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글남겼는데
얼떨결에 물한잔 달라는 방문책 영업사원 문열어줬다가
그 현란한 말발과 연기로 혼을 쏙 빼놓고 제 진주 백금목걸이와 책 두세트를 가져가고도
다른데보다 훨씬 비싼 가격의 책을 저한테 팔았네요
것도 아이들 책 두 세트를 박스도 자기네가 오픈해서 가져가버리고
그분 가자마자 바로 환불 요청했더니 목걸이는 바로 팔아먹고
박스 없어서 환불 안된다더라구요
그거땜에 신랑한테 쿠사리 먹고 멘붕인데 저희 4살박이 딸아이가 갑자기 밤새 토하고
나중엔 위액까지 쏟고
열은 나고
새벽에 응급실까지 가고 ㅠㅠ
다행히 입원은 안했지만 집에 오니 제가 열이 펄펄 나네요
목은 퉁퉁 부어서 병원갔더니 편도염에 몸살이라고 ㅠㅠ
덕분에 회사 출근 못한 우리 신랑 하루종일 책 아줌마랑 환불 통화하고
결론은 절대로 환불 안된다..환불 하려거든 20프로 토해내라
소보원에 신고하려면 하거라..이러네요
계약서뒤엔 14일 이내 환불 된다고 해놓고 하더라도 박스 없으니 20프로 토해내라네요
신랑이 내일 소보원에 문의해보라는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소보원도 법적인 효력을 못가져서
중재만 해줄뿐 큰 힘은 없나보네요
아 완전 제가 죄인이져
정말 평상시 뭐 하나 사더라도 몇일을 고민하고 여기저기 싼곳 뒤져서 사는 내가
처음 보는 사람이 물달라니 선뜻 준다고 하고
오자마자 애들 금반지 없냐 패물없냐,,,이러는데도 의심하나 안하고
그여자 끝까지 애들 돌반지 두개로 책 두세트 하라고 꼬시고
내 패물도 구경만 한다고 보여달라고 하는데 제가 미쳤지 뭐에 홀렸나 다 보여주고 ㅠㅠㅠㅠㅠㅠㅠㅠ