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인이 외동이신분들 계신가요??

*** 조회수 : 2,878
작성일 : 2012-06-13 14:34:33

글을 올리면서도....답은 없는건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올리게되네요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요즘 정말 둘째로 고민이많네요

물론 전에 올라왔었던 외동에 관한 글도많이 읽어었구요

지금 5살 아들하나 키우고있는데요...둘째에 대한 마음이 처음부터 없던건 아니였어요

근데 우리부부 나이도있고 (제가 30대중후반입니다) 제 몸도 받쳐줄거같지가않아서 계속 미루고 고민만

하다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있어요

주변에선 혼자면안된다, 외롭다등등 다들 둘째를 낳으라는 분위기예요

사실 친구나 지인들중에서도 아이 하나인집은 저포함 세집이구요...

근데 다들 여기서도보면 외동이면 외로울까요?라는 글에 형제나 자매가 같이 놀고 그러는거보면 넘행복하다,

너무 잘논다 등등의 글이많이 있는데요...저도 지금 우리아이를 보면 정말 이럴때 형제가있음 좋을텐데 이런생각이

많이들기는해요...근데 전 사실 지금어렸을때보다도 나이먹었을때 혼자라면 많이 외로울까하는 것때문에 더 고민

스럽거든요..많은분들이 첫째에게 선물로 둘째를 낳는게 아니란 말을 보면서 내가 이런맘인가하고 자꾸 다시 생각해보기도하는데.....도저히 결정을 못내리겠어요..

남편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있어서 둘이 대화하다보면 항상 원점에 오게되네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글올려봐요...살아가면서 참많은 문제들이있긴한데 혹시 본인이 외동이신분들

사시면서 형제가 없다는것에 많이 서운하시고 외로우신가요?? 제가 생각이 복잡해서인지 표현이잘안되네요

전 형제가 많아서인지 일도많은거같아요..그래서 부모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당사자의 입장에서 말을 들어보고싶은데

주변에 한명도없어서 이렇게 여쭤봐요..

IP : 59.3.xxx.1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3 2:38 PM (211.237.xxx.51)

    난 외동 아니에요 하지만
    원글님 부부가 중요한거지 애한테 중요한게 아니에요
    이런 분들의 착각이 뭐가 문제냐면
    큰아이에게 둘째를 형제로 선물해준다
    라는 생각입니다..
    우리집 고1 외동딸은 자기 결혼하면 아이 셋 낳겟다고 합니다.
    지는 외동이라서 좋았지만 (맨날 하는말)
    자식은 셋을 낳아야 한대나 뭐래나 하면서 엄마옆에 살면서
    엄마가 같이 키워달라는 말도 안되는 소릴 해대서 웃기지 말라고 했어요~

  • 2. ...
    '12.6.13 2:38 PM (203.234.xxx.81)

    저 외동이예요... 어렸을때도 외롭긴 했죠. 집에서 같이 놀 사람이 없으니까요.
    혼자 인형놀이하고 소꼽장난 하고 그랬어요.
    근데 그정도는 약과예요. 나이가 들어보니 친혈육이 없다는것이 너무너무 외롭더라구요.
    부모님이 언제까지 살아계실것도 아니구요.
    물론 형제관계도 나쁘면 남보다 못하다라고는 하지만 그건 나쁜 경우이고,
    대부분 남이 친혈육만 하나요?
    저는 그래서 절대 자식을 하나만 안낳을거라 결심했어요.
    제 경우에 비춰보면 너무너무 외롭게 자라고 지금도 외롭기 때문에,
    꼭 형제로 낳아주고 싶어요.

  • 3. ..
    '12.6.13 2:40 PM (180.70.xxx.154)

    저 외동딸인데요..전 외동인거 아주 만족하며 살았는데..
    형제가 없어서 외롭다는 생각 못해봤어요.
    헝제가 있어서 외롭지 않다는 감정도 형제가 있어본 사람이나 느낄 수 있는거지, 전 처음부터 항상 형제가 없었기 때문에 "형제가 없는 외로움"자체가 안느껴지네요.

  • 4. 깡깡
    '12.6.13 2:41 PM (210.94.xxx.89)

    남이 키워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나라는 사람이 아이 둘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인가? 여기에 대한 마음의 답을 내리셔야 합니다.
    나의 그릇, 나의 성격, 나의 체력, 나의 경제력...
    한 인간을 낳아서 키우는거고, 남의 도움도 없다 생각했을 때 난 아이 둘을 키울 수 있는가..
    이렇게 고민해보시고
    그래 할만하겠다, 남편과 내가 팀이 되어 둘을 키울 수 있겠다 싶으면 낳는거고
    아니면 안낳는거죠.. (덕분에 전 아이 하나로 관뒀습니다. ㅡㅜ 그릇이 안되는걸 어찌 낳겠어요.)

  • 5. ......
    '12.6.13 2:46 PM (172.218.xxx.153)

    오늘 외동 특집인가요 ^^ 외동 예기가 많네요
    외롭거나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기 보단 그런 감정 자체를 잘 모른다는게 맞을꺼에요 형제가 있다가 없어봐야 알겠지요
    원래부터 없었으니,,그냥 혼자 노는게 익숙해져서리,...그런거 때문에 외로운건 없었던거 같네요
    형제 있는집 부러웠던 적 두번있었는데요 고딩때 언니들 많아서 옷이 많았던 친구 그리고 대학때 훈남 오빠있던 친구...친구들도 다 훈남이였던지라..,,머 이정돈데요

  • 6. ㅇㅇ
    '12.6.13 2:50 PM (211.234.xxx.130)

    윗분맘씀대로 전그릇이 안되서 하나로 만족해요
    둘이라 외롭지않을수도있겠지만 둘이라 제가 견디지못해
    아이들이 불행해질수도있다 생각들었어요
    단점도있고 장점도있는데 중요한건 어떻게 사느냐겠죠
    가정자체가 불안전한데(경제적,정신적) 형제만 많다고
    행복할까요?
    오히려 남보다 더 지긋지긋하게 싸우며 살거에요
    하나라도 부모간의 유대관계가 좋다면 전혀 외롭지않을거구요

  • 7. ....
    '12.6.13 2:56 PM (121.134.xxx.90)

    제가 외동은 아니지만 형제자매가 있어도 외롭습니다
    각자 먹고 살기 바쁘니 남보다도 못하고 각자 거의 외동처럼 사네요
    외동이건 아니건 내가 아닌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얼마나 독립적으로 사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해요
    결혼해서 남편이라는 존재가 항상 옆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건 마찬가지잖아요

  • 8. ㅇㅇ
    '12.6.13 2:58 PM (211.234.xxx.130)

    그리고 주위 형편안되는데 애 둘셋씩 낳고 먹고사느라
    애들 제대로 못돌보고 또 남들처럼 못해주니 속상해하는거보면
    그들은 행복할수도있겠지만 전 솔직히그렇게사는게
    자신도없고 부모욕심처럼 보이더라구요
    행복하면 괜찮지만 애들도 다른애들과 비교하면서
    불만도 쌓이고 힘들어하는걸 많이봤어요
    제대로된 환경과 부모자질이없으면서 둘씩 낳는건
    애들한테도 고통일거에요

  • 9. 음....
    '12.6.13 3:12 PM (110.12.xxx.81)

    저도 첫아이낳고 고민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둘째를 낳은 경우인데요..

    그냥 제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원래 아이생각없이 남편과 둘이서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실수(?)로 첫아이가 찾아오고,, 직장생활하면서

    모유먹였는데 20개월쯤 젖을 뗏어요 근데 그때의 상실감이 너무 큰거예요

    아이는 의외로 잘견뎠는데 제가 못견뎠어요 ㅋㅋ 경험하지못한 상실감에다 아무도 이런느낌이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런대다 아이가 자라는데 그시간이 너무너무 아깝고 이뿌고 (물론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이렇게 훌쩍 커버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막 생기는거예요

    그래서 두돌무렵부터 둘째를 고민하기시작했고 결국 거의 4살 꽉채운 터울로 둘째를 낳았어요

    근데 큰애가 너무 힘들어햇어요

    엄마아빠 할머니사랑을 온통 독차지하다가 동생과 나눠야한다는사실을 받아들이는데 너무 오래걸렸구요

    7살인 지금도 수시로 나 사랑하냐고 확인하고 그래요

    큰애를 위해서 둘째를 낳은다는건 그건 부모의 합리화 (?)라고 생각되요

    지금 다시 둘째를 낳을거냐고 물으면 쉽게 말못하겠어요

    큰애도 이쁘고 둘째는 더더 이쁘고 그렇지만 큰애가 느끼는 상실감은 어쩔수가 없는거잖아요

    외로움의 관점보다는 내가 (부모가) 아이둘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줄수있는지 차별없이 공평하게 대할수있는지, 그런 관점에서 더 봐야하지않나 싶어요

  • 10. 음..
    '12.6.13 3:53 PM (175.209.xxx.100)

    형제가 없어서 외로운 것 보다는 인간관계가 좁아서 오는 단점들..
    저도 모르게 우물안 개구리가 되더라구요.
    보통 형제가 있으면 보고 듣는 것도 많고, 여러가지 조언도 듣고 그럴텐데..
    전 외동으로 커서 거의 내가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고 그랬거든요.
    그런 점이 아쉬워요. 형제가 있었으면 사회성도 좀 발달했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

  • 11. 나비
    '12.6.13 4:21 PM (210.220.xxx.133)

    주변친구들이 언니네간다~ 동생과 만난다..이런소리하면 많이 부러워요...

    시집식구 많아도 다..남이고....

    진심 형제많은집 부러워요..

  • 12.
    '12.6.13 9:39 PM (1.221.xxx.84)

    제가 20년 가까이 외동으로 살다 부모님이 늦둥이를 보셔서 늦게 동생이 생긴 경우인데요
    제경우 동생 낳으면서 어머니가 널 위해 낳는다 했는데 그거 참 아니다~ 싶게 들리더라구요^^;;
    나이 스물 넘어서 동생 생기니 오만 컨쳐쇼크도 컸습니다
    그러다 저도 나이등어 부모님 돌아가시고 하니 동생 있는데 정말 고맙네요
    나이 어리지만 쟤 없었음 이것보다 더 외로웠을 거라고 뼈저리게 생각합니다
    어릴때는 외동이라 크게 불편한것 없었고 처음부터 형제가 없었으니 딱히 없어서 어떤점이 나쁜건지 잘 몰랐지만
    그래도 자매끼리의 유대감이나 사회성 발달은 철들때부터 좀 부러웠어요
    원래 형제있던 사람은 모르시겠지만 자라면서 형제들하고 부대끼면서 일종의 사회성?요령? 같은걸 터득하는데 전 그럴 기회가 없으니 사춘기 전부터 주위 눈치보며 요령껏 습득을 하는데
    사람관계에서 요령껏 치고빠지기 잘 하거나 급하면 형제 사이로 숨는 애들 보면 참 부럽긴 하더라구요
    그애들은 먹는거 배우는거 경쟁 안하고 사는 절부러워하구요
    사실 자랄때 일성의 사소한 일에서라도 거의 경쟁없이 다 누리고 산 편이라 밖에나가서 약게 자기 몫 챙기는 법을 좀 따로 배워야 했던 기분이

  • 13.
    '12.6.13 9:45 PM (1.221.xxx.84)

    들어요
    그리고 형제 있는 애들이 자기들끼리 잘 뭉쳐 노는 것도 좀 부러웠구요
    왜 어릴때는 결국 여차할때는 자기 형제 감싸고 손 잡고 다니는데 외동은 그런게 없고 자기가 해결해야 하는 순간이 종종 생기니 그런때 형제가 부럽죠
    뭐 그런때 외에는 별 불만 없이 살았는데 나이들어 동생 생겨보니 그래도 형제 있는게 낫다 싶어요
    남자형제는 결혼하면 남이다 하지만 외동은 평생 사방이 다 남이에요 ㅎㅎㅎ
    특히 나이들어 부모님 힘들고 아프시니 형제있다는게 참 좋네요
    그래서 전 주위에도 왠만하면 외동말고 형제 만들어줘라 합니다
    자기가 형제랑 투닥거리며 산 사람은 형제 없이 애 하나면 하나라도 더 잘 해줄수 있어서 좋다 하시는데
    그 투닥거리고 형제끼리 경쟁하고 싸우는게 전부 성장할때 밑거름이 되는 것 같아요
    전 국민학교때부터 형제 있는 애들의그런 점이 부러웠구요
    스마트폰이라 오타많고 중간에 끊겨서 죄송합니다^^;;

  • 14. 외동
    '12.6.14 12:00 AM (218.148.xxx.23)

    전 신랑이 외동이예요 신랑은 외롭지않았다고 자기도 하나만 싶어했어요 근데 요즘 부모님이 아프시고 전만삭이라그런지 하나인걸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형제있다고 다 의논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의논하는 형제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879 아파트청약 발표확인 질문입니다 제발 2012/06/13 847
117878 네살아들 새버릇 2 왜 이럴까요.. 2012/06/13 1,022
117877 도서관 문헌정보실에 애기 데려온 엄마 6 요새 2012/06/13 2,039
117876 얼굴에 뾰루지가 생길려고 할때요 2 ... 2012/06/13 1,579
117875 펑했어요 3 급해요 2012/06/13 1,023
117874 하프... 가격이 어떻게 되냐요? 13 악기 2012/06/13 68,814
117873 가방 봐주세요 2 고민 2012/06/13 1,276
117872 풍년압력솥 제일 작은거(2~3인용)은 밥하는데 몇분? 3 헤헤 2012/06/13 2,257
117871 선보고 나서..문자만 하던 남자.. 8 ........ 2012/06/13 5,205
117870 고속터미널 꽃시장에 작은 화분도 있을까요? .. 2012/06/13 2,038
117869 은근히 기분 나쁘기 말하는 팀장 4 직장인 2012/06/13 1,685
117868 냉장고를 얼마전에 구입했는데 물맺힘현상 2 .... 2012/06/13 1,329
117867 크랜베리 드시는 분 있으세요? 4 궁금 2012/06/13 2,414
117866 연봉이 5천이면 실수령액은 얼마인가요? 3 연봉 2012/06/13 3,415
117865 목포 사시는분 계신가요? 이사갈거 같아서요..컴앞대기중 5 고민중 2012/06/13 1,156
117864 갤노트로 선물보내준 기프트콘 이 지워져버렸는데 복구할 방법 없을.. 2 ㅠㅠ 2012/06/13 2,015
117863 방광염도 아닌데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건 뭐가 문제일까요.. 2 왜이럴까 2012/06/13 2,763
117862 아이가 눈을 맞고 왔는데요 2012/06/13 884
117861 가정용 혈압계사용하고있는데요.. 1 .. 2012/06/13 1,470
117860 法, MBC 가처분신청 일부 인용…노조 반발 4 low ki.. 2012/06/13 971
117859 허벅지 바깥쪽이 유독 차고 시린 증상 아시는 분은 답글 부탁합니.. 4 ^^ 2012/06/13 4,770
117858 영어 a,the 관사에 관한 질문드려요? 5 으라차차 2012/06/13 1,657
117857 매실 장아찌에서 거품이 나와요~~ 매실~~ 2012/06/13 3,057
117856 일본인은 보면 중국이나 한국과는 좀 다르게 생겼잖아요 13 ... 2012/06/13 5,198
117855 인터넷중독 치료받고 싶어요(상담) 3 중독같아요 2012/06/13 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