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렸을때 혼자만의 비밀 장소 같은 곳이 있으셨어요?
1. 무지개1
'12.6.12 4:16 PM (211.181.xxx.55)전 아파트 비상구 계단이요..어릴때 눈높이 쌤 오면 하기싫어서 거기 숨어있었다는..-_-;;
2. ..
'12.6.12 4:22 PM (124.51.xxx.163)저는나이가많진않지만, 저희어렸을때만해도 동네에나가면 고무줄띄기놀이하고
공놀이도하고 술래잡기도하고 밖에만나가도 아이들이많아서 잼있게놀았던
기억이나네요.. 요즘은 그런모습 찾기힘들죠.. 친구사귈려면 학원가야하니
요즘애기들 불쌍해요 ㅜ
아~! 저의특별한비밀공간은 숲속바위아래.. 산밑에 아슬아슬하게 가면 움푹파인
공간이있었는데 그곳도 좋아했구요..
다락방도 저의 아지트였어요.. 저만의 특별공간은아니지만 거의저혼자썼으니..
어렸을때 생각나네요^^3. 원글
'12.6.12 4:24 PM (112.168.xxx.63)무지개님은 아파트에 사셨구나.
아파트면 아무래도 계단이 제일 그렇긴 하죠? ^^
..님 저도 숲을 참 잘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래도 집 근처나 밭 근처만
돌아다녔던터라 바위가 있진 않았네요.ㅎㅎ4. 다락방
'12.6.12 5:04 PM (112.153.xxx.234)어릴때 살던곳은 마당있는 주택이였는데 옛날 주택엔 다락방이 있었어요.
저희집 다락엔 사용하지 않던 가구(3면거울 달린 화장대와, 서랍장)도 있어서 꼭 소공녀에 나오는
다락방 같은 느낌 이었는데 뭔가 일 벌일땐 동네친구들과 다락방에 모여 속닥 거렸지요.
어느날엔 다락방 작은 창문으로 길 고양이가 들어와 새끼를 다섯마리를 낳았는데, 부모님 몰래 키운다고
우유도 갔다주고 하다가 동네애들한테 구경시켜주다가 딱 걸려서 결국 한마리 빼고 다른집으로 보냈어요..
다락방 중간에 대들보? 같은게 있었는데, 그 대들보 위에 올려져 있던 큰 병이 하나 있어 어둠속에서 무심코 들여다보다 뱀이 한마리 들어있는걸 보고 기겁하곤 그담부턴 절대 올라가지 않았다는...
나중에 알고보니 뱀술이었다네요. 가늘고 긴 뱀이였는데 병 안에 세로로 서있는 뱀...
그게 살아있는건줄 알고 어찌나 놀랬던지.... 그래서 지금도 뱀이 잴 무서워요~~5. 윗님!
'12.6.12 6:36 PM (222.232.xxx.29)저도 다락방이요.
연탄 쌓여있는 지하실과 1층 구조에, 안방에 딸린 벽장과 그 옆에 다락방...
일어서지도 못하고 연년생 언니랑 앉아서 놀기만 했지만,
그 높이 때문에 어른들은 여간해선 안올라오셨죠.
그래서 우리 자매의 아지트였어요.
다락방 너머엔 공터가 넓게 있어서, 동네 아이들이 노는걸 다 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