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제가 청소기를 돌리고 있는데 남편이 '할 일 없어?' 그러면
'됐어' 그럽니다.
동서는 '일 시키세요' 그럽니다.
그런데 저희 집 초6 아들은 그런말 절대 안합니다.
제가 청소기 돌리고 있으면 청소기 빼앗아 자기가 하구요.
제삿상 펴 놓느라 제가 꺼내는듯하면 자기가 먼저 달려와서 반대편쪽 잡아줍니다.
동서는 제가 상추 씻고 있어도 '일 시키세요'
제가 그릇 꺼내서 닦고 있어도 '일 시키세요'
남편도 '할 일 없어?' 닥 말 뿐 행동이 전혀 없어요.
저 사람들은 센스 부족 적극성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자신감 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우리 아들과 같은 성향으로 일 하고요. 일단 할 일을 찾고 손에 먼저 잡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