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새 사무실로 이전을 하면서 더 가까운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바로 맞은편이요.
그동안 좀 괜찮나 싶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또 냄새가 너무너무 심해져요.
일반적인 홀애비 냄새도 아니고... 비릿한 냄새에 뭔가 간장냄새 비슷한
정말 그 분만의 체취가 있는데, 정말 미쳐버리게 하네요.
가끔 예민한 날은 화장실 가서 구역질 하고 올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저 깔끔하고는 정말 거리가 먼 성격인데도, 너무너무 심해요.
얼마전에 결혼을 하셨는데... 부인분은 어떻게 견디시는지 아... 정말 너무 괴롭네요.
정말 도저히 못 참을 것 같아요 이제는.
식성 좋은 제가 점심 먹을 입맛까지 뚝 떨어질 정도입니다.
전에 82분들이 추천해주신 양키캔들 사서 켜볼까 하는데,
근무지에서 양초 켜두는 게 굉장히 유난스러워 보이기도 할 것 같고
(특히 제가 막내라 조심스럽습니다)
제 옆자리에 정말 또라이 선배가 있어서요.
하나부터 열까지 없는 트집까지 만들어서 태클걸고 불러내서 막말하시는 분인데
양초 켜놓은거 들켰다가는 쥐잡듯이 또 한번 당할 것 같아요.
좀 안보이게 켜놓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요?
정말 그냥 참는 건 더이상 안 될 것 같고, 캔들이든 뭐든 좀 둬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