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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궁의 미술적 관점에서의 해석.^^

착한이들 조회수 : 3,498
작성일 : 2012-06-12 20:06:08

후궁을 보고 요즘 친구들과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참 잘 만든 영화다.

그 많은 민화가 한개도 정면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왜일까?

아까부터 곰곰 생각해봤어요.

저의 답변은 그저

민화는 행복한 그림인데 그 영화에 배경이 행복하지 않았으니 등장하지 않은것이죠. 라고만 했지요?

그것도 맞을거 같아요.

그리고 왕이나 대비 누구든 뒷배경이 나무판이었죠?

그건 앞으로의 죽음을 의미하는것 같아요.

보통 나무로 목관을 짜지요.

그리고 임금의 뒷배경에 일월오봉도도 아주 희미하게 나무위에 그려져있죠?

영화에서는 복선이라는게 있어요. 미래를 예시하는거요.

임금도 결국은 죽게되고

권력을 가지지 못한 왕이니 아주 흐리게 왕을 상징하는 일월도가 있는것이겠구요.

맞나요? 꽤나 그럴듯한 해석이지요?

영화를 꽤나 좋아하는 저로서는 앞으로도 자주 한국영화를 봐야겠어요.^^

IP : 210.205.xxx.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히안
    '12.6.12 8:17 PM (116.122.xxx.46)

    영화 '은교'도 그렇지만
    후궁의 경우도 라깡의 이론으로 보니까 영화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인생은 상상계와 상징계 그리고 실재계 위에서의 줄타기 라는 것과
    어느 하나에 치우쳐 주이상스롤 추구할때 그 끝은 결국 죽음이외에는 없다는...

    그래서 인생은 '헛다리'를 반복해서 짚는 것이다라는 말이....

  • 2. 바히안
    '12.6.12 8:20 PM (116.122.xxx.46)

    올렸다 지우고 다시 올렸더니 순서가 바꼈네요
    '주이상스'는 상징계 너머를 추구하는 쾌락 같은 거
    저도 뭐 그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 3. 착한이들
    '12.6.12 8:23 PM (210.205.xxx.25)

    네이버 검색해서 라캉도 보고 주이상스도 봤습니다.
    덕분에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4. 바히안
    '12.6.12 8:24 PM (116.122.xxx.46)

    예를 들어 왕이 형수를 탐하는 것은 인간이 정한 상징계, 법을 어기느 것이고
    프로이트식으로 말하자면 금지된 어머니와의 섹스를 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징계를 넘어서려는 쾌럭의 추구-주이상스는 곧 죽음과 같다는 것이죠
    죽음충동도 쾌락 본능의 하나로 보기 때문이죠

  • 5. 바히안
    '12.6.12 8:26 PM (116.122.xxx.46)

    그러한 쾌락을 추구한 왕이나 은교의 젊은 작가 모두 죽음으로 끝나죠

  • 6. 착한이들
    '12.6.12 8:27 PM (210.205.xxx.25)

    아하 이제 이해가 되네요.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그런거 있어요. 고전문학에도 있고 성경에도 있네요.

  • 7. 민화? 행복한 그림?
    '12.6.12 8:59 PM (58.148.xxx.15)

    민화에 빠지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민화에 대해 관심이 생겼는데요. 민화가 행복한그림이라는것에 대해선 좀 ???....

  • 8. 착한이들
    '12.6.12 9:03 PM (210.205.xxx.25)

    뜻이 참 다 좋죠. 모란은 부귀영화 연화도는 자손번창
    화조도는 부부애..다 좋은 뜻이 많아요.

  • 9. 감각의 제국
    '12.6.12 9:23 PM (211.176.xxx.4)

    무언가에 중독된다는 것은 존재의 불안을 의미하죠. 관계에 중독되는 것도. 궁궐이라는 공간은 정말 살벌한 공간이었을 것이고 고립된 공간이죠. 고립된 공간에서는 남매 간에도 연인이 될 수 있죠. 왕이 형수에게 연정을 느끼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닐 듯. 예전에는 형사취수제도 있었고 헨리 8세는 형수와 결혼을 했죠.

  • 10. 또 질문
    '12.6.12 9:41 PM (58.148.xxx.15)

    민화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보면 민화이구나를 알겠는데. 딱히 정의를 내리기가 힘들었어요. 민화에도 풍수화. 책가도. 화조도가 다 있더라구요. 모방작 정도로 이해가 되긴 했는데. 민화가 궁에도 걸려있었나요?? 민화는 본이 있고 거기에 충실히 따라 그린 그림이라 대중적이라고 이해했는데 ~~.. 어려워용~~

  • 11.
    '12.6.12 10:44 PM (122.35.xxx.36)

    원래 궁궐그림은 나무판에 많이 그려졌고 필요할때만 뒤에 펼쳐 놓거나 바꾸곤 했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민화는 정통회화모방이 주류니 궁궐에 잘 보이지 않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 12. ..
    '12.6.13 3:34 PM (14.52.xxx.196)

    이런 해석을 보니까 영화도 달라져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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