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중학교2학년입니다.
수학,영어과외 다니는데 그냥 왔다갔다하는 느낌~!
멍하기도 하고 잠은 무지하게 많이자고
과제는 늘 다못해서 가고...가서도 성실하지않은 태도(약간 노는분위기로 가려는듯한 모습)가
문제가 되네요.
오늘은 어떻게하면 좋을까, 아들과 이야기했는데
요즘 '내가 내가 아닌것 같다'는 한마디를 하면서 우네요.
정말 아들 키우신 분들 존경스러워요. 위에 딸키우다가 대학가고 아들키우려니 참 묘하게 힘이드네요.
사춘기부터는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희 남편은 리더십없고 카리스마도 없고 아이데리고 앉아서 조근조근 말할 줄도 모릅니다.(다행히 아이를 야단친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성품은 착한데 착한게 꼭 좋은것만도 아니여서 제 입장에서는 답답할때가 휠씬 더 많습니다.)
회사와 집을 왔다갔다하며 집에오면 그냥 간식먹고 티비보고 잠자고 이게 다입니다.
친구도없고 모임도없고 취미도 없습니다.
아이한테 관심이 없는건 아니지만 본인도 자랄때 보고배운게 없어서 뭘 어떻게해야될지 모른다고 합니다.
아이와의 관계에서는 제가 늘 중간에서 교통정리하는 느낌입니다.
아빠가 중간에서 뭔가 해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모자 관계로 모든걸 죽,,,해오다보니(그 과정에서 남편에게 역할분담시켰지만 제가 뭐 하라하면 겨우하는정도이고 저도 그렇게 시키는일에 지쳤고 야구장다녀오기,축구장다녀오기,,,이런것들
아이도 아빠하고 하는걸 재미없어라합니다.)
왠만큼 알아서하는 딸키우다가 코드가 완전다른듯한 아들키우려니 참...힘이들고 지치네요.
먼저 키우신 선배님들, 과정중에 계신 동료님들
조언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