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가는게 슬쩍 부담스럽네요

아...이래서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12-06-14 12:17:50
고학년 엄마들이 담임이랑 상담하기 싫다하고..학교 절대 안가고..모 그런 엄마들 보고 이상하다 싶었어요
내 아이를 맡겼으면 좋든싫든 달든쓰든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야지..했거든요..
정말 인성적으로 문제 있는 선생님하고야 상담이고 할 것도 없지만 그게 아니면 장기적으로 아이를 위해서 
상담이나 선생님 도와드리는거 시간나면 하는게 맞다는게 제 생각이었네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표현이나 훈육방식 이런 것들이 나하고 맞냐안맞냐 이해가 가니 안가니의 차이는 있지만서도 기본적으로
우리 엄마들보다 많은 아이를 보고 오래 아이들을 봐와서 그런지 일리가 있는 말씀들을 하시더라구요

근데...그랬던 제가..
이제 2학년짜리 큰애의 학교가 가기 싫어요..ㅠ,.ㅠ
남자애라 늦될 수 있다며 선생님이 용기도 많이 주시고 저랑도 잘 맞고 아이자체도 순해서 별 탈 없고..그치만
단지 시험성적이..차라리 못하면 안시키는거에요..시키면 잘할 애에요..할텐데..
저............시키는 엄마에요
근데도 시험볼때 무슨 생각하는지..대체 왜그러는지..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아직 저학년인데 왜 그러냐..이 엄마 미친거 아니냐..모 이러실껏도 알고 머리로도 알고 선생님 이하 모든 학원선생님들도 
칭찬하는 아이이지만 그냥..그놈의 성적이..눈으로 보이는 그 숫자가 말이 안되요.
차라리 못하는게 낫지 그 어중띤 성적이란...
이런 맘으로 학교가서 선생님과 웃으며 청소하기 쉽지 않아요..엄마들 보기도 싫고..
저 엄마 청소 진짜 열심히 한다 할꺼에요..전 정말 진심으로 청소를 해요..내 애를 위해..고생하시는 선생님을 위해..
근데..꼭 청소하고나서 시험얘기 공부얘기 나오더라구요..
그 자리..그 자리가 슬슬 불편하네요..아..이래서 고학년 엄마들 학교 잘 안가나봐요..
초딩 점수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당장의 불편함때문에 모두들..모두들 그러나봐요..ㅠㅠㅠ
미안해요..00엄마..나 그집 큰 아들이 유별나서 선생님이랑 상담안하고 학교 안가는줄 알앗어..ㅠㅠㅠ 미안해
IP : 125.177.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4 12:48 PM (211.237.xxx.51)

    요즘도 초등학교 청소해주러 가는 엄마들도 있나요?
    이런글 읽으면 우리아이 초등학교는 (비록 졸업한지 오래됐지만 지금은 고등학생)
    참 좋은 학교였네요.
    녹색어머니같은것만 시켰지 학교 청소는 고학년들이 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한번도 청소하러 간적 없어요.
    물론 저희 아이도 고학년때는 1~2학년 애들 반 청소 해줬겠지만 그게 더 합리적아닌가요?
    엄마들이 청소해주러 가는건 좀 바껴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487 1960년대 후반 이화여대 졸업하신 저희 어머니 107 어머니 2012/06/14 13,623
118486 공덕역 실종녀 귀가후 머리카락이 잘린채 감금되어 있었다네요. 26 저런 2012/06/14 10,711
118485 마돈나 나이가 어떻게 되는 거에요? 3 궁금 2012/06/14 1,506
118484 (질문)찹쌀에 벌레요,, 2 타래 2012/06/14 2,200
118483 소녀시대는 몇키로나 나갈까요? 15 그러면 2012/06/14 4,193
118482 남편후배의 두달간의 내집방문..어떠세요? 29 직장맘 2012/06/14 4,606
118481 윽~ 실리트 압력솥 선택 증말 고민되요 3 정보사냥 2012/06/14 1,401
118480 집이 좀 어려워져서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ㅜㅜ 6 속상해 2012/06/14 2,606
118479 양주 미니어쳐 조우커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mrs.sh.. 2012/06/14 1,641
118478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완전 친일파 집안일 가능성 높은 사람 3 dd 2012/06/14 1,380
118477 등산 장점과 단점좀 알려주세요~ 13 ,,, 2012/06/14 7,930
118476 민간인사찰 사건 검찰 발표와 함께 나타난 무한도전 폐지설. 1 참 꼼꼼하셔.. 2012/06/14 1,048
118475 사무실인데 누가 감자 찌나 봐여! 9 2012/06/14 2,275
118474 귀여운? 아들얘기 2 2012/06/14 1,137
118473 반식욕+소식 다이어트 한달째 5키로감량^^ 6 ... 2012/06/14 6,811
118472 의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직업 1위가 여교사라네요ㅋㅋ 6 ... 2012/06/14 6,726
118471 사교육 유발하는 기말고사문제를 낸 중고교 제재한다는데요, 7 ... 2012/06/14 1,704
118470 고 김근태 자전적 수기 ‘남영동’ 영화 만든 정지영 감독 2 샬랄라 2012/06/14 1,316
118469 여교사는 그냥 평범한 직업들중에 선호되는 직업이죠. 12 ... 2012/06/14 2,940
118468 검은콩자반 잘 아시는 분...!! 6 은유맘 2012/06/14 1,740
118467 운동화 안창(맞나?)만 세탁기에 돌리는 건 괜찮겠죠? 3 빨래 2012/06/14 1,209
118466 점프수트 입는 분들.. 화장실은 어떻게 가시나요..? 6 으음.. 2012/06/14 22,742
118465 저층은 햇볕이 잘 안 들어오는 편인가요? 5 ?? 2012/06/14 2,762
118464 어제 유령에서 밀레가 간접광고였었다면서요? 8 드라마 유령.. 2012/06/14 2,559
118463 피곤해서 짜증 많이 내는 아이 한약? 영양제? 뭘 먹일까요? 1 ㅡㅡ 2012/06/14 1,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