수 있을까 고민이에요

  • 17. zzz
    '12.6.15 1:24 AM (114.202.xxx.134)

    키큰 남자와 살면 싸우고나서도 여전히 캬 우리자기 키 커서 멋져! 하실 것 같나요;;;
    아니거든요-_ㅜ 키 크면 키 큰것마저도 밉살맞고 꼴보기 싫습니다.
    다 그런 거에요.;;;

  • 18. ........
    '12.6.15 1:36 AM (72.53.xxx.252)

    윗님 원글님 위하는척하면서 잘난척 그만하시고
    댓글 자삭 하시죠.
    남의 불행 보며 님의 행복 확인하고 싶으신가요?
    그렇게 가슴이 빠지직 하다가 진짜 와장창 무너져내리는 수가 있습니다

  • 19. 풍요로운오늘
    '12.6.15 2:15 AM (124.254.xxx.223)

    ㅎㅎ 저는 165 에 남친은 168인 6년차 커플인데요.. 사실 키빼고 다방면으로 훌륭해서 오히려 키작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키까지 컸으면 인기가 너무 많아질것같아서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셔요

  • 20. 사랑해
    '12.6.15 2:20 AM (14.47.xxx.242)

    저도 남편키...아마도 67?? 전 162구요...키도 작고 능력도 그냥저냥....사람은 좋아요 ㅎㅎ
    아들내미 키 작은거 빼고는 만족이네요...
    뭐 키 뜯어먹고 사나요 ㅎㅎ 하지만 제 아들은 크게 키울거옝 ㅠㅠ

  • 21. 이해해요
    '12.6.15 3:27 AM (217.65.xxx.139)

    전 157 인데 남편 190 넘고 선하게 인상이 참 좋아요. 절대 대 놓고는 말 안하지만 외모에 많은게 녹네요. 화도 금방 풀려요. 가정 평화에 남편의 외모가 상당히 기여해요. ㅎㅎ

  • 22. ...
    '12.6.15 7:34 AM (118.217.xxx.28)

    저도 원글님 이해해요. 전 남편이 168 정도 다리가 유난히 짧아요 몸매가 정말 볼 품없어요.

  • 23. ...
    '12.6.15 7:35 AM (118.217.xxx.28)

    정말 너무 싫으네요 아무리 신경 안쓸려고 해서 그 짧은 다리가 엉덩이가 용서가 안되요

  • 24. 위로가 되신다면
    '12.6.15 7:57 AM (210.206.xxx.37)

    저 키작은 남자도 만나보고 키큰 남자도 만나보고
    지금 남편이 개중 최장신인데요
    음 위로가 되실려나 ^^;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고 머리가 커요. 지난번에 샤워하고 몸말리는 뒤태를 보니 펠프스보다 허리가 더 긴건 아닌가.. 수영을 시켰으면 박태환이를 능가했었을려나.. 온갖 생각이 다나던걸요.
    키가커도 작아도 다들 체형따라 한두가지 결점은 있으니 남편분 예쁘게 봐주세요~~~

  • 25. 원글
    '12.6.15 8:36 AM (175.168.xxx.73)

    이해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이게 나쁜 생각인거 알아요.
    사람이 성격이 중요하지 기럭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10년을 살았는데, 외모불만이 생긴다는 것 자체도 저도 이해불가이고,
    원래 외모따지는 사람이 아니었던 제가 이제와서 이런다는 것도 이상하구요.
    그러니 고민이 되었던 거고, 이 곳에 올린것이지요.
    아마 권태기인것도 같고,키만 빼고 다른 점이 다~~ 좋은 것도 아니니 더더욱 그런가봐요.
    그냥 저도 거울이나보고 예뻐지려 노력해야겠네요.
    혹시 남편도 저보고, 속으로 아쉬워하고 한숨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_-

  • 26. 그래도
    '12.6.15 9:51 AM (124.54.xxx.39)

    남편 분이 더 크쟎아요.
    제 남편은 원글님 남편분이랑 키 거의 비슷한데 저는 남편보다 더 크다는!!
    우하하하하~~~~~~~~

  • 27. 뭐 나무랄 것 까지야..
    '12.6.15 10:21 AM (218.234.xxx.25)

    살다보면 상대 배우자 단점이 더 커보이는데 이 분은 키라는 것일뿐..

  • 28. 충분히
    '12.6.15 10:26 AM (125.135.xxx.131)

    충분히 이해합니다.
    꼭 남편 외모 아쉬워하면 남편은 고생하는데 라든지 모르고 결혼했냐는 둥 비꼬는 사람들 남자들인지??
    속으론 왜 아쉬운 여러 생각이 안 들까요? 사람인데..
    세월이 흐르다 보면 그렇게 뭔가 마음이 변화되는 그런게 있더라구요.
    남편에게 작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라 아쉬운 부분이 좋아보인다는 뜻이잖아요?
    우리 과외 샘도 183에 훈남이라 너무 멋져서..샘도 서글한게 엄마들이 자기를 좋아한다고..ㅋㅋ
    키 큰 사람 참 보기 좋아요. 우리 애들도 그렇게 멋지게 키우고 싶네요.

  • 29. 원글님 이해합니다
    '12.6.15 11:03 AM (121.130.xxx.228)

    뭐 그럴수도 있죠

    옛날에 보지 못했던것..옛날에 눈에 들어오지 않던것이..지금에서야..눈에 들어오고..

    땅을 치고 후회한들..돌이킬수는 없지만..너무너무..상대적으로 맘이 쪼그라 드는거죠

    사실 키큰 남자가 여자들 대부분이 좋아해요

    키작은것보다 큰게 훨씬 좋죠

    남자들이야 여자키 별로 안따지지만..여자에겐 남자 키가 중요한거죠

    원글님 이해합니다

    연애때는 키큰 남자들만 만났는데 결혼은 완전 작은 남자랑 했다..이런 얘기도 많이 들리죠

    다 겪어보고 경험해본 사람들은 느끼는겁니다

    근데 머 어쩌겠어요..휴..걍..키큰 남자들..멋진 연옌..소간지 같은 총각들 보면서라도 살짝 맘을 달래세요

    결국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단거죠

  • 30. ㅎㅎㅎ
    '12.6.15 11:58 AM (121.146.xxx.197)

    저 위에 비어보인다는 댓글 보니

    벌써 중고딩 방학했나요?

    82쿡 연령대 높은데 요즘 수준낮은 표현쓰는 중고딩들이 좀 보이네요 ㅎㅎㅎ

  • 31. 이모탈플라워
    '12.6.15 12:26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 마음 이해합니다.
    키큰 남자 옆에서 남자가 보호해주고싶은 여자이고 싶은거.
    제 키가 백오십 초반이라 웬만한 남자들한테는 보호본능을 일으킨답니다.
    그래서 전 남자키 170만 넘어도 감사..ㅠㅜ

  • 32. 이해해요
    '12.6.17 1:39 AM (121.128.xxx.148)

    그게 키 큰걸 바라는게 아닌거 같아요 저도 님같은 느낌 가진적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남성성이 그리운거구나 싶더라구요. 혹시 남편이 남자처럼 든든하게 느껴지지 않을때가
    많지 않으세요 전 그래서 그런 욕구가 생겼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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