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아이 놀이터에 데려가기가 겁나요.

초보엄마 조회수 : 1,255
작성일 : 2012-06-14 15:00:37

4살아들 엄마에요. 아직 기관에 보내지않고있구요.

아이가 요즘들어 친구를 많이 찾아서 놀이터에서 매일같이 만나서노는 4살친구들이 둘셋 생겼어요.

 

근데 문제는 아이가 자꾸 놀다가 친구를 밀어버린다든지, 좀만 뭐가 맘에 안들면 소리를 있는대로지르며 흥분을 합니다.

다 이유는 있어요. 상대아이가 울아이 갖고놀던 돌멩이를 뺏어갔다든지, 자전거로 울아이앞을 막아선다든지, 다같이 모여있으면서 우리아이만 못오게한다든지(특정아이가 우리아이를 이유없이 싫어해요) 그네를 서로 타겠다고 싸운다든지 등등...

근데 그럴때마다 너무 심하게 흥분을하며 울고 어떻게 손쓸틈도없이 상대아이를 밀어버린다든지 하니까..

제가 잠시도 눈을 못떼고 아이를 뜯어말리고 상대아이를 일으켜주고 사과를 해야해요.

이게 오후에 놀이터에나가면 몇번씩 반복이되니까...나중엔 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정작 아이는 그러고 돌아서면 뭔일이 있었냐싶게 또 웃으며 뛰어다니는데...

제가 원래 남한테 피해주는거 받는거 엄청 싫어하는 개인주의성격인지라....이런 상황들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요.

상대 아이엄마한테 미안한것도 있고...왜자꾸 우리애만 노는 내내 문제를 일으킬까...

똑같이 다른아이들도 부딪히고 울고 하는 사건은 일어나지만...저희아이만 유독 심하게 반응을 보이니까 겉으로보기에 저희애만 별난거같고....제가 잘못키운거같고...결국엔 제가 너무 화가나서 노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버립니다.

그리고나면 정작 상처받은아이는 저희아이인데...반응을 거칠게한 죄로 저희애만 가해자가 되어버린것도 속상하고....그런상황에서 울아이 마음을 토닥여줬어야하는데 일단 다른아이를 밀어버린 상황에서 저희애를 감싸고 있을수 없으니 아이한테 더 심하게 화를내고 혼내킨게 너무 미안하고....남한테 피해주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엄마성격땜에 아이가 더 상처받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집에와서 수십번도 넘게 설명은 했어요.

놀때 다른아이 밀거나 때리지마라...누가 너 괴롭히면 소리지르고 밀지말고 "하지마"라고 말하고 엄마한테 와서 얘기해라...

그럼 대답은 잘하면서 다음에 나가면 또그러고 또그러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분간 놀이터에 데리고가지말고 집에 있어야하는건지...아님 영원히 제가 데리고 있을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나가서 적응을 시켜야할것같은데....가면 또 같은상황이 반복되니 지켜보는 저는 미치겠고...그러네요.

아이가 아직 만 세돌 안되고 말을 빠른편이 아니라...좀더 의사표현이 원활해질때까지 많은 아이들이 노는곳은 피해야할지...

아이 다 키우신분들은 참 별것아닌 고민으로 보이시겠지만..

초보엄마인 저는 이 문제로 요새 밥맛이 없을지경입니다.ㅠㅠㅠ

선배맘분들께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8.91.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2.6.14 3:56 PM (211.34.xxx.214)

    엄마가 따라 다닐 나이자나요. 차차로 좋아 질꺼에요. 올 연말만 되어도 말귀도 좀 알아 듣고 하니 좋아질꺼에요. 그때는 대답을 해도 그냥 흉내 내는 거지 말 뜻을 다 아라서 대답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들이 먼저 억울한일 당하기 전에 미리 중재 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저도 4살까지 눈 뗄수가 없더라구요. 이제 5살 되었는데.. 한살만 더 먹어도 말귀 알아 들으니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862 뚜껑식 김치냉장고 2칸짜리에 김치, 야채, 고기 다 보관하시는 .. ... 2012/07/25 988
131861 수다떨면서 잠잘곳 추천좀 해 주세요? 3 아줌마 2012/07/25 651
131860 출산공포..어찌 극복하셨습니까..? 많이 괴로워요 35 소금소금 2012/07/25 5,329
131859 노처녀입니다. 맞선을 보고 만나고 있는데 12 토리 2012/07/25 7,024
131858 여수 엑스포 따끈 따끈 디테일 후기 12 관람객 2012/07/25 3,353
131857 진짜 천연향으로 만든 인센스 스틱이나 콘 찾고싶어요 4 구르밍 2012/07/25 1,861
131856 체력 바닥인 사람은 헬스 무리겠죠? 8 42 2012/07/25 2,284
131855 7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25 446
131854 무말랭이 무침을 할려고했는데.. 2 2012/07/25 681
131853 ....세계 최고의 인기 대통령. 룰라 前 브라질 대통령. 인간승리 2012/07/25 592
131852 휴가지에서 슥슥 잘 넘어가는 소설책 추천부탁드려요. 23 kelley.. 2012/07/25 3,165
131851 정선에 가볼만한곳이 있나요? 6 휴가.. 2012/07/25 2,879
131850 해독주스 드시는분 봐주세요. 6 7530 2012/07/25 4,610
131849 고2 여학생의 1박2일여행 10 어찌할까요?.. 2012/07/25 1,484
131848 비누곽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13 노하우 2012/07/25 2,788
131847 중고로 구매할려고 하는데 s급이 뭔가요? 5 몰라요 2012/07/25 1,385
131846 이혼신고서는 어디서 발급받죠? 1 2012/07/25 6,696
131845 런던올림픽이 반갑지 않네요 3 그분은좋겠네.. 2012/07/25 1,480
131844 세븐라이너 수리를 맡겼는데 5만원달래요, 이것필요한분 2 ㅎㅂ 2012/07/25 6,130
131843 진간장 양조간장 3 용도별 사용.. 2012/07/25 1,639
131842 예술의 전당 11시에 여나요? 2 전당 2012/07/25 968
131841 7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25 465
131840 이태원 해밀턴호텔, 부페 어떤가요? 2 ㄴㄴㄴ 2012/07/25 2,067
131839 통영사건.....그놈은 사람도 아니고 반성도 안하네요 5 짐승만도 못.. 2012/07/25 2,142
131838 어제 12평인가 작은집 인테리어에서 커다란 검정색 타일 화장실 .. 15 어제.. 2012/07/25 5,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