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아이 놀이터에 데려가기가 겁나요.

초보엄마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2-06-14 15:00:37

4살아들 엄마에요. 아직 기관에 보내지않고있구요.

아이가 요즘들어 친구를 많이 찾아서 놀이터에서 매일같이 만나서노는 4살친구들이 둘셋 생겼어요.

 

근데 문제는 아이가 자꾸 놀다가 친구를 밀어버린다든지, 좀만 뭐가 맘에 안들면 소리를 있는대로지르며 흥분을 합니다.

다 이유는 있어요. 상대아이가 울아이 갖고놀던 돌멩이를 뺏어갔다든지, 자전거로 울아이앞을 막아선다든지, 다같이 모여있으면서 우리아이만 못오게한다든지(특정아이가 우리아이를 이유없이 싫어해요) 그네를 서로 타겠다고 싸운다든지 등등...

근데 그럴때마다 너무 심하게 흥분을하며 울고 어떻게 손쓸틈도없이 상대아이를 밀어버린다든지 하니까..

제가 잠시도 눈을 못떼고 아이를 뜯어말리고 상대아이를 일으켜주고 사과를 해야해요.

이게 오후에 놀이터에나가면 몇번씩 반복이되니까...나중엔 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정작 아이는 그러고 돌아서면 뭔일이 있었냐싶게 또 웃으며 뛰어다니는데...

제가 원래 남한테 피해주는거 받는거 엄청 싫어하는 개인주의성격인지라....이런 상황들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요.

상대 아이엄마한테 미안한것도 있고...왜자꾸 우리애만 노는 내내 문제를 일으킬까...

똑같이 다른아이들도 부딪히고 울고 하는 사건은 일어나지만...저희아이만 유독 심하게 반응을 보이니까 겉으로보기에 저희애만 별난거같고....제가 잘못키운거같고...결국엔 제가 너무 화가나서 노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버립니다.

그리고나면 정작 상처받은아이는 저희아이인데...반응을 거칠게한 죄로 저희애만 가해자가 되어버린것도 속상하고....그런상황에서 울아이 마음을 토닥여줬어야하는데 일단 다른아이를 밀어버린 상황에서 저희애를 감싸고 있을수 없으니 아이한테 더 심하게 화를내고 혼내킨게 너무 미안하고....남한테 피해주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엄마성격땜에 아이가 더 상처받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집에와서 수십번도 넘게 설명은 했어요.

놀때 다른아이 밀거나 때리지마라...누가 너 괴롭히면 소리지르고 밀지말고 "하지마"라고 말하고 엄마한테 와서 얘기해라...

그럼 대답은 잘하면서 다음에 나가면 또그러고 또그러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분간 놀이터에 데리고가지말고 집에 있어야하는건지...아님 영원히 제가 데리고 있을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나가서 적응을 시켜야할것같은데....가면 또 같은상황이 반복되니 지켜보는 저는 미치겠고...그러네요.

아이가 아직 만 세돌 안되고 말을 빠른편이 아니라...좀더 의사표현이 원활해질때까지 많은 아이들이 노는곳은 피해야할지...

아이 다 키우신분들은 참 별것아닌 고민으로 보이시겠지만..

초보엄마인 저는 이 문제로 요새 밥맛이 없을지경입니다.ㅠㅠㅠ

선배맘분들께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8.91.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2.6.14 3:56 PM (211.34.xxx.214)

    엄마가 따라 다닐 나이자나요. 차차로 좋아 질꺼에요. 올 연말만 되어도 말귀도 좀 알아 듣고 하니 좋아질꺼에요. 그때는 대답을 해도 그냥 흉내 내는 거지 말 뜻을 다 아라서 대답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들이 먼저 억울한일 당하기 전에 미리 중재 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저도 4살까지 눈 뗄수가 없더라구요. 이제 5살 되었는데.. 한살만 더 먹어도 말귀 알아 들으니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854 사춘기 남매 왜이리 싸우는지.. 5 .. 2012/08/24 2,578
144853 금값은 어떨 때 오르나요? 3 돈이필요해 2012/08/24 3,517
144852 이번 더위가 7월 며칠부터 대단했나요 4 전기세 2012/08/24 2,119
144851 가스레인지 오래된 모델 괜찮을까요? 1 컴앞대기 2012/08/24 1,291
144850 아식스 젤카야노가 제일 높은 라인인가요? 2 젤카야노 2012/08/24 1,760
144849 인하대 아태물류학과와 외대나 건대 경영학과 어디가 나을까요? 17 ghfl 2012/08/24 14,193
144848 발톱 무좀 고민입니다... 7 깨끗해져라ㅜ.. 2012/08/24 4,973
144847 저 아시는분이 물어보라네요~ 4 그냥 2012/08/24 2,290
144846 최재천 “독도에서 불법시설물 걷어 내야” 2 세우실 2012/08/24 2,204
144845 방금 Y 로미오 줄리엣 이야기 보셨나요? 8 어이구 2012/08/24 4,433
144844 ses 유진이 태국왕자에게 구애받은게 사실인가요? 2 사과 2012/08/24 5,465
144843 박근혜 '최저임금 5000원 넘나요' 드립 영상- 1 switer.. 2012/08/24 1,635
144842 고2 여학생인데 7월 초에 생리 있었는데 3 ,,, 2012/08/24 2,020
144841 화상영어 레벨테스트 결과가 Level 4 나왔어요. 3 레벨테스트 2012/08/24 2,226
144840 그래도 제게 여름이 겨울보다 나은 이유 1 계절 2012/08/24 1,533
144839 요즘 삼다@에서 가끔 이상한 물맛이나네요 9 .... 2012/08/24 3,713
144838 코스트코 그릇 무플이었는데 가서 포메 파스타볼 사왔네요. 2 무플방지 2012/08/24 4,205
144837 남자직업으로 5급 사무관 어떤가요 34 ..... 2012/08/24 35,673
144836 토요일에도 택배오나요? 5 내사랑택배 2012/08/24 2,101
144835 유치원에서 운동회 한다는데 참여해야 할까요? 3 학부모의 자.. 2012/08/24 1,929
144834 sbs 궁금한 이야기 나온 시골 사람들 참 무섭네요 13 ... 2012/08/24 6,072
144833 갤3 스피커? 아이폰 스피커? 이런건 어디서 사나요? 4 어디서사나요.. 2012/08/24 1,636
144832 중곡동 주부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얼굴. 33 switer.. 2012/08/24 14,859
144831 일년에 한번가는 시댁 누구위주로 지내다 와야할까요? 12 택배 2012/08/24 2,887
144830 아이돌 스튜디오 사진 그냥 으로 찍을까요?아니면 돌잡이로 찍을까.. 1 아이 2012/08/24 1,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