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심리상담센터를 예약을 했는데 아이한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7세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12-06-12 10:04:13

7살아이..오늘 오후에 심리상담센터 예약을 했두었습니다.

집 근처에 복지관인데 오늘 오후에 바로 상담도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해 두었구요..

아이 아빠는 솔직히 거길 아이를 데려 가야 겠냐고 하는데(눈치도 빤하고 그런 아이 왜 부러 거기까지 데려가서 오히려 나쁜 기억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그래요..)

근데 며칠 전부터 유치원 캠프를 앞두고선 아이가 너무 불안해 하거든요..

1박 2일 캠프인데 저녁까지 저랑 잘 놀다가도 저녁 무렵만 되면 눈물 뚝뚝 흘리면서 캠프때문에 눈물이 난다고 하고 계속 울고 그래요..

저번주 부터 그러구요..

아무리 설명을 하고 달래고 해도 안되고...

 

캠프는 꼭 가야 되는거 아니니 너무 힘들면 안가고 엄마랑 있어도 된다고 하면..

그래도 캠프는 꼭 가야 된다고 하면서 울고..

못가게 한다고 울고...

그럼 씩씩하게 다녀 오자고 하면 또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그러면서 울고..

그래요..

 

작년 캠프는 잘 다녀 왔었는데 올해에 제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일주일 시댁에 아이를 보냈는데...

아이가 이때 너무 힘들어 했었거든요...

아빠가 저녁엔 데리고 자고 했는데도 며칠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울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러다 아이가 도저히 너무 힘들어 해서 일주일만에 와서 아이랑 있긴 했는데...

그때 기억 때문인건지 어떤건지..

꼭 이 일 때문 뿐만 아니라..

저도 제 양육태도에서 뭔가가 있어서 아이가 불안감도 높은것 같고 그래서..

상담을 받아 볼까 싶은데요..

 

솔직히 저도..

머리속으로는 저도 아이도 이렇게 힘들면 가 보는것이 맞다라는 생각 하면서도..

또 정말 이래도 될까 하는 맘도 생기고 그러네요...

 

아이한테 오늘 어떻게 설명을 하고..데려 가면 좋을까요...

아이 아빠는 지금이라도 그냥 안데려 갔으면 하는 눈치구요...(멀쩡한 아이 니가 좀 예민하게 군다고..그래요...)

IP : 122.32.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10:45 AM (203.249.xxx.25)

    일단 어머니 먼저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캠프 가는 것과 관련한 어머니 마음과 아이의 반응에 대해 상담받으면 아이가 정말 상담받아야하는건지, 아니면 어머니의 생각이나 양육태도를 조금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가 글 쓰신 것 외에 다른 문제가 전혀 없다면 굳이 상담을 받을 필요가 없어보이는데요...

  • 2. ㅁㅁ
    '12.6.12 11:52 AM (183.98.xxx.168)

    글만 봐서는 아이가 심리검사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여요
    그리고 아이의 불안감은 엄마의 불안감일 경우도 많구요
    엄마가 걱정 불안이 많은 성격은 아니신지...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병원가서 의사선생님이랑 배보자 등보자 입보가 코보자 하면서 몸이 얼만큼 건강한가 검사하듯이
    마음도 얼만큼 건강한가 검사하는 게 있는데 00랑 엄마가 함께 가서 같이 검사할거야
    누구나 한번씩은 다 하는 거구 병원에서 키가 작아요 몸무게가 많이 모자라요 하면
    밥 많이 먹고 열심히 운동하고 그러잖아
    만약 마음이 요만큼 덜 건강해요 하면 엄마랑 00이가 밥 많이 먹는 노력을 하듯이
    마음 건강해지도록 노력하고 연습하게 될거야
    우리 잘 할 수 있지?

    아이가 잘 이해하더라구요 5살때였어요

  • 3. 8세
    '12.6.12 12:09 PM (218.236.xxx.181)

    저는 아들에게...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처음이라서..
    모르는것이 많다. 그래서.. 너에게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그랬는데..
    아프면 병원에 가듯..
    아이를 키우는것을 잘 키우기 위해.. 아이키우는것을 물어 보기 위해... 상담원에 간다.
    물론, 여기는 주사 이런건 아니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 했더니..
    아들왈.... 엄마... 배우는것이 필요하겠네요. 하면서.. 편히 갔어요.

    그러나.. 7세때는 무작정 데려갔더니... 좀 상담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용.

  • 4. 명랑
    '12.6.12 2:53 PM (118.36.xxx.28)

    저도 7살 아이 한달 전쯤 집 옆 복지관에서 상담 받았는데, 아이한테 특별히 얘기 안 하고, 그냥 상담의 뜻만 알려주고 가서 받았어요. 아이는 의외로 재미있어 했어요. 자기 얘기를 들어주니까요. 종합심리검사 2시간 반짜리도 거뜬히 했어요. 그냥 놀이처럼. 내용을 보니 아이가 계속 무슨 치료를 하게 될 거 같지는 않은데, 편한 마음으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958 인간이 할짓이 아닌것 같아요..비정규직... 3 이건 정말 2012/06/15 2,167
118957 오원춘이 지나간 곳의 실종 및 미귀가자들 150여명은? 6 참맛 2012/06/15 4,140
118956 버리기 하고 있어요 4 버리기 2012/06/15 3,701
118955 요즘 부추 값이 싼가요? 8 부우추 2012/06/15 1,920
118954 나꼼수는 어떻게 듣나요? 3 ? 2012/06/15 1,268
118953 우울해요 집에 들어가기도 싫고 버스타고 여행중이네요 ㅠㅠ 2012/06/15 2,291
118952 풍년압력솥 2인용 현미밥도 잘 되나요? 10 귀여워 2012/06/15 4,140
118951 [원전]日 태평양 연안서 멸치 잇달아 떼죽음 4 참맛 2012/06/15 4,206
118950 42억 '아이파크' 27억에 팔려...거품 본격파열 2 참맛 2012/06/15 2,994
118949 나꼽살 9회.대박입니다......(꼭 들어보세요) 12 ..... 2012/06/15 3,614
118948 마늘장아찌 질문이요 2 마늘 2012/06/15 1,531
118947 밑에 친구글 보고 적어요 3 2012/06/15 1,545
118946 축하해주세요^^ 울 아들 23번이래요~~ 3 너구리 2012/06/15 2,745
118945 중학교때 무조건 악기 하나씩 해야 하나요? 3 중학생 학부.. 2012/06/15 2,489
118944 마흔 넘어 사랑니 빼신분 계세요? 11 질문 2012/06/15 4,091
118943 새똥당 알바들이 2 진화한겨? 2012/06/15 1,026
118942 노래방 65,000원은 뭡니까?? 7 에이씨 2012/06/15 3,292
118941 팝송 제목좀 알려주세요~~~ tonight~~~~~~~~ 22 tonigh.. 2012/06/15 5,234
118940 밀탑빙수가 그렇게 맛있나요..?? 7 ... 2012/06/15 4,197
118939 (급)소고기장조림할때 월계수잎 넣으면 냄새 이상하지 않나요 급합.. 7 장조림 2012/06/15 3,788
118938 많은 열무 도와주세요~ 2 ... 2012/06/15 868
118937 초등아이 전학하는데 언제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할까요? 2 ㅊㅊㅌ 2012/06/15 1,824
118936 너무너무 안먹는 아기..미치겠어요. 10 인내심 2012/06/15 7,506
118935 신용카드에 겸용된 교통카드는 대구서도되나요? 7 몰라 2012/06/15 1,713
118934 나도 연예인 팬질 해본적 있는데... 1 별달별 2012/06/15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