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2.6.13 9:47 AM
(1.225.xxx.117)
미운 세 살.
쥐어뜯어놓고 싶은 다섯살
때려죽이고 싶은 일곱살이랩니다.
요새는.
2. 원글이
'12.6.13 9:52 AM
(221.148.xxx.207)
아동센타라고 검색해볼께요. 정말 저 상담의 필요성을 느껴요...
감사합니다... 엄마가된다는거 힘든일같아요. 자괴감까지 들어요.
3. ㅇㅇ
'12.6.13 9:52 AM
(211.237.xxx.51)
어떤 분은 양육태도가 아이 성격을 결정짓느니 어쩌느니 하시던데..
정말 키워보면 그런말 안나오죠.
타고난 기질이 90%에요.
4. 샬랄라
'12.6.13 9:57 AM
(39.115.xxx.98)
부모가 하기에 따라 히틀러도 되고 전두환도 되고 간디도 됩니다.
맹자 엄마는 그럼 뭔가요?
5. 샬랄라
'12.6.13 9:59 AM
(39.115.xxx.98)
사람보다 정말 단순한 동물들도 훈련 시키려면 조련사에게 보내야 합니다.
인간이면
답이 나왔죠.
6. 샬랄라
'12.6.13 10:00 AM
(39.115.xxx.98)
기질 기질 하며서 변명 하려고 하지마시고
열심히 하세요.
그만큼 돌아 옵니다.
7. 원글이
'12.6.13 10:03 AM
(221.148.xxx.207)
뭘더 어떻게 열심히하나요? 계속 인내하면 되나요? 내 자신은 병들던 썩어가던... 그게 답이라 생각할까요?
조언을 주시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저 어떤 조언이라도 잘 새겨들을 자신있어요.
꼭 제 수입이 200인데 좀 힘드네요. 어떻게 아끼고 살까요? 이런질문에... 열심히하세요. 이건희도있고 정주영도있는겁니다... 그럼 님은 뭔가요? 어런식이네요.
8. ..
'12.6.13 10:04 AM
(147.46.xxx.47)
어린이집 보낼 나이인데.. 보육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에구..힘드실거같네요.토닥토닥
9. dma
'12.6.13 10:04 AM
(220.93.xxx.95)
근데요 아마 이 문제 가지고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 나가도
결론은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과 아이가 엄마의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날거에요
10. ㅇㅇ
'12.6.13 10:04 AM
(211.237.xxx.51)
변명이요?
그럼 한가정 같은 부모밑에서
같은 양육방식으로 큰 아이들이 완전히 다른 성격의 형제가 되는건
어떻게 설명하실껀가요?
저 윗 원글님이 무슨 양육방식이 잘못되서 아이가 힘들게 하는걸까요?
자식 잘못되서 변명하려고 하는말이 아니에요.. ㅉㅉ
샬랄라님은 어떤 조련사한테 훈련받으셔서 남의 가슴에 그렇게 못질 하는 말씀을
대차게 하시는지
11. 원글이
'12.6.13 10:09 AM
(221.148.xxx.207)
네... 제가 잘받아주고 그냥 오냐오냐하면 너무 잘지내요. 근데 훈육이란것도 필요하잖아요? 자기 한테 비판적인거... 잘못을 지적하는거... 그런걸 아주 못참는거 같아요.
니가 잘못하지않으면 엄마는 너한테 그럴일 없다... 너가 잘하면 엄마는 계속 천사엄마고 자꾸 나쁜행동하면 엄마는 괴물이 되는거야... 이렇게 이야기해도... 딱 그때 뿐이네요.
아동심리 상담소 10시 반 오픈이라네요.
방법이라도 빨리 찾지않으면 저나 아이나 다 병들것 같아요...
12. ...
'12.6.13 10:09 AM
(180.64.xxx.168)
원글님...
힘든 거 아마 제가 제일 잘 알 거에요.
저 아들 쌍둥이 키우는 거 같다고 할 정도의 외동딸 키웠습니다.
기질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미웠어요.
아이가 너무 미웠어요.
그렇게 사춘기가 되었네요.
폭발하는 그 사춘기를 겪으며 내가 잘못 키웠다는 걸 알았습니다.
처음 아이 낳아서 키우듯 그렇게 다시 시작했는데
지금 제 아이는 전에 그 아이가 아니고 저는 전에 그 엄마가 아닙니다.
기질 탓이다 넘기지 말고 다시 시작해보세요.
늦지 않았습니다.
사춘기 아이도 되는데 이제 5살이잖아요.
그러니 포기 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13. 원글이
'12.6.13 10:11 AM
(221.148.xxx.207)
네 감사해요. 저도 무서워요. 어떤시점까지 이렇게 가면 다시는 못돌릴것 같아요.
저도 잘지내고 싶은데... 우리딸 너무 이쁘고 사랑하고... 그러고싶거든요.
전문가의 도움 꼭 받아야겠어요.
...님도 아직 늦지 않으셨을거에요. 우리 힘내요...
14. ...
'12.6.13 10:15 AM
(180.64.xxx.168)
전문가의 도움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정신과랑 심리상담 다 다녀봤습니다.
일단 저는 너무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 두가지를 다 해봤는데
역시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다 쓰기는 힘들지만 심리상담보다는 엄마 먼저 변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정말 쪽지가 되는 곳이라면 제가 직접 말씀 해드리고 싶네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엄마 힘들게 하는 아이들 그만큼 또 엄마에게 큰 사랑을 줍니다.
잘 아시잖아요.
밉다가도 그 미소 한방에 무너지는 거.
15. Ell
'12.6.13 10:17 AM
(211.234.xxx.100)
이번엔 꼭 놓치지 말고 센터 가 보세요. ADHD 아닐까 싶네요. 센터는 비싼데 가까운 소아 정신과 가셔도 되는데 꺼려 지시죠?
16. 딸기엄마
'12.6.13 10:17 AM
(39.112.xxx.50)
아이가 엄마 미워~싫어~한다고 님께서 나도 너 싫어~~
뭐..이런말..
님이 잘못하신거 아닐까요??
아직 5살이예요...15살도 아니구요..
기질도 기질이지만 님이 좀 더 노력을 하셔야할듯해요.
아마 육아와 일이 힘들어서 그러신것 같은데
스트레스를 다른곳에 푸는법을 배우셔야 겠어요
17. 몇년전에
'12.6.13 10:18 AM
(222.239.xxx.22)
생방송 부모에서 비슷한 케이스를 봤는데
아이가 기질이 쎄고, 엄마는 순둥이!
아이가 엄마를 때리더군요. -6세
그 아이가 밖에서는 엄마에게 휘두르듯이 맘대로 하지 못하니깐 사회생활에서는 또 위축되고요.
그때 심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아이가 엄마를 동물세계에서 왕초대 부하정도로 생각하다.
애초에 서열이 잘못 되었다고요.한번 찾아서 보심 좋을텐데 언제 방송분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어느정도 해결책도 나와 있었는데,
아이가 잘못 했을 때
"두손을 꽉 잡고 눈을 바라보며 강하게 훈계하기"
"생각하는 의자에 앉히기"정도 기억 나네요.
18. 샬랄라
'12.6.13 10:18 AM
(39.115.xxx.98)
많이 지나갔네요.
원글님 제가 위에 몇개 단것은 oo님에게 단 것입니다. 기질이 90프로라고 해서요.
oo님 죄송합니다.
기질이 90프로 라는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았는데
가슴에 못질 이라고 하시니
너무 죄송합니다.
19. ...
'12.6.13 10:21 AM
(180.64.xxx.168)
봤습니다.
메일 주소 지우셔도 되요.
20. 원글님
'12.6.13 10:23 AM
(116.33.xxx.66)
힘내세요.저 아이들 키우느라 진 빠져서
댓글 잘 안다는 사람인데
저도 자식 키우는게 도 닦는것보다 더 힙드네요.
저도 남편과 제 기질은 조용 조용 그 자첸데
아이들은 다들 엄청 드센 기질 가진 아이들 낳았어요.
남편과 저 모두 그렇게 안자라
적응도 이해도 안되지만 자식이니
둘이서 정말 온 힘을 다해 아이들 키우고 있어요.
부모가 키우기 힘든 기질의 아이 있고
키우기 쉬운 기질의 아이도 있고하나
결론은 내 아이니 보듬고 갈 수 밖에 없고 원글님 맘을 스스로 평화롭게 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저도 아이들 없는 시간에 마음이 좀 쉴수 있게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고 있어요.
그 시간 이후에 아이들 오면 또 풀어진 마음으로 만나고
그러다 좋은 날 오겠죠?...^^
21. ...
'12.6.13 10:30 AM
(122.32.xxx.12)
어딜 가시든..상담 센터 가세요..
저도 최근에 아이 문제로 상담 받았습니다.
상담하면서 저도 알지요..
정말 요맘때 엄마도 아이도 힘든건...
정말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잘 이해 하지 못하고 그래서 생기는 문제라는거요..
저요..상담받았던 상담센터에 제 동기도 있었어요..(심리 상담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을 했던 사람...)
근데도 그냥 갔습니다.
지금에서 제가 전직이 무엇이였고 그런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어서 갔어요.
제 아이랑 저랑...
밖에서의 평은 거의 완벽한 모녀 지간 처럼 그래요.
유치원 학원 상담을 가도 칭찬만 듣고 올 정도이지만..
근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아이와 저와의 관계에서 남들이 보는것과는 다른 문제가 조금씩 있다라는걸 저도 딸도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상담 받으면서 제가 놓쳤던 부분을 상담 받고..
치료를 시작 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저도..제 아이가 이런 치료를 받게 한다는거 조금은 힘든 결정이지만...
그렇지만 아이랑 저랑 앞으로 같이 보낼 날이 얼마고...
아이가 세상에 살아 가는 날이 얼마인가요..
그냥 이번에 결정 했고..
그리고 상담을 받고...
아이와 저와의 문제를 이야기 듣고선 한결 마음도 편해지고 다시 마음을 먹었어요..
상담센터 수소문 하셔서 가세요...
가셔서 꼭 도움 받으세요..
22. 에고...
'12.6.13 10:30 AM
(39.120.xxx.78)
원글님 힘드실텐데 선플합시다..
저도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 키우는 엄마라서 원글님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지금도 큰애 태어나서 4살까지 어떻게 키웠는지 기억이 안나요.
누군가 그랬던것같은데 어두은 터널 지나온것같다고...제가 그래요.
양가 아이할머니들 아무도 안계셔서 더더 힘들었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징징거리는게 저랑 똑같더라구요ㅠ.ㅠ
짜증이 많은아이?우리아이인데....그게 저더라구요ㅠ.ㅠ
주문처럼 외웠던것같아요.
나처럼 키우지말자...저 어릴때 저희엄마도 제가 싫고 미우셨겠죠. 징징거리고
짜증많은아이...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저희때 엄마들 그렇듯 전혀 안받아주셨죠.
내다버린다고하고 항상 이런저런욕과 매로 다스리셨죠.
지금의 저는 여전히 짜증많은 인간...모습만 어른이고 아이입니다.
아이보고 생각했어요. 나도 힘들었는데 지금 짜증을 내고있는 너는 얼마나 힘들겠니...
그냥 다 받아주었어요. 그렇다고 오냐오냐는 아니지만 받아줄수있는만큼 받아주었어요.
네살정도되니 한결 나아졌습니다. 엄마를 힘들게 안하려고 하고 엄마말을 잘듣더라구요.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요.
사실 지금 저도 오냐오냐와 아이마음 읽어주며 받아주는것의 경계구분이 참 힘듭니다.
또 아이가 큰만큼 다른 문제들도 있구요.
말이 길어지니 횡설수설인데 아무튼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같이 힘낼께요. ㅠ.ㅠ
23. 어휴
'12.6.13 10:38 AM
(125.187.xxx.175)
딱 우리 큰애 보는 것 같아요.
같은 부모 아래서 둘째랑 차이를 보니 정말 부모 힘들게 하며 크는 애가 있구나 싶더라고요.
낯가리기 잠자기 이유식 먹기 밥먹기 약먹기 잠자기 등등 쉽게 넘어간 게 하나도 없어요.
평범한 반찬 아주 작게 잘라서 넣어줘도 우웩거리는 거 보면 이유식 먹기부터 사람 돌게 만들던 그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한 대 쥐어박고 싶은 맘을 간신히 눌러 담습니다.
칭찬 해줄때만 헤헤거리지 조금만 고쳐보자 다시해보자 말하면 대번에 삐져서 아이씨거리고 눈 뒤집어까는데 뺨이라도 올려붙이고 싶어요. 정말 뭐 이딴게 다 있나 싶어요.
24. 아...
'12.6.13 10:40 AM
(122.40.xxx.15)
오늘 아침..... 불같이 화내며 아이 때려서 학교 보낸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어요.
교육도 받아봤고... 책도 읽었고.... 생각도 많고... 다른 여러가지에선 참 바르다 소리 듣는 저인데...
아이는 참 어렵고 힘들고 아프네요....
제가 참는게 힘들어 아이에게 마구 대했는데... 아이의 작은 행동도 가벼이 넘기지 못했던 제 자신의 옹졸함이 내 아이를 더욱 슬프게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내 엄마와 같으면서도... 난 다르다고 말하는 제가......
내 아이는 나같은 사람은 되지 말았음 하는데.....
제가 해결하지 않는다면 비슷하겠지요.
어제밤에도 너그러워 져야지... 해놓고... 아침... 아이의 표정이나 태도에 공손함이 없다고
아이를 .....
휴...... 돌아오면 안아주고...... 받아줘야 겠어요....
부모가 되는게...... 정말 껍데기가 되는건가봐요.....;;;;
내 안의 에너지와 알맹이를 녹여주는......
힘내세요... 같이 힘내요...
25. .......
'12.6.13 10:43 AM
(125.184.xxx.18)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너무 똑똑하고 말도 잘해서 다 큰것 같은데 자꾸 힘들게 하니까 더 힘드신 것 같아요. 아이는 그렇게 해서라도 엄마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 같고요.
저도 5살된 딸이 있구... 한때 저희애랑 정말 많이 싸웠어요. 저또한 징징대고 고집부리고 그런거 못참겠더라고요. 원글님과 똑같이 친정엄마도 왜 애랑 자꾸 싸우냐고....ㅠㅠ 근데...정말 이러면 안되겠더라구요....아이도 너무 힘들고 나도 힘들고...
그래서 아이의 짜증에 반응을 안하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순간 정말로 아이가 징징대거나 짜증내도 그 감정에 휩싸이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럴때마다 "엄마는 니가 징징거리면 너무 힘들어서 니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수가 없어."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예쁘게 말할때는 "엄마에게 짜증안내고 예쁘게 말해서 고마워"라고 이야기 해주고 원하는 것을 꼭 들어주었고요.
아직도 징징대긴하지만 그래도 훨씬 편해졌어요.
우리 힘내요~~^^
26. 칼있으마
'12.6.13 10:47 AM
(14.55.xxx.110)
저에게도 그런 딸 있어요.
주위 분들은 저더러 좀 다독여 주고, 받아주라 하세요.
애정 결핍인거 같다고, 좀 받아주면 될 것을 너무 쳐낸다?고..
그런데 변명하자면..
오랜동안 그리 해봤지만 점점 더 요구하면 했지 나아지질 않다보니 이젠 제가 질려 버렸어요.
이게 또 악순환인것이..
얘가 너무 울어대고 보채서 항상 이 애가 제 손에서 떨어지질 않았고
그러다 보니 다른 딸은 혼자 울다 지쳐 잠들고, 보살핌을 원할때 기다리다 포기하고.
그 모습이 안쓰러워 저는 또 그 딸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고마움이 표현되고.
그걸 보는 이 딸은 또 저만 미워하고 ㅇㅇ이만 이뻐한다고.. 울어대고.
저는 제가 이러다 미치는 줄 알았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대화를 하게되면.. 조금, 조~금 나아집니다.
(그렇게 기대하고 있어요,)
27. 조심스럽게..
'12.6.13 10:53 AM
(203.125.xxx.162)
조심스럽게 답글 달아봅니다. 아이를 "큰애"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럼 둘째가 있으신가요? 아이의 행동에 애정결핍이 조금 보이는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원글님이 아이가 잠자는 모습까지 밉다고 하셨는데.. 그 마음이 전달이 된듯해서요. 다 밉고 할머니 집에가서 살꺼라니.. 할머니는 둘째보다 큰아이를 더 이뻐하는 상황이 아닌지.. 그리고 원글님은 애정이 둘째한테 다 가버리고 극성스럽고 강한 큰애한테는 미움만 남은 상황이 아닌지..
저 선무당 맞구요, 혹여 제 얘기가 맞지 않는다면 그냥 넘겨버리세요. 글 전반적으로 아이가 자신이 사랑받지 않고 있음을 잘 알고.. 그것때문에 더 엇나가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28. ㅇㅇ
'12.6.13 10:56 AM
(211.237.xxx.51)
샬랄라님 제 가슴에 못질이 아니고요
원글님 가슴에 못질이라는겁니다.
말귀도 못알아듣고 남의 글에 딴지걸고 정말 샬랄라님 식대로 말하자면
샬랄라님 양육하신 부모님은 좀 반성하셔야 할듯하네요.
29. 샬랄라
'12.6.13 11:03 AM
(39.115.xxx.98)
oo님 제가 위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30. 샬랄라
'12.6.13 11:09 AM
(39.115.xxx.98)
oo님 글을 보니 왜 기질이 90프로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네요.
31. 훔
'12.6.13 11:11 AM
(211.41.xxx.106)
서열이란 말 눈에 들어오네요. 애들도 눈치가 빤해서 부모도 자기 아래 있는지 위에 있는지 아는 것 같아요. 훈육이 되는 시점이면 엄마 아빠가 결코 너 맘대로 휘두를 수 있는 니 부하(?)가 아니다라는 걸 강하게 인식시켜 줄 필요가 분명 있는 것 같아요. 서열이냐 부하냐 하는 단어가 좀 위압적이라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아무튼 어떤 질서와 규칙이 존재한다는 걸 가르쳐 줄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무조건 사랑으로 사랑으로를 외치는 님의 말도 이해는 가는데요. 애를 키워봤는지 여부도 궁금하고 애를 키워봤더라도 순둥이와 어려운 아이가 별도로 있기 마련임을 늘 감안해야더라고요.
모든 아이에게 일률적으로 다 해당사항 있는 육아법은 사실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애는 안 그랬는데, 니네 애는 왜 그래... 가장 무지하고 또 불필요한 말 같아요. 그리고 양육자의 죄책감을 자극해서 뭔가 변화를 이끌어내는 육아 조언(전문가든 비전문가든)도 참 안 좋은 방법이고요. 사랑하는 제자식에게 휘둘리며 통제를 못하는 상황(아이를 통제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통제하는 거죠)일 때 가장 죽고 싶은 건 부모에요.
일단 원글님이 심리센터 가보신다 하니 후기도 올려봐주심 감사하겠어요.
32. //
'12.6.13 11:21 AM
(211.208.xxx.149)
우리딸도 좀 비슷했어요
돌까지 낮잠을 30분 이상 자본적 없고 밤에도 젖 안물고 자면 깨는 그런아이..
아이가 예민하고 민감하고 하여간 좀 그런 경향인데요
들어줘야 할 요구는 들어주고
말도 안되는 요구들은 징징거려도 무시했습니다
왠만하면 뭐 강요하지 않고 자기가 선택할수 있게 했어요
뭐를 한다고 고집피우면
이런 저런 경우를 말해주고 선택을 하라고 하구요
지금 4학년인데요
아직도 약간은 그렇지만 좀 인간 되었네요 ㅠㅠ
정말 5살때까지 자장가 엣날 얘기 두시간동안 해주면서 재워야 하는 날들이 매일 되면
나는 사람이 아니게 됩니다 ..
상담소 가서 속얘기만 털어놔도 숨이 좀 트이실겁니다
힘내세요
33. 저도 큰애라는 부분이
'12.6.13 12:05 PM
(220.78.xxx.54)
걸리네요. 둘째 얘긴 없으시고... 전 마트에서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문고본 사서 봤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34. 저도
'12.6.13 1:56 PM
(1.225.xxx.3)
조심스럽게..님 말씀에 한 표요..
제 아이도 지금 예민한 5살이고, 님과 같은 과정을 겪었어요...
아이 키우면서 '도 닦는다'는 말은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닌 것 같아요...말 그대로 '도 닦는' 심정으로 아이를 대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전 아이가, 엄마 미워! 싫어! 이러면 속으론 정말 더럽고 치사해도, 엄마는 ㅇㅇ이 좋은데, 사랑하는데...네가 미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ㅇㅇ이 더 좋은 사람 되라고 가르쳐주는 거야~~라고 말합니다...ㅡㅡ;;;
이러한 과정을 거치니 아이도 이젠 제가 가끔 순간을 못 참고 버럭!하면 '엄마~ 예쁜 말로 해주세요' 합니다. 꾹 참고 원하는대로 나긋나긋한(속에선 부르르 떨려도..) 말로 해주면 말을 듣고 와서 안아주더라고요..
아이는 엄마를 시험한다고 해요. 내가 이렇게까지 해도 나를 사랑할까? 자꾸 엄마 사랑의 한계가 어딘지 살살 긁어본다고 할까요...?
혹시 아이를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셨나요? 할머니한테 가겠다고 하는 걸 보니...엄마가 육아에 좀 서투르신 것 같아요. 보통 좋은 조부모님께서 아이를 맡아 키워준 집 엄마들이 좀 그런 면이 있더라구요...자식에게 있어 온전히 '엄마'가 아니라 엄마도 아니고 이모도 아닌 그런 이미지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