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보통 그런건지.
남도 아니고 가족이 아프거나 할때 살뜰히 챙기지 않는 거
잘못 되었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남한테는 신경쓰면서 안그런가요?
저도 어제 좀 아팠어요.
아파서 끙끙대며 잠도 잘 못잤죠.
남편은 배게 위에 머리만 올리면 쉽게 잠드는 스타일이긴 한데
그렇게 편히 잠자고 있는 남편 옆에서
아파서 잠도 잘 못자고 있으려니 힘든 거에요.
남편이 끙끙대는 소리라도 듣고 다정하게 어디 아파? 라던지
아니면 아픈 곳을 좀 만져서 따뜻하게 해준다던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뭐 그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동시에 알고 있었죠.
그렇다고 자는 남편 깨워서 아프다고 투정 부릴 수도 없고요.
아..아픈건 마법때 통증이 좀 심해요.
약 먹어도 소용 없더라고요.^^;
그렇게 통증 때문에 아플때는 정말 힘들더군요.
밤새 잠도 제대로 못 잤지 아침에는 얼굴도 눈도 좀 붓고
도저히 일어나지도 못하고 끙끙 대고 있지.
저도 출근을 해야 하지만 남편보다는 좀 늦게 출근하는데
아침에도 아파서 누워서 끙끙대고 있는데
남편은 괜찮냐는 소리 한 번 물어보지도 않고
출근한다고 슝~ 가버리더라고요.
아.
무심한 남편.
여자들은
저도 그렇지만
남편이나 가족이 아프면 진짜 신경쓰이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보살피잖아요.
남편이 머리 아프다고만 해도 지압도 해주고
몸살기라도 있다 그러면 편히 쉬게 해주고
이것저것 입맛 돌게 음식도 신경쓰고
다음날에는 괜찮은지 어떤지 관심가져 주고요.
남자들도 그런 보살핌을 받아보면 그게 참 좋은 거란 걸 알던데
정작 본인들이 좀 마음을 써줘야 할땐 왜 잊어버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