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4예요.
외동이라 아직도 애기같고 정신연령도 어린듯해요.
단순하고, 무슨 상황이든 지나치게 좋게만 보는 현실감각이 없는 그런 무대포?아들입니다.
어제 일이 생각나서요.
어제 친구들을 집으로 데리고 왔더라구요.
집에와서도 전화해서 더 집으로 오라고 하고.
다들 와서는 기껏 한다는 놀이가 인형던져 맞추기.
참 유치하게들 재밌게 놀다 간 직후 아들 하는말, '내가 인기가 많아'ㅎㅎㅎ
내 보기엔 친구들하고 놀때보니 뭐 전혀 인기있는건 못느꼈고, 집에 초대를 하니 다들 놀러온건데
무슨 인기 ㅎㅎㅎㅎ.
참 자뻑이 심하지요?
스스로 착하다고 생각하고,;;; 시험 못보고 오면 자기보다 항상 못본애 얘기하고 ㅎㅎ
무슨 시험을 보던지 어땠나고 물어보면 항상 진지하고 심각하게 '다 맞은거 같아'(다 맞기는요.보통은 잘봤어도 신중하게 나중에 결과봐야알지 이렇게 말하잖아요)ㅎㅎㅎ
본인은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는 아이이며, 수업시간에도 집중있게 열심히 공부하고 ㅎㅎ
선생님이 가장 예뻐하는 아이라 생각하는 아이.ㅠ(실제론 예뻐하시지도 않아요. 안혼나면 다행입죠)
울아들 웃기지요?
학교가고 난후 아들 생각이 자꾸나고 웃고 그래요.
너무나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지, 아님 자뻑에 환상에 사로잡혀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쩜 여자인 제 학창시절과는 이리 다른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